교육

#3. [투자자의 마음가짐] 장기투자해야 합니다.

by 오렌지보드

2023.01.09 오후 15:58

시장과 주가의 타이밍을 알 수 있으면, 적당히 사고 파는 것이 큰 부를 이루는데 훨씬 더 시간을 단축시켜 줄 것입니다. 단기 투자는 잦은 매매를 필요로 하고 이는 거래비용과 세금을 자주 발생시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패턴을 파악하고 마켓 타이머가 되길 원하지만, 매수 후 장기보유보다 이익을 더 발생시키기 어려운 조건이기에 수포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가치투자는 기본적으로 별종투자입니다. 일반적인 증권상품은 만기가 길수록 더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는데, 가치투자자는 변동성이 큰 주식에 투자하면서 시간 지평을 늘일수록 위험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위험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어떤 기업을 투자할 때, 3년 이상을 투자 기간으로 생각하고, 투자자가 생각하는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매수했을 때, 단기간의 변동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수시기를 2년, 1년, 6개월, 3개월로 줄일수록 불확실성(원금 손실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오늘 사서 내일 상승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의미가 더 명확해 집니다). 가치투자자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지향합니다

 

만약, 약 70% 확률로 내일을 주가나 지수를 맞힐 수 있다고 생각합시다(실패 확률은 30%입니다). 맞췄을 때 1% 이익을 얻고, 틀렸을 때 1%를 잃는다고 가정하면, 하루의 기대이익률은 

 

70%(성공확률)*1%(성공보수)  +  30%(실패확률)*(-1%)(손실률)  =  0.4%

 

입니다. 이를 1년 동안(220거래일) 반복하면 원금을 제외하고 약 140%의 이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위의 식에서 비용 0.3%(거래세 0.25%+거래수수료 0.05%를 가정)을 제외하면, 하루 기대이익률은 0.1%입니다. 이를 1년 동안 반복하면 약 25%의 연간 수익률을 얻습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70% 확률로 내일 가격을 맞출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살짝 확률을 줄여서 성공확률이 60%라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하루 기대이익률이 0.2%이고, 비용을 제외하면 하루 0.1%씩 적자입니다. 참고로 하루 0.1%씩 적자가 발생하면 1년 뒤, 원금의 80% 정도 남게 됩니다. (1+0.001)^220=0.8024

 

성공 확률이 65%가 되어야 본전입니다. 67% 정도로 성공 확률을 올려야 9% 정도의 이익이 발생합니다. 전문가도 장세를 맞추는 게임은 50%를 넘지 못합니다. 내일 주가가 아니라 장기 그림을 맞추는 전문가의 확률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게임을 할 자신이 있으신 분만 단기 투자해야 됩니다. (투자라고 보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성공확률

실패확률

보상

손실

기대이익

비용

실제 

기대이익

1년(220거래일) 

지속

60%

40%

1%

-1%

0.20%

0.30%

-0.10%

0.80

61%

39%

1%

-1%

0.22%

0.30%

-0.08%

0.84

62%

38%

1%

-1%

0.24%

0.30%

-0.06%

0.88

63%

37%

1%

-1%

0.26%

0.30%

-0.04%

0.92

64%

36%

1%

-1%

0.28%

0.30%

-0.02%

0.96

65%

35%

1%

-1%

0.30%

0.30%

0.00%

1.00 (BEP*)

66%

34%

1%

-1%

0.32%

0.30%

0.02%

1.04

67%

33%

1%

-1%

0.34%

0.30%

0.04%

1.09

68%

32%

1%

-1%

0.36%

0.30%

0.06%

1.14

69%

31%

1%

-1%

0.38%

0.30%

0.08%

1.19

70%

30%

1%

-1%

0.40%

0.30%

0.10%

1.25

*BEP: Break Even Point (손익분기점)

 

 

우리는 가끔씩 시장이 상승할 때, 누군가가 어떤 종목으로 50%을 벌었다 100%를 벌었다는 얘기를 들어봅니다. 하지만, 투자공부를 계속하고, 실전투자를 계속하다 보면, 더 중요한 것은 가끔씩의 큰 이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이라도 장기간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 난이도도 훨씬 더 높습니다. 10%의 이익률로 5년 지속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멀리보고 해야 투자지, 회수 시기를 앞당기려는 욕심이 많아질수록 투기에 가까짐을 알고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The Motley Fool’ (미국 투자정보 매체) 에서 발표한 장기투자의 장점 요약

모든 항목을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장기투자가 개인 투자자에게 제일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투자라는 방정식에서 감정을 배제할 수 있다.
장기투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투자라는 방정식에서 투자자의 감정을 거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식 시장이 단기간에 10% 상승했다고 해서 환호성을 지르면서 매도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으며, 해외나 외적인 요소에 의한 일시적 충격으로 3% 하락한다고 해서 좌절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대신 장기투자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 전망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같이 투자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2. 역사적 관점
역사적으로, 장기투자가 돈을 벌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주가의 상승과 하락 확률은 거의 50대 50입니다. 하지만 하락했을 때 손실 규모는 100%지만, 상승했을 때 이익 규모는 무한대입니다. 우량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커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3. 복리 효과
장기적인 주식 투자는 복리 효과를 얻게해줍니다. 수익(예를 들어 배당금)을 재투자해 더 큰 수익 잠재력을 창출할 수 있게 해줍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시간입니다. 매년 3%의 배당금을 재투자할 수 있다면, 은퇴 시 자산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당금이 늘어나지 않거나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고 해도, 3% 배당 수익률만으로 33년마다 자산이 두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만일 배당금을 재투자해 주식수를 늘려간다면, 10년도 안되어 자산이 두배가 될 것입니다.

 

4.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장기투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 성과가 좋은 기업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10년, 20년 또는 50년 동안 보유하는 것은 워런 버핏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물론, 장기투자라고 해서 항상 맞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위대한 투자자라고 해도 3분의 1은 틀립니다.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투자에서는 다른 거래 전략이나 플랫폼을 배워야 할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장기투자자는 ‘적극적인 트레이더’가 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5.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장기투자자는 매일 편안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매일 시장 개장 소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밤사이 일어난 일로 포트폴리오가 상승 또는 하락할지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마 장기투자자가 물색하는 기업은 우량 기업일 가능성이 높으며, 우량 기업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이렇게 장기투자는 스트레스 수준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6. 투자 실수를 고치기 쉽다.
누구라도 어떤 시점에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장기투자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투자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를 어느정도, 아니면 완전히 고칠 기회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부적을 붙여놓고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상승 반전하길 기원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강력한 성장성을 보여준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은 변함이 없지만 일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추가해 나가라는 뜻입니다.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주식에 편승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다수의 ‘투자 실수’를 해결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7. 세금을 더 적게 내도 된다.
장기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적극적인 투자자보다 세금을 훨씬 덜 내도 된다는 점입니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매도하는 총 금액의 0.23%를 증권거래세로 내야합니다. 수치는 적어보여도 자주 거래하다보면 생각보다 높은 세금을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수수료 걱정이 필요 없다.
적극적인 투자자일수록 투자 전략에서 수수료 비용이 큰 역할을 합니다. 데이트레이더의 경우 연간 수천달러가 수수료 비용에 들어가는 것도 드문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투자자는 가끔씩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드는 수수료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기투자자에게 수수료는 나중에 얻을 수익에 비하면 상쇄하고 남을 사소한 비용에 불과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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