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이지만, 늘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하락은 언젠가 반드시 찾아오고 견뎌야 된다고 다짐하지만, 경험이 많은 투자자도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적응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거의 사실을 알고 모르고는 대응하는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타기(하락할 때 매수)가 불타기(상승할 때 매수)보다 계산상 수익률이 훨씬 높으므로, 역사적 사건을 나의 성향에 견주어 곱씹어 보는 습관은 더 강건한 투자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불타기가 (손실 발생 구간이 아니므로)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지나, (회복을 가정할 때) 이익률은 물타기만 하지 못합니다. 스프레드시트로 10%씩 하락할 때와 상승할 때를 가정하여 물타기와 불타기를 비교하는 테이블과 차트를 그려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숫자나 그림을 보면 느낌이 확! 들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락했을 때의 대응방식과 경험이 장기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평생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가늠자도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주식 100%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 이익률이 높지만, 심리적으로 행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락 대응이 상승 대응보다 수익률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더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 만한 사건 위주로 사건 전후 주가흐름을 살펴 보겠습니다. IMF, IT버블, 911테러, 유럽 재정 위기, 금융위기,  코로나 사태 전후로 국내 대표주들의 주가 등락은 어땠을까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주식에 넣어 놓으신 분은, 재산이 녹아 내리는 이런 급락 구간을 견디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럴 때, 과거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마음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언젠가 (급락이) 온다는 것을 알고 시장의 속성 중 하나다 라는 것을 인지해도 급락은 늘 멘붕을 부릅니다. 정신이 멀쩡할 때, 대응 매뉴얼을 정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정 부분 현금을 가져가면서 지수가 10% 하락하면 현금의 1/3 투입, 또 10% 하락하면 현금의 1/3 투입 하는 방식으로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현금 비중을 늘 20% 정도를 유지하는 원칙을 정하고, 지수가 10% 급락하면 현금 비중이 늘어날 것이므로 추가매수하고, 또 10% 하락하면 현금 비중이 늘어날 테니 또 추가매수하는 식도 적용 가능합니다.


물타기가 불타기보다 이익률이 훨씬 큼에도 막상 급락이 오면 실행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기계적인 방법이 크게 도움됩니다.

 

과거 자료를 살펴보고 자신만의 대응방식을 고민하고 수립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IMF (1997년 11월 21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IMF 시기입니다. 저는 이때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외환이 부족해 나라가 망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전 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했는데, 타이타닉 수익금액보다 적었다는 기사도 있었고, 파산한 기업도 많았습니다. 이때, 파산한 대표기업은 대우그룹과 기아자동차가 있습니다. 

 

팀 가이트너라고 오바마 정부 시절 재무부 장관을 한 정치인이 있습니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 중요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당시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줄여라’ 는 IMF 요구가 있었고, 국내 기업들은 충실히 이에 따랐습니다. 수주업인 경우는 수주로 인한 선수금이 유동부채로 처리가 됩니다. 좋은 부채이죠. 당시에는 좋은 부채/나쁜 부채 구분이 없이 일괄적으로 부채를 줄인 듯 합니다. 지금(2023년)을 다르게 만들 수도 있는 중요한 결정인데,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아마추어의 생각입니다. 참고로 읽어주세요.

 

 

분야교육
#4. [투자자의 마음가짐] 하락을 언제나 찾아오고 견디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오렌지보드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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