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월 FOMC 에 대한 평가, 금리 인하 생각보다 밀릴 수도..

by 파올로

2024.02.01 오전 11:55

오늘 새벽에 열린 올해 첫 FOMC에서 미국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 결정 뿐만 아니라, 재무부의 채권발행계획 발표, 노동지표 발표, 빅테크 기업의 실적발표 등 꽤나 다이내믹했던 금일 새벽이였습니다.

 

어제밤 있었던 주요 이벤트를 정리해보고 평가해보겠습니다.

 

1. 연준 : FOMC

 

우선, 성명서에서 금리인상의 문구를 삭제하면서 금리인상이 종료되었음을 밝혔습니다.

 

통상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금리인상 >> 양적긴축(QT) >> 양적긴축 축소(QT 테이퍼링) >> 양적긴축 종료 >> 금리인하

 

이번 FOMC에서는 금리인하 전 단계인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기대하였으나,

 

이 부분은 다음 회의인 3FOMC로 미뤄졌습니다.

 

, QT에 대한 논의를 시작도 안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기대하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배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한 부분에서 더블체크가 가능합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대에 진입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왔는데,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2%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최근 6개월간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조금 더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2. 재무부 :  국채발행계획

 

재무부에서는 1Q 리펀딩을 전분기보다 늘어난 1,210억달러 규모로 제시하였으나, 올해 안에 더 이상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예상한 바와 같이 단기물 비중을 확대하였습니다.

 

 

지난 29QRA 발표에서는 1Q 순차입금을 7,600억 달러로 기존 발표치 대비 560억달러 하향조정되었고 2분기는 2,020억달러의 낮은 수준을 발표했습니다.

감수인) QRA는 Quarterly Refunding Announcement입니다. 자금조달계획(혹은 국채발행계획) 입니다.

 

참고로 2분기는 세급납부(4)에 의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이에 시장에서 장기국채 물량에 대한 부담 완화(국채가격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3%대 재진입)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4.03%(1/30) 3.91%(1.31)

 

3. 노동지표

 

어제 발표된 1월 민간 고용지표(ADP) 또한 10.7만명을 기록하며 예상치(15만명) 하회하였고,

감수인) ADP (Automatic Data Processing)은 미국의 인적 자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고 시가총액이 1011억 달러입니다. ADP에서 미국 비농업부문 민간 고용 수치를 발표합니다.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이 21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주 노동부 JOLT 보고서에서는 12월 구인건수가 903만건으로 시장 예상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노동 수요(기업)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수인) JOLT는 Job Opening and Labor Turnover Survey의 약자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고용지표입니다.

 

반면, 자발적 퇴직자수는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직활동은 제한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처럼, 상반된 고용지표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주 금요일(2/2) 발표되는 비농업고용, 실업률, 임금상승률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수인) 비농업고용 지표는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발표합니다. ADP보다 이틀 늦게 발표합니다.

 

고용시장의 둔화는 임금상승률을 낮춰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가>

 

최근 역레포 잔고(ON RRP)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QT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연준은 이에 대한 논의를 3월 회의로 미뤘다고 파월 의장은 밝혔습니다.

 

현재의 긴축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아 아직 미국경제가 양호한 상태로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 재무부 국채발행계획에 따라 장기금리 뿐만 아니라 단기금리 역시 하락하였는데,

 

이는 MMF 자금의 역레포(ON RRP) 이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레포 소진을 양적긴축(QT)과 연결한다면 금리인하 시점 더욱 밀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가 역시 장기물가목표치인 2.0% 달성의 확신이 필요해 보입니다.

 

종합해보면, 이번 FOMC는 생각보다 매파적인 분위기로, 하반기가 되어야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투자포인트>

 

전일 증시하락은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의 상실과 빅테크 기업의 실적부진의 영향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1FOMC 회의 결과를 비추어 본다면, 금리인하 시점이 꽤나 늦을 것이라는 생각도 가능하게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해 온 밸류에이션에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현재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는 발표들이 이어지는 점을 볼 때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현명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Disclaimer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Disclaimer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파올로

파머

콘텐츠 25

팔로워 21

국내외 경제이슈에 대하여 글을 쓰는 파올로입니다. 네이버 pconomy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