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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 수혜기업 : 현대로템 (ft. 방산사업도 Great!)

파올로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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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라는 매크로 측면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고, 국내 증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라면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수익을 극대화시켜야 할 수 있어야 하지만, 오늘 포스팅에서는 투자의 근본적인 이야기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분석방법이 당장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금리인하 패러다임이 종료된 후에는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분석 방법을 토대로 스마트한 투자활동을 이뤄나시길 바랍니다.

 

기업의 주가는 결국은 실적(Earnings)을 바탕으로 하며, 최근 미국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유는 M7으로 대변되는 AI 등 테크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찾아내는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 아프리카 대륙

 

지난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기사를 요약하면, 현재의 물가하락, 경제 연착륙 등의 문제는 경기 사이클 속에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며, 자연스럽게 장기평균 수준으로 회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그 이후의 경제 환경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선진국은 장기 생산성 저하, 저성장, 인구부족, 기후변화, 의료비 상승, 식량안보, 인프라 노후화 등의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저는 기사에서 언급된 저성장,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의 문제는 결국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공급 차질, 인구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 최근 전세계 선진국들은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해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서 중국, 러시아의 대체국으로 Make in India 의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고려하여 현재 북반구에 치우친 글로벌 공급망을 남반구로 분산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반구는 적도 아래부분에 위치하는 국가들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이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원자재로 꼽히는 리튬,니켈,구리 등이 풍부하고 전세계 주요국이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관련 원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대체하는 제조업 국가들이라면, 아프리카 국가는 풍부한 원자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를 대체하는 에너지 국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지역과의 지리적 이점은 이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탈리아가 아프리카에 약 8조원의 투자결정을 한 것을 비롯하여 서방국가들은 공급망 다각화 일환으로 광물 뿐만 아니라 노동력이 풍부한 아프리카를 공급망 기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관련 기업은? 

 

현재 국내기업 가운데 아프리카에 진출한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로템, 코오롱글로벌, 동원산업, KT, 한국종합기술,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공업공단 등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 중 현대로템 기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현대로템의 사업구조는 크게 레일솔루션(철도사업), 디펜스솔루션(방산사업), 에코플랜트사업(신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철도사업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방산사업(44.0%)의 매출액이 철도사업(43.3%)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유럽 NATO국가들의 K방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 기인하였습니다.

 

특히, 폴란드와는 K2 전차를 수주계약(~25년)하였는데 총 180대 물량 중 약 8대 분량만 지난해 매출에 반영되어 앞으로의 방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방산사업 부문의 공장가동률은 100% 상회하였습니다.

 

 

 

방산을 제외하더라도 작년 레일솔루션(철도사업) 매출은 1.5조원인데, 현재 수주잔고(~28년)는 지난해 매출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11.4조원입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신규수주는 5.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9% 급증하였습니다.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관심도와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성장성을 비추어 볼 때 철도산업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현재 현대로템은 튀니지, 이집트, 탄자니아 등의 아프리카 국가와 신규 전동차(철도) 공급 및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미래 경제에 대한 매크로 예측을 진행하다보면, 국제정치, 경제의 환경 변화로 인해 투자 타이밍을 맞추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오늘 소개해드린 현대로템의 경우 중장기 시계에서 전세계 공급망 재편이라는 주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방산사업 관련해서도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되어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별 기업분석 보다는 세계경제 등 매크로 분석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연금도 올해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는 소식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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