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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주 옥석가리기 (총 14개 기업) ft.에프엔가이드

by 파올로

2024.02.05 오후 15:54

 

지난 124일 금융위원회에서 국내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하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였습니다.

 

보도자료 발표 이후 일부 저PBR주의 급등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금일(2/5) 시장에서는 시장 전체가 밀리고, 지난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전반적으로 저PBR주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조정이 온 현재시점이 저PBR주의 옥석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fn가이드에서 발췌한 재무데이터를 통해 저PBR주의 옥석가리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1. PBR 이란?

 

우선 PBR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PBRPrice to Bookvalue Ratio 의 약자로 장부가 대비 주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BR은 '당기순이익/자기자본' 으로도 표현될 수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를 자기자본을 낮춤으로서 PBR 증진시킨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고배당 기업, 충분한 자사주 보유 기업을 저PBR주 매입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논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배당을 높이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의 주가부양 목적을 위주로 생각를 하면 기업의 실질을 평가하는데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재무요소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PBR의 함수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여 저PBR주를 도출해 보겠습니다.

 

2. f(이익잉여금,자사주,ROE,배당성향,레버리지비율,PBR)

 

이익잉여금

 

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고배당주입니다.

 

PBR = ROE x PER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PBR을 높이기 위해서는 ROE를 높여야 하고

 

상기 공식을 통해 자기자본을 줄임으로써 달성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기업에서 가장 쉽게 자기자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자사주소각, 배당입니다.

 

주주환원정책으로 자주 소개되는 내용이죠.

 

여기서 실제 기업이 배당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배당가능이익을 구하기 위해서는 상법상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준비금, 미실현이익 등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 내부의 회계자료를 보지 않는 이상 외부에서 이를 산출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배당의 기본적인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벌어들인 금액(누적포함)에서 배당을 한다라는 점에서 이익잉여금을 대용치로 사용하겠습니다.

 

이익잉여금 1조원 이상

 

자사주 보유액

 

배당과 더불어 회사는 보유한 자기주식을 소각하여 주당가치을 올림으로써 PBR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소각하면 발행주식총수가 줄어들어 주당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PBR은 증가합니다.

 

자기주식보유 1천억원 이상

 

ROE

 

PBR 식을 변형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PBR = (ROE r) / r-g

 

분자에서 ROE > r 이면, PBR 이 올라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r은 주주의 요구수익률로 CAPM 모형을 이용하여서도 도출할 수 있으나, 최근 10개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코스피 수익률을 고려하여 연 5.0% 추정하겠습니다.

 

ROE 5.0% 이상

 

배당성향

 

배당성향이란 배당금/당기순이익으로 기업이 연간 벌어드린 돈 중에서 배당으로 얼마나 지급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업의 연령에 따라 성장기에 있는 기업은 배당보다 성장을 위한 투자가 중요할테고, 이와는 반대로 성숙기에 있는 기업은 상황에 따라 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텐데요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가 기업의 배당확대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최소 배당성향이 10% 이상인 기업이 배당확대를 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배당성향 10.0% 이상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비율)

 

ROEDupont 방정식에 따라

 

‘ROE = 매출순이익률 x 총자산회전율 x 재무레버리지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매출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과 총자산회전율(매출액/총자산)은 모두 영업이익서도 유추할 수 있는 데이터인데 반하여, 재무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는 별도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회사(보험,증권,금융지주회사)가 통상 머니게임(작은 자기자본으로 레버리지 극대화)를 하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이 낮습니다.

 

이와 같은 사유로 이번 저PBR주의 상당부분이 금융업종에 해당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금융회사를 포함한 VER1과 금융회사를 제외한 VER2 나누어서 결과를 표시해보겠습니다.

 

자기자본비율 30% 이상 (금융회사 제외)

 

PBR

 

밸류업 프로그램은 저PBR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주가상승)을 하기 위함이므로

 

저는 PBR 0.6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PBR 0.6 미만

 

3. 결론

 

- 이익잉여금 1조원 이상

- 자기주식 1천억원 이상

- ROE 5% 이상

- 배당성향 10% 이상

- 자기자본비율 30% 이상 (금융회사 제외 조건)

- PBR 0.6미만

 

상기 조건이 제가 생각하는 저PBR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1. VER1. 금융회사 포함

 

2. VER2. 금융회사 제외

 

PBR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물산이 왜 빠졌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삼성물산은 PBR0.75로 제가 설정한 조건(PBR 0.6이하)에 해당되지 못하여 제외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머지 지표들은 다 충족하기에 삼성물산 또한 밸류업이 충분한 가능한 포텐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도 고려하면 배당증진의 개연성이 높아 보입니다.

 

삼성물산과 같이 PBR 조건에 초과하여 조회되지 않은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차(0.60), SK(0.72), 삼성물산(0.75), SK이노베이션(0.87)

 

다음 포스팅에서는 금융위에서 이달중 발표예정인 코리아 프리미엄 지수(가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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