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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최근 엔화 약세 이유 (ft. 원달러 환율 상승)

파올로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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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17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하였지만, 당분간 완화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엔화는 약세를 보임

연초만 하더라도 일본의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음

그러나 미국 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엔화의 강세 요인으로 지적되는 엔화의 캐리 트레이드 청산 문제는 당분간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임. 미-일 금리차가 아직 높은 수준이고, 양국의 상반된 통화정책이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엔화 약세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헷지펀드의 숏 포지션 베팅임.

이에 맞서 최근 일본 재무장관은 엔화의 약세에 대해 “단호한 조치” 를 하겠다는 발언을 함. 시장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받아들임

일본이 최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2022년 10월로 엔/달러 환율이 151.94 수준에서 이루어짐

현재 엔/달러 환율이 151.35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어제(27일) 151.97 까지 상승하면서 34년만에 최저치로 엔화 가치가 하락함

월가에서는 155엔 수준을 실제 외환개입이 가능한 레벨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BOJ 외환시장 개입 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외환시장 개입이 일어난다면, 일본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매각하여 엔화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일본은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이고, 단기물(T-Bill)의 비중이 높음

단기국채가 시장에 나오면 단기금리가 올라가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도움이 되고 수익률 곡선의 정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임. 또한,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헤지비용이 저렴해지는데 이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임

따라서, 일본이 외환개입을 실시한다고 하여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헷지펀드와 일본정부의 싸움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음

결국은 일본은행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인 측면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어 보임

더군다나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최근 위안화, 원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동조화 되고 있는 상황임

 

(엔화/위안화/원화 최근 6개월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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