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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경기가 나빠지면 돈을 버는 곳들(feat 교도소, 대부업, 신용정보사)

메르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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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댓글이 하나 달렸습니다.

제 글을 보고, 해외 주식을 사서 60% 정도 수익을 실현했다는 내용입니다.

작년 7월쯤 사설 교도소에 대한 글을 썼고, 지오 그룹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당시 언급하던 시점에 비해서 주가가 꽤 올라갔군요.

기존 글을 포함해서 업데이트해봅니다.

© kouchpeydeh, 출처 Unsplash

1.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풍으로 전화선이 끊기면, 오렌지색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방문을 함.

2. 전화 회사에서 파견되는 오렌지색 복장의 복구 인력은 재소자들일 경우가 많음.

3. 캘리포니아는 재소자 인력을 기업이 합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미국 37개 주중의 하나인 것임.

4. 미국인 160명 중 1명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음.

© pawel_czerwinski, 출처 Unsplash

5. 인구 10만 명당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의 숫자는 일본 37명, 한국 105명, 중국 119명, 러시아 326명, 브라질 381명, 미국 629명임.

6. 미국인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교도소에 많이 수감되어 있고, 217만 명이 5,000개가 넘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음.

7. 미국에 재소자가 많은 가장 큰 원인은 마약임.

8. 1971년, 닉슨 대통령 때부터 재소자들이 급증하기 시작함.

9. 닉슨 대통령은 법과 질서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량 투옥 시대를 열었고, 레이건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재소자를 확대함.

10. 클린튼 대통령은 3진 아웃제(Three strikes and you are out !)를 시행해서, 같은 죄를 3번 범하면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를 시켜버림.

11. 공화당과 민주당, 정당의 차이를 두지 않고 재소자를 확대하는 제도가 계속 시행된 것임.

12. 1970년대 35만 명이던 재소자가 1990년대 117만 명으로 늘어나더니, 현재 217만 명까지 늘어나 있음.

© kouchpeydeh, 출처 Unsplash

13. 재소자들의 주류는 흑인임.

14. 미국의 흑인 비율은 14%이지만, 남성만 보면 전체 재소자의 70% 이상을 흑인 등 유색인종이 차지하고 있음.

15. 특히, 20대 흑인 남성 3명 중 1명은 교도소에 수감 경험이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음.

16. 닉슨 대통령 이후 재소자의 전체적인 숫자가 늘어났지만, 흑인 비중이 높은 것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일임.

17. 미국 수정헌법 13조가 원인 중 하나임.

18. 1865년, 노예제도 폐지가 헌법에 명문화되었지만, 독소조항이 하나 있었음.

19. 법률에 의해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는 벌로 강제 노역을 시킬 수 있다는 내용임.

20. 흑인이 거리를 돌아다니면 배회죄, 쓰레기를 버리면 사회질서 문란죄로 투옥한 후, 남북전쟁으로 파괴된 시설 재건에 동원함.

21. 대통령이 "법질서 수호를 하겠다"라고 외치면, 백인들은 이 말을 흑인들을 더 많이 잡아 가두겠다고 받아들이며 표를 주는 일이 반복됨.

22. 재소자들은 급증하는데, 교도소 수용인원이 한계를 보이자, 1983년 사설 교도소가 만들어지기 시작함.

23. 미국 내 사설 교도소 운영단체인 코어 시빅은 20개 주에서 61개 사설 교도소를 운용하고 있음.

24. 현재 미국 재소자의 10% 정도는 코어 시빅 같은 사설 교도소에 수용되고 있음.

▲ CCA(코어시빅)가 운영 중인 미국 내 교도소 위치. ⓒCCA홈페이지

25. 사설 교도소가 확대되는 이유는 예산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임.

26. 사설 교도소는 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교도소보다 평균 24% 정도 예산을 적게 쓰고 있음.

27. 일단, 주정부가 사설 교도소와 계약을 맺을 때 의무적으로 예산절감을 요구하게 됨.

28. 플로리다는 7%, 텍사스, 켄터키, 미시시피는 10%의 예산절감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실제로는 24%의 예산절감 실적이 나오고 있음.

© authordeepakgupta, 출처 Unsplash

29. 범죄인 1명을 1년간 감옥에서 먹이고 재우고, 관련 시설을 유지하는데 평균 7만 달러 정도가 들어간다고 함.

30. 사설 교도소는 이 비용의 90% 정도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교도소를 운영하고, 이익을 남김.

31. 범죄자들은 사설 교도소에서 시간당 25센트의 시급을 받고 하루 8시간 일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사설 교도소 수입의 원천이 됨.

32. 멕시코에 있던 공장이 캘리포니아로 이전하고, 텍사스에 공장이 세워지는 데는 재소자들의 인력 투입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침.

33. 사설 교도소가 수익이 나는 이유 중 하나는 공실률 관리임.

34. 재소자 1명당으로 비용을 지원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최대의 재소자들을 받아서 운용하는 게 수익을 최대화하는 방법이 됨.

▲ CCA는 민간이 운영하는 미국 내 최대 사설 교도소 전문 기업이다. ⓒ내슈빌포스트

35. 사설 교도소 회사들은 교도소만 운영하는 것은 아님.

36. 교도소 설계부터 운영, 죄수 운송, 전자발찌 같은 보안용품, 정신병원 운영 같은 다양한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교도소에 납품되는 사식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올리고 있음.

37. 미국 내 대표적인 사설 교도소 기업으로 지오 그룹이 있음.

38. 지오 그룹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설 교도소 및 정신병원 운영업체로, 미국 18개 주와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8개국에서 시설을 운영하고 있음.

39. 지오 그룹과 같은 사설 교도소 그룹의 주가는 공화당과 함께 움직이고,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임.

40.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이력이 있고, 민주당이 집권하고 미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공화당이 하원에 승리하고, 경기 침체의 징조가 보이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41. 트럼프 집권가능성이 높아지고, 경기 침체 이야기가 나오면서, 작년 7월 이 회사를 언급한 이후, 주가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함.

42. 경기 침체가 오면 범죄율이 올라감.

43. 범죄율이 올라가면, 사설 교도소는 공실이 없이 만실이 되고, 저렴한 노동력을 많이 확보해서 수익성이 올라간다는 논리임.

44. 여기에,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집권하면 과거 그랬듯이 수감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등이 주가를 건드리고 있음.

45. 한국은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신용정보사와 대부 업체, NPL 투자회사가 경기 침체 시 돈을 버는 사업 군임.

46. 연체율이 올라가면, 독촉 전화를 하고, 채무자 방문, 법적 조치 등을 하는 추심 업무가 많아짐.

47. 많은 금융회사들은 이런 업무를 직접 하지 않고 신용정보사에 위탁하고 있음.

48. 연체율이 올라가면, 신용정보사의 일이 늘어나고, 부실 건 관리 건수에 따라서 채권관리 수수료를 받아 가는 구조라 매출이 늘어남.

49. 금융회사들이 채권관리로 연체율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음.

50. 금융회사들은 부실채권을 매각해서 연체율을 낮추는 방법을 많이 사용함.

51. 대부 업체나 신용정보사 등은 이런 부실채권을 금융회사에게서 싸게 사들여 회수하고, 관리하면서 수익을 보게 됨.

52. 경기가 침체되면, 이런 부실채권을 매수해도 회수가 잘되지 않아 돈이 안될 수도 있음.

53. 회수가 잘 안될듯하면, 매수 가격을 낮게 써내기 때문에, 어떻게든 돈을 번다는 결론은 비슷함.

54. 매각 가격은 매각 대상 채권의 예상 회수율에 따라서 달라짐.

55. 부동산 담보대출, 특히 아파트 담보대출은 원금에 가깝게 매각되고, 신용대출은 대출원금의 10%대까지 매각 가격률이 낮아지는 식임.

45. 신용대출 중에서는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은 개인회생 채권임.

46. 개인회생 채권은 법원에 개인회생 신청을 해서, 원금과 이자를 탕감 받고, 잔여 원금을 3~5년 정도에 걸쳐서 분할납부하는 채권임.

47. 이런 채권을 구입하는 곳에서는 개인회생 채권자들이 통장으로 납입하는 돈을 수령만 하면 됨.

48. 개인회생 채권보다 가격이 싼 것은 신용 회복 채권임.

49. 개인회생은 법원에서 처리하지만, 신용회복채권은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처리를 함.

50. 신용회복채권도 개인회생처럼 원금과 이자 일부를 탕감 받고, 잔여 원금을 3~5년 정도에 걸쳐서 분할납부하는 채권임.

51. 개인회생채권보다 신용 회복 채권의 가격이 싼 것은 원금과 이자 탕감 수준이 개인회생보다 약하기 때문임.

52. 개인회생이 원금 탕감 등 혜택도 많다 보니, 탕감 받은 잔여 원리금을 연체하지 않고 잘 납부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임.

© maxbabichev, 출처 Unsplash

53. 개인회생과 신용회생 채권을 매입하는 쪽에서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게 실효, 폐지율임.

54. 실효, 폐지율은 탕감 받은 개인회생이나 신용 회복 채권 금액을 납입하지 못하는 확률임.

55. 실효, 폐지가 되면, 개인회생과 신용 회복이 취소되고, 원금 감면도 취소가 되어서 탕감 받기 전의 일반채권으로 돌아감.

56. 일반채권이 되면, 회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실효, 폐지가 적게 될 것 같은 채권이 높은 가격에 팔리게 되는 것임.

57. 가장 싼 가격에 팔리는 것은 개인회생이나 신용 회복이 아닌 일반 신용대출 채권임.

58. 일반 신용대출은 전화나 우편 독촉과 통장 압류를 하고, 때로는 집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유체동산 압류를 해도 회수가 쉽지는 않기 때문임.

59. 대출이 금융회사에서 이런 곳으로 매각이 되면 연체자들은 통지를 받게 됨.

60. 당신의 부채는 이제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대부 업체나 신용정보사와 같은 곳으로 넘어왔다는 통지임.

61. 대부 업체, 신용정보사 등은 이런 부실채권을 회수하면서 수익을 봄.

© kouchpeydeh, 출처 Unsplash

62. 일반 신용 채권의 경우 보통 대출금액의 15% 내외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대부 업체나 신용정보사들이 사 오게 됨.

63. 1천만 원짜리 채무가 있다면 150만 원에 입찰을 따오는 것임.

64. 대부 업체, 신용정보사들은 150만 원에 사 온 채권을 가지고 회수 활동을 해서 사람에 따라 1천만 원을 다 회수할 수도 있고, 500만 원 정도에 채무자와 합의를 볼 수도 있고, 한 푼도 회수를 못할 수도 있음.

65. 150만 원 정도에 사 온 일반 신용 채권이라면 두 배인 300만 원 정도가 회수 원가가 됨.

66. 회수를 하는 회수직에게 인건비나 회수수당을 줘야 하고, 일반 관리비도 있으니 이 정도는 받아야 손해를 보지 않는 것임.

67. 다르게 말하면, 내 부채가 1천만 원이라면, 300만 원~500만 원 선에서 대부업체나 신용정보사들과 합의(쇼부)를 할 수도 있음.

68. 대부 업체라고 통칭을 하지만, 고금리 대출을 하는 대부 업체가 있고, 부실채권을 매수하고 회수를 하는 대부 업체가 별도로 있음.

69. 부실채권을 매수해서 회수를 본업으로 하는 대부 업체는 대부업 앞에 자산관리라는 이름을 보통 붙여서 구분을 함.

70. 담보대출은 경매나 공매라는 방법이 있어서 신용대출과는 다르게 돌아감.

71. 금융회사들은 경매 중인 부동산 담보대출도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매각을 할 수 있음.

72. 매수업체는 가장 임차인(허위 임대차계약 등으로 임대차 보호법 적용을 받으려는 자)을 배제하는 등으로 낙찰가율을 높여 돈을 벌게 됨.

73. 매각 가격이 높고, 가장 임차인 배제 정도 변수만 있는 아파트보다는 공장, 빌딩 등을 낮은 가격에 매수해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음.

74. 건축공사비 등을 받지 못하는 건축업자 같은 사람들은, 내 돈을 받기 전에 건물을 손대지 못한다는 유치권이라는 권리가 생기게 됨.

75. 유치권은 경매에서 낙찰을 받아도, 소멸되는 권리가 아니라서, 유치권자와 별도로 협상을 해야 함.

76. 일반인들은 유치권이 있으면, 접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주 낮은 가격에 낙찰이 되는 게 보통임.

77. 유치권이 있는 물건을 아주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아서, 유치권자와 선수끼리 협상을 해서 돈을 버는 방법 등이 기술임.

78. 상가는 리뉴얼을 해서 재분양을 하고, 빌딩은 리모델링을 해서 임차인을 채우는 방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

79. 연체가 많이 발생하고, 나라가 힘들어지면 돈을 버는 동네가 이런 곳들임.

한 줄 코멘트. 나라가 힘들어져도 모두가 힘든 것은 아니고, 돈을 버는 곳이 생기게 마련임. 연체채권이 점점 늘어나니, 부실채권을 관리하고 회수하는 곳들이 돈이 좀 될 것 같음. 미국은 교도소도 수익사업임.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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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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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i · 15일 전
    감사합니다. 말씀주신대로 신용정보사가 수익이 늘어날텐데 주가로도 연결될 확률이 높다고 보실까요?
    • 메르 · 15일 전
      확률로는 그렇다고 봅니다
  •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 Jackie Chan · 한 달 전
    무궁무진한 투자처 ..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