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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미국 인플레이션의 변수 파나마 운하 근황(feat 물류비용 상승)

메르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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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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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식견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건설의 어려움이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나무를 베고 흙을 파내면 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돌이 더 많았다고 함. 정글, 돌, 말라리아가 함께한 공사임). 추가 정보를 작성하려고 검색하다가 나무위키 글을 읽어보니 유익합니다. 본문의 이해를 (추상적이지만) 3단계 정도 높여줄 만한 내용입니다. 파나마운하 (출처: 나무위키).
주) 일본 선박 에버 기븐호가 좌초한 운하는 수에즈 운하임.

 

<파나마 운하 갑문을 통과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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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에 변화가 있어 현재 상황과 영향을 정리해 봅니다.


항상 제 글이 그렇듯이, 이곳저곳 돌아가는 글입니다.

 

 

1. 미국이 해양패권을 쥐는 데는 약점이 하나 있었음.

 

 

2. 해군 전력이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이었음.

 

 

3. 1898년 쿠바를 두고 미국과 스페인이 전쟁을 함.

 

 

4. 미국 주력 전함 오르건 호가 쿠바에서 벌어진 해전에 참여하려고 시애틀에서 출발했는데, 쿠바 해안에 도착하는 데 67일이 걸림.

 

 

5. 오르곤 호가 쿠바로 가기 위해 남미 끝까지 가서 15,000킬로를 돌아와야 했던 것임.

 

 

 

6.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파나마에 운하를 팜

 

 

7. 파나마에 운하를 팠지만 문제가 있었음.

8. 바위투성이 산맥에 물길을 내는 거라 큰 배가 지나가게 폭을 넉넉하게 팔 수가 없었음.

 

 

9. 파나마운하는 폭 32미터로 만들어졌고, 폭이 넓은 배들은 지나갈 수 없는 좁은 운하가 됨

 

 

10. 뚱뚱한 러시아 군함에 비해 미국 군함은 날씬한 배들이 많음.

11. 유사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갈 수 있게 폭 32미터 이하로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임.

 

 

12. 미국에 세일가스가 터졌고, 천연가스를 LNG 가스로 바꿔서 해외로 수출하려는데 파나마운하가 문제가 됨.

13. 한 번에 많은 LNG를 운반할 수 있으려면 배가 커야 하는데, 운하가 너무 좁은 것임.

 

 

14. LNG 가스 선의 구조가 문제를 키움.

15. LNG 전용 항구는 수심이 얕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밑이 뽀족한 형태가 아니라 옆으로 퍼진 배로 보통 만듦.

16. 폭이 넓은 LNG 운반선은 32미터 폭의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남미 끝을 돌아가야 한다는 말로, 수출에 시간과 돈이 더 많이 들어간다는 말임

 

 

17. 원전 사고 등으로 에너지 수입이 필요한 일본은 미국에서 쏟아져 나올 세일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파나마운하를 넓히는데 투자를 함.

18. 파나마운하가 없으면 미국에서 일본으로 LNG를 공급할 LNG 운반선은 8천 킬로를 더 돌아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게 되기 때문임. 물론 LNG외 수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도 당연히 포함됨.

 

 

19. 파나마운하는 확장공사로 32미터에서 55미터로 넓어졌지만, 초대형 LNG 선이나 항공모함 같은 배들이 통과할 만한 폭은 안 나옴.

 

 

20. 중국이 니카라과에 운하를 파 주겠다고 나옴.

 

 

21. 지도로 보면 90킬로가 안되는 파나마운하에 비해서 니카라과운하는 300킬로에 가까운 거리를 파야 해서 말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임

 

 

 



​22. 그런데 니카라과운하가 의외로 말이 됨

 

 

23. 니카라과의 가운데 충청도 크기만 한 호수가 있고, 동부 해안에서 호수까지 폭 100-300미터의 강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럼

24. 강바닥만 좀 파내면 호수까지는 바로 배가 들어갈 수 있고, 호수에서 서부 해안까지만 운하를 파면되는 것임.

 

 

25. 땅도 파나마가 돌덩이 땅인데 비해서 니카라과는 흙이 많아 파기가 훨씬 쉬움. 해볼 만한 사업은 맞았음.

 

 

26. 중국은 54조쯤 들 것 같은 니카라과 운하를 파주겠다고 함.

 

 

27. 대신, 100년간 중국이 관리 운영을 하겠다는 조건이었음.

​​

28. 니카라과는 대환영을 하고 계약을 하게 됨

 

 

29. 문제는 미국이었음

 

 

30. 미국 앞마당에 중국이 운하 운영권을 가진다는 것이라 미국에는 엄청 불편한 일이었을 것임.

 

 

31. 중국은 거창하게 착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니카라과 운하는 중단 상태임.

32. 원주민들이 반대했다. 환경에 문제가 많다 등 다양한 이유가 나돌고 있지만, 중단의 정확한 이유는 모름

 

 

33. 미국이 반대하는 일은 진행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임.

 

 

34. LNG 운반선을 판매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나쁜 일은 아님.

35. 니카라과 운하가 없어야 LNG 운반선이 먼 길을 돌아오게 되고, 같은 양의 LNG를 운반하는데 더 많은 LNG 운반선이 필요하기 때문임.

36. 엘니뇨로 파나마운하의 한계가 다시 부각되고 있음.

 

​37. 파나마운하는 배가 산을 넘어야 해서, 가툰호수의 물을 갑문에 채워 배를 높이 띄워 운하를 지나가게 함.

 

 

 


38. 파나마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풍부한 강수량을 기록하는 나라라, 호수물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음.

 

 

39. 슈퍼 엘니뇨로 중남미에 가뭄이 심해져서, 가툰호수의 물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듦

 

 


40. 호수 물이 부족하다 보니, 파나마운하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없게 됨.

 

 

41. 파나마 운하청은 2023년 5월부터, 파나마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최대 홀수(물속에 잠긴 선체 높이)를 줄이기 시작함.

 

 

42. 선박의 최대 홀수를 13.72m에서 13.45m로 낮춘 것임.

 

 

43. 끝이 아님.

 

 

44. 5월 30일부터는 홀수를 다시 13.41m로 더 낮췄고, 6월25일부터는 13.26m로 더 낮아 지게 됨.

 

 

45. 선박의 최대 홀수가 줄어든다는 말은 배에 짐을 가득 실을 수 없다는 말임.

 

 

46. 홀수가 0.1m 낮아질때마다, 컨테이너선의 화물 적재능력은 보통 6~10% 떨어지게 됨

 

 

47. 5월초 13.72m 였던 홀수가 6월25일 13.26m로 0.46m가 낮아지면, 화물 적재능력은 28~46%까지 떨어지게 되는 것임.

 

 

48. 파나마운하의 가툰호수가 해수면보다 26m 높다보니, 계단식으로 물을 채워 오르내리는 갑문을 사용하게 됨.

 

 

 

49. 선박 1척이 파나마 운하를 지나려면 2억3000만 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하루 35척이 운하를 통과하다보니, 매일 80억리터의 물이 사용됨

 

 

50. 이 물을 공급해주는 가툰호수가 1950년이후 가장 심한 가뭄으로 물이 줄어들자 이런 일이 생기게 됨.

 

 

51. 가톤호수물이 더 줄어들면, 한동안 파나마운하 운행 자체가 중단될지도 모름.

 

 

51. 미국 LA항과 롱비치항등 서쪽 항만의 노사가 1년이상 임금협약을 하지못하고 시간을 끌자,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파나마 운하를 통해 미국 동쪽 항만의 사용을 늘려오고 있었음.

 

 

52. 한국 역시 파나마 운하를 통해 미국 동쪽 항만을 이용하는 비중이 80%까지 증가한 상태임

 

 

53. 부산에서 뉴욕을 갈때, 파나마 운하가 아니라  남미를 돌아가면, 현재의 빠른 컨테이너선으로도 20일이 더 걸리고, 기름값도 그만큼 더 들어감.

 

 

54. 배가 화물을 가득 싣지 못하고 운하를 지나가야 된다면, 그만큼 물동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음.

 

 

55. 물동량 감소로 수입량이 줄어들고, 운항cost가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

 

 

 

 

투자 포인트

 

-  슈퍼 엘니뇨가 중남미에 심한 가뭄을 가져오고, 가뭄이 파나마의 카튼호수의 수량을 감소시켜, 화물을 40% 줄여야 파나마운하 통과가 가능해짐.

 

- 화물을 적게 실을 수밖에 없으니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게 되고, 가뭄이 더 심해지면, 파나마 운하 통과 자체가 더 힘들어 지는 것도 가정에 넣어둘 필요가 있음.

 

- 미국 항만노조의 태업과 파나마운하의 통과물량 감소가 합쳐지면, 하반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

 

- 사안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시각이 투자에는 필요하다고 봄. 

 

 

ps)미국이 반대하거나, 미국에 손해가 되는 일은 어디선가 문제가 생겨서 진행이 잘 안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함.  현실이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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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볼리비아 · 10달 전
    계속되는 엘니뇨 현상으로 파나마 운하 지속이 어려워, 니카라과 운하 건설을 미국이 주도해서 추진하게 된다면 한국의 조선 관련주에 악영향이 갈 수도 있을까요?
    • 메르 · 10달 전
      파나마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초대형LNG운반선이 니카라과 운하로 통과가 가능해지면 미국에서 교체수요가 일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커 보이고, 카타르보다 미국이 주요 LNG수요처인 중국,일본, 한국, 대만과 거리가 멀어서 니콰라과 운하로 미국 수출이 늘어나면 많은 LNG운반선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 미볼리비아 · 10달 전
      @메르 
      고견 감사합니다.
  • Jackie Chan · 10달 전
    엘리뇨를 운하와 인플레이션으로 연결....역시 갓메르
  •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 ben · 10달 전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41번 파나마 운하청은 2023ㅕㄴ 5월부터 ->2023년
    • 오렌지RT · 10달 전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 min**** · 10달 전
    메르님 글 보고 확인하니 파나마운하 상황이 만만치 않네요. 조선해운주 비중이 큰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지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합니다. 항상 정독하고 많은 도움 받습니다.
  •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 오렌지RT · 10달 전
    메르님 글을 읽은 누군가가 저에게 '당신은 어떻게 할거야?' 라고 물으면, 어느 정도 지켜보다가 인플레이션 조짐이 안 좋다는 생각이 들면, - 현금비중을 조금 높이고, - 금/은 등의 상품에 조금 넣어두고, (외화로 사야 환율 방어까지 됨) - 사고 싶은 기업을 모색하면서, 현금 넣을 타이밍을 찾겠다. - 주식 비중은 늘 높게 가져갈 거다. 하락을 견디지 못하면 투자로 벌기 어렵다. 상승 직전,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시황은 어디까지나 대응의 영역이다.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 메르 · 10달 전
      딩동댕 ^^
    • 오렌지RT · 10달 전
      @메르 
      감사합니다. 😀 시험문제 맞춘 기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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