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VIX 지수가 급등했다. 검은 목요일 근황 - 링크 요약 - 1. 미국 증시 폭락
2. 트럼프 관세 발표
3. VIX 지수 급등
4. 금 시장의 움직임
5. 은 시장의 폭락
6. 채권 및 엔화 시장의 반응
한 줄 코멘트. 목요일은 국장이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먼저 맞았는데 생각보다 잘 버틴 하루였다. 금요일 국장이 흥미롭다. 미장과 디커플링을 할지, 아니면 같이 폭락할지를 보면 "우리 국장이 달라졌어요"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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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나스닥이 6%, S&P가 5% 가까이 한 번에 빠지는 것은 오랜만에 본듯하다.
어제 트럼프 발표를 기다리며, 다음(나무색)과 같이 이야기했다.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약한 수준의 관세가 발표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행사 일정을 감안한 발표 시간을 보면 약한 관세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행사는 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시간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오후 4시는 미국 정규장이 끝나는 시간이다.
정규 미장이 끝난 뒤에 발표하는 것은 증시 폭락으로 행사 분위기를 해칠 것을 걱정하는 것일 수 있다.
한 줄 코멘트. 보통 시장에 좋은 내용이라면 장중에 발표하는 게 보통이다. 정규장이 끝나고 안 좋은 공시를 날리는 것은 어디서 많이 보던 수법이다.
트럼프는 시장의 예상(or 기대)보다 강한 관세율을 발표했고, 설마설마하던 시장을 경악시켰다.
VIX 지수만 봐도 시장이 깜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IX 지수가 하루 39.28% 급등해서 30까지 올라왔다.
VIX는 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표준편차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표준편차와 차이가 있다면, 과거나 현재가 아니라 미래 S&P 500 지수의 표준편차다.
S&P가 3000이고, VIX가 25라면, 대략 한 달 안에 S&P 500은 2744~3256사이에 있을 확률이 68%라는 식으로 해석을 하면 된다.
조금 더 실무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이 있다.
VIX 지수를 16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 시장에 옵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미국 주식시장 S&P 지수의 하루 변동성이 나온다.
VIX가 30이라면, 30/16= 1.9%
하루에 S&P가 1.9%씩 출렁거리는 미장이 될 것이라고, 러프하게 생각할 수 있다.
VIX가 30을 넘어가면 공포 구간에 진입한다.
사람들이 주식을 던지기 시작한다는 말이다.
공포 구간에 거의 도달했다.
VIX가 60을 넘어가면, 패닉 구간으로, 주식시장이 마비가 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극대화되는 시기다.
패닉 구간은 2020년 코로나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 때 겪은 적이 있다.
투자관점에서는 60이 아니라 40선 돌파를 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90년 이후 VIX가 40를 넘었을 경우는 6번 있었다.
러시아 채무불이행, 닷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 24년 8월 일본은행 금리 인상이다.
7번째 40 돌파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보통은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놓고, 금과 현금을 가지고 있을 때 이런 시기가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다.
다만, 이번에는 은이 기스가 났다.
금도 살짝(0.91%) 하락했지만, 금은 원인이 다른 것 같다.
금이 살짝 하락한 이유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금괴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가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값이 계속 오를까 A/S (feat 미국으로.. : 네이버 블로그
금값이 계속 오를까 A/S (feat 미국으로 금괴이동, 온누리상품권)
금값이 계속 오를까? 2 (feat 바젤, 온.. : 네이버블로그 금값과 관련한 글을 썼는데, 댓글에 두가지 질문...
미국으로 금이 이동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미국과 영국 간 금의 가격차이가 발생한 것을 미국으로 금이 이동하는 이유로 봤었다.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거래하는 허브 거래소가 2곳이 있다.
뉴욕과 런던이다.
미국에서 금 선물시장인 뉴욕 COMEX가 있고, 런던에는 금 현물시장이 있다.
올해 뉴욕의 금 선물가격은 11%가 상승했는데, 런던은 그렇게 오르지 않았다.
두 시장의 가격차이가 20~60달러까지 크게 난 것이다.
뉴욕에 금이 비싸게 팔리면, 런던에서 금을 사서 뉴욕에 금 선물을 매도하면 그 차액을 먹을 수 있다.
실물 금을 영국 영란은행에서 인출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들지만, 비용보다 가격차이가 크면 금괴의 이동이 일어난다.
비트코인에 김치 프리미엄이 붙을 때, 해외에서 싸게 산 비트코인을 국내로 가져와 파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실물금을 영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옮기지 않는 게 보통이다.
COMEX(뉴욕 선물시장)과 런던 현물시장의 금괴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런던은 400트로이온스(12.4kg) 짜리 대형 금괴를 표준으로 사용한다.
런던에서 현물거래를 하는 고객들은 대형 고객 비중이 높아서, 금괴도 대형이 표준이다.
반면에 뉴욕 COMEX는 상대적으로 금액 단위가 낮은 선물거래를 하기에, 100트로이온스(3.1kg) 짜리 작은 금괴를 표준으로 하고있다.
런던의 영국 중앙은행에서 실물금을 인출해서, 스위스에서 뉴욕에서 거래되는 금괴 크기로 재가공해서 뉴욕으로 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스위스는 전 세계 금괴 재가공의 70%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정밀한 공정으로 순도 검증과 인증 절차를 거쳐서 두 시장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 2개월간 영국에서 미국으로 393톤의 금이 이동하는 등으로 뉴욕 COMEX의 금 재고량이 926톤 늘어났다.
JP 모건이나 HSBC 등이 가지고 있는 개인금고로 수송된 금까지 합치면, 미국으로 금괴가 움직인 물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 모건은 25년 2월에만 40억 달러 가치의 금을 뉴욕으로 운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금 가격에 차이가 나는 것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금도 원자재이므로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에 관세가 붙으면 그만큼 판매 가격이 올라간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품목에 10~20%의 관세를 붙이는 보편 관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금에 보편 관세 등이 적용될 위험이 있다면, 관세가 붙기 전에 미리 미국에 금을 보내놓을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금괴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유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보편 관세가 걱정돼서 미국으로 이동시킨 금은 의미가 적어졌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폭 하락으로 가치를 방어했다.
은은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은은 하루 7.94% 폭락을 했다.
금과 은은 보통은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금과 은은 인플레이션에 저항하는 헤지 수단인 것은 같다.
금은 귀금속의 의미가 크고, 은은 산업재로 많이 쓰이는 차이가 있다.
보복관세가 확대되면, 무역이 축소되며 경기가 위축되고, 생산활동이 줄어들며 은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흐름이 나온다.
은이 하루에 이 정도 내린다는 것은 보복관세 전쟁이 시작되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는 것 같다.
4.5%가 급락한 구리가격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루에 3.79%가 내려서, 4%가 깨지는 수준에 가까워졌다.
엔도 장중에 1000을 찍고 내려왔다.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채권과 엔으로 피난하는 모습이다.
한 줄 코멘트. 목요일은 국장이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먼저 맞았는데 생각보다 잘 버틴 하루였다. 금요일 국장이 흥미롭다. 미장과 디커플링을 할지, 아니면 같이 폭락할지를 보면 "우리 국장이 달라졌어요"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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