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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파나마운하를 되찾겠다고 하는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by 메르

2025.01.23 오후 15:45

 

트럼프가 파나마운하를 되찾겠다고 하는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


- 링크 요약 - 


1. 파나마운하의 역사적 배경

  • 미국의 해양패권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운하의 부재에서 약점을 드러냈음.

  • 1898년 미-스페인 전쟁 당시, 시애틀에서 쿠바로 향하던 오르건호가 67일이나 걸려 도착해야 했음. 남아메리카를 돌아서 감. 15000 km임.

  • 당시 페루가 스페인의 식민지였음. 스페인도 페루로 가려면 남아메리카를 돌아가야 했음. 

  •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스페인은 대륙을 가로지르는 운하 필요성을 절감함.

2. 프랑스의 실패와 미국의 개입

  • 1808년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공으로, 스페인의 남미 식민지 관리 능력이 약화되며 독립운동이 촉발됨.

  • 콜롬비아는 프랑스에 파나마 개발권을 넘겼고, 프랑스는 수에즈운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에 나섰음.

  • 수에즈운하와 달리 파나마운하는 암석 산맥과 울창한 정글을 뚫어야 했으며, 말라리아가 창궐해 공사가 난항을 겪음.

  • 1880~1889년 동안 말라리아로 2만 명이 사망하며 프랑스는 손을 뗌.

  • 미국은 4천만 달러에 사업권을 양도받아, 파나마운하 운하따라 좌우폭 16km 의 소유권을 먼저 확보함.

3. 미국의 파나마운하 건설 성공

  • 미국은 파나마운하 주변지역의 99년 임차와 매년 25만 달러의 임차료를 제안했음.

  • 콜롬비아와 미국이 협상이 실패하자, 파나마 독립 세력이 파나마 공화국을 설립함.

  • 파나마는 운하 주변지역을 미국에 영구 임대하며 공사가 재개됨.

  • 미육군 공병단이 공사에 투입되었고, 말라리아 원인이 모기임을 확신하여 방역 활동을 강화함.

  • 산을 평지로 만드는 힘든 작업 대신, 갑문과 인공호수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1914년 8월 운하 개통에 성공함.

  • 가툰호수와 갑문 시스템은 운하의 핵심 구조로, 운하 통과 시 대량의 호수물이 바다로 유입되는 방식임. 가뭄에 취약함.

4. 운하 반환과 국제적 긴장

  • 파나마는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1999년 결국 미국은 운하를 파나마로 이양함.

  • 그러나 운하 양끝 항구 운영권은 중국계 기업이 확보하며,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었음.

  • 파나마는 2017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며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포함됨.

5. 트럼프의 경고

  •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는 것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트럼프 스타일의 경고일 수 있음. 

  • 파나마옆의 니콰라과 운하는 중국이 56조원을 들여 운하를 건설하고, 99년간 운영권을 가지는 조건으로 건설이 시작됨. 원주민과 환경 파괴 등으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황임.

  • 니카라과운하 프로젝트까지 포함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임.

6. 결론 (본문차용)

한줄 코멘트. 남의 땅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비용을 내고, 사람을 써서 길을 냈다면 어느정도 권리를 요구할 수는 있어보임.  트럼프가 파나마운하를 돌려받겠다는 것은 트럼프 스타일의 경고가 아닐까함. 파나마는 2017년 대만과 단교후 중국과 수교했고, 운하 양측 2개항구 운영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기는등으로 미국 신경을 계속 거슬리고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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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파나마운하를 계속 언급하고 있어서,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

1. 미국이 해양패권을 쥐는 데는 약점이 하나 있었음.

2. 해군 전력이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이었음.

3. 1898년 쿠바를 두고 미국과 스페인이 전쟁을 함.

4. 미국 주력 전함 오르건호가 쿠바에서 벌어진 해전에 참여하려고 시애틀에서 출발했는데, 쿠바 해안에 도착하는 데 67일이 걸림.

5. 오르곤호가 쿠바로 가기 위해 남미 끝까지 가서 15,000킬로를 돌아와야 했던 것임.

6. 대서양과 태평양을 관통해서 미국 양쪽을 오갈 수 있는 운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함.

7. 미국뿐만 아니라 스페인도 같은 필요성이 있었음.

8. 당시 페루가 스페인의 식민지였는데, 스페인에서 페루를 가려면 남아메리카 대륙을 돌아가야 했던 것임.

9. 파나마운하에 대한 아이디어는 미국 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나왔던 것임.

10. 1808년,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공함.

11. 나폴레옹에 대항하는 스페인은 식민지까지 관리할 여력이 사라졌고, 남미의 식민지들은 독립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함.

12. 파나마운하는 콜롬비아에 속해 있었는데, 콜롬비아는 파나마 개발권을 프랑스에 넘기고 스페인에 독립을 위한 무기지원을 받게됨.

13. 프랑스는 수에즈운하를 개통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만만하게 파나마운하에 도전을 함.

14. 프랑스는 파나마운하를 쉽게 생각했음.

15. 수에즈운하는 193km를 파야하는데, 파나마운하는 절반도 안되는 82km만 파면 된다고 계산했기 때문임.

16. 하지만, 파나마운하는 수에즈운하와 많은 점이 달랐음.

17. 수에즈 운하는 평지에 흙이 대부분이엇는데, 파나마운하는 암석덩어리 산맥을 관통해야 했고, 울창한 정글을 통과하는 난코스였음.

18. 이것보다 문제는 파나마운하 정글지역에 창궐하는 말라리아 였음.

19. 운하를 파기 위해 구덩이가 여기저기 생겼고, 비가 오면 구덩이에 물이 차게 됨.

20. 인부들은 말라리아를 개미가 옮긴다고 믿고 있었음.

21. 개미들이 침대를 타고 올라와서 말라리아를 감염시킨다고 생각해서, 침대 다리마다 양철통을 놓고 그곳에 물을 담아 놓았음.

22. 안 그래도 모기가 많은 지역에, 여기저기에 있는 물웅덩이와 침대다리마다 있는 양철통은 모기가 번식하기 최상의 환경이 된 것임.

23. 1880년부터 1889년까지 말라리아로 2만 명이 넘는 인부가 사망하자 프랑스는 운하 건설을 포기하게 됨.

24. 프랑스가 운하 건설을 포기하자, 미국이 4천만 달러에 파나마운하 사업권을 프랑스에게 양도받게 됨.

25. 미국은 파나마운하 주변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먼저 확보하기 시작함.

26. 미국은 콜롬비아에게 파나마운하 주변지역을 99년간 임차하겠다고 천만 달러의 일시금과 매년 25만 달러의 임차료를 제안함.

27. 콜롬비아가 미국 제안을 거절하자, 콜롬비아내의 파나마 독립 세력이 반란을 일으켰고, 일주일만에 파나마가 탄생됨.

28. 파나마 공화국은 파나마운하를 따라 좌우로 폭 16km의 면적을 미국에 영구임대를 해주게 됨.

29. 파나마운하와 주변지역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미국은 본격적으로 운하건설을 시작함.

30. 파나마 운하 공사는 미육군 공병이 맡게 됨.

31. 파나마운하를 건설하는 미육군의 군의소장은 황열병과 말라리아의 원인이 모기라고 확신함.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32. 물이 고여있는 곳을 없애든지, 석유를 부어서 모기의 번식을 원천봉쇄하기 시작함.

33. 고여있는 물이라는 이유로 성당의 성수까지 없앨 정도로 철저하게 물관리를 하면서 공사를 시작한 것임.

34. 웅덩이를 없애고 방역을 철저히 해서 모기를 줄였지만 파나마 정글이 워낙 울창하다보니 한계는 있었음.

35. 공사과정에서 미국도 6천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됨.

36. 트럼프가 파나마 운하건설에 3만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데, 그중 2만2천명이 프랑스 인력이었고, 미군 사망자는 6천명 정도였음.

37. 파나마운하를 건설하는 두 번째 숙제는 암석이 많은 산을 양쪽으로 쪼개며 82km를 파는게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음.

38. 산을 평지처럼 만들지 말고, 배를 물에 띄워서 산으로 올리자는 착상을 하게 됨.

39. 파나마운하 인근에 찰스강이 흘렀음.

40. 찰스강을 댐으로 막아서 호수로 만들고 호수 양측에 3단의 갑문을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채택됨.

41. 이때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가 가툰호수임.

42. 가툰호수는 해발 26미터에 위치하게 되었고,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배는 82km 길이 중 33km는 가툰호수를 지나가게 됨.

43. 1914년 8월, 미국은 파나마운하 개통에 성공함.

44. 파나마정부는 이때부터 미국에 파나마운하와 주변지역에 대한 반환을 끊임없이 요구하기 시작함.

45. 미국대통령 지미카터는 해외에 나가있던 미군철수에 진심이었음.

46. 카터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파나마 운하지대 반환을 추진하게 됨.

47. 파나마운하 좌우 폭 16km의 면적을 파나마에 반환하는 의회승인을 진행함.

48. 파나마운하 주변지역의 반환은 상원의원 2/3 동의가 필요한 안건이었음.

49. 상원의원 67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68명이 찬성해서 파나마운하 주변지역은 아슬아슬한 표차이로 파나마로 넘겨주게 됨.

50. 파나마운하 주변 지역은 파나마에 넘겨줬지만, 파나마 운하 자체를 미국이 넘겨준 것은 아니었음.

51. 파나마 정권을 노리에가가 잡자, 마약과 무기 거래 등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파나마운하 운영권까지 욕심내기 시작함.

52. 1989년 총선에서 노리에가가 패배하자, 총선 무효를 선포한 후, 파나마 운하를 경비하던 미국 해병이 총격 사망하는 일이 벌어짐.

53. 미국은 파나마를 침공함.

54. UN은 파나마 침공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했지만, 미국은 파나마 운하를 욕심내던 노리에가를 미국으로 잡아가서 40년형을 선고함.

55. 세월이 흘렀고, 미국이 세계의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의명분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미국 의회안에 형성됨.

56. 1999년 12월 31일, 미국은 결국 파나마운하를 파나마에 반환하게 됨.

57. 수많은 미국인의 희생과 많은 비용을 들여서 파나마운하가 만들어진 만큼 미국이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배경임.

58. 트럼프는 파나마운하를 중국이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59. 파나마운하 관리는 파나마운하청이 하지만, 파나마운하 양끝 2개 항구의 운영권은 중국계 홍콩기업 허치슨 홀딩스가 확보하고 있음.

60. 중국은 일대일로에 파나마를 포함시켜, 파나마운하 양끝 항구에 축구장 1200개 면적의 물류창고와 하역시설을 만든것임.

61. 운하 자체는 파나마가 운영하지만, 컨테이너 하역등 물류망을 장악하겠다는게 중국의 목적이라고 봐야함.

62. 이런 와중에 파나마는 대만과 단교를 하고 중국과 수교를 2017년 단행함.

63. 트럼프는 운하 자체를 강제적으로 미국소유로 가져오겠다기보다는, 파나마와 중국의 접근에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봐야할듯함.

64. 이런 경고는 중국과 파나마 뿐만 아니라 니카라과 까지 포함되는 경고로 봐야할듯함.

65. 파나마운하는 계단식으로 갑문에 물을 채우고 빼서 통과하는 식이라, 선박 한 척이 통과할 때 2억 리터의 호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감.

66. 32미터 폭의 운하를 55미터까지 확장을 하자, 물 사용량은 더 늘어나게 됨.

67. 가툰호수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지만, 식수로도 쓰기때문에 건기에 매일 90억 리터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면 문제가 생김.

68. 뚱뚱한 러시아 군함에 비해 미국 군함은 날씬한 배들이 많음.

69. 유사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갈 수 있게 폭 32미터 이하로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임.

70. 미국에 세일가스가 엄청 생산되면서, LNG 가스를 아시아쪽으로 수출하려는데 파나마운하가 문제가 됨.

71. 한 번에 많은 LNG를 운반할 수 있으려면 배가 커야 하는데, 운하가 너무 좁은 것임.

72. LNG 운반선의 구조가 문제를 키움.

73. LNG 전용 항구는 수심이 얕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LNG운반선은 밑이 뽀족한 형태가 아니라 옆으로 퍼진 배로 보통 만듦.

74. 폭이 넓은 LNG 운반선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남미를 돌아가야 해서 LNG수출에 시간과 돈이 더 많이 들어감.

75. 원전 사고로 LNG등 에너지 수입이 필요한 일본은 미국에서 쏟아져 나올 세일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돈을 대서 파나마운하를 넓힘.

76. 파나마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면 미국에서 일본으로 LNG를 공급할 LNG 운반선은 8천 킬로를 더 돌아야해서 비용이 많이 들게 됨

77. 파나마운하는 확장공사로 32미터에서 55미터로 넓어져서 표준LNG운반선까지는 통과가 가능해짐.

78. 초대형 LNG 선이나 항공모함급배들이 통과할 만한 폭은 아직도 안 나오고 있음.

79. 엘니뇨로 파나마운하의 한계가 다시 부각되고 있음.

80. 지금까지 파나마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풍부한 강수량을 기록하는 나라라, 호수물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음.

81. 기후변화로 중남미에 가뭄이 많아짐.

82. 가뭄으로 가툰 호수 물이 절반이하로 줄어들다보니, 파나마운하에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없게 된 것임.

83. 수에즈운하 등 평지에 있는 다른 운하들은 바닷물이 늘 흐르는 가운데를 선박이 지나감.

84. 하지만, 파나마운하는 여러개의 연결된 도크 안에 호수물을 채워 배를 28미터까지 띄워서 산을 넘는 방식임.

 

85. 배가 산을 넘게 되면, 이때부터는 도크안의 호수물을 빼면서 높이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한척씩 운하를 통과하게 됨.

86. 호수물이 들어와서 호수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바다로 흘러가니 배를 한번 통과시킬때마다 다량의 호수물이 소비되는 구조임

87. 파나마운하청(CDP)은 가뭄이 오면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통행량을 줄여서 대응하고 있음.

88. 호수물을 쓰지않고, 수에즈운하처럼 통과가 가능한 니콰라과운하 떡밥이 완전히 죽은것이 아닌 이유임.

89. 파나마옆의 니콰라과 운하는 중국이 56조원을 들여서 운하를 만들어주고, 99년간 운영권을 가지는 계약으로 건설이 시작됨 .

90. 미국이 불쾌감을 표시했고,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원주민과 환경에 대한 피해등으로 공사는 중단된 상황임.

91. 트럼프는 파나마운하 뿐만 아니라 니콰라과운하까지 포함해서 중국에 경고를 하는것일수 있음.

한줄 코멘트. 남의 땅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비용을 내고, 사람을 써서 길을 냈다면 어느정도 권리를 요구할 수는 있어보임. 트럼프가 파나마운하를 돌려받겠다는 것은 트럼프 스타일의 경고가 아닐까함. 파나마는 2017년 대만과 단교후 중국과 수교했고, 운하 양측 2개항구 운영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기는등으로 미국 신경을 계속 거슬리고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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