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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하림의 HMM 인수협상 최종 결렬 근황 

메르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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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업로드 시간에 언급하려다가, 관심있는 주제인듯해서 짧게 언급해 봅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328087937

해운동맹 지각변동 근황 업데이트(feat HMM,하팍로이드,하림)

https://www.news1.kr/articles/5294629 해운동맹이 예상대로 재편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8월, 아래글에...

blog.naver.com

1. 하림이 HMM을 인수하는 것에 위 글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적이 있음.

2. 해운동맹이 재편성을 하면서, 조만간 운송료 인하를 통한 치킨게임이 예견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임.

3.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한 기존 글에 설명되어 있지만, 유상증자와 사모펀드 자금으로 자기보다 몇 배나 덩치가 큰 HMM을 인수하는 것이 무리라고 본 것임.

4.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된 것은 HMM이 가지고 있는 10조 원 이상의 엄청난 현금을 빼먹지 못하게 산은이 조건을 달았기 때문임.

5. 산업은행 회장은 2023년 국회에서 "HMM 보유 현금을 인수자가 사적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며, 이것을 막기 위한 보완장치를 하겠다고 국정감사장에서 발언을 하게 됨.

6. 산은 회장이 답변한 보완장치가 주주 간 계약으로 제시가 됨.

7. 주주 간 계약의 내용은 현금 배당 제한, 5년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이 주요 내용이었음.

8. 하림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지분은 5년간 매각을 하지 않을 텐데, JKL 파트너스의 지분은 예외로 해달라고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음.

9. 하림의 재무적 투자자(FI)인 JKL 파트너스로서는 5년간 지분 매각 금지는 받기 힘든 조건임.

10. 위 링크 글에서 이야기한 대로, 2025년 초부터 해운회사들 간에 해운동맹 재결성을 통한 치킨게임이 예상되고 있음.

11. 최소 5년간 HMM의 주식을 보유하라는 조건은 치킨게임에 인수자들이 주식을 팔고 도망가지 말라는 말임.

12. 일반적인 인수합병이라면 5년간 HMM 주식 보유는 무리한 요구가 아님.

13. 사모펀드들도 인수 후 구조조정 등 기업개선작업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올리고 Exit 하는데 5년 정도는 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임.

© chrislinnett, 출처 Unsplash

14. HMM은 상황이 다름.

15. 사모펀드도 바보가 아님.

16. 치킨게임이 예상되는데, 계속 HMM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임.

17. HMM이 보유한 10조 원 이상의 현금으로 투자원금 대부분을 회수해서 위험을 줄인 다음에, 시간을 두고 투자 수익을 챙기는 것을 원하기 때문임.

18. 산업은행이 최소 5년간 2대 주주로 있으면서, 돈을 빼가는 것을 막는 것도 부담스러움.

19. HMM 인수가 완료되면, 하림이 가지는 HMM 지분은 57.9%임.

20. 산업은행과 해진 공이 가지고 있는 1조 6800억 원의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하림의 지분은 57.9%에서 38.9%로 낮아지게 됨.

21. 하림 지분이 과반이 안되게 떨어진다는 말임.

22. 반면에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지분은 32.8%로 늘어나게 됨.

23.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하림은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영구채 전환을 3년간 유예를 요청했는데, 이것도 거부가 됨.

24.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서 1대 주주로 올라서지는 않겠지만, 6% 정도만 지원을 받으면 하림을 앞설 수 있는 것임.

25. 하림의 요구 조건을 산업은행이 거부하면서, 결국 하림의 HMM의 인수는 완전히 물 건너 가게 된 것임.

26. 산업은행도 HMM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부담이 있는 일임.

27. HMM 주가가 1만 원 움직이면, 산업은행의 BIS 비율(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0.7%가 움직이는 부담이 있음.

28. 산업은행이 HMM을 조금 더 보유하면서 제대로 된 인수자를 다시 찾는 작업이 계속될듯함.

한 줄 코멘트. 20평형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영 끌해서 강남 50평 아파트를 사는 것은 무리가 가는 투자임. 하림의 HMM인 수 결렬은 순리대로 잘된 일로 생각됨.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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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ie Chan · 17일 전
    하림이 못 가져간 건 다행인데 .. 다른 후보자들도 도찐개찐이었어서 .. 불안
  • 오렌지RT · 18일 전
    동원그룹이 산다고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동원그룹은 어쩌다 HMM 뺏겼나…M&A 올해만 세차례 좌초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1925 운영 능력이 검증된 곳이 가져가야....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