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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부자 리카싱 이야기(feat 파나마운하와 중국) - 링크 요약 - 1. 리카싱의 초기 성공과 부의 축적
2. 중국 정부와의 관계 변화 및 사업 확장
3. 홍콩 시위와 리카싱의 입장 표명
4. 해외 자산 매각 및 사업 재편
5.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 매각 논란과 중국 정부의 반발
6. 블랙록의 입장 및 계약의 의미
7. 향후 전망 및 논란의 지속 가능성
한줄 코멘트. 파나마운하의 항구 운영권 매각관련 일이 커지고 있음. 리카싱을 보면 원한을 숨기고 오랫동안 참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복수를 하는 중국인의 스타일을 보는것 같기도 함.리카싱이 미중 양측에 끼어서 곤란해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음. 하지만, 리카싱은 98세임. 제대말년만 무서운게 없는게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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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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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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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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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서 정리해 봅니다.
앞부분이 좀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1. 홍콩의 최대부자는 리카싱이라는 인물임.
2.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리카싱은 아버지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12살에 중국에서 건너옴.
3. 공장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돈을 모았고, 22살이 되던 1950년에 점포수준의 공장을 오픈하게 됨.
4. 청쿵(광둥어로 양쯔강)이라는 플라스틱 꽃을 만드는 가내수공업 수준의 공장이었고, 꽤 많은 돈을 벌게 됨.
5. 본토에 문화대혁명이 일어남.
6. 중국이 홍콩을 점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투자자들이 홍콩을 떠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반토막이 나버림.
7. 이것을 보이는대로 사들인 것이 리의 청쿵 이었음.
8. 홍콩 점령은 일어나지 않았고, 반토막난 부동산 가격은 2년만에 예전 가격으로 원복을 하게 됨.
9. 리카싱은 매입한 땅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함.
10. 당시 홍콩은 건물이 다 지어진 이후에 분양을 하는 후분양이 일반적이었음.
11. 리는 선분양으로 분양계약자를 모집하고, 대출을 일으켜서 아파트를 올리는 당시로는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함.
12. 현재 한국에 일반화된 부동산PF의 기원임.
13. 1972년에 청쿵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대기업이 됨.
14. 리카싱은 덩샤오핑의 개방정책에 발빠르게 호응해서, 상하이 컨테이너 터미널, 광저우-주하이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을 주도함.
15. 덩샤오핑은 1986년 리를 만나서 “조국에 대한 확고한 기여”를 칭찬하였고, 장쩌민은 홍콩을 방문할 때마다 리 소유 호텔에서 묵으면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할 정도로 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
16.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로 이어지는 중국 최고위층과의 원활한 관계로 청쿵은 쑥쑥 성장하기 시작함.
17. 이동통신시대가 온다고 생각한 리카싱은 1992년에 영국의 적자투성이 이동통신회사 래빗을 인수함.
18. 인수 7년만인 1999년, 닷컴버블이 절정이던 타이밍에 래빗을 매각해서 22조원의 매매차익을 거두게 됨.
19. 래빗을 매각한 뒤 닷컴버블이 꺼졌고, 정확한 매도타이밍에 재신이라는 별명이 붙게 됨.
20. 리카싱은 3명의 주석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시진핑과는 맞지 않았음.
21. 시진핑이 푸저우시 당서기로 있던 1990년, 리카싱은 푸저우시에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함.
22. 시진핑이 프로젝트를 중단시키자, 리는 당중앙의 인맥을 이용해 프로젝트 재개를 압박했고, 그 과정에서 시진핑은 감정을 상함.
23. 시진핑이 주석이 됨.
24. 과거 악연으로 시주석이 좋지않게 본다는 소문이 돌았고, 개혁개방 공신100인에 리카싱이 빠지자, 소문이 확신이 됨.
25. 지방정부 지원이 끊기기 시작하자, 그는 국내 부동산을 팔면서 발을 빼기 시작함.
26. 2015년 청쿵 홀딩스와 허치슨왐포아를 합치면서, 지주회사인 CK허치슨 홀딩스 본사를 국내가 아니라 케이맨 제도에 설립한 배경임.
27. 결정적으로 리카싱이 정부와 틀어진 것은 2019년 홍콩 시위에서 시위대들의 편에 서면서 부터였음.
28. 그는 홍콩 정부에게 "미래 주역인 젊은층에게 관용을 베풀어 빠져나갈 활로를 열어줄 것"을 호소함.
29. 리카싱이 홍콩명보 등에 게재한 폭력금지 전면광고도 화제가 됨.
30. 맨 위엔 '최선의 의도도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最好的因 可成最壞的果)'라는 문구를 넣고, 좌우 양쪽엔 각각 '자유를 사랑하고, 포용을 사랑하고, 법치를 사랑한다'(愛自由, 愛包容, 愛法治), '중국을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다(愛中國, 愛香港, 愛自己)는 내용이었음.
31. 광고는 시위대에게 폭력행위를 중단하라는 평범한 메시지를 담은 것처럼 보였음.
32. 하지만 각 문구의 끝 글자를 연결하면 ‘원인과 결과는 중국에 있다. 홍콩 자치를 용인하라(因果由國, 容港治己)’는 글이 나온것임.
33. 그의 아들도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흔들림없이 행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통제에 반대함.
34. 공산당 정법위원회는 “범죄를 조장한다”고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친중 세력은 그를 ‘바퀴벌레 왕’이라고 부르기 시작함.
35. 이후 리카싱은 정책에 어떠한 비난을 하지않고, 순응하는 태도를 지금까지 보여옴.
36. 그는 지속적으로 중국과 홍콩 비중을 줄여서 2024년말 기준으로 매출비중은 11%대로 떨어짐.
37.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리의 CK허치슨홀딩스가 운영권을 소유한 파나마운하 양쪽 끝의 항구가 이슈가 됨.
[그래픽] 파나마 운하 통제권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미 파나마를 찾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파나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실제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 통제·운영은 주권 사항으로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맞서 미국과의 견해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0eu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38. 트럼프가 취임식에서 "중국이 파나마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운하를 되찾겠다"고 공언한 그 항구임.
39. CK홀딩스는 파나마운하 양끝의 2개 항구를 포함해서 전세계 46개 항구의 운영권을 가지고 있음.
40. 46개항구중 본토와 홍콩에 있는 3개를 제외하고, 43개 항구는 세계 각국에 퍼져있음.
41.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서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하는 항구가 129개인데, 이중에 43개가 CK홀딩스 소유인 것임.
42. CK홀딩스는 43개 항구의 운영권 전체를 미국기업 블랙록에 228억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함.
43. 시진핑이 격노했고, 정부관료들이 발칵 뒤집어짐.
44. 당국은 CK홀딩스에 반독점 조사방침을 예고했고, 언론을 동원해서 계약철회를 압박하고 있음.
45. 중국당국은 반독점 승인을 받지 않은것으로 격분하지만, 승인대상은 아님.
46. 중국과 홍콩의 항구가 매각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면, 반독점 승인이 필요하지만, 해당항구를 제외하고 매각을 한 것임.
47. 당국의 반발을 감안해서 매각대상을 조정했다는 말임.
48. 4월2일(한국기준 4월3일)은 매각관련 최종계약을 체결하는 날임.
49. CK허치슨이 최종 계약을 보류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함.
50. 하지만, 매수주체가 세계 1위의 사모펀드인 미국의 블랙록이고, 블랙록의 회장은 트럼프의 최측근중 한명임.
51. CK허치슨과의 계약도 블랙록의 회장이 트럼프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52. CK허치슨은 본사가 케이맨제도에 있음.
53. 리카싱이 30%지분의 최대주주지만, 블랙록(5%), 뱅가드그룹(2.8%)등이 주주라 당국이 맘대로 하기도 어려운 구조임.
54. 불매운동등으로 압박을 하려고 해도. 국내 매출비중이 11%정도라 결정적인 타격을 줄수는 없음.
55. 이번 매각을 비공식적인 압력으로 무산시키면 역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56. 중국이 강력하게 부정했던 "파나마 운하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확인되는 것임.
57. 최근 시진핑이 이재용회장을 포함한 외국기업 CEO들을 불러서 안심하고 투자해달라고 한 발언과도 반대되는 행동임.
58. 정부의 개입으로 이 거래가 취소되면, 전세계가 시진핑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음을 보게 되는 상황인 것임.
59. 그렇다고 이것을 그냥두면, 20년동안 확보한 전세계 항구의 절반이 날아감.
60. 당국은 국유기업에 리의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지만, 비중이 낮아서 타격감이 없음.
61. 대출로 조이려고 해도, 부채비율이 17%밖에 되지않아 무차입에 가까운 회사임.
62. 재산의 1/3은 이미 사회에 환원했고, 자녀들도 유럽등에 근거지가 있는만큼 부담없이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상황임.
63. 리는 블랙록을 통해서 이미 본인 및 가족에 대해 미국의 안전보장을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64. 중국은 "리 일가가 미국에 무릎을 꿇고 돈 앞에서 대의를 잃은 행위로 조국과 민족, 중국인 전체를 배신했다"고 분노하고 있음.
65. 인수자인 블랙록도 이번 계약으로 발생될 중국과 마찰을 각오하고 있는 것 같음.
66. 블랙록은 상하이의 27층짜리 ‘트리니티 플레이스’ 빌딩을 매입가에서 34%나 떨어진 9억 위안(약 1816억 원)에 손절을 진행중임.
67. 이미 상하이 워터프론트 플레이스의 오피스 타워 두 곳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손절처리를 완료함.
68. 블랙록은 24년 12월에 아시아 부동산 펀드에서 중국과 홍콩 부동산 편입을 제외함.
69. 미국과 중국, 트럼프와 시진핑, 블랙록과 리카싱등 이번 43개 항구 매각대전의 선수 라인업이 대단함.
70. 4월2일(한국기준 4월3일)의 최종계약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 같은 느낌임.
한줄 코멘트. 파나마운하의 항구 운영권 매각관련 일이 커지고 있음. 리카싱을 보면 원한을 숨기고 오랫동안 참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복수를 하는 중국인의 스타일을 보는것 같기도 함.리카싱이 미중 양측에 끼어서 곤란해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음. 하지만, 리카싱은 98세임. 제대말년만 무서운게 없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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