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포트폴리오 근황(feat 일본 종합상사, 국채, 은, 조선업, 2621)
메르
2023.12.16
벌써 연말이 되었고, 12월도 중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올해 개인적인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내년의 대략적인 방향을 잡아봅니다.
개인적인 생각들이라 주절주절 카테고리에 올립니다.
작년부터 내 글을 읽어온 블로그 이웃들이라면 대략적인 내 포트폴리오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텔레그램같이 다른 곳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유료로 이야기하는 곳이 없다.
그런 곳에서 나를 발견했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다.
공개된 블로그에 모든 내용이 들어있고, 경제 관련 부분을 한번 정리해서 '1%를 읽는 힘'이라는 책으로 출간한 정도다.
1. 일본 종합상사
현재 내 포트폴리오의 40%쯤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일본 종합상사 주식이다.
작년 연말쯤 들어갔는데, 일찍 들어간 워렌 버핏 절반정도 수익률이다.
투자 후 엔화 가치가 낮아지다 보니, 원화로 환전하면 실제 수익률을 조금 더 낮아질듯하다.
일본 종합상사에 왜 들어가는지는 몇 번 쓴 적이 있어 반복하지는 않겠다.
들어간 직후에 쓴 아랫글 등을 참고하면 될듯하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2944781332
약간 생소할듯한데, 의미가 있을듯해서 일본 종합상사 근황을 정리해 봅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암...
내년 초에 절반쯤 수익실현을 하고, 나머지는 계속 가지고 갈 생각이다.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의 당선이다.
2. 은
포트폴리오의 20% 정도를 은으로 가지고 있다.
작년 가을 17불대에 들어가서, 지금은 24달러 수준이다.
수익률 목적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안전장치로 들어간 것이라, 수익률은 높지않다.
작년 9월경 은에 들어간 이야기도 블로그에서 쓰고 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2892088896
최근에 댓글에서 포트에 달러와 은이 있는데, 달러 비중을 줄이고 엔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
내년 상반기에 매도타이밍이 올듯하다. 보험으로서 가치가 다한듯하면 정리할 생각이다.
3. 조선업
올해 초만 해도 조선업에 10%, 해운에 10%가 있었다.
올해 4월 해운업 10%를 정리했고, 가을에 조선업 5%를 정리해서, 현재는 조선업 5%가 남아 있다.
보유하고 있는 개별 기업은 언급하지 않겠다.
수익권에서 절반을 정리했고, 이후 꽤 빠져서 남은 절반은 은과 비슷한 정도 수익률이다.
해운업에 대해서 정리를 한 시점에 언급한 적이 있다.
회사는 HMM이다.
5만 원이 훌쩍 넘었을 때 정리하지 못하고, 올해 4월, 반 토막이 난 26,400원에 매도를 하면서 아쉬워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2705254624
어제 HMM을 26,400원에 매도함 HMM은 애착이 가는 주식 1년 반씩이나 보유해서 더 그런 것 같음 한때...
그래도 저 때 잘 팔았다.
26,400원에 팔고 아쉽다는 글을 썼지만, 지금은 더 떨어졌다.
반토막에 팔았지만, 올해 평균 실현수익률을 높인 효자종목이다.
매각한 자금을 식량 관련 주식인 일본 종합상사에 들어간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해운업은 파나마운하 통행량 제한 등으로 단기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치킨게임이 남아있어 내후년까지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279698565
해운업 근황 업데이트(feat 파나마운하, HMM, 참치캔vs치킨)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13011555060943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이 최대라서, BD...
내년에 조선업은 비중을 20%까지는 늘릴 생각이다.
5. 미국 국채
10월, 미국 국채금리가 5%를 넘어가며 국채가격이 예상한 가격보다 훨씬 싸졌다.
20% 정도를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하겠다고 결정했는데, 분할해서 구입하다 보니 8% 정도를 구입하는데 그쳤다.
오늘 미국국채 10년물 이 5%를 찍을 때 구입한 미국 장기국채(비중 8%)를 정리했다.
장기국채를 5%대에 사서, 두 달도 되지 않아 3%대에 팔았다는 것은 채권 기준으로 2년짜리 장사를 다 했다는 말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적으로는 더 내려가겠지만 현재 국채금리 하락 속도는 너무 빨라 보인다.
뭐든 과하게 움직일 때는 편승하기 보다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평균 보유기간을 1.5년으로 운용하는데, 의도치 않는 두 달짜리 단타를 친 셈이다.
매각 대금은 1년 이내의 미국 단기국채를 사서, 평가수익보다는 이자수익을 목표로 하는 현금성 자산으로 바꿀 것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정도가 미국 단기국채에 들어갈듯하다.
내년 2분기쯤 미국국채 10년물이 4.6%를 넘어가는 일이 생기면, 그때 장기국채를 다시 담을 생각이다.
몇 번 이야기했지만, 나는 미국국채 10년물 4.6%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6. 엔, 2621
현금성 자산 15%는 11월 초에 일본으로 보냈다.
15% 중 10%는 아직 투자처를 정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엔으로 환전한 부분에서 꽤 수익이 나고 있다.
일본은행의 12월 정책회의 결과 등을 보고 내년 투자방향을 잡을 생각이다.
그래프를 볼 때는 단기와 장기를 같이 봐야 한다.
위의 3개월 그래프로 엔화를 보면, 엔이 많이 올라가서 여력이 없어 보이지만, 아래의 3년 그래프로 보면 이제 시작이다.
11월 초에 5% 정도를 2621에 들어갔다. 꽤 괜찮은 추세다.
미국에 직접투자한 장기국채는 단기로 바꿨지만, 2621은 엔화가 강해지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점이 있어 좀 더 보유할 생각이다.
2621의 장단점에 대해서 한번 쓴 적이 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285318146
연말 금융시장 동향(feat 미국국채10년..2621..일본..엔,원화 환율)
연말 금융시장 동향을 주절주절해봅니다.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일반적인 정보글보다는 다소 친절...
위 글에서 언급하지 못한 2621의 장점이 하나가 더 있다.
2621은 분기 배당을 준다.
대략 연 2~3% 정도는 분기 배당으로 받아 배당락이 생기는 부분을 수익률을 볼 때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 줄 코멘트. 미국 국채를 5%에 사서 3%대에 팔고, 엔화와 2621을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다 얻어걸리는 운이다. 실력으로 보면 안 된다. 평균 투자 기간이 1.5년인 이유도 단기를 보는 실력이 부족해서다. 업황을 길게 보고 한종목을 2년쯤 묻어두면 괜찮은 수익률이 나오는 정도가 내 한계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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