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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2차 전지 시장 근황 (feat LG엔솔, 테슬라등)

메르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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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인 의견

메 작가님, 글은 언제나 하트 100개 감입니다. 메르님의 '투자 포인트'는 오렌지보드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글에 정보를 하나 더하면, Cooling 관련입니다. 배터리를 꽉꽉 채워넣을 수록 냉각이 어려워 집니다. 파우치형은 배터리 용량 늘이기에 좋고, 원통형은 냉각수가 지나갈 길이 넓어 냉각에 유리합니다. 현재는 효율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합니다. 배터리 연구하는 박사에게 문의함.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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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가 뜨겁습니다.

작년 3월부터 정기적으로 2차전지 시장에 대해 정리하고 있는 내용을  업데이트 해봅니다. 

 

1. 배터리는 4가지 소재로 보통 만들어짐.

2.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임.

​​​

 

 

3.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양극재임.

4. 음극재는 보통 흑연을 쓰고, 분리막이나 전해액도 소재가 흔한 것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 양극재는 그렇지 않음. ​

5. 배터리 시장은 양극재로 리튬인산철을 많이 쓰는 중국과 3원계를 많이 쓰는 한국이 세계 투톱임.

6. 중국이 생산하는 주력 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을 기본으로 해서, 인산철을 섞어 쓰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임.

7. 세계 인산철 배터리의 95%가 중국에서 나옴.

8. 인산철 배터리는 배터리 약발이 빨리 닳는 단점이 있지만, 인산철의 인과 철이 싼 재료라서 원가가 싸고, 에너지밀도가 낮아서 불이 잘 나지 않음.

9. 한국이 생산하는 주력 배터리는 3원계 배터리임.

10. 리튬을 기본으로 해서, 양극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보통 60%, 20%, 20% 섞어 만들어서 3가지가 섞여 있다고 3원계 배터리라고 부름.

11. 비싼 재료가 많이 쓰여 원가가 높고, 에너지밀도가 높아서 불이 잘 나지만, 배터리 약발이 좋아 오래가는 장점이 있음.

12. 전 세계 금속들의 연간 생산량을 보면, 철은 21억 톤, 망간 8천만 톤으로 넉넉하게 나오고 있음.

14. 문제는 3원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니켈, 리튬과 코발트임.

15. 니켈은 전 세계에서 연간 200만 톤이 생산되고, 리튬은 43만 톤, 코발트는 14만 톤 수준임.

16. 니켈은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으로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간이 가면 해결이 가능한 수준임.

17. 코발트는 비싸고, 희귀하고, 코발트 자원 보유 국가인 콩고가 내전 등으로 불안정한데다, 중국의 영향력이 커서 문제가 됨.

18. 코발트는 전 세계 매장량의 60%가 콩고에 몰려있고 현재 생산되는 코발트는 대부분 콩고산임.

19. 중국이 철도, 도로 등 인프라 투자를 해주며 콩고의 코발트 광산을 장악함.

20. 중국이 장악한 코발트 광산을 통해 콩고가 생산하는 코발트의 90%가 중국으로 들어가 배터리의 재료가 되고 있음.

21. 코발트는 중국이 생산 경로를 장악해버려  중국이 한국을 괴롭힐 수 있는 Key가 되고 있음.  

22. 인산철과 삼원계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리튬은 중장기적인 공급 부족 이슈가 있음.

23. 지금까지는 휴대폰에 주로 리튬이 들어갔는데, 휴대폰 1대당 6g 정도의 리튬이 들어가는 정도라, 1억 대의 휴대폰을 만들어도 600톤의 리튬이면 생산이 가능했음.

24. 전기차는 다름.

25. 테슬라의 모델 S를 예로 들면, 1대당 63kg의 리튬이 들어감.

 

 

 

26. 테슬라가 100만 대의 전기차를 만들면 6만 톤의 리튬이 필요하고, 테슬라의 2030년 판매 목표인 2천만 대를 만들려면 120만 톤의 리튬이 필요한 것임.

27. 전 세계에서 연간 생산되는 리튬이 43만 톤인데, 테슬라만 해도 2030년에 120만 톤의 리튬이 필요하다는 말임.

28. 리튬이 많이 필요하다면, 바닷물에도 리튬이 들어있으니 그걸 뽑아서 쓰던지, 리튬 광산을 좀 더 개발하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음.

29. 그게 쉽지가 않음.

30. 현재 3원계 배터리에 쓰는 수산화 리튬의 70%는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의 짠물호수인 염호에서 생산됨.

31. 바닷물보다 만 배 가까이 리튬 함유량이 높은 호수들임. 

 

 

32. 바닷물보다 만 배 가까이 리튬 함량이 높아 경제성이 있는 염호라고 해도, 이 호수물을 퍼올리면 1,000ppm 그러니깐 호수 물의 0.1% 정도에 리튬이 들어있는 수준임.

33. 염호의 리튬 함유량이 이 정도인데, 염호의 만 분의 1 수준이 들어있는 바닷물은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준이 안됨.

34. 염호에서 뽑아올린 호수물을 넓은 노지에서 1년에서 2년간 증발시켜 리튬이 4%~6% 정도가 되면 공장으로 보냄.

35. 노지에서 2년씩 증발을 시킨다는 것은 비가 거의 안 와야 한다는 말임.

36. 리튬 함유량이 풍부한 염호가 있고, 비까지 거의 안 오는 지역이라야 리튬을 경제성 있게 생산할 수 있다는 것임.

37.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전 세계 리튬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것도, 이 세 나라가 겹치는 삼각형 지역에 리튬이 풍부한 염호가 있고, 비도 거의 안 오는 지역이라 세계 리튬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것임.

38. 리튬을 노지에서 증발시키는 게 아니라 공장을 지어서 추출하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도 있을 수 있음. 

39. 공장 건설 비용 등 경제성도 문제지만, 리튬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화학물질로 환경 오염이 발생되는 폐기물이 나와 현재는 자연 증발이 주류가 됨.

40. 리튬 공급을 쉽게 늘리기 어려운 이유임.

41. 지금까지 전기차 경쟁은 1회 충전 주행거리 경쟁이었음.

42. 1회 충전 주행거리 100킬로대를 깔짝 거리고 있던 때, 테슬라가 1회 충전 400킬로대 전기차를 뽑아내면서 앞서가며 그렇게 됨.

43.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경쟁력의 가장 큰 요소가 되던 시절이라, 전기차 시장은 한국이 만드는 3원계 배터리가 중국 인산철 배터리를 압도할 수 있었음.

44. 그런데, 3원 계 배터리의 문제 중 하나가 불이 잘 나는 것이었음.

45.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3원 계 배터리는 셀을 모듈로 감싼 다음 몇 개의 모듈을 모아서 팩을 만드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함.

46. 포장을 이중으로 해서 충격으로부터 보호를 했다는 말임.

47. 복잡한 방식이다 보니 기술력이 필요했고, 경쟁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함.

48, 그런데, 테슬라가 충격적인 발표를 함.

49. 테슬라 전기차 일반형에 지금까지 쓰던 3원계 배터리가 아닌 인산철 배터리를 쓰겠다는 발표였음.

50. 인산철 배터리에 셀 투 팩 기술이 개발된 것이 주요 원인이 됨

51. 인산철 배터리는 3원계 배터리의 70% 정도 성능밖에 안 나와서 주행거리가 짧은 게 한계였음.

52. 셀 투 팩이 해결책이 됨.

53. 3원계 배터리는 안전성 확보 때문에 셀을 모듈로 감싸고, 모듈을 다시 팩으로 감싸는 이중포장을 했는데, 셀 투 팩은 모듈을 없애버림.

54. 모듈이 없어지고, 셀을 바로 팩에 포장을 해버리니, 모듈이 들어가는 공간에 셀을 더 넣을 수가 있게 됨.

 

 

 

 

55. 성능 차이를 기능 개선으로 극복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배터리를 때려 넣어서 1회 주행거리를 3원 계 수준으로 맞춰버린 것임.

56. 모듈이 없어 이중포장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인산철 배터리 자체가 불이 잘 안 나다 보니 위험하지는 않다는 판단이 들어간 것임.

57. 인산철은 불이 잘 안 나는 데다, 셀 투 팩을 하면 주행거리도 3원 계만큼 나오고, 가격도 싼 데다 물량이 늘어도 공급 이슈가 적어 보이니, 갑자기 인산철이 좋아 보이기 시작한 것임. 

58. 리튬도 3원계는 1대당 60kg 이상의 수산화 리튬을 넣어야 하는데, 인산철은 수산화리튬 보다 훨씬 저렴한 탄산리튬을 넣어도 되는 것임. 

59. 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하는 경우 8% 정도 가격을 낮게 책정한 점등이 먹혀들어서, 테슬라가 판매하는 전체 판매차량의 절반 가까이에 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고 있음. 

60. 다만, 인산철 배터리는 특허 부분이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었음.

61. 인산 철 배터리 관련 특허는 노벨화학 상을 수상한 미국 굿이너프 교수가 가지고 있었는데, 배터리 양산을 BYD에 맡긴 후 BYD가 자체 개발을 했다고 발표를 하였고, 굿이너프 교수는 내 특허를 훔쳐서 만든 것이라고 특허 소송에 들어감.

62. 결국 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내에 돌아다니는 전기차에는 쓰고 있지만, 특허 문제 때문에 수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됨.

63. 작년 12월 해당 특허가 대부분 효력이 만료되며, 인산철 배터리의 수출이 가능해 짐..

64. 수출 봉인이 해제되면 중국의 인산철 배터리가 세계를  석권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즈음 크고 뚱뚱한 원통형 삼원계 배터리가 등장함.

65. ​4680 원통형 배터리임. 

66. 테슬라는 기존 모델 S와 모델 X에는 18650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했음 

67. 최근 출시한 모델 3와 모델 Y는 21700 원통형으로 바꿈

68. 18650는 지름 18미리에 길이 65미리라는 말이고, 21700은 지름 21미리에 길이 70미리라는 말임. 마지막에 있는 0은 원통형이라는 O임. 

69. 조금 굵어지고 길어진 배터리로 바꿨다는 것임 

70. 21700은 18650보다 크기가 커지면서 배터리 개수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수가 줄어드니 관리도 쉬워진 것임 

71. 4680은 지금 46미리에 길이 80미리의 크고 뚱뚱한 원통형 배터리 모양으로 등장함. 

 

 

​72. 원통형 배터리는 얇은 호일을 돌돌 말아서 원통형 모양을 만듦. 

73. 18650는 60cm 길이의 호일이 말려서 원통이 되었고, 21700은 18650보다 두꺼워진 만큼 호일 길이가 80cm로 늘어남. 


74. 4680은 많이 뚱뚱해서 호일 길이가 385cm까지 나옴.

75. 원통형 배터리는 두루마리 화장지를 말듯이 호일을 말아야 하는데, 호일의 양쪽 끝에 양극과 음극 탭을 달게 됨. 

​​

76. 전자가 꼬불꼬불 말려있는 호일을 타고 음극에서 양극으로 다녀오면 그 힘으로 모터를 돌리게 되는데, 양극 간 거리가 18650 60cm~21700 80cm 길이에서 4680은 385cm로 양극 간 거리가 엄청나게 멀어진 것임.

77. 전자의 이동경로가 길어지면 배터리의 노화도 빨라지게 됨.

78. 크고 뚱뚱한 배터리라 용량은 크다고 하더라도, 전자의 이동경로가 길어져서 배터리의 노화가 빨리 오는 문제점이 4680에는 있었던 것임.

79. 테슬라는 꼭지를 없애는 탭 리스로 문제를 해결함.

80. 4680은 호일의 시작과 끝에 양극과 음극을 붙여서 호일을 돌돌 말면 건전지 위쪽에 볼록한 꼭지와 아래쪽 오목한 곳에 양극과 음극이 오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호일의 위쪽과 아래쪽에 모두 양극과 음극을 달아버림.

81. 건전지의 위쪽 면 전체가 양극이 되고, 아래쪽 면 전체가 음극이 되니, 4680의 전자 이동경로는 385cm가 아니라 4680건전지의 높이인 8cm만 이동하면 되게 된 것임.

 

 

​82. 전자 이동경로가 짧아지다 보니 배터리 수명도 늘어남.

83. 4680에 해당하는 발표는 아니었지만, 텝리스는 수명이 100년을 가는 배터리를 만들었다는 발표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됨.

84. 4680은 다른 장점들도 많음.

85.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격벽을 만들고 셀 위에 완충제를 넣은 뒤 배터리팩의 뚜껑도 만들어서 덮어줘야 함.

​86. 4680은 뚱뚱한 본체로 어느 정도 하중을 받을 수 있어서, 격벽과 뚜껑을 걷어내고 배터리팩 위에 철판 하나를 깐 다음 바로 시트를 얹을 수 있게 됨.

87. 격벽이나 추가 배터리팩 뚜껑, 완충제 등이 안 들어가다 보니, 더 많은 배터리를 집어넣거나, 더 많은 실내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임.

88. 인산철배터리가 셀투팩 기술로 추가 공간을 만들어서 주행거리를 늘렸다면, 4680은 팩 자체 공간도 줄여서 셀투샤시를 만들어 버린 것임.

89. 전기차 화재에도 어느 정도 대비를 함.

90. 원통형 배터리의 하방을 얇게 해서, 배터리에 화재가 나면 불길이 시트가 있는 위쪽이 아니라 바닥 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게 됨.

91.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연간 3,000기가 생산하겠다고 함

92. 3,000기가라는 규모는 현재 배터리 생산 1위인 LG엔솔이 1년에 생산하는 게 100기가 정도라 LG엔솔의 30배 물량임.

93. 물량뿐만 아니라 배터리 가격까지 56% 낮추겠다고 함.

94. 특허가 풀리면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인산 철 배터리는 더 낮은 가격에 월등한 성능의 4680과 경쟁을 하게 됨.

95.4680은 30% 정도를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고, LG엔솔, 파나소닉, 삼성SDI가 70% 정도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장 건설에 들어감.

​​

96. 인산철은 테슬라의 계획이 실현되면 특허가 풀려도 세계 시장을 장악하기는 힘든 분위기가 되고 있음.

97. LG엔솔이나 삼성SDI의 경우 물량 걱정 없이 공장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56%의 가격 인하가 있는 만큼 낮은 마진으로 대량생산해서 박리다매급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될듯함.

98. 미국 엘렌 재무 장관이 한국에 온 적이 있음.

99. 바이든이 삼성전자를 갔다면, 엘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주사인 LG화학을 방문함.

100. 3년 뒤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어느정도 결정되어 있기 때문임. 

101. 3년 뒤에는 LG엔솔이 전기 자동차에서 CATL을 넘어서 세계 1위 매출을 올리는 배터리사가 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음.

102. 3년 뒤의 일을 어떻게 아느냐고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알 수가 있음. 

103. 자동차 회사들은 3년 정도의 시간을 주고, 배터리사에 배터리를 선 주문함.

104. 단순히 물량만 선주문하는게 아님. 

105 원통형, 각형, 파우치 등 배터리 유형을 정해주고, 양극재는 뭐를 써서 어느 정도 성능의 배터리를 요구할 것인지 결정한 후, 사전 주문을 하게 되고, 자동차 회사가 개발비를 상당수준 부담해서 전용 배터리에 대한 일정수준의 권리를 가져가게 됨.

106. 현재 선주문 현황을 보면, 원통형 배터리는 도요타,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가 주문을 했고, 각형은 폭스바겐, 르노닛산이, 파우치형은 GM,스테란티스,혼다,현대기아,포드가 선주문하고 있음. 

107. 중국기업을 제외한 11개 Global 전기차 기업의 배터리 선주문은 LG가 9개사, 파나소닉 3개사, 삼성, CATL, SK는 2개사에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선주문을 받고 있음.

 

 

108. LG엔솔은 현재까지 1,900GWh, 전기차 2,200만 대 분량, 440조의 세계 1위 수주잔량을 확보함. 

109. CATL이 세계 1위의 전기차 배터리 판매사라고 하지만, 중국내 판매하는 전기차를 제외하고 보면 폭스바겐과 테슬라에 다른 배터리사들과 공동으로 수주를 받은 정도임. 

110. 2025년까지만 놓고보면 LG엔솔의 수주량이 타사를 압도하고 있는 것임..

111. 현재까지 선주문된 배터리는 3원계나 인산철, 테슬라의 4680배터리가 아니라 4원계 배터리가 메인임. 

112. 코발트, 니켈, 망간의 기존 3원계에 알루미늄을 추가로 섞어 4원계라고 부름.


​113. 3원계 배터리는 인산철배터리보다 비싼 가격이 문제였음. 

114. 3원계중 가장 기본이 되는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6 대 2 대 2로 섞은 NCM 622 배터리인데, 코발트가 20%나 들어있어 가장 가격이 비싼것임. 

115. 코발트를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니켈 함량을 70%까지 높인 NCM712에 이어서 니켈함량을 80%까지 올린 NCM811배터리가 나옴.

116. 니켈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이니켈배터리라고 보통 부름. 

117. 니켈을 많이 높이고, 코발트 비중을 줄였지만, 같은 성능을 기준으로 인산철배터리와 가격을 비교하면 NCM배터리는 아직 비쌈.

117. 동일성능의 인산철이 115라고 한다면, NCM622가 141, NCM712가 138, NCM811이 132로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제조원가가 조금씩 싸지지만, 인산철에 비싸면 그래도 가격 차이가 상당히 나는 것임. 

118. 구반반까지 니켈 함량이 높아진 하이니켈 배터리까지 개발이 진행됨.  구반반은 9대 0.5 대  0.5를 업계에서 부르는 속칭임.

 

 

119. 4원계인 NCMA는 니켈을 85~90%까지 올리고, 가장 비싼 코발트를 5% 이내로 섞는 데다, 알루미늄이 싼 소재라 인산철보다도 싼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견적이 나오고 있음.

120. 배터리 무게도 인산철보다 가벼워, 같은 주행거리에서 인산철 배터리가 전기차 1대에 924kg이 들어간다면, NCMA는 500kg만 넣으면 되니, 무게 차이가 많이 나게 됨. 

121. 무거운 만큼 차의 여러부분에 무리가 가게되고, 브레이크를 밟을때 멈추는 거리, 연비등에도 차이가 나게 됨. 

122. 배터리의 선주문상태를 보면, 테슬라의 4680을 제외하면 4원계인 NCMA와 3원계중 하이니켈 NCM811이 주력임. 

123. 22년 2Q~23년 출시 일정이 잡힌 7개 전기차 모델 중 4개가 LG의 NCMA이고, 2개가 SK의 NCM, 1개가 CATL의 NCM811임. 

124. 현대 G80 EV와 Ford F-150에는 SK의 NCM 811, 벤츠 EQS에는 CATL의 NCM811, 현대 아이오닉 6과 GM 블레이저 EV, GM 실버라도 EV, GM 캐틸락 Lyriq에는 LG엔솔의 NCMA배터리가 들어가게 됨.

125. 테슬라의 4680배터리는 수율을 잡아야 하는 문제가 있음.

126. 같은 소재, 같은 설비, 같은 한국 기술자를 투입해도 LG엔솔이 폴란드에서 수율을 잡는 데 4년이 걸림. 지금도 같은 공장인데 라인에 따라 수율이 다른게 배터리 공장임. 

127. 올해 6월, 가장 빨리 테슬라에 4680을 공급한 게 파나소닉인데, 아직 수율이 40% 정도라 BEP가 나오는 90% 이상으로 수율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음. 

128. 미국이 인플레이션 방지법을 발표하며 배터리 시장에 변수가 생김. 

 129. 앞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1) 북미에서 전기차를 생산해야 되고, 

2)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생산한 배터리 광물 비중이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올라와야 되며 

3)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 부품 비중이 2023년 50%로 시작해서 2029년에는 100%까지 올려야 하는 것임. 

130. 북미에서 전기차를 생산해야 되는 조건은 2025년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미국에서 생산을 개시하므로 시간의 문제임.

131.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 부품도 LG엔솔이 미국 공장을 진행하고 있고, 모자라는 부분을 미국 회사에서 조달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함. 

132. 문제는 두 번째 조항인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에서 생산한 배터리 광물 비중이 2023년 40%에서 2027년 80%까지 올려야 한다"라는 조건임. 

133. 우리나라는 미국과 FTA를 체결했으니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님. 

134. 우리나라의 LG엔솔등이 만들어 수출하는 배터리 광물은 대부분 Made in China이고, 중국은 미국과 FTA가 체결되지 않은 나라임. 

135. 한국 배터리회사들의 4대 광물소재 중국 의존도는 양극재 47%, 음극재 81%, 분리막 70%, 전해액 66%로 의존도가 많이 높음. 

136. 하이망간배터리의 망간은 99%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각형 배터리팩을 만들 때 들어가는 마그네슘은 95%가 중국산일 정도임. 

137. 중국이 저런 자원이 많이 나서 전 세계 점유율이 60%가 넘는 게 아님. 

138. 광물소재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환경오염을 수용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막는 노동규제가 없는 나라가 중국이라서 가능한 것임.

 

139. 미국은 인도네시아 그랜드 패키지등을 통해 이 공급망을 바꿔보려고 하는 중임.  

​​

140. 인도네시아는 세계 매장량 1위의 니켈 보유국임. 

141. 지금까지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석을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이 이것을 제련해서 세계 시장에 공급을 하고 있었음. 

142. 인도네시아 그랜드 패키지는 인도네시아의 국영 광물회사들과 LG엔솔등이 참여해서,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니켈 원광석을 수출하는 게 아니라 직접 제련을 해서 니켈제품을 세계시장에 바로 수출하는 90억불(11조)짜리 프로젝트임. 

143. 한국에서는 엘지엔솔이 2조를 투자할 계획이며, 포스코 등이 참여 및 투자를 검토하고 있음. 테슬라도 별도 계약으로 5년간 50억불(6.5조)의 니켈 공급 계약을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체결함. 

 

 


​144. 리튬이나 흑연등의 경우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케미칼이 과거 욕먹어 가면서 구입한 아르헨티나의 리튬 염호, 호주의 리튬과 흑연 광산 등에서 채굴부터 제련 및 상품화까지를 하는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을 준비하고 있음. 

145. 한국이 어느 정도 공급망 재편에 끼어들어 자원을 확보하면, 급해지는 것은 CATL 같은 중국 이차전지 회사들임. 

146. 세계 2차 전지 시장은 1위가 중국 CATL, 2위가 LG엔솔, 3위가 중국 BYD,4위가 일본 파나소닉임. 

147. CATL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공식 발표를 펠로시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관계가 얼어붙자 발표를 보류하고, 포드와 합작사를 만들어 기술지원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함. 

148. 미국 의회의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중국 2차 전지를 넣은 자동차회사들이 미국 보조금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어간듯함.

149. 중국 CATL은 EU에서 답을 찾고 있음. 

150. 짝퉁 4680 배터리를 EU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임. 

151.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임. 


​152. 중국 CATL은 내부에 자체 기술이 들어가고, 외형만 4680의 크기인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BMW와 체결 함.

153. CATL은 독일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고, 헝가리 공장을 2027년 완공 목표로 건설하고 있음 .

154. 배터리 업계는 선 수주, 후 공장 전략이 기본임.  독일에서는 벤츠와 BMW,  헝가리는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등에 배터리 공급이 예정됨.  

155. 46파이는 독일 에르푸르드 공장에서 만들어, 2025년부터 BMW의 전기차 라인업에 공급하기로 함. 

156. 테슬라의 4680배터리가 아닌 46파이(지름 46mm)라는 이름으로 생산을 해서, 테슬라가 아닌 EU 전기차에 공급을 하는것임. 

157. 중국이 외형은 4680을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성능과 수율이 4680까지 도달할 지를 지켜봐야 함.

158. 테슬라의 4680은 12조원의 개발비용을 쏟아부어서 나온 결과물이고, 테슬라가 보유한 467건의 배터리 특허가 들어있음. 

159. CATL이 외형은 46mm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촘촘한 테슬라 특허의 벽을 피해서 수율과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전포인트임. 

 

​투자 포인트

 

- 2차 전지는 테슬라와 CATL의 4680급이 양산기준 수율 90% 도달할지 여부에 따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듯함. . 

- 3년후의 자동차용 배터리 세계 1위는 현재 수주를 감안하면 LG엔솔이라 전반적인 전망은 좋은 상황임.

 

-  장기로 보면 상승추세가 이어지겠지만, 2차 전지업계는 최근 너무 빠른 주가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추격매수 보다는 충분히 빠지는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적절한 전략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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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규 · 일 년 전
    좋은 정보가 담긴 글 감사드립니다.
  • 앨리슨 · 일 년 전
    Lg엔솔이나 삼성sdi 너무 올랐는데 포스코홀딩스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 메르 · 일 년 전
      장기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봅니디 다만 회장 임기와 관련해서 주가 관리를 좀 하는듯해서 타이밍은 잘 잡으셔야할듯하네요
    • 앨리슨 · 일 년 전
      @메르 
      아직 개발 전 단계 인거같은데 상용화 되려면 오래 걸리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경자여오라 · 일 년 전
    관련 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내용을 아주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4680 배터리가 이슈 입니다. 관련 소재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수슈슛 · 일 년 전
    옐런이 배터리 회사에는 왜 방문했을까요?
    • 메르 · 일 년 전
      방문후 LG가 미국에 15조 투자발표가 있었습니다.
  • 메르 · 일 년 전
    롬님 와인딩은 돌돌 마는 방식이라 원통형에 주로 사용됩니다. 스태킹은 차곡차곡 쌓는 방식이라 각형등에 주로 사용되고요 ^^
  • fpm · 일 년 전
    메르님 글 잘 읽었습니다. 3년치 시장이 예정되있었군요.. 엘지의 저력이 빛을 발하는가봅니다. 국내 타사의 경우 sk는 내부 임금 문제도 있고 수율 면에서도 힘들어 보이더군요..
  •  · 일 년 전
    와인딩 방식이 파우치형 배터리고 스태킹 방식이 팩향인가요?
    • 또마스 · 일 년 전
      얘기하신 파우치는 얇은 셀 배터리하나를 포장하는 형태입니다. LG개발이고 스틀란티스, 포드, 현기차 쪽에 적용됩니다.
  •  · 일 년 전
    좋은글 감사합니다
  • 메르 · 일 년 전
    페달로스님. 리튬황은 충방전을 반복할때 음극에서 결정이 생기는 부분을 해결하는 숙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결정이 분리막을 파괴해서 쇼트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위험만 해결되면 전고체와 함께 차세대 전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연구소 단위에서는 해결방안들이 발표되고 있는듯한데, 아직 상용화까지 도달하지는 못한듯합니다.
  • 377477 · 일 년 전
    투자 관점으로 보여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 페탈로스 · 일 년 전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리튬황 양극재에 대한 고견이 있으신 지 문의드립니다.
  • rp**** · 일 년 전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항상 좋은 인사이트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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