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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금값,비트코인,미장이 동시에 오르는 이유(feat 단기국채,재무부)

메르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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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ranto28/223326038946

연준은 금리를 언제 내릴까?(feat 테이퍼링, 양적긴축,QT,역레포)

조금 머리 아픈 내용이라서, 평소보다는 짧게 정리해 봅니다. 쉽게 풀어쓴다고 했는데, 그래도 어려울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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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금리를 언제 내릴까?"가 너무 어렵게 정리되어 A/S를 한번 한적이 있다.

https://blog.naver.com/ranto28/223330942152

연준은 금리를 언제 내릴까? A/S (feat 분기리펀딩, 옐런, 국채10년)

https://blog.naver.com/ranto28/223326038946 며칠 전, "연준이 금리를 언제 내릴까?"라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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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준이 금리를 언제 내릴까보다 훨씬 주목을 해야하는 것이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흐름을 다시한번 되짚어 본다.

1. 2023년 11월 1일 재무부는 국채 발행계획을 발표함.

2. 2023년 11월에 기존 국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1,022억달러였음.

3. 국채는 만기연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기존 국채는 상환을 받고 새로 국채를 발행하게 됨.

4.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돈을 좀 쓰려면, 1,022억달러이상 국채를 발행해야 함.

© katiemoum, 출처 Unsplash

5. 시장의 예상은 1,140억달러를 발행해서 1,022억달러를 갚고 118억달러를 쓰는 것이었는데, 발행규모가 20억달러 줄어든 것임.

6. 귀하면 가격이 올라가고 흔하면 가격이 낮아지는 흔싸귀비의 법칙이 여기에도 작동을 함.

7.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올라가고, 국채가격이 올라간다는 말은 국채금리가 떨어진다는 말이 됨.

8. 5%를 넘게 올라갔던 10년물등 장기 국채금리가 이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함.

9. 올해 2024년 상반기에 주의해서 지켜봐야 하는 것은 부채협상의 타결보다는 합의 내용의 여파와 장단기 국채비중임.

10. 미국 여야의 부채협상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음.

◆ 회계연도 기준 향후 2년간 부채한도를 상향하되 정부 지출은 합의한 대로 제한

- 2024년(2023.10월~24.9월) : 비국방 분야 재량 지출 2023년 수준으로 동결

- 2025년(2024. 10월~25. 9월) : 비국방 분야 재량 지출 1% 수준만 증액

​​

11. 부채한도는 상향하되, 국방분야를 제외한 2024년 정부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 정부 지출은 1%만 증액한다"임

12. 미국 재무부는 TGA라는 중앙은행에 만들어 놓은 통장에서 필요한 돈을 빼쓰고 있음.

13. 개인으로 치면 자유입출금 생활비 통장으로 보면 됨.

14.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서 대출을 받아 모자라는 돈을 쓰는 사람을 가정해 봄.

15. 이 사람은 자유입출금 생활비 통장에 7천만 원 정도를 넣어놓고, 예금이 줄어들면 대출을 받아 채워 넣으며 생활하고 있었음.

16. 은행에서 대출한도를 안 늘려주는 바람에 7천만 원 정도를 유지했던 예금잔고가 5백만 원까지 줄어들게 됨.

17. 5백만 원이 0가 되면, 연체가 시작됨.

18.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은행이 대출한도를 늘려줘서 연체가 시작되지 않고 지나간 것이 작년의 부채한도 협상임.

19. 남은 일은 줄어든 생활비 통장 잔고를 평상시처럼 7천만 원까지 채워야 함.

20. 7천만 원을 채우려면, 대출을 7천만 원만 받아서는 안됨.

21. 어차피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서 1억 정도는 대출을 받아야 예금잔고 7천만 원이 유지됨.

22. 2023년 하반기, 미국 재무부가 열심히 국채를 발행한 이유임.

23. 위 시나리오에서 만 원을 억 달러로 바꾸면 현실과 같아짐.

24. 미국 재무부는 2023년 6월, 600억달러까지 떨어졌던 TGA 마이너스 통장을 연말까지 7천억달러이상 채운 것임.

©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25. 흔싸귀비.

26. 재무부는 마이너스 통장을 채우기 위해 미국채를 단기채 위주로 집중 발행함.

27. 미국채가 흔해지고, 미 국채 가격이 싸짐.

28. 미 국채 가격이 싸진다는 것은 미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는 말임.

29. 작년말, 미국채가 5%까지 올라갔던 이유 중에는 재무부가 비어있는 TGA 마이너스 통장을 채우는 영향이 컸다고 보는 것임.

30. 아래 글에서 QT테이퍼링-QT(양적긴축) 종료-금리 인하의 흐름을 설명했었음.

https://blog.naver.com/ranto28/223326038946

연준은 금리를 언제 내릴까?(feat 테이퍼링, 양적긴축,QT,역레포)

조금 머리 아픈 내용이라서, 평소보다는 짧게 정리해 봅니다. 쉽게 풀어쓴다고 했는데, 그래도 어려울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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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양적완화(QE)는 연준이 장기국채를 사는 것으로 보통 실행됨.

32. 연준이 장기국채를 사서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넣고, 장기국채 가격으로 현금을 지불하게 됨.

33. 이때 현금이 시장에 풀려서 시장에 돈이 돌게 됨.

34. 흔싸귀비, 시장에 돈이 흔해지면 돈의 값이 싸지고, 물건값이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됨.

35. 연준은 양적완화에서 양적긴축으로 유턴을 하게 됨.

36. 양적 긴축(QT)은 양적완화(QE)과 반대로 연준이 사들였던 장기국채를 파는 것으로 보통 실행됨.

37. 연준은 국채를 팔아서 들어온 현금을 소각하게 됨.

38. 현금이 시장에서 회수되어 소각되니 시장에 돈이 귀해지고, 돈이 귀해지면 물건값이 싸지는 흐름임.

39. 여기에서 소각은 불에 태워없앤다는 소각(燒却)이 아니라, 지워서 없애버린다는 소각 (消却)이라 한자가 다름.

© photografi_chi, 출처 Unsplash

40. 금융권에서 쓰는 소각이라는 말은 후자라고 보면 됨.

41. 2024년 1월29일, 분기리펀딩이라고 부르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 계획이 발표됨.

42. 작년 11월의 분기리펀딩이 국채 흐름을 바꿨는데, 1월 분기리펀딩도 영향이 범상치가 않음.

43. 미국 재무부는 1분기에 7,600억달러를 차입하기로 발표를 함.

44. 작년 추정치는 8,160억달러 였는데, 560억달러 낮은 숫자임.

45.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대폭 줄여서 2,020억달러만을 차입한다고 발표를 함.

46. 이렇게 차입을 줄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임.

47. 첫번째 이유는 2023년 부채협상에서 2024년 정부 지출을 동결하기로 여야 합의가 된 부분임.

48. 선거가 코앞이지만, 돈을 찍어서 선심성 정책을 쓸 여지를 막아버리니, 재무부의 적자 확대도 제한될 수 밖에 없음 .

49. 두번째 이유는 2분기는 소득세가 들어오는 시기인데, 미국의 TGA 마이너스통장 잔고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넘치고 있는 것임.

50. 재무부는 2024년 1분기말까지 7,500억 달러의 통장 잔고를 유지 하겠다고 했는데, 1월말 8,152억달러까지 올라옴.

51. 통장 잔고가 넉넉해지고, 보너스가 들어오고, 돈 씀씀이까지 줄여야 한다면, 차입을 줄여도 되는 것임.

52. 차입이 줄어들면, 국채발행이 줄어들고, 국채가 귀해짐.

53. 흔싸귀비, 국채가 귀해지면 국채가격이 올라가고, 국채가격이 올라가면 국채금리가 떨어짐.

54. 미국 재무부의 분기 차입이 1분기 7,600억달러에서 2분기 2,020억달러로 줄어들면, 국채는 더 귀해질 수 있음.

55. 국채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음.

56. 돈을 빌리는 입장이라고 가정을 해봄.

57. 주택담보대출을 빌려야 하는데, 앞으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됨.

58. 금리가 떨어질 것 같은데,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빌리려고 하지 않을 것임.

59. 금리가 떨어질 것 같고, 고정금리로만 돈을 빌려야만 한다면, 가능하면 단기로 돈을 빌리려고 할 것임.

60. 미국 재무부가 돈을 빌리는 방법이 국채를 발행하는 것임.

61. 미국 재무부도 금리가 낮아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단기국채 발행비중을 높이고 싶어하고, 작년까지는 그렇게 움직였음.

62. 단기국채 발행비중이 높아지면, 시장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음.

63. 장기국채와 단기국채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도가 달라짐.

64. 30년짜리 국채를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준다면, 액면가의 100%를 빌려주기 힘들것임.

65.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면, 고정금리를 지불하는 30년짜리 국채가치는 크게 하락하고, 담보로서 가치도 낮아질 것이기때문임.

66. 단기국채는 상황이 다름.

67. 시장금리가 아무리 변해도, 몇달만 있으면 만기가 돌아온다고 생각하게 되니, 액면가의 100%에 가깝게 담보를 인정해주게됨.

68. 담보를 많이 인정해준다는 말은 그만큼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다는 말로,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공급된다는 말임.

69. 흔싸귀비.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공급되어 돈이 흔해지면 돈의 가치가 낮아지게 됨.

70. 돈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 금으로 돈이 흐르고, 비트코인이나 증시등으로도 돈이 흘러가게 됨.

71. 하나의 원인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님.

72. 하지만, 금값이 오르고, 비트코인이 동시에 오르는 원인중 하나를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봄.

73. 작년하반기부터 재무부는 단기국채 발행비중을 많이 늘렸지만, TBAC 권고를 계속 무시할지 지켜봐야 함.

74. TBAC(국채차입자문위원회,Treasury Borrwing Advisory Committee)는 JP모건,BOA,모건스탠리등이 구성멤버로 금융사 입장에서 적정한 국채발행 수준을 조언하는 목적으로 재무부 분기리펀딩 발표전에 열리는 사전회의임.

75. TBAC는 일관되게 단기국채 비중을 15~20%선에서 권고해 왔음.

76. 2분기 분기차입이 7,600억달러에서 2,020억달러로 줄어드는 일시적 영향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봄.

77. 재무부가 넘겨주는 바톤을 연준이 어떻게 넘겨받을 지도 관전포인트중의 하나임.

© magickeegan, 출처 Unsplash

78. 재무부가 장기국채 비중을 부담없이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국채 금리가 낮아질 필요가 있음.

79. 미국채 이자비용이 1조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부담이 만만찮은 상황임.

한줄 코멘트. 세상은 한두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는 없음. 하지만, 굵직한 줄기이론이 체화되어 있으면, 변화에 대응하기 쉬워진다고 봄. 장난스럽게 만든 말이지만, 흔싸귀비도 굵직한 줄기이론의 하나임. 2분기에 시장 유동성이 줄어드는 여러가지 움직임이 있어서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 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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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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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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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리 · 2달 전
    감사합니다 !!!
  • Jackie Chan · 2달 전
    흔싸귀비 .. 참으로다가 아름다운 단어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