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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근황(feat 독감, 기침, 가래, 소아과 부족)

메르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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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올리는 건강관련 글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이 시작되는듯해서, 폐와 관련해서 정리해 봅니다.

1. 호흡을 하면 먼지나 병균등이 산소와 함께 몸으로 들어옴.

© nci, 출처 Unsplash

2. 1차로 콧물이 방어를 함.

3. 콧속 벽에 묻어있는 콧물이 먼지와 병균등을 달라붙게 만들어 코딱지를 만듦.

4. 대략 먼지의 90% 정도는 코털과 콧물이 걸러줌.

© enginakyurt, 출처 Unsplash

5. 코에서 걸러지지 않은 먼지와 병균들은 기관지를 통해서 폐로 가게 됨.

6. 기관지에는 섬모라고 부르는 아주 가늘고 짧은 털이 1초에 12번 정도 입 쪽으로 파동을 침.
감수인 주)

7. 폐에서 파리 잡는 끈끈이 같은 점액을 섬모에 분비하는데, 이 점액에 먼지와 세균등이 달라붙게 됨.

8. 섬모는 컨베이어 벨트 위의 택배 물건처럼 먼지와 병균등이 달라붙은 점액을 성대로 보냄.

9. 성대에 모인 점액은 가래로 나오든지 재채기로 나오게 됨

10. 코와 기관지의 2단계 방어가 실패하면 먼지나 병균등 불순물이 폐까지 도달을 함.

© averey, 출처 Unsplash

11. 폐에 도달한 먼지나 병균등 불순물은 폐렴과 폐암의 원인이 되기도 함.

12. 폐렴은 폐에 생기는 염증임.

13.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폐에 염증이 생겨 물이 차게 되므로 구역질과 심한 가래를 동반함.

14. 정기적으로 독감백신을 맞는게 폐렴 예방에 좋음.

15. 독감과 폐렴은 다른 병이지만 독감의 합병증으로 폐렴이 많이 와서 그럼.

16. 폐암은 자각증상이 있으면 보통 시기를 놓친 상태임.

17. 기침, 객혈, 체중 감소 3종 세트가 주 증상임.
감수인 주) 객혈은 기침과 함께 혈액이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을 의미함.

18. 흉부 엑스레이로 봐서 이상하면 CT로 확진을 함.
감수인 주) CT는 Computed Tomography의 약자임. 토모그래피는 단층촬영이라는 뜻임.

19. 폐에는 근육이 없고 횡격막의 운동으로 호흡을 하게 됨.

© cdc, 출처 Unsplash

20. 횡격막이 이완되면 허파 속의 공기가 몸 밖으로 빠져나오고, 수축하면 바깥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옴.

21. 폐포는 3억 개 정도이며, 총 표면적이 100m2 정도로 넓어 폐포를 펴 놓으면 테니스코트 절반을 덮을 수 있는 넓이임.
감수인)

22. 성능 좋은 필터라는 말임.

23. 장기간 심하게 계속되는 기침은 폐포를 손상시키니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병원을 가야 함.

24. 계속된 기침이 페포에 나쁘고, 폐암이 아니더라도, 결핵 등 다른 심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어서 그럼.

25. 폐는 정상적인 공기만 들어마시면 웬만해서는 암으로 가지 않음.

26. 대략 폐암의 85% 정도가 담배연기에서 오고, 그다음 원인이 미세먼지임.

27. 폐는 자각증상이 있으면 늦은 상태라 25% 정도만 수술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방사선이나 항암으로 버텨야 함.

28. 수술만 할 수 있으면 5년 생존율 70% 수준으로 살 확률이 높아짐.

29. 하지만 대부분 수술이 힘든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암 발병시 사망률 1위, 최저 생존율 2위의 독한 암임.

30. 최저 생존율 1위는 췌장암임.

31. 폐암 수술이 힘든 이유 중의 하나는 해당 폐를 잘라내고 나서도 숨을 쉴 수 있어야 하기때문임.

32. 간은 잘라내도 재생이 되고, 위도 잘라내면 남은 위로 어찌어찌 살 수가 있는데, 폐는 숨 쉴 만큼은 남겨야 하는 게 힘듦.

33. 폐암도 암세포만을 공격해 다른 세포는 피해가 적게 가는 표적치료제가 있음.

34. 수술 못하는 환자들의 희망이지만 가격이 극악한게 문제였음.

35. 화이자의 잴코리임.

35. 한 알에 16만 원, 하루 2알을 먹어야 하는데 한 달 먹으면 약 값만 천만 원이 들었음.

36. 최근에 보험급여가 되면서 월 37만원으로 낮아짐.

37. 사람이 숨을 들이켜면 산소가 폐로 들어감

38. 병균이 산소에 묻어 들어와 몸속에서 복제를 하기 시작하면 백혈구가 출동해서 방어를 시작함

39. 백혈구가 병균과 싸우면 백혈구 사체들이 생기는데 그게 염증임

40. 염증은 병균과 싸우다 죽은 백혈구 사체들이라 몸 안에 있어봤자 도움이 안 됨.

41. 사람은 기침을 통해서 이것을 몸 밖으로 내 보냄

42. 이것을 가래라고 부름.

43. 백혈구와 병균이 싸우면, 몸은 백혈구를 전쟁터로 빨리 많이 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함.

44. 혈관을 늘임.

© flyd2069, 출처 Unsplash

45. 혈관이 늘어나면 혈관을 감싸는 세포 사이 간격이 넓어져서 백혈구들이 그 틈을 통과해서 감염부위로 쉽게 모일 수 있게 됨

46. 백혈구들은 감염부위로 쉽게 모일 수가 있지만, 피도 천천히 흐르게 됨.

47. 작은 파이프를 빠르게 흐르던 물이 파이프가 커지면 천천히 흐르는 이치임.

48. 혈관이 늘어나고, 피가 천천히 흐르니 혈관의 압력도 떨어짐.

49. 혈액순환이 줄어든다는 말임.

50. 사람이 숨을 쉬면 산소가 들어와, 피 속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에 결합해서 산소가 듬뿍 든 피가 됨.

51. 산소가 듬뿍 든 피가 혈관을 따라 몸을 돌며, 몸에 산소를 공급해 줌

52. 병균과 싸운다고 혈관을 늘여 피가 천천히 흐르니, 산소를 듬뿍 담은 피가 온몸을 순환하며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잘 안됨.

53.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진다는 말임

54. 몸은 산소부족을 피하려고 피를 순환시키는 심장을 평소보다 세게 뛰게 만들고, 폐도 산소를 많이 받으려고 숨을 과하게 쉬게 함

© camstejim, 출처 Unsplash

55. 맥박이 빨라지고 숨을 가쁘게 쉬게 됨.

 

56. 산소부족을 해결하려고 심장이 세게 뛰고, 폐가 숨을 과하게 쉬며 땜질을 하지만 몇 시간이 한계임.

57. 시간이 흐르면 심장과 폐가 탈진 상태가 되어 원래 속도로 돌아오고 다시 산소부족이 시작됨

58. 몸에 산소가 오래 부족하면 쇼크가 옴.

59. 쇼크가 오면 50% 정도가 보통 사망함.

60. 병원에 가면 항생제로 병균을 잡고, 몸에 쇼크가 안 오게 막아 줌.

61. 몸에 산소가 오래 부족해서 쇼크가 오기 때문에, 신선한 피가 온몸을 돌게 하는 일을 심장과 폐 대신 누가 해줘야 함

62. 혈압을 올리는 약을 투입해서 심장을 강제로 세게 뛰게 해주고, 산소호흡기를 끼워 폐가하는 호흡을 대신해 주면서 산소 부족으로 쇼크가 안 오게 해줌

63. 사람은 분당 20회 정도 호흡을 해서 산소를 공급 받음.

64. 한번에 500ml 정도 산소를 들이켜서, 이중 3%정도를 몸에서 소비시키고 나머지는 날숨으로 내뱉게 됨.

65. 사람이 의식이 있어 호흡은 하는데 산소가 부족하면, 병실 벽에 부착된 산소호흡기에서 저압 산소를 코입구에 분사해서 산소를 공급함.

66. 의식이 없고, 자발적 호흡이 힘들면, 산소관을 코나 입으로 넣거나, 목에 구멍을 낸 후 깊숙히 기관에 삽입해서 공기를 강제로 주입하게 됨.

67. 산소공급의 끝판왕은 폐가 작동안될경우 혈관에 직접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ECMO)라는 기계임.
감수인)

68. 의사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와 같은 다양한 방식을 선택해서 산소를 공급한 후, 핏속에 산소가 얼마나 녹아있는지를 계속 측정하며, 호흡기 강도를 조정해서 산소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킴.

69. 핏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산소포화도라고 함

70. 혈압이 높은 사람은 보통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음.

71. 혈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산소포화도를 높이려고 심장을 강제로 세게 뛰게 하면, 피가 강하게 뿜는 과정에서 혈관을 터트릴 수가 있음.

72. 혈관이 뇌나 심장 근처 등에서 터지면 생명이 위험해짐.

73.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가 폐렴, 독감,코로나등에 사망 확률이 높고, 병원도 대응하기 힘든 이유임.

74. 열이 오르고, 코가 막히며, 목이나 근육이 아픈 증상과,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는 증세를 구별해서 대처해야 함.

75.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면 쇼크가 오기 전의 위험한 상황일 수 있는 것임.

76. 쇼크가 오기 전에 병원에 가서 산소호흡기를 달아주는 게 중요하고, 특히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들은 조심해야 됨.

77. 11월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군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함.

78. 가장 입원환자가 많았던 2018년 보다는 입원환자 증가추세가 완만한 느낌이지만, 아직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서 좀 더 지켜봐야 함.

7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입원환자는 12세이하 아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상황임.

80. 마이코플라스마균은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성질을 가지고 있는 병원체인데, 분류는 세균으로 하고 있음.

81.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중의 하나가 세포막 유무임.

83. 바이러스는 세포막이 없고, 세균은 세포막이 있는데, 마이코플라스균은 세균이지만 세포막이 없어서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이라고 함.

84. 세포막이 없다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차이임.

85. 항생제는 대부분 세포막을 만들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세균에 대응함.

86. 마이코플라스마균은 세포막이 없어서, 세포막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일반적인 항생제가 먹히지 않음.

87. 세포막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합성을 못하게 하는 항균제인 마크로라이드를 사용하는 이유임.

88. 문제는 마이코플라스마균의 마크로라이드에 대한 내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점임.

89. 항균제(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이 있는 비율은 2000년 18%, 2010년 41%, 2019년 77%로 높아졌고, 최근 91%까지 올라가고 있음.

90. 의료계가 걱정하고 있는 지점중 하나임.

91. 기존 폐렴치료법에 내성이 있다보니,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있음.

92. 12세이하에게는 사용을 자제하는 독시싸이클린을 추가 처방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음.

93. 마이코플라스균이 독시싸이클린에는 아직 효과가 있어서, 투여후 2일이내 열이 떨어지고, X-Ray로도 호전이 확인되고 있다고 함.

94. 일반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도 2차 항생제에는 대부분 듣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초기 치료를 받는게 좋음.

95. 마이코플라스마균은 기침,재채기로 튀어나온 침방울이 호흡기로 들어가 주로 감염이 되며, 12~14일의 잠복기를 거친후 발병하고 있음.

96. 발병이 되면, 보통 38도 이상의 발열과 심한 기침이 시작되고, 가래가 섞인 기침이 한달 가까이 지속됨.

97 감기와 비슷하지만, 고열이 5일이상 지속되고, 기침과 가래가 오래가서 환자를 힘들게 만듦.

98. 한번 감염이 되면, 증상이 나오기 2~8일 전부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기 시작해서, 증상 발생후 20일까지 전염이 지속됨.

99. 감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버티다가 폐렴, 폐농양, 폐기중, 기관지 확장증같은 합병증으로 가면 일이 커질 수 있음.

사진=연합뉴스

100. 질병청에 따르면 환자 열명중 한명 정도가 폐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함.

101. 보통 병의 진행경과는 다음과 같음.

102. 열이 며칠 안떨어지고, 오한에 기침이 심해지면 동네병원을 찾게 됨.

103. 동네병원에 가면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를 하게 됨.

104. 피검사에서 염증 수치를 보게 되는데, 염증 수치가 8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폐렴이 시작되었다는 말임.

105. 엑스레이에도 폐에 증상이 보이면 큰 병원으로 가라고 소견서를 써주게 됨.

106. 대형병원에서 한번 더 검사를 한 후, 폐렴이 확인되면 수액을 달고 입원을 하게 됨.

107. 5~9세 아동의 증상이 가장 심한데, 심한 가슴통증과 두통,고열, 컥컥하는 기침, 가래를 동반해서 유아 폐렴이라고도 부름.

108. 입원을 하면, 보통 하루 4번 스테로이드제가 들어간 호흡기 치료를 하고, 1차 항생제(마크로라이드)를 링거 수액으로 3일간 투여함.

109.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복용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 음식을 잘 못먹는 경우가 많음.

110. 3일간 경과를 관찰한후 엑스레이를 한번 더 찍어보고, 괜찮으면 퇴원을 함.

111. 3일후 검사에도 1차항생제가 안들으면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제 또는 퀴놀론제)를 바꿔서 투여함.

112. 약제는 소아에서 골발육 부전, 건염, 건파열 등의 부작용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국내서 사용이 금기돼 있지만 증상을 잡으려면 어쩔수가 없음

113. 2차 항생제를 3일간 투약을 한 후, 다시 피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확인을 해서 퇴원여부를 결정함.

114. 1차 항생제가 들으면 3일, 2차까지 가야하면 일주일 정도를 보통 입원하게 되는 이유임.

115. 1차 항생제가 듣지않는 신호는 기침이 멈추지 않고 열이 내리지 않는 것임.

116. 기침이 심해지면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네블라이저액)를 투여하는 호흡기 치료를 해서 증상을 완화시켜 줌.

117. 피검사 결과가 정상인 0.5에 가까와지면 퇴원을 진행함.

118. 퇴원후에도 3일뒤에 한번 더 병원에 가서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찍어 염증이 좋아졌는지 최종확인을 하게 됨.

119. 퇴원후에도 보름에서 한달 정도는 기침은 계속 하게 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311500?sid=104

中어린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소아과 거의 포화상태"

호흡기질환 교차감염 늘어…일부 전문가 "예년보다 많은 것 아냐" 분석도 정성조 특파원 = 최근 중국 어린이들 사이에 호흡기 질환 교차감염 사례가 늘면서 소아과가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전했다.

n.news.naver.com

120. 백신이 없는 감염병이라,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함.

121. 예방방법은 마스크 쓰기,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다중 이용시설 제한등이고, 코로나때 많이 해본 대응법이라 금새 적응이 가능할것임.

한줄 코멘트. 어떤 병이든 숨이 가쁘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게 한시간이상 지속되면, 산소부족으로 쇼크가 올 수 있으니 병원을 가주는게 좋음. 이번 폐렴은 12세이하 어린이에게 발병이 집중되어 소아과가 대응을 해야하는데, 소아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쉽게 볼 일은 아닐듯함.

PS) 마이코플라스마균 관련주라고 항생제 회사들 주가가 뛰는것을 보고 한국주식시장이 대단하다고 느꼈음. 항생제 앰플 하나에 700원 내외라 매출이 안나오는 영역임. 투자는 연결해서 몇단계 뒤를 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국장은 그럴 필요가 없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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