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쟁 근황 업데이트 A/S (feat 삼성전자 3나노 수율)
메르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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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수인 의견 ★★★★★ 메르님의 '투자포인트'는 오렌지보드에서만 ★★★★★ 전편이 상당히 길어서, 각오하고 읽으려고 했는데 분량이 읽을만 합니다. 결론까지 읽으시면 (속보성) 좋은 투자포인트까지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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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쟁 근황을 5월 14일, 오렌지보드에 업데이트했습니다.
위 글을 쓴 이후, 삼성전자가 일본에 첨단 반도체 거점을 신설한다는 기사 등 몇 가지 주요 변동 사항이 보여서 추가로 정리해 봅니다.
끝까지 읽으면 선물이 있을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514012900073?input=1195m
"삼성전자, 일본에 첨단 반도체 거점 신설…2025년 가동"<닛케이>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삼성전자가 300억엔(약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일본 요코하마시에 첨단 반도체 디바이스 시제품 라인을 만든...
1.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 국가는 미국임.
2. 미국이 1위라는 점이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을듯함.
3. 삼성전자와 TSMC의 파운드리 경쟁이나, 삼성전자, 하이닉스,마이크론의 메모리 3파전을 보다 보면, 미국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럴 것임.
4. 반도체를 부분으로 봐서 그럼.
5. 반도체 전체 공정의 시각으로 보면, 미국이 다르게 보임.
6. 반도체의 설계(EDA) 부분은 미국이 96%로 압도하고 있고, 나머지 영역도 대부분 1~2위권임.
7. 반도체가 폭망해서 존재감이 없어 보이는 일본도 만만치가 않음.
8. 일본도 소재(Wafers) 부분에서는 56%의 점유율로 1위이고, 후공정 장비(ATP tools) 44%, 전 공정 장비(Fab tools) 29%의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음.
9. 일본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강국이라는 점이 반도체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임.
10. 미국과 일본이 장비 부분에서 힘을 합칠 경우 전 공정 장비의 73%, 후공정 장비의 67%를 차지하게 되고, 네덜란드 기업이라 EU로 분류되고 있는 ASML의 23%를 합칠 경우 전 공정 장비는 거의 100%를 미국, 일본, ASML이 점유하고 있는 것임.
11. 미국은 일본과 ASML만 연합전선에 합류시키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첨단 장비 수출규제로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말임.
12. 한국은 특출난 부분은 없지만, 종합적인 시장점유율에서 16%로 미국에 이어서 2위 국가임.
13. 반면에 중국은 아직, 미국>한국>일본>대만>EU에 이어서 6위권으로 세계 시장의 6%만을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후발주자임.
14. 개별 기업까지 내려가서 보면, 일본이 56%를 차지하고 있는 웨이퍼는 일본의 신에츠화학(32%),SUMCO(24%) 2개 회사가 세계 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고, 대만의 Global Wafers가16%,한국의 SK실트론이 10% 순서임.
15. Fab도 메모리의 DRAM에서 삼성전자가 45%, 하이닉스가 29%, 마이크론 27%로 3개 기업이 세계를 과점하고 있지만, NAND로만 가도 삼성전자 35%, SK하이닉스 11%라, 두 회사를 합쳐서 절반이 안되고 있음.
16. Fab의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5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뒤를 따르고 있지만, 전체 Fab으로 보면 달라짐.
17,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NXP,인피니언, 르네사스,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닉스등 한국과 대만이 아닌 미국 기업 등이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어, Fab의 1위 국가가 TSMC를 가지고 있는 대만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 되는 것임.
18. 세계 반도체는 미국이 종합 전력에서 앞서고 있고, 일본이 장비에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Fab 부분에서 한국과 대만이 파운드리와 메모리에서 부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 것임.
19.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에 투자를 한다고, 배경에 의문을 가지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음.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30521010005992
기시다도 러브콜…삼성전자, 日 투자확대 나설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면에 나서 과거 반도체 왕국 재건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갈수록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산업이 국가 안보와 직결됐다는..
20. 삼성전자가 일본에 투자하는 규모는 3천억 원 정도임.
21. 평택에 파운드리 라인을 건설하는데, 몇십 조를 쓰는데, 일본 요코하마에 투자하는 3천억 원은 삼성전자 시각에서 투자라고 부르기도 미미한 금액임.
22. 삼성전자가 300억 엔(3천억 원)을 투자하면, 일본 정부가 100억 엔(1천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타 전기 요금 등 추가 혜택도 제공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TSMC 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부담이 적음.
23. 삼성전자가 일본에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시제품 조립, 테스트, 패키징 라인임.
24. 세계 최고 수준의 소부장기업들이 일본에 있으니, 그들과 가까운 곳에서 협업해서 테스트 효율을 올리겠다는 게 삼성의 목적인 것임.
25. TSMC는 이미 일본에 비슷한 연구시설을 건설함.
26. 2021년에 TSMC는 370억 엔짜리 시설을 일본에 만들었고, 일본 소부장 기업들과의 협업이 목표임.
27. TSMC는 50%의 지원금을 일본 정부가 지원해서, 25% 수준인 삼성전자보다 많은 지원을 받고 선방을 때린 것임.
28. 삼성전자나 TSMC나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고, 추가로 크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서 일본 소부장기업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은 개별 기업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전략인 것임.
29.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아나가는 과정에서, 방어만 하던 중국이 오늘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의 구매 중지라는 역습을 발표함.
30. 중국의 발표는 보안상 문제점이 발견되어 구매를 중단했다고 하지만 트집이고, 압박에 대한 반발임.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1092679.html
중 “미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 중지”…G7 공동성명 압박에 보복
G7 ‘중국 견제 공동성명’ 후폭풍…중, ‘보안문제’ 명분‘삼성·SK 등 마이크론 빈자리 대체말라’ 미 압박 주목
31. 중국에 마이크론이 판매를 못하면,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에 호재가 아니냐고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큰 악재임.
32. 미국 기업 마이크론이 판매를 못하게 된 중국 시장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마음껏 점유율을 늘려나가는 것을 허용할 미국이 아님.
33. 중국이 마이크론을 규제하면,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수출에 제한을 둘 것이라는 사전 경고를 이미 했다는 이야기가 있음.
3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이 양국 간 충돌의 끼인 지점이 될듯한 분위기임.
35.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은 것을 지금 와서 판단 착오라고 탓을 하기는 좀 그럼.
36. 중국 정부가 보조금, 세액 공제, 수도료나 전기료 등 할인 등을 엄청나게 퍼줘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제조원가로 돈을 벌어 왔던 것임.
37. 반도체 기술 유출에 대한 걱정으로 중국 공장에 대해 걱정하는 기사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음.
38.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운영전략을 보면, 나름 기술 유출에 대한 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9. 중국 공장을 Child Fab으로 운영한 것이 그 대비임.
40. 두 회사 모두, 한국의 팹을 Mother Fab으로 설정해서 최신 선단 공정을 개발하고 양산을 안정화 시키게 됨.
41. 기술이 성숙에서 노후화 단계로 접어들면 중국의 Child Fab에서 그 부분을 이어받아 생산하는 전략을 운영하고 있는 것임.
42. 삼전과 하이닉스의 중국 Child Fab은 한국의 Mother Fab 대비 최소 1세대 이상, 시간으로는 1.5년 이상 뒤처진 공정으로 세팅을 해왔음.
43. 중국 공장을 한국 Fab과 기술격차가 있는 Fab으로 만들어, 중국에 기술이 유출되어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한국의 첨단 공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어 가격경쟁이 시작될 때, 그 공정을 비용이 저렴한 중국으로 옮겨서 돈을 벌어 왔던 것임.
44. 중국에서 공장을 철수하면, 반도체로 뽕을 뽑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는 나쁜 뉴스이기는 함.
45. 반도체는 미국과 일본이 설계와 장비를 가지고 있어,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가 미국 뜻을 거슬러서 중국 시장을 확대하기 힘들어 보임.
46. 정부와 기업이 협업해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잘 대응해야 한다는,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일수 있음.
47. 체리피킹이라는 말이 있음.
48. 좋고, 맛있는 것만 골라서 취하는 것을 말함.
50. 미국이 중국 반도체 규제를 강하게 하면서, 한국의 중국 판매에 제한을 전혀 두지 않는것이 베스트지만, 어떻게 보면 체리피킹일수가 있음.
51.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규제를 포기하고, 반도체 굴기를 허용하는 순간, 중국이 M&A나 해킹등으로 빠르게 기술을 따라잡을 것이고,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입는 피해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임.
52. 반도체쪽 현업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는 중국공장 철수요구등 30%의 마이너스 효과가 있지만, 중국의 성장속도를 제한해서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70%의 플러스 효과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음.
53. 한국말은 보통 끝에 핵심이 있음.
54. 기존글에서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을 60%까지 잡은듯하고, 빨리 70%까지는 올라와야 한다고 이야기 했음
55. 지난주에 수율을 잡은 듯함.
56. GAA를 사용한 3나노 수율이 70%에 도달햇다는 말임.
57. 핀팻공정을 사용하는 TSMC는 2025년 2나노에서 GAA공정을 사용할 계획이라, TSMC는 GAA를 사용해서 수율을 잡아야 하는 힘든 과정이 남아있고, 삼성전자는 3나노에서 GAA로 수율을 잡았으니, 빠르게 2나노로 달릴수 있을듯함.
58. 수율 이야기만 나오면 표정이 썩던 동기가 지난주말 술자리에서 부처님 미소를 짓는 것을 보면, 사실일 것임.
투자포인트
- GAA방식으로 삼성전자가 3나노 수율을 잡은 것이 사실이라면, 큰 전환이 일어난 것이라 볼 수 있음.
-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의 마이크론 수입제한에 대응하며 나올 추가대책이 신경이 쓰이는 상황임.
- 단기적인 마이너스보다 중장기적인 플러스가 큰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목표가를 조금 더 높이며 희망을 가져가도 될듯한 상황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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