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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근황(feat COP28, 유엔기후변화협약, 셰일오일, 바이든)

메르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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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28차 당사국 총회(COP28)에 바이든이 불참함.

감수인 주) COP28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Conference of Parties"를 의미함. 11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2주간 개최되었음. 파리 협약 글로벌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을 처음으로 실시하고,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에 대한 논의함.

 

2. 바이든은 2021년 영국, 2022년 이집트에서 개최된 회의에 연속으로 참여해서, 친환경 산업에 3,700억달러의 보조금을 쏟아붓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자랑했었음.

3. 바이든 뿐만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도 COP28에 불참을 통보함.

4. 바이든이 국제유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내 석유증산을 독려해서 2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했기 때문임.

5. 기존 유전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 노스슬로크의 윌로우 유전등 신규유전 개발 프로젝트까지 승인하며, 바이든이 취임후 친환경 정책에서 감축한 온실가스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내 뿜는 석유 프로젝트들을 승인한 것임.

6. COP28에는 친환경발전을 EU의 미래 경쟁력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EU정상들만 대거 참여하는 상황이 됨.

7. 브라질등 신흥국 정상들도 참석하지만, 이들은 목적이 다름.

8. 신흥국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때 발생하는 신흥국들의 '손실과 피해' 기금의 확대 및 사용처에 관심이 많은 상황임.

9.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을 자처하던 중국은 기후회의에서 갑자기 개발도상국이 되어서, 미국등 선진국이 앞장서서 기후변화 대응을 하라며 신흥국 코스프레를 함.

10. 화석연료를 줄이자는 COP28의 의장인 UAE의 술탄 알 자베르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CEO임.

11. 개최국 UAE는 기후협약에 참석한 독일,이집트등 15개국과 원유 판매를 논의하는 별도 모임을 개최하는 총체적 난국을 보임.

12. 결국 이번 COP28회의에서는 '화석연료의 질서있는 퇴출'이 아닌 '화석연료 부터의 전환'이 합의되는 선에서 12월 13일 끝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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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의 한 주유소가 갤런당 2.49달러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미국 내 일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도 3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13. 바이든은 취임후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정책을 밀었음.

14. 미국 셰일유전 신규개발을 규제했는데, 사우디와 러시아가 OPEC+를 주도하며 감산합의로 에너지가격을 올리는 것에 당황하게 됨.

15. 미국 국민중 공화,민주 양당의 적극지지층이 아닌 중도층 지지자들은 휘발유 가격등 물가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음.

16. 바이든은 휘발류 가격 상승이 중도층 지지율에 악영향을 주었고, 대통령선거가 1년앞으로 다가오자 휘발유 가격 하락이 필요해 짐.

17. 미국은 세계 휘발유의 38%를 소비하고 있고, 경유는 15% 정도를 소비하고 있음.

18. 자동차가 많고, 제조업이 적다 보니 산업현장에 쓰이는 경유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 나라가 미국임.

19. 경유는 제조 시설이 많은 아시아가 32%를 소비하고 있고, 난방에 디젤을 많이 쓰는 유럽이 27%를 소비하고 있음.

20. 원유를 끓이면 끓는 온도에 따라 여러 가지 석유제품이 나옴.

21. 석유정제설비에서는 휘발유 26%, 경유 32%, 중유 11%, 항공유 8%, LPG 5%, 아스팔트 등 기타 제품이 18% 정도가 보통 나옴.

22. 휘발유가 26%, 경유가 32% 나오는데, 미국은 휘발유를 38%, 경유를 15% 쓰다 보니, 휘발유가 모자라고, 경유가 남는 나라가 됨.

23. 미국이 원유 수출국이 되었지만, 휘발유만 놓고 보면 넉넉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임.

24. 기름은 휘발유, 경유, 아스팔트 등이 나오는 비중이 동일하지 않음.

25. 베네수엘라에서 나오는 초중질유는 맑은 휘발유가 적게 나오고, 돈이 안되는 중유나 아스팔트가 많이 나오는 하급 기름이고, 사우디 등 중동의 기름도 베네수엘라만큼은 아니더라도 중질유라는 끈적한 기름이 나옴.

26. 반면에 미국의 셰일 오일은 맑은 기름이라, 휘발유나 경유가 많이 나오고 중유나 아스팔트 찌꺼기는 적게 나오는 경질유임.

27. 미국의 텍사스중질유가 세계 기름의 3대 표준 중 하나인데, 미국도 중질유가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함.

28. 텍사스중질유의 중은 무거운 중이 아니라 가운데 중임.

29. 텍사스(West Texas) 중간지역(Intermediate)의 기름이라는 의미로 텍사스중질유로 부르고 있고, 성분은 경질유임.

30. 미국에서 나오는 셰일오일이 휘발유가 많이 나오는 맑은 기름인데, 미국내 셰일오일 투자를 규제하다보니 휘발유가 부족해지기 시작함.

31. 미국 내 정유시설도 문제가 있음.

32. 미국은 과거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하던 나라였고, 최근에 들어서야 셰일 오일이 터지며 수출국이 된 나라임.

33. 미국 내 정유시설은 과거 중동에서 수입해오던 약간 끈적한 중질유에 맞게 세팅이 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임.

34. 맑은 기름인 셰일오일로 정유를 하려면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정유시설이 꽤 있는 상황인 것임.

35. 미국의 정유회사들은 정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봤고, 국가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밀면서, 정유시설 개보수에 한동안 투자를 하지 않았음.

36. 셰일오일이 생산되어도, 정유 캐파가 넘는 부분은 원유 상태로 수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임

37. 미국이 수출하는 셰일오일의 주요 수입국은 한국임.

38. 한국은 2016년에는 중동산 석유만 수입했었지만, 점점 비중이 바뀌면서 현재는 미국산 셰일오일을 18% 정도 수입하고 있음.

39. 한국 정유사들이 미국 셰일오일을 작정하고 사는 것은 아님.

40. 그때그때 가격이 싼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정유사들이 있고, 셰일오일 가격이 싸서 그럼.

41. SK,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그때그때 가격이 싼 원유를 수입하고, S-OIL은 빈 살만이 최대주주라, 중동산 원유만을 쓰는 차이가 있음.

42. S-OIL의 도입 단가가 배럴당 2~3달러까지 비싸서, 4대 정유사 중에서 이익이 늘어나는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때가 생기는 이유임.

43. 한국 정유공장에 맑은 경질유인 미국의 셰일오일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휘발유가 많이 나오기 시작함.

44. 중질유가 주로 들어가는 S-OIL이 4조 8천억을 투자해서 만든 복합석유화학시설이 가동을 시작한 것도 휘발유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됨.

감수인) 2019-06-26 기사. 5조원 투입한 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본격 가동

에쓰오일(S-OIL)이 국내 정유·석유화학 분야 최대 투자 규모인 5조원을 들여 준공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안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이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총면적 48만5000㎡로 축구장 약 68배 크기의 복합석유화학시설은 크게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하류시설(ODC)로 구성됐다. 잔사유 고도화시설에서는 원유 정제 뒤 남는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뽑아낸다. 올레핀 하류시설에서는 프로필렌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산화프로필렌(연산30만톤), 폴리프로필렌(연산 40만5천톤) 등을 생산한다.

감수인) 2023.03.09 S-OIL 기사. S-OIL,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대전환 날개 펼쳤다

• 울산공장에서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에 9조 2580억원 투자 … 2026년 완공 예정
• 윤석열 대통령 “에쓰오일·울산시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 응원”

 

45. 이 시설은 같은 원유를 넣어도 휘발유를 하루 2만 1천 배럴까지 더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라 휘발유 공급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46. EU는 휘발유 차보다 경유차 비중이 높아서 경유 수요가 많은 나라이고, 난방에도 경유를 많이 씀.

47. EU가 쓰는 경유의 60%가 러시아산이었는데, 러시아산 경유의 공급이 끊기면서 현물시장에서 경유를 구하기 시작함.

48. 겨울을 대비해서 난방용 경유를 쟁여놓았던 것도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였음.

49. 이렇게 경유 수요가 여기저기서 점점 많아지다 보니,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상황임.

50. 유가도 한 통으로 보기보다 휘발유와 경유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는 말임.

51, 수요 측면에서는 두 가지를 더 봐야 함.

52. 미국은 휘발유보다 경유가격이 비싼 나라라, 휘발유 소비가 많음.

53. 한국은 휘발유에 유류세를 더 받고 있는데, 미국은 한국과 반대로 휘발유보다 경유에 유류세를 더 높게 받고 있어서 그럼.

54. 미국은 경유로 굴러가는 화물차와 버스 등의 무게가 훨씬 무겁다 보니, 도로를 빨리 망친다는 개념에서 경유에 세금을 더 받기 시작함.

감수인) 영어로 heavy vehicle use tax 혹은 weight-based road use tax 라고 표현함. 도로 통행세임. 주 정부에서 부과함. 유류세와 별개임.

55. 휘발유의 유류세는 갤런당 18.4센트이지만, 경유는 24.4센트를 받아 고속도로 유지 보수를 하는 고속도로 신탁기금(Highway Trust Fund)으로 보내고 있음.

감수인) 유류세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서 각각 부과하는 세금임. 55번은 연방정부의 유류세임.

56. 주에서도 추가로 유류세를 받는데, 주에서 추가로 받는 유류세도 휘발유보다 경유가 높아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짐.

57. 세금 차이 때문만으로 경유 가격이 더 높은 것은 아님.

58. 2014년부터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환경오염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경유는 황 함유량을 낮춘 초저유황 디젤(ULSD)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자, 경유의 생산원가가 올라감.

59. 미국은 경유보다 휘발유가 중요한 나라라는 말이고, 휘발유가 많이 나오는 셰일오일 공급 확대가 필요한 이유임.

60. 바이든이 고유가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셰일오일 공급확대를 허용했고, 빠른 속도로 공급이 늘어나기 시작함.

61. 유전개발은 단기개발과 장기개발로 나뉘어 짐.

62. 셰일오일은 석유를 생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6개월 정도고, 유정 하나당 15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면 생산이 가능한 단기개발임.

63. 반면에, 셰일오일은 유정이 금방 바닥나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유정을 개발하는 식으로 돌아가는 것임.

64. 일반 산유국들은 5~10년의 준비작업이 필요하고, 생산하기까지 7억 달러에서 70억 달러까지도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장기개발임.

65. 저유가 상황이 되어 마진이 남지않으면 단기개발은 중단이 되고, 장기개발로 유지가 되는 구조로 돌아감.

66. OPEC+국들은 유전 장기개발국들의 모임임.

67. 새로운 유전을 계속 파는게 아니라, 기존 유전의 생산량을 조절하며 유가가 목표로 하는 가격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선호함.

68. 반면에 단기개발은 유가가 높아지면 빨리 개발을 해서 수익을 올리고, 유가가 떨어지면 새로운 유전 개발을 중단하는식으로 돌아감.

69. 셰일 오일은 2011년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르는 고유가 시기에 화려하게 등장함.

70. 과거엔 생산비용이 높아서 수지가 맞지 않았지만, 고유가에 채산성이 생기자 미국 곳곳에 시추 현장이 늘어난 것임.

71. OPEC 국가들이 증산을 해서 2014년 6월 초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 유가는 2016년엔 30달러 아래까지 떨어짐.

72. 저유가 공세에 원가가 배럴당 30달러에 못 미치는 산유국과 달리 배럴당 60~90달러까지 원가가 들어가는 셰일오일은 직격탄을 맞았음.

73. 여기에 2020년 코로나 사태에 따른 수요 위축까지 가세하자 셰일 업계는 초토화가 됨.

74. 화이팅페트롤리엄, 체사피크에너지 등 주요 셰일 업체들이 파산했고, 미국 내 시추공 수는 2013년 1757개에서 2020년 244개로 급감함.

주) 시추공(rig) 수를 확인하는 웹사이트. 소스는 모두 베이커 휴즈임.
1) 베이커 휴즈 https://rigcount.bakerhughes.com/na-rig-count, 에서 매주 발표,
2) https://www.investing.com/economic-calendar/baker-hughes-u.s.-rig-count-1652,
3) https://ycharts.com/indicators/us_rotary_rigs

75. 2022년 여름, 유가가 크게 오르자, 미국 정부는 셰일오일 규제를 풀기 시작했고, 셰일기업들은 유전을 재가동해서 올해부터 생산이 하나둘 시작이 되었던 것임.

76. 석유 전문가들은 대형 셰일오일 기업들이 시추시설을 늘리지 않고, 수입을 배당에 쏟아붓는 것을 보고 셰일오일의 증산량을 낮게 추정함.

78. 관심밖이었던 중소 셰일기업인 뮤본오일, 엔데버 에너지리소시스들이 변수가 됨.

79. 이들의 증산량이 미국 최대 에너지 업체인 엑손모빌의 증산량을 능가함.

80.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는 2022년 12월 보고서에서 2023년 4분기 미국의 원유생산량을 하루 1,251만 배럴로 예상했었음.

81. 최근 EIA보고서는 미국내 원유생산량이 1,326만 배럴로 나오고 있음.

82. 1년전의 EIA 예상보다 하루 75만배럴이 더 생산되고 있는것임.

83. 2021년과 대비하면 상승폭이 더 큼.

84. 2021년에 미국 원유생산량은 992만 배럴이었고, 현재는 1,326백만으로 334만 배럴이 늘어난 것임.

85. 비상장사들이 원유생산량을 빠르게 늘릴수 있었던것은, 신시추공법들을 빠르게 도입했기때문임.

86. 다이아모드백 에너지의 경우 셰일오일을 뽑아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40% 단축했고, 1.5배에 가까운 생산효율을 내고 있음

87. 기존 셰일오일 개발과 가장 큰 차이점은 옆으로 길게 뻗는 수평 시추관의 길이와 시추공 1개당 파쇄용 구멍 갯수가 늘어난 것임.

88. 셰일오일은 암석을 모래의 압력으로 분쇄해서 석유를 뽑아내는 식이라, 넓은 면적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수평 시추관 길이가 중효함.

89. 2015년까지 수평시추공의 길이가 평균 1.6km였는데, 현재는 3km까지 수평 시추관을 늘리고 있음.

90. 시추공 1개에 4개 정도였던 파쇄용 구멍도 12개까지 늘어나며 세일오일을 뽑아내는 속도를 빠르게 함.

91. 파이프라인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갔지만, 신기술 도입으로 효율이 올라가며 비상장사들의 BEP는 40불대로 떨어지고 있음.

92. 움직임이 느린 초대형 석유기업 엑슨모빌도 신기술을 적용해 셰일오일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동참하기 시작함.

93. OPEC+가 220만배럴 감산을 했지만, 미국의 셰일오일이 2021년대비 334만배럴이 더 나오기 시작한 것임.

94. OPEC+회원국이 아닌 브라질과 가이아나도 증산에 합류를 함.

95. 현재 전세계 원유 시장에서 OPEC+의 비중은 51%로 많이 낮아진 상황임.

96. 브라질의 경우 올해에만 40만 배럴을 증산했고, 내년에도 40만배럴 추가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97. 가이아나는 초대형 유전들이 발견되었고, 하나씩 생산이 시작되면서 올해 12월에 60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98. 가이아나는 작년 29만배럴 생산에서 60만배럴로 31만 배럴이 늘어났고, 내년에는 다시 40만배럴의 추가증산을 진행하고 있음.

99. OPEC+의 220만배럴 감산이 미국의 334만배럴, 브라질과 가이아나의 71만배럴 증산이 상쇄하고 있는 것임.

100.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2024년에 석유 수요가 하루 110만 배럴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월간 보고서를 발표함.

101. 미국과 브라질, 가이아나의 증산속도를 감안하면, 110만 배럴정도의 수요증가로는 가격상승이 일어나기는 힘들듯함.

102. 수에즈운하에 후티반군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유조선까지 희망봉을 돌기 시작함.

103. 단기적으로는 운송시간이 늘어나고, 운송비용이 올라가면 원유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104. 하지만, 장기적인 수요와 공급으로 보면 가격상승이 쉽지않은 상황임.

105. 수요 측면에서 마지막 변수는 중국임.

106.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이 리오프닝이 어느정도 가동되면 150만 배럴 정도의 석유를 더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을 함.

107. 내년에 브라질과 가이아나가 증산하는 물량만 80만배럴이고, 미국 메이져 셰일기업들도 생산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서, 중국 수요만으로 석유가격을 급등시키기는 쉽지않아 보임.

108. 빈 살만과 푸틴은 고유가로 들어오는 돈이 필요함.

109. 빈살만은 서울 면적의 44배 크기에 건설되는 미래 신도시 네옴건설에 큰 돈이 필요하고, 푸틴은 전쟁자금이 부족함.

110. 사우디는 최소 배럴당 85불의 유가가 필요하고, 빈 살만은 100불을 목표로 하고 있음.

111. 푸틴도 고유가를 원하고 있음.

112. 러시아의 산유 원가는 40달러 정도지만,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90불 이상 고유가를 원하고 있음.

113. OPEC+회의의 사우디와 러시아가 힘을 합쳐 감산을 밀어붙이는 이유임.

114. 나머지 OPEC 산유국들은 애매함.

115. 고유가가 좋기는 하지만, 81달러 정도만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면 괜찮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음.

116. 현재 감산 구조는 20개국의 OPEC+중 사우디가 50%, 러시아가 20%쯤 감산을 책임지고, 나머지 18개국이 30%를 책임지고 있음.

117. 각자 목표로 하는 유가가 다르기 때문에 산유국들 간의 공조와 담합이 완벽하지 않은 이유임.

118, 미 의회는 OPEC+의 감산 합의를 독점에 의한 담합으로 처벌하는 NOPEC 법안을 진행하며, OPEC+국들을 압박하고 있음.

감수인) NOPEC(No Oil Producing and Exporting Cartels Act) 법안은 OPEC+ 회원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감산하기 위해 합의하는 행위를 미국의 반독점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미국 정부가 해당 국가와 기업을 제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임. 약간....깡패같지만 뭐...미국이니까. 상하원 법사위원회 통과되고, 본회의 표견만 남은 듯.

119. 빈 살만은 만약 NOPEC 법이 통과되면 달러가 아니라 다른 통화로 원유 대금 결제를 하며 페트로달러를 중단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태임.

한 줄 코멘트. 국제유가는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미국,브라질, 가이아나등의 증산으로 공급측면에서 하락요인이 큼. 베네수엘라까지 정유시설을 정비하고 증산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임. 휘발유가 많이 나오는 셰일오일 공급이 확대되며, 12월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전월보다 540만 배럴 증가하며, 시장 예상보다 4배의 증가수준을 보이고 있음. 수에즈운하를 막아버려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싶은 국가들이 몇군데 보이는 상황임.

 

 

 

 

감수인) 어제 올린 수에즈 운하 지도를 가져옴. 중간의 형광펜이 수에즈 운하임.


감수인) 붉은 색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지역임.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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