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계속 떨어질까? (feat OPEC+, 트럼프, 빈 살만, 사우디) - 링크 요약 - 1. 바이든 행정부의 초기 유가 안정 노력과 이란 핵협상
2. 이란 핵협상 결렬
3. 바이든과 빈 살만의 갈등, 사우디의 비협조
4. 빈 살만의 현재 딜레마와 사우디의 재정 상황
5. 과거 사우디 주도의 유가 경쟁 ("치킨게임"), OPEC+의 탄생
6. 현재 유가 시장 변화와 OPEC+의 위상 약화
7. 수요 측면 변수와 OPEC+의 최근 증산 결정
8. OPEC+ 증산 결정 배경, 사우디의 전략
9. 향후 국제 유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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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에 변수가 생기는듯해서 정리해 봅니다.
1. 인플레이션이 극심하던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 에너지 가격 안정이 필요했고, 유가를 낮출 필요가 있었음.
2. 바이든은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해서 이란 석유수출 금지를 풀고, 사우디에 석유를 증산하게 만들어 유가를 낮추려고 함.
3. 환경규제등으로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을 빠르게 늘리기 힘드니, 외부에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었음.
4. 이란과 핵 협상을 통해 이란산 석유를 시장에 푸는 쪽에 우선순위를 잡았음.
5. 사우디의 빈살만과는 악연이 있었기 때문임.
6. 이란과의 핵 협상은 미국이 하는 게 아니라 UN 안보리 이사국들과 이란이 하는 것이 문제였음.
7. 이란 핵 협상은 UN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과 이란 간에 체결된 핵 억제방안을 복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임.
8.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 러시아가 핵 협상 타결 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경제제재 해제를 주장하고 나서는 일이 일어남.
9. 서방은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을 통해 러시아가 에너지를 우회수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됨.
10. 마무리 단계에 있던 핵 협상이 러시아의 무리한 요구로 깨지게 된 것임.
11. 바이든은 이란은 포기하고, 사우디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임.
12. 바이든은 사우디의 빈 살만을 인정하지 않았었음.
13. 트럼프와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빈 살만의 카슈끄지 살해와 시아파 집단 처형 등을 인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비난했기 때문임.
14. 빈 살만 입장에서 바이든이 대선 과정에서 자기를 비난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은 아님.
15. 대통령 취임 후 바이든이 빈 살만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 문제였음.
16. 트럼프까지만 하더라도, 빈 살만을 실질적인 사우디의 일인자이자, 왕위를 이어받을 왕세자로 대우를 해줬음.
17. 2021년 2월 18일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서 문제가 시작됨.
18. 빈 살만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미국 국방장관이었음.
19. 바이든이 "나는 빈 살만이 아니라 빈 살만의 아버지인 국왕과 상대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이었음.
20. 미국 국방부장관이 전화를 했다는 말은, 빈 살만을 사우디의 실질적 일인자로 대우를 한 게 아니라는 말임.
21. 빈 살만이 겸임하고 있는 국방부장관으로 대우를 한 것이라, 같은 미국 국방부장관에게 전화를 시킨 것임.
22. 85년생 혈기 왕성한 나이에, 자존심 덩어리인 빈 살만은 자존심을 상했고, 이때부터 미국에 반발하기 시작함.
23. 빈 살만은 바이든의 사우디 방문에도 원하는 수준의 석유 증산을 거부했고, 바이든을 빈손으로 귀국하게 만듦.
24. 이후, 빈 살만은 운용 실적도 없고, 운용 실력이 검증도 되지 않은 재러더 쿠슈너에게 2조원을 투자함.
25.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의 맏사위임.
26. 빈살만은 2022년부터 트럼프에게 베팅을 한 것임.
27, 빈 살만은 갈림길에 서 있음.
28. 첫번째 방법은 트럼프의 의도에 맞춰서 적당한 증산을 하는 방법임.
29. 적당히 증산을 하면, 유가는 하향 안정될 것인데, 사우디는 배럴당 85불의 유가가 나와야 재정의 균형이 맞는 나라임.
30. 벌여놓은 초대형 사업들이 많아서, 사우디는 고유가가 필요한 상황임.
31. OPEC+의 협조를 통한 감산도 쉽지가 않음.
32. OPEC+국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과거처럼 협조가 힘들고, 사우디가 감산을 해서 유가가 오르면 혜택만을 보려고 하는 상태임.
33. 빈 살만은 2015년에 푸틴과 힘을 합쳐서 실행한 치킨게임을 재연해 보고 싶은 욕심이 날 수가 있음.
34. 2014년 여름이 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석유 판매량이 급감하며 석유가격이 흔들리기 시작함.
35.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시작된 것임.
36. 2014년 10월에 유가가 84달러로 떨어졌고, 미국의 셰일오일 공급까지 확대되자 11월 유가는 77달러까지 떨어짐.
37. 예전에는 이럴 경우 OPEC이 공급물량을 조절하면서 가격을 90달러 근방으로 다시 올렸음.
38. 2014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 회의가 열림.
39. 회의 며칠 전 도착한 사우디의 알 나아미 장관은 멕시코 장관 콜드웰과 미팅을 함.
40. 멕시코는 현재 경제성장의 중요한 시기라서 석유 생산량을 줄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힘.
41.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도 러시아는 생산량을 줄일 생각이 전혀 없고, 사우디가 줄여주기만을 바란다는 답변을 받게 됨.
42. 2014년 11월 24일 OPEC 장관급 회담이 열렸고, 사우디는 산유국들이 다 같이 석유 생산량을 줄이자는 제안을 함.
43. 어느 누구도 산유량을 줄이기를 원하지 않고, 사우디가 독박을 쓰기를 바란다는 태도를 보였던 것임.
44. 사우디는 "어떤 나라도 생산량을 줄이진 않으려는 것 같다. 그러면 이 회담은 이걸로 끝이다"라며 서류를 챙겨서 회담장을 빠져나감.
45. 사우디가 없는 상황에서 OPEC 회담은 "시장에 맡기자"라는 결론으로 끝이 남.
46. 산유국들이 알아서 생산량과 수출량을 정하자는 말이었음.
47. 산유국들이 알아서 생산량과 수출량을 정하라는 말은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고, 석유가격의 추가 하락이 시작됨.
48. 2015년 1월이 되자 유가는 45불로 반 토막이 났고, 하락은 계속되어 25불까지 떨어지게 됨.
49. 2016년 2월 알 나이미 사우디 장관은 이렇게 말함. "감산의 고통을 분담할 생각이 없으면 우리는 시장에 계속 맡길 것이다"
50. 당시 사우디는 석유 생산 비용이 배럴당 10달러로 가장 낮고, 쌓아놓은 재산이 충분해서 고통을 견딜 자신이 있었던 것임.
51. 석유생산 비용이 높은 다른 석유 수출국들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함.
52. 러시아까지도 석유 생산 비용이 배럴당 40달러 수준이라, 외화보유액을 까먹으면서 버티는 정도가 됨.
53. 2016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회담에서 러시아의 푸틴과 사우디의 빈 살만이 단독 회담을 하게 됨.
54. 무엇을 주고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둘 사이의 협상은 타결됨.
55. 2016년 9월 말. 알제리에서 세계 석유 공급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72개국의 에너지 관련 장관급들이 모이는 국제 에너지 포럼이 열렸고, 러시아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은 따로 자리를 가짐.
56. 알제리 합의라고 부르는 감산 합의가 도출됨.
57. 알제리 합의 2주 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은 2014년 11월 사우디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던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만남.
58. OPEC 회원국들이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면 러시아가 30만 배럴을, 카자흐스탄, 멕시코 등 OPEC 회원이 아닌 다른 산유국들이 25만 배럴을 감산하겠다는 총 175만 배럴 감산 합의안이 만들어진 것임.
59. 이 새로운 합의를 "OPEC 플러스 합의"라고 부르게 됨.
60, 당시까지 OPEC이었던 회의체에 러시아가 추가되며 OPEC+로 바뀌는 날이었음.
61. 감산이 시작되자 유가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함.
62. 사우디는 이때를 재연하고 싶지만, 그동안 상황이 많이 달라짐.
63. 셰일오일의 신 시추 공법이 도입되고, 대통령이 트럼프로 바뀌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능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기 때문임.
64.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갔지만, 신기술 도입으로 효율이 올라가며 셰일오일의 BEP는 40불대로 떨어지고 있음.
65. OPEC+가 최근 3년간 600만 배럴을 감산했지만, 미국의 셰일오일이 2021년 대비 334만 배럴 더 나오기 시작한 것임.
66. OPEC+회원국이 아닌 브라질과 가이아나도 증산에 합류를 함.
67. 현재 전 세계 원유 시장에서 OPEC+의 비중은 51%로 많이 낮아진 상황임.
68. 브라질의 경우 2024년에 40만 배럴을 증산했고, 2025년 중에도 40만 배럴 추가 증산이 진행되고 있음.
69. 가이아나는 2015년부터 초대형 유전들이 발견되기 시작해서 하나씩 생산이 시작되고 있음.
70. 가이아나는 2023년 29만 배럴 생산에서 2024년 60만 배럴로 늘어났고, 2025년에는 100만 배럴까지 생산이 예상됨.
71. OPEC+의 감산을 미국과 브라질, 가이아나의 증산이 상쇄하고 있는 것임.
72. 수요 측면에서 변수는 중국임.
73.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경제를 돌리기 시작하면 150만 배럴 정도의 석유를 더 사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음.
74. 하지만, 브라질과 가이아나가 증산하는 물량만 80만 배럴이고, 미국 셰일 기업들도 트럼프의 지원하에 생산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음.
75. 중국의 수요 확대만으로 석유가격을 급등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임.
76.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유조선을 공격해도 생각보다 유가상승이 이어지지 않는 이유임.
77. 푸틴과 빈 살만은 고유가로 들어오는 돈이 필요함.
78. 러시아의 산유 원가는 40달러 정도지만,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96불 이상 고유가가 필요함.
79. 빈 살만은 기존 재정을 유지하기 위한 유가가 85 불이고, 네옴등 신사업에 들어가는 돈을 위해서는 유가 100달러가 필요함.
80. 현재 사우디는 유가가 목표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자 재정에 펑크가 크게 나고 있음.
81. 사우디는 2025년 GDP의 1.6% 재정적자가 예상되었는데, 최근 유가 하락으로 3% 이상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임.
82. 사우디는 아람코 지분을 조금씩 팔아서 적자재정에 보태고 있는 상황임.
83. 이런 상황에서 2025년 5월 3일, OPEC+는 6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 1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함.
84. 원유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데, 원유 생산량을 늘이고 있는 것임.
85. 가격이 낮아지면, 감산을 해서 가격을 회복해왔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턴임.
86. 5월에 트럼프가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인데, 트럼프의 요구로 증산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87. 트럼프 입장에서는 관세 부과로 수입 물가가 심하게 오를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에너지 가격이라도 낮아질 필요가 있기 때문임.
88. 하지만, 현재 사우디는 트럼프 때문에 증산을 할 정도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님.
89. 사우디의 증산은 OPEC+가 내부단속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음.
90. 감산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유가가 오를 때 이익만 빼먹는 체리피커 국가들에 대한 응징이 시작되었다는 것임.
91. 최근 3년간의 600만 배럴 감산 중 200만 배럴을 사우디가 책임지고 감산하고 있었음.
92.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유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할당량보다는 "나라 이익"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밝히고 있음.
93. 이라크 등 다른 회원국들도 할당량보다 많은 생산을 하고 있어서 사우디만 독박을 쓰는 상황임.
94. 결국, OPEC+는 하루 13만8천배럴씩 증산을 하기로 한 계획을 41만1천 배럴로 끌어올려서 유지하겠다고 발표를 함.
95. 사우디가 시범 케이스로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타깃은 카자흐스탄과 이라크로 알려지고 있음.
96. 이들 2개국은 원유의 생산원가가 높고, 감산 할당량을 받고도, 감산하지 않고 몰래 원유를 팔아온 나라들임.
97. 재정에도 여력이 많은 국가가 아니라서, 저유가에 고통을 가장 심하게 겪을 수밖에 없음.
98. 사우디는 OPEC의 집안 단속을 먼저 한 뒤, 하반기에 유가상승을 위한 대대적 감산 승부를 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임.
99. 브라질과 가이아나 등 OPEC+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이 있고, 미국도 트럼프의 규제완화로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라서 사우디의 계획이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할듯함.
한 줄 코멘트. 국제유가는 공급 측면에서 하락 요인이 큼. 단기적인 오르내림을 제외하고 보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막는 정도의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10월경까지는 하락 추세가 유지될듯한 주변 환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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