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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OR 방위산업 근황 업데이트 A/S (feat 한화오션, 현대중공업)

메르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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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과 방위산업 근황을 오렌지보드에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언급하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A/S해 봅니다.

 

 


1.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의 잠수함 U보트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가는 호송 선단 공격에 투입됨.

 

 

2. 미국의 대서양 호송 선단은 U보트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연합군은 U보트의 어뢰를 피하지 못하면 전쟁에 질듯한 분위기가 됨.

 

3. 영국 역시 패전을 거듭함.

 

4. 미국에서 오는 군수물자가 U보트에 위협을 받으면서 제대로 오지못해, 군수품이 부족한것이 주요 원인 이었음.

 

5.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영국 처칠에게 미국과 영국 사이에 "자유의 선박"으로 배로 만든 다리를 연결시켜 주겠다고 약속함.

 

6. 그 배가 리버티선(Liberty ship)임.

 

 

7. 루브벨트의 발상은 기발했음.

 

8.U보트가 파괴하는 화물선보다 더 많은 화물선을 만들기로 한 것임.

 

9. 저가 대량생산을 통해 쓰고 버릴수 있는 표준선을 만든다는 전략임.

 

10. 미국 6개 조선소에서 2,710척의 리버티선이 만들어 짐.

 

11. 1만920톤의 화물을 싣고, 시속 11노트로 갈 수 있는 이 배는 1척당 200만달러로 만들어 짐.

 

12. 배 한척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일이었고, 최고 기록으로는 8시간30분만에 한척을 완성시키기도 함.

 

13. 리버티선은 자동차의 대량생산 방식인 포드방식(Fordism)을 응용함.

 

14. 설계를 변경해서 곡선부위를 최대한 직선으로 만들어 철판 가공 효율을 높였고, 규격화된 부품으로 미리 블록별로 모듈을 제작한 후, 리벳 대신 용접으로 연결시켜 작업시간과 경비를 대폭 절감한 것임.

 

 

15. 리버티선이 대서양에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독일U보트가 미국 상선대를 공격하고 침몰시켰지만, 미국은 격침된 배보다 더 많은 리버티선을 찍어내면서 군수품의 적시 공급에 성공함.

 

16. 리버티선은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대백색함대(Great White Fleet) 계획에서 준비되기 시작함.

 

17. 대백색함대 계획은 조선업 인프라를 늘려서, 대규모 해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음.

 

18. 1907년부터 조선업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했고, 이 인프라가 2차 세계대전에서 군함을 찍어내듯 생산하는 위력을 발휘하면서 독일과 일본을 물량으로 압도하게 됨.

 

19. 1920년, 미국은 존스법(Jones Act)을 제정함.

 

20. 존스법은 27조가 핵심으로, 미 연안의 승객과 화물 수송은 미국에서 만든 국적선에만 허용한다는 강제규정임.

 

21. 존스법은 한미간 FTA 협상에서, 미국의 한국 쌀 개방 요구에 "니들도 그러면 존스법을 개방하라"고 대응해서 한국팀이 효과를 본 그 법임.

 

 


22. 미국 조선소들은, 존스법이 있다보니 미국 군함과 미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들을 독점 건조하면서 경쟁없는 돈벌이를 해옴.

 

23. 존스법으로 안정적인 먹거리가 있고, 인건비가 계속 오르다보니, 미국 조선소들은 비용절감을 위해서 설비개선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함.

 

24. 노후화된 설비에 높은 인건비로 배를 만드니,미국 조선소는 한중일 대비해서 건조비용이 2~3배 비싸고, 납기 역시 비슷하게 길어짐.

 

25. 2000년대 초반이 되자, 미국 조선사들은 상선에서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하였고, 자국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발주하는 특수선 사업만으로 먹고사는 형편이 되버림.

 

26. 미국은 연안전투함(LCS)프로그램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함정을 하나 개발함.

 

27. 꿈의 전투함이라고 평가를 받던 줌왈트급 구축함임.

 



 

28. 줌왈트급 구축함은 1척에 4조원이 넘는 엄청난 건조비용이 들었지만, 진수 1개월 동안 3번의 중대한 고장이 발생하는등 수리비용과 시간이 과다하게 들어가고 특별한 실적도 없는 돈먹는 하마가 됨.

 

29. 수십척을 건조해서 주력함으로 만들려고 했던 계획은 취소되고, 줌왈트급 구축함은 3척만 건조되고 사업이 종료됨.

 

30. 줌왈트급 구축함의 목표중의 하나였던 원거리에서 포격을 지원해주는 역할도 전용 장사정 특수탄에서 문제가 생김.

 

31. 포탄 1발에 7만달러로 예상했는데, 최종 납품가격이 80만달러가 되면서, 토마호크 미사일 가격과 같아져 버린 것임.

 

32. 단가는 토마호크와 비슷한데, 사거리는 토마호크의 10%, 탄두는 3%밖에 안되는 저위력 포탄이라 가성비가 도저히 안나온 것임.

 

33. 미해군은 이 탄을 딱 90발만 구매함.

 

34. 90발의 의미는 1척의 탄약고도 다 채우지 못하는 수량이라 안쓰겠다는 말과 동일한 것임.

 

35. 줌왈트는 운용이 시작된지 10년도 되지 않았는데 퇴역 준비를 하고 있고, 미국의 연안전투함 프로그램은 완전한 실패로 끝나게 됨.

 

36. 미국 조선업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임.

 

37. 미국 군함 대부분은 제너럴 다이내막스의 자회사인일렉트릭 보트와 배스 아이언 윅스, 현팅턴 잉걸스의 뉴포트튜스 조선소에서 건조를 함.

 

38. 이들 조선소들은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발주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미국 최대 조선소라는 뉴포트뉴스 조선소도 한국 HD현대중공업의 3분의 1 규모밖에 안되는 정도임.

 

39. 전세계 상업용 선박 4만4000여척 가운데 Made in USA는 200척이하임.

 

40. 매년 1000척이상을 중국은 찍어내는데, 미국 조선소는 1년에 10척을 건조하기도 힘들어 함.

 

41. 2차 대전시 1만4000톤이 넘는 대형수송선을 닷새만에 만들었고, 군함 수천척을 찍어냈던 미국 조선업은 옛날 이야기가 됨.

 

42. 존스법의 폐해임.

 

43. 미국의 모든 군함을 미국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니, 미국의 3개 조선소에 매년 미 해군이 일감을 꾸준하게 몰아줌.

 

44. 미국 조선소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졌고, 피해는 미 해군이 보고 있는 것임.

 

45. 신조선 건조만 이런게 아니라 수리도 개판임.

 

46. 미국의 시울프급 공격용 원자력잠수함인 코네티컷 잠수함은 2021년 10월, 남중국해에서 미상의 물체와 충돌해 함수부분이 대파됨.

 

47. 코너티켓함은 미국의 도크에 들어가 수리를 받기까지 도크 바깥에서 20개월동안 대기를 타야 했음.

 

48. 조선소들의 캐파가 한계가 있고, 작업효율도 낮아서 긴급 수리계약을 발주해도 2년가까이 시간이 걸린 것임.

 

49 도크에 들어갔다고 바로 수리가 되어서 나오는 것이 아님.

 

50. 미국 조선소가 미 해군에 제출한 견적서를 보면 수리기간을 31개월로 잡고 있음.

 

51. 우리로 치면, 가벼운 접촉사고로 범퍼가 찌그러져 공업사에 갔는데, 내년에 차를 찾으러 오라는 것과 비슷함.

 

52. 미국 조선소가 한술 더 뜬것은 코너티켓을 수리해야 해서, 이미 계약해놓은 신형 공격원잠 버지니아급 제작도 지연된다고 하고 있음.

 

53. 만약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벌어지면, 중국은 전투함을 복붙하듯이 찍어낼 수 있지만, 미국은 현재 있는 전투함만으로 싸워야 한다는 말임.

 

54. 미국 정보국(ONI)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능력이 2,325만GT인데, 미국은 10만GT(Gross Tonnage, 총톤수)에 불과하다고 함.

 

55. 실제로도 중국은 1년에 이지스 구축함 8척과 호위함 4척, 원자력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데, 미국은 이지스구축함 1척과 공격용원잠 1척을 건조하는 정도 역량을 가지고 있음.

 

56. 현재 중국의 전투함은 355척으로, 척수에서는 296척의 미국을 앞서고 있음.

 

57. 현재 건함속도에서는 중국은 2025년에 400척, 2035년 475척까지 전투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58. 미국은 신규전함 건조는 지지부진하고, 노후한 기존전함 퇴역을 늘어나서, 2025년이면 전함이 296척에서 287척으로 줄어들고, 2035년에 가서야 305척을 보유하는 정도임.

 

59. 미 해군정보국은 중국 군함이 질적으로도 상당히 따라왔다고 보고 있어, 성능으로 인한 격차도 줄어들고 있음.

 

60. 미국은 플랜B를 진행하고 있음.

 

61. 2020년에 큰 변화가 일어남.

 

62. 미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건조 사업자로 록히드마틴과 제너럴 다이내믹스,헌팅턴 잉걸스등 미국회사 3곳과 호주 오스탈,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수주전에 참여함

 

63. 호주와 이탈리아 조선사들은 미국에 법인이 있어서 존스법에서도 수주전 참여가 가능했음.

 

64. 미해군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제시한 호위함 개량안을 채택함.

 

65. 이탈리아 조선사가 제안한 호위함이 성능이 가장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가장 저렴했기 때문임.

 

66. 2023년 2월 7일, 미국 해군의 토머스 앤더슨 해군 소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함.

 

67. 방문단은 미국의 함정 프로그램 총괄책임자와 실무진들이었음.

 

68. 이들은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J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해서 조선소들의 건함능력을 확인하고 감.

 

69. 미 해군 보도자료를 보면 인더슨 소장은 귀국후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조선소를 찾으러 왓고, 그것을 찾았다."라고 언급을 함.

 

70. 미 해군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이지스 구축함 2척, 차기 호위함 2척, 핵잠수함 4척을 매년 건조해야 한다고 보고있음.

 

72.이 물량을 미국외에 맡기려고 하면 존스법을 개정해야 함.

 

73. 미 해군과 국방부는 "중국과의 건함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존스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언론과 정치권에 호소하기 시작하고 있음.

 

74. 존스법 폐기전에 미국이 어느정도 효과를 가진 대안을 실행할 수 있음.

 

75. 군함 정비는 존스법에 해당되지 않음.

 

76. 군함 정비를 외국에 맡기고, 미국 조선소들은 여기에서 나오는 건조여력을 신함 건조에 돌리는 방법임.

 

77. 현재 미국은 노후한 공격원잠을 대체하기 위해 2032년까지 신규 원잠 17척을 건조해야 하고, 호주에게도 5척의 원잠을 만들어줘야 함.

 

78. 현재 미국 조선소의 캐파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물량임.

 

79. 한국은 수상함 뿐만 아니라 잠수함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건조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

 

80. 미국이 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이 공격원잠을 대량 건조하면 양국간 윈윈이 될 수 있음.

 

81. 미국과 협상에 따라서, 한국은 건조과정에서 1~2척의 공격원잠을 한국 몫으로 챙길 여지도 있음.

 

82. 미국의 실패작인 줌왈트급 구축함의 대안으로는 한국 세종대왕급 구축함을 검토하고 있음.

 

83. 미국 줌활트급은 초기 연구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건조비용만 따진다고 하더라도, 대당 30억달러의 건조비용이 들어감.

 

84.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9억2500만달러면 건조할 수가 있고, 줌왈트급 초고성능 설비들을 때려박아도 15억달러면 건조가 가능한 것임.

 

85. K군함과 K잠수함의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말임.

 

86. 세종대왕급 구축함만 하더라도 현재 중국의 동급 구축함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니, 기존 세종대왕급의 주요 설비를 업그레이드한 Pro급 세종대왕함을 보급형으로 깔고, 초고성능의 줌왈트 후속 구축함은 전략적으로 몇대 섞어써는 전략도 가능해 지는 것임.

 

87. 세종대왕함은 한미일 합동 훈련을 통해서 3국 전함 간 시스템, 통신등 연합작전이 잘 돌아간다는 것도 입증되어 연계성도 무리가 없음.

 

88. 미국은 해외에서 군함을 만들경우, 기술유출에 대한 위험이 있고, 미국내에도 조선소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

 

89.미국 해군이 군함을 맡기는 대형 조선소는 3개 밖에 없지만, 29개주에 154개 조선소가 있고, 미국 해군이 이들 조선사의 주요 고객임.

 

90. 이들 조선산업이 미국에 40만개 일자리를 유지해주고 있어서 고용효과도 큰 산업임.

 

91. 미국은 일단 일본 민간조선소에 일본에 배치된 20척의 군함 수리를 맡기는 것을 진행하고 있음.

 

92. 해군함정은 고장이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유지보수 관리를 받아야 함.

 

93. 일본에 배치된 미국군함은 오코스카와 사세보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간단한 정비를 받고, 본격적인 수리와 검사는 미국에서 받아 옴.

 

94.본격적인 수리와 정비를 일본 민간조선사에 맡긴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임.

 

95. 일본이 물꼬를 틀면, 한국 조선소들 역시 비슷한 수리부터 시작해서 장기적으로는 신규 군함 및 잠수함 건조를 맡을 기대를 할 수가 있음

 

96. 한국은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이 군함과 관련한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음.

 

97. 한진중공업은 중소형 연안경비함이나 중형함 정도라 제외한다고 보면,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의 경쟁이 될듯함.

 

98. 한화오션은 한국화약이 모태였던 한화의 계열사가 되었고, 한와에어로스페이스등 게열사안에 방산기업들이 많은 그룹임.

 

99. 방위산업이 강하다는 것이고, 최근 한화그룹 계열사인한화임팩트는 HSD엔진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선박엔진부분을 그룹안으로 가져옴.

 

100. 한화그룹은 미국의 조선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듯한 동향을 보이고 있음.

 

101. 존스법이 개정되지 않더라도, 미국에서 군함건조 사업을 해보겠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쉽지는 않아보임.

 

102. 울산과 거제 같이 협력사등의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 아닌 해외 조선소는 효율이 안나올 수 있음.

 

103. 한진조선의 필리핀 수빅조선소등에서 벌써 다양한 실패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임.

 

104. 다만, 미국 현지에 조선소를 인수하고, 설비투자를 하는 모습등은 미국 군함 수주전에서 경쟁력이 될 수는 있을듯해서 부정적인 것은 아님.

 

 

 

 

투자포인트

 

- 방위산업을 하는 조선소에는 미국 군함 및 잠수함 관련 기회가 예상됨.

- 수리는 몰라도 대량의 전함건조 능력은 일본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한국과 중국의 시장임.

- 삼성중공업은 방위산업을 하지않고 있어 관련이 없지만,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수주 경쟁을 시작할듯함.

- 유의할 점은 자금부분임.  현재 수주가 쏟아져서 아슬아슬하게 운영자금을 돌리고 있는데, 수주가 성공한다면 추가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도 생기게 되는것임.

- 다만, 물량이 늘어나서 하게되는 유상증자는 좋은 유상증자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된다고 봄. 

- 조선업은 건조일정상  내년 상반기부터 현장인력 부족이 점점 가시화될듯한데,  이 부분 해결이 관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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