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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조선업 근황 업데이트(feat 흑자전환, 수주 방식, 한화 오션, 환율)

메르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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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화 오션의 1분기 영업실적이 나왔다.

한화 오션이 흑자전환에 성공을 했다.

마지막 적자회사였던 한화 오션이 흑자가 되었다는 것은 조선 3사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말이다.

이제 2027년까지 흑자폭이 빠르게 커지는 다음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작년에 출판한 "1%를 읽는 힘"에서 조선소 투자 타이밍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을 이야기했다.

관련 내용을 종합 정리해 본다.

1. 조선업에 투자를 하려고 하면, 2021년 6월의 의미를 알아야 함.

​2. 2021년 6월은 한국 조선사들이 적자 수주를 끝낸 달임.

3. 2021년 5월까지 받았던 수주는 건조비용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받았던 적자 수주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임.

4. 그만큼 조선업 불황이 길었다는 말임.

© orbtalmedia, 출처 Unsplash

5. 수주는 적자로 받았는데, 선박 건조비용에서 15~20% 비용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까지 올라감.

6. 후판의 '후'는 살이 찐 사람을 '후덕'하다'라고 부르듯이 두껍다는 말임.

7.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후판이라고 하고, 두꺼운 철판이 필요한 조선업에 주로 사용되고 있음.

8. 조선업에 후판 가격이 중요한 것은 계약(수주) 시점과 건조 시점에 시차가 커서 그럼.

9. 대부분 다른 비용은 수주 시점에 정해지지만, 후판 가격은 건조과정에서 들어가고 있음.

10. 괜찮은 가격에 수주를 받았어도, 설계를 끝내고 도크가 비는 일정에 맞춰 건조에 들어가는 2년 뒤 후판 가격이 오르면 적자가 나는 것임.

11. 조선사 수익성을 볼 때 수주 가격 다음으로 관심을 가지는 게 후판 가격인 이유임.

12. 2020년에 후판 가격은 톤당 60만원 수준이었음.

13. 후판 가격은 철광석 가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지만, 후판을 만들기 위해 용광로를 때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석탄과 전기료도 중요함.

14. 톤당 60만원 수준이었던 후판 가격이 2022년 상반기 100만 원, 하반기 110만 원에 이어서 2023년 상반기 120만 원까지 올라감.

15. 건조원가의 15~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이 2배까지 오르면서, 적자 수주에 원가 상승까지 겹쳐지게 된 것임.

16.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이 오르면 기존 수주를 받은 배들의 수익성을 재계산하게 됨.

17. 한국 조선해양이 2022년에 1조 38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조선사들의 적자가 커진 가장 큰 이유가 후판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었음.

18. 2023년에 접어들면서, 후판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함.

19. 현재 후판 가격은 톤당 90만원까지 내려가 있고, 2024년 후판 가격 협상에서 조선사들은 80만원 중반대를 요구하고 있음.

20. 조선사들이 톤당 140불에서 100불대로 철광석 가격이 내린 것을 근거로 인하를 요구하는 상황이라, 최악의 경우에도 인상까지는 가지 않을듯한 분위기임.

21. 후판 가격이 올라가면 조선사들은 기존 수주분들을 재평가해서 충당금을 쌓듯이, 후판 가격이 내려가면 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입됨.

22.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었던 한화 오션이 3개월 빠른 1분기에 흑자전환이 되었다는 것은 낮아진 후판 가격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음.

23. 후판 가격은 인하되는데, 수주단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음.

24. 식당으로 치면, 메뉴 가격을 계속 올렸는데, 고객이 식탁을 꽉 채우며 주문을 하고 있고, 납품하는 식재료 가격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임.

25.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있지만, 후판 가격이 하향 안정세라면, 건조원가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함.

26. 메뉴 가격인 수주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음.

27. 2021년 6월, 한국 조선 3사의 배 1척당 수주금액을 100으로 보면, 현재 한국이 주력으로 미는 LNG 운반선은 145까지 올라감.

28. 종업원 임금이 좀 올라도, 손님도 많고, 식재료 납품 가격도 낮아지며, 100원에 팔면 손해를 보지 않는 물건을 145원에 팔수 있기까지 하면 많은 돈을 벌게 됨.

29. 수주 가격은 신조선가로 간접 확인이 가능함.

30.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하게, 신규 선박을 수주받을 때 평균 가격이 매주 발표되고 있음.

31. 클락슨 리서치에서 발표를 하는데, 88년의 신조선 가격을 100으로 놓고, 이후 가격 상승을 지수화 한 것임.

32. 2020년에 127이었던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2024년 3월 183.5까지 올라감.

​33. 조선업의 문제는 수주부터 인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임.

34. 큰 배는 바로 만들지 못함.

© eelias, 출처 Unsplash

35. 수주를 받으면 선사의 요구를 확인해서 설계를 하고, 도크가 비는 일정에 건조를 해야 해서, 수주를 받아도 건조에 들어가려면 2년 이상이 보통 걸림.

36. 2021년 6월 이전에 수주를 받은 돈이 안되는 배들을 한국 조선사들은 아직 만들고 있다는 말임.

© ihs_photo, 출처 Unsplash

37. ​2023년 상반기 한국 조선 3사의 건조실적을 보면, 2021년 6월 이전 수주한 선박의 건조 비중이 한화 오션 54%, 현대중공업 49%, 삼성중공업 37%가 나옴.

38. 2023년에는 조선업 관련 회사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기 어렵다고 본 이유임.

39. 시간이 갈수록 2021년 6월 이전 수주한 배들은 줄어들고 있음.

40.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2023년 연말에 2021년 6월 이전 배들의 건조가 끝났고, 한화 오션도 2024년 상반기면 끝이 남.

41. 적자선박 건조가 완전히 끝이 나지 않더라도 매달 선박이 인도되면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임.

42. 돈이 안되는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말임.

43. 수주받은 배들의 가격과 건조속도 등을 감안하면 2024년 2분기에 조선 3사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연간으로는 모든 조선사들이 흑자전환되며, 분기단 위 흑자폭이 2027년까지는 계속 커지는 흐름을 예상했던 게 2023년이었음.

44. 후판 가격이 2023년에 내려가기 시작하며, 2분기로 예상했던 흑자전환이 빨라진 것임

45. 인력 이슈는 아직 남아있음.

46. 하지만, 한국이 주력으로 만드는 LNG 운반선 기준으로 인건비가 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임.

47. 인건비로 20%를 올려줘도 건조원가에서 비용 상승분은 3% 정도이며, 현장인력 위주로 인상을 해주면 더 많이 올려줘도 됨.

48. 신조선가가 충분히 오른 만큼, 흑자전환만 확인하고, 인건비를 대폭 상승해 줘도 수익성 훼손이 크게 없을듯한 상황임.

49. 중국 조선사들도 도크를 거의 다 채운 상태라 과거처럼 저가수주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장점임.

50. 수주 가격이 중국 조선사들과 경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걱정은 한동안 하지 않아도 될만한 분위기임.

51. 한중일에 배를 만드는 야드가 2009년 조선 활황기 때는 999개가 있었음.

52. 조선사들이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하면서 한중일의 야드는 320개로 줄어듦.

53. 최근 중국에서 야드를 확대하고 있지만, 야드를 늘리다가, 수많은 조선사들이 망한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어 야드 확대 속도가 느림.

54. 2022년 8월, 조선업의 마지막 숙제가 인력이슈라고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었음.

20.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이슈는 경험 많고 숙련된 현장 인력의 충원임.

21. 조선소 숙련노동자들이 많이 가 있는 삼성전자 평택은 P6 공장까지 완공되면 더 이상 추가 라인의 건설 가능성이 높지 않음.

​22. P7부터는 정부 지원이 훨씬 좋고 전력도 충분한 미국 쪽에다 신규 라인들을 깔기 시작할 것임.

​​

23. P6가 2030년 완공되는 일정이고, 추가적인 대형 건설 계획은 없어 2024~5년이 되면 평택의 건설물량은 피크를 칠 것임.

24. 현장인력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가족이 거제 등에 있으면서 일자리를 찾아 평택으로 간 인력 등 일부는 복귀할 것임.

​​

25. 외국인 노동자의 공급은 경험과 능력, 의사소통의 한계 등을 감안하면 보완은 되더라도 대체가 되지는 못할 것임.

​​

26. 수주 방식 변화로 유동성에 급한 불을 끄는 단계가 오면, 인건비 상승 수용하고, 현장인력의 처우개선을 해서 제대로 인력 확보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봄

55. 2022년에 예상한 대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2024년에 건설물량이 피크를 친듯함.

https://blog.naver.com/ranto28/223409375538?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삼성전자 평택 4.5공장 공사 중단 근황(feat TSMC, 공수, 조선업)

올해 1월, 삼성전자 평택 4~5공장 건설 중단과 관련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

blog.naver.com

56. 위 글 26번에서 수주 방식의 변화로 유동성에 급한 불을 끄는 단계가 올 것이라는 것의 근거는 다음과 같음.

57. 조선업은 달러로 수주를 받는 산업임.

© eelias, 출처 Unsplash

58.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조선업은 스탠더드 방식으로 뱃값을 보통 받았음.

59. 스탠더드 방식은 총 5단계로 뱃값을 나눠 받는데, 계약금 20%, 중도금 20%씩 3차례, 잔금 20%로 뱃값을 지불하는 방식임.

60. 수주 계약시 20%, 설계를 끝내고 건조가 시작될 때 20%, 후판을 절단해서 용골 거치를 할 때 20%, 독에 배를 띄울 때 20%, 배를 다 만들어 선박을 인도할 때 20% 같이 중간중간 뱃값을 나눠서 받는 방식임.

61. 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비슷한 금액이 중간중간 들어오는 방식임.

62. 스탠더드 방식으로 배를 만들면, 조선사들은 운영자금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아서 배를 만들면 됨.

63.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하면서 조선업에 대호황이 왔고, 조선사 우위의 시장이 되자 수주 방식이 조선사에 더 유리한 방식으로 바뀌기 시작함.

64. 앞이 무거운 톱 헤비(Top heavy) 방식임.

65. 톱 헤비 방식은 계약금으로 30~40%를 받아버려서, 배를 만드는 운영자금뿐만이 아니라 여유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식임.

66. 2005년의 조선업 호황이 지나가고, 투기수요로 과다하게 만들어진 배들이 문제가 되자, 갑을이 바뀌며 배를 주문하는 선주들이 갑이 됨.

67. 갑을이 바뀌자, 톱 헤비 방식이나 스탠더드 방식이 아니라 꼬리가 큰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이 대세가 됨.

68. 헤비테일 방식은 계약금 10%, 중도금 10%씩 3차례, 잔금 60%로 지급하는 식이라, 조선사들은 배를 만들기 위해 철판을 구입하고 인건비를 지불하는 돈이 계약금과 중도금만으로 부족해지게 됨.

​69. 조선사들은 운영자금을 대출받아서 배를 만들고, 잔금을 받으면 대출을 갚는 식으로 자금 운용을 할 수밖에 없었고, 순차입금 증가 등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함.

70. 작년부터 조선사들이 수주를 많이 받아도 운영자금이 부족해서 유상증자 등 자금 확보를 계속하는 이유임.

71. 헤비테일 방식의 문제는 운영자금 부족뿐만 아니라, 수주대금 대부분이 배를 인도하는 시기에 집중되어 들어오는 것임.

72. 현재 조선사들은 2027년에 인도할 배들을 수주받고 있음.

73. 헤비테일 방식으로 수주를 받으면, 뱃값의 60%가 2027년에 들어온다는 말임.

74. 수주는 달러로 받았는데, 2027년의 환율이 내리면 실컷 수주를 하고도 환율 때문에 손해를 보는 일이 조선사에 생기게 됨.

75. 물론, 환율이 오르면 이익을 보지만, 이런 복불복 수익은 기업에게 좋은 것이 아님.

75. 조선사들이 수주를 받아 계약금을 받으면, 선물환 매도라는 방식으로 2027년에 들어올 돈을 원화로 확정을 하게 됨.

76. 조선사들마다 환 위험 관리 정책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삼성중공업은 100%를 선물환 매도하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고, 다른 조선사들도 60~70% 정도를 보통 선물환 매도를 하게 됨.

77. 조선사들이 하는 선물환 매도는 은행이 받아줌.

78. 은행은 조선사들의 선물환 매도를 받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됨.

79. 미래의 환율 변동 위험을 은행이 질 수는 없기 때문임.

80. 물론, 가만히 있다가 환율이 오르면 은행이 큰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은행 입장도 이런 투기적인 플레이를 하지는 않음.

81. 은행 역시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고, 확정된 수수료 수입만을 먹는 처리를 하게 됨.

82. 만약 A 조선에서 환율이 1200원일 때 1억 달러의 2년짜리 선물환 매도 계약이 은행에 접수되었다고 가정해 봄.

83. 은행은 외국 은행으로부터 만기 2년짜리 외채 1억 달러를 빌려 옴(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간략하게 설명함)

84. 은행은 빌려온 1억 달러를 1200원에 국내 달러 현물시장에서 매도해서 원화 1200억 원을 얻게 됨.

85. 국내 달러 현물시장에 거액의 달러가 공급된다는 말임.

86. 은행은 원화 1200억 원을 국내 가계와 기업에 2년간 대출 등으로 돌리게 됨.

87. 2년 후, 외국 선사는 배를 인도받고 잔금 1억 달러를 조선사에 지불을 함.

88. 조선사는 2년 전에 선물환을 매도해 두었기 때문에 잔금으로 받은 1억 달러를 은행에 가져다줌.

89. 은행은 가계와 기업에 대출해 줬던 1200억 원과 이자를 회수해서 조선사에 미리 약정된 환율로 대금을 지급함.

90. 은행은 조선사에서 받은 1억 달러로 2년 전에 외국은행에서 빌려왔던 외채 1억 달러를 갚고 끝이 나게 됨.

91. 은행은 수수료 수익 외에, 외국은행에서 싼 이자로 빌려와서 한국 가계와 기업에게 비싸게 대출해 준 차익까지 먹게 됨.

92. 첫 번째 포인트는 수출 기업들이 수주를 받는 시점에서 미래에 들어오는 달러를 현물시장에 미리 팔아버렸다는 것임.

93. 두 번째 포인트는 선물환 매도가 해소되는 시점에 들어오는 달러는 외채 상환에 사용되고, 국내의 원화대출이 회수된다는 것임.

94. 조선사들의 수주가 꾸준하게 이어지면 이 흐름이 계속 비슷한 규모로 돌아감.

95. 2022년 1년간 메이저 3사의 수주금액만 438억 달러에 달했고, 2023년도 비슷한 수준임.

96. 수주금액 중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 잔금의 상당 부분이 선물환 매도가 되면서 시장에 달러가 공급됨.

97. 무역수지가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2023년의 원 달러 환율이 생각보다 잘 버틴 이유임.

98. 2023년에 2027년 인도분의 수주를 받고 있을 정도로 수주가 많이 되었고, 조선소의 건조 캐파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

99. 조선사들은 신조선가를 계속 높여 받으면서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높여나갈 것이라 수익은 계속 늘어날 수 있음.

100. 문제는 도크가 차있는 상태에서 너무 미래의 수주를 계속 받을 수가 없으니, 신규 수주물량 자체는 작년이 피크라는 말임.

101.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시간이 흐르면, 선물환 매도를 하는 물량보다, 배의 인도가 완료되어 청산을 하는 물량이 많아지게 됨.

102. 앞으로 조선업에서 달러 현물시장에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들고, 시간이 갈수록 달러가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말임.

© jenspeter, 출처 Unsplash

103. 흔싸귀비, 뭐든 흔하면 싸지고 귀하면 비싸짐.

104. 현물시장에 조선업 수주에서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들면, 달러가 귀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임.

105.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효자였던 한국 조선업이 더 이상 효자 노릇을 하기 힘든 상태가 될듯함.

106. 조선소 수주 방식은 헤비테일에서 스탠더드로 바뀌고 있고 계약금으로 30% 이상을 받아버리는 톱 헤비도 하나씩 나오고 있음.

107. 헤비테일 방식의 비중이 줄어들고, 스탠더드나 톱 헤비 방식이 늘어나는 게 일반화되면, 수주 확대로 운영자금이 부족해서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됨.

108. 선수금을 50%까지 받아 내는 극단적인 톱 헤비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는 상황임.

109. 조선업 관련 글을 여러 개 쓰다 보니, 이런 질문을 많이 받고 있음.

"어느 조선사에 들어가는 게 좋을까요?"

110. 2022년까지는 현대중공업 >한국 조선해양 > 현대미포 > 삼성중공업 > 대우조선해양 정도 순서로 답변을 해줬음.

111. 대우조선(한화 오션)을 가장 뒤에 뒀던 것은, 재무가 나빠 유상증자가 필요하고, 가장 늦게 흑자전환이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임.

112. 삼성중공업은 팔리지 않은 드릴십들 이슈가 있기 때문이었음.

113.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이슈는 유가가 오르면서 거의 해결됨.

114. 당시 글에서도 삼성중공업을 뒤에 놓고 있지만, 드릴 십이 팔린다면 삼성중공업이 1번이나 2번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함.

115. 한화 오션은 흑자전환 발표를 4월 24일 하게 됨.

116. 한화 오션은 한화가 인수한 후 조 단위 유상증자를 작년에 해버렸으니, 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것임.

117. 현대중공업이 평가에서 페널티를 먹는 바람에 한동안 국내 군함이나 잠수함 건조도 독점할듯하고, 환율도 돈이 됨.

118. 삼성중공업은 100% 환헤지를 하지만, 현중이나 한화는 60~70%만 선물환으로 환리스크를 줄이고 있어서 그럼.

119. 다르게 말하면 삼성중공업은 평균적으로 1150원의 환율로 수주를 받은 배의 잔금 등이 1370원 환율일 때 달러로 들어와도 돈이 안됨.

120. 나머지 2 사는 달러로 들어오는 잔금들 중 환헤지를 해놓지 않은 부분에서 환율이 오른 추가 수익을 볼 수가 있음.

121. 삼성중공업이 잘 못했다는 말이 아님.

122. 환율이 변동해도 문제가 없게 재무를 보수적으로 운용한 것이고, 만약 환율이 내렸다면 환 손실을 막은 것이 되었을 것임.

123. 지난달에 포트폴리오에서 조선업 주식 비중을 5%에서 10%로 두 배 늘렸다고 이야기 한 바 있음.

124. 개별 주식에는 투자를 하고읺지 않지만, 한국 조선주의 개인적인 전망은 2년 전과 달리 한화 오션과 삼성중공업을 선두에 놓고 있음.

한 줄 코멘트. 한화오션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조선3사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할듯함. 2027년까지 흑자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유효함. 다만, 선물환 매도가 주춤하면서 달러를 시장에 공급해서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부정적인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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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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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ie Chan · 9일 전
    환율의 중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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