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는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feat 2배, 3배, 2621) - 링크 요약 - 1. 숨겨진 비용
2. 환헤지 ETF(예: 2621)의 비용 구조
3. 레버리지 ETF(2배, 3배)의 비용 구조
4. 레버리지 ETF의 추가 위험: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5. 고비용 ETF 투자에 대한 조언(경고)
한줄 코멘트. 장사를 할 때 가장 기본은 원가를 아는 것이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 원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장사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레버리지 상품들은 기본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이라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녹는다. 들어가더라도 짧게 들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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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내용이지만, 모르는 분들도 있을듯해서 정리해 봅니다.
1,000원짜리 로또를 사면, 복권기금이 420원을 가져간다.
1,000원짜리 로또를 구입하면 420원은 일단 손해를 보고 들어가고, 1등에 당첨이 되어도 다시 33%의 세금을 떼인다.
복권기금이 모이면, 다양한 정부기관들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그 돈을 나눠가지게 된다.
로또에서 돈을 버는 곳은 복권기금과 그 돈을 나눠갖는 기금과 단체들이다.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확률적으로는 돈을 허공에 버리지만, 일주일짜리 희망을 가지게 된다.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곳도 베팅을 하는 고객이 아니라, 시설을 대여하고 확률을 관리하는 카지노 그 자체다.
이렇게 실제로 돈을 버는 주체가 다른 경우가 ETF에도 존재한다.
가끔 엔화로 미국 국채를 사기도 한다.
"2621"이라는 상품코드가 그런 방법 중 하나다.
2621은 원화를 엔으로 바꿔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데,
원화를 엔으로 바꾸는 것은 환노출이 되어 있고, 엔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환헤지가 되는 구조다.
원화 대비 엔이 강해지면, 수익이 생기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평가이익이 생기는 구조다.
당연한 말이지만, 엔이 약해지거나,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손실이 생긴다.
2621과 같은 투자에서 유의할 점은 환헤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래 보라색 선이 환헤지 비용을 나타내는 선이다.
23년에는 환헤지 비용이 거의 6%까지 올라갔다.
기본으로 1년에 6%를 손해 보고 투자를 하게 된다.
25년 4월 기준 환헤지 비용은 4.5% 정도가 나온다.
23년의 6%보다는 낮아졌지만, 그래도 적은 비용이 아니다.
이렇게 환헤지 비용이 높은 것은 엔으로 달러를 투자할 때, 달러 대출을 받아서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신용도가 높은 일본 금융회사라고 하더라도, 미국 국채보다 더 낮은 금리로 달러 대출을 빌릴 수는 없다.
보통 환헤지는 3개월 단위로 하기 때문에, 환헤지 비용은 미국 국채 3개월 물과 일본 국채 단기물 간 차이에 가산금리가 붙는 수준이 된다.
현재 미국 국채 3개월 물의 금리는 4.4% 정도다.
여기에 가산금리 0.5% p 정도가 붙고, 일본 국채 단기물 0.4%를 감안하면 환헤지 비용이 4.5% 정도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것보다 조금 더 손해를 보게 된다.
운용사의 운용수수료가 별도로 붙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가격이 올라갔는데, 그만큼 2621의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것은 이런 수수료가 가격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손해를 깔고 시작하다 보니, 엔화 가치와 미국 국채가격에 상당한 변동이 없다면 바보스러운 투자가 된다.
연 4.5%의 비용을 내고, 연 4.5% 이자를 주는 미국 국채 20년 물을 사는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내리거나,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면 다른 상황이 발생한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환헤지 비용도 줄어든다.
그리고, 미국 국채에 대한 평가이익도 늘어난다.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엔이 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원을 엔으로 환전해 놓은 부분에서도 이익이 나게 된다.
2621은 환헤지 비용에 대한 페널티를 감안하고 그보다 훨씬 큰 수익을 바라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높은 비용을 기본으로 깔고 하는 투자라 쉽지 않은 투자다.
환헤지 비용 같은 마이너스 요인을 파악한 후, 그래도 할만한 투자인지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하더라도, 1년씩 묻어두는 장기투자가 아니라 길어야 몇 개월 단위로 치고 빠지는 단기 투자를 해야한다.
최근 한 달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 Top 3중 2개가 3배와 2배짜리 ETF다.
여기에도 또 다른 비용이 포함된다.
어떻게 2배나 3배짜리 상품이 가능한지를 생각해 보자.
3배짜리 ETF에 1천 불을 넣으면, 운용사는 2천 불을 빌려서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사게 된다.
그렇게 해야 지수 1이 바뀔때 3의 손익을 돌려줄 수 있다.
방법은 다양하다.
2천 불을 빌릴 수도 있고, 2천 불에 해당되는 옵션을 살 수도 있다.
옵션을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것이 살짝 비용이 싸니, 빌리는 것으로 가정을 해보자.
3배의 경우 수수료 계산식은 다음과 같다.
3배 수수료 = [SOFR + 30~40bp] X 2.1~2.4(스와프 포지션 210~240%) + 90~100bp(운용수수료 등)
하나씩 계산해 보자.
SOFR은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의 약자다.
Secured는 담보가 있다는 뜻이고, Overnight은 밤새 쓰고 갚는다는 하루짜리 초단기를 말한다.
SOFR 금리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 채권(Repo)을 담보로 하는 대표적인 미국 달러화 단기 이자율이다.
연준에서 관리하는데, 뉴욕 연은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조회할 수 있다.
4월 10일 기준으로 SOFR 금리는 4.37%다.
SOFR을 알았으니 이제 수수료를 계산할 수 있다.
SOFR+30~40bp니 4.37+0.3~0.4 = 4.67~4.77이 나온다.
3배 레버리지라면 원금을 제외하고 딱 2배를 빌리는 게 아니다.
10~20%의 버퍼를 확보하기 위해서 2.2~2.4배를 빌린다.
4.67~4.77의 금리로 원금 1천 불의 2.2~2.4배를 빌리게 되니, 10.27~11,44%의 수수료율이 나온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운용수수료 등 기타 비용이 0.9~1% 더 들어간다.
이것을 모두 합치면 11.17~12.44% 정도가 3배짜리에서 1년에 나가는 기본 비용이 된다.
수수료 외에도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이라는 수익률 감소 현상을 가지고 있다.
변동성 끌림은 레버리지 상품이 ‘일별 수익률의 배수 수익을 추종’하는 데서 비롯되는 수익률 감소 현상이다.
어떤 지수가 1일차 100 → 2일차 99 → 3일차 100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100이 99로 낮아졌지만 다시 100을 회복했으니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3배 레버리지는 1일차 100 → 2일차 97 → 3일 99.9393…으로 100보다 적은 숫자가 나온다.
이렇게 비용 지출이 많다 보니, 최대한 짧은 기간에 치고 빠질 수 있는 선수들의 영역이 되는 것이다.
한국인이 미장에 2배 이상 레버리지로 투자를 한 규모는 105억 불이다 (24년 말 기준).
절반 정도가 주식 3배이고, 10% 정도가 채권 3배라서, 3배짜리를 선택하는 비중이 60%를 넘어가고 있다.
직전 1개월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1~3위 중 1위와 3위가 3배와 2배다.
최근까지도 레버리지 종목을 많이 매수하고 있다.
미장에 운용되는 ETF를 살펴보자.
아래 그래프에서 왼쪽은 레버리지 ETF이고, 오른쪽은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ETF다.
레버리지 ETF에서 비트코인 2배의 42%, 테슬라 2배의 39%를 투자한 사람이 한국인들이다.
전체로 보면 레버리지 ETF 투자자의 20% 정도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우측의 일반 ETF에서 한국인의 비중이 1% 미만인 것을 보면 레버리지 상품을 확실히 선호하고 있다.
이런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는 곳은 로또의 복권기금이나, 카지노 같이 달달한 운용수익을 가져가고 있을것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높은 비용을 깔고 들어가는 것이라 선수의 영역이다.
물론, 국장에서 빡센 튜터링 과정을 수행하면서 투자의 선수가 되어 있을 수는 있다.
레버리지 상품은 수수료를 가져가지만, 국장은 원금을 가져가는 경우를 튜터링 과정에서 수없이 경험했을수 있다.
그래도 레버리지는 조심하자.
주식시장은 살아남는 사람이 죽은자들이 떨어뜨린 아이템을 챙겨가는 PK전장이다.
한줄 코멘트. 장사를 할 때 가장 기본은 원가를 아는 것이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 원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장사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레버리지 상품들은 기본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이라 시간이 갈수록 원금이 녹는다. 들어가더라도 짧게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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