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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다이소 니들샷 돌풍.. 파나마 운하.. 니카라과 운하..

메르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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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은 글로 주절주절해봅니다.

1. 파나마 운하

https://blog.naver.com/ranto28/223294829504

한파 근황(feat 엘니뇨 vs 폴리냐, 파나마운하&수에즈운하, 물류)

파란색 글은 기존글이니, 기억이 나시면 스킵하시면 됩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

blog.naver.com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가 동시에 막혀서 물류에 문제가 생길듯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파나마운하에 대해서 과거 히스토리가 부족한듯해서 보완해 봅니다.

1. 파나마운하는 1880년에 프랑스가 공사를 시작함.

2. 프랑스가 수에즈운하를 공사했던 팀을 불러서 9년간 공사를 함.

3. 파나마운하는 평지가 아니라 산맥을 관통해야 했고, 울창한 정글을 통과하는 난코스였음.

4. 파나마운하 지역이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지역인데, 운하를 파기 위해 구덩이를 여기저기 팠고, 비가 오면 구덩이에 물이 차게 됨.

5. 당시 인부들은 말라리아를 개미가 옮긴다고 믿고 있어서, 개미를 막는다고 침대 다리마다 양철 통을 놓고 그곳에 물을 담아 놓았음.

6. 안 그래도 모기가 많은 지역에, 환경까지 모기가 번식하기 최상이 된 것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7. 1880년부터 1889년까지 말라리아로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자 프랑스는 운하 건설을 포기를 하게 됨.

8. 미국이 4천만 달러에 파나마운하 사업권을 프랑스에게 양도받게 됨.

9. 미국은 콜롬비아에게 파나마운하 지역을 99년간 임차하겠다고 천만 달러의 일시금과 매년 25만 달러의 임차료를 제안함.

10. 콜롬비아가 미국 제안을 거절하자, 파나마 독립 세력이 반란을 일으켰고, 파나마 공화국 독립이 선포되며 파나마가 탄생됨.

11. 파나마 공화국은 파나마운하를 따라 좌우로 폭 16km의 면적을 미국에 영구임대를 해주게 됨.

12. 미국은 말라리아를 옮기는 것이 모기라는 것을 알았음.

13. 육군 공병대가 공사를 맡았는데, 고르거스 군의소장은 물이 고여있는 곳에 석유를 부어서 모기의 번식을 원천봉쇄하기 시작함.

14. 고여있는 물이라는 이유로 성당의 성수까지 없앨 정도로 철저하게 방역을 하며 공사를 시작한 것임.

15. 고르거스 장군은 청년 시절 황열병에 걸려서 죽을뻔했는데, 간호사 한 명이 헌신적으로 간호해서 살아날 수 있었음.

16. 고르거스가 완쾌되자, 이번에는 그 간호사가 황열병에 걸렸고, 고르거스가 간호사를 황열병이 나을 때까지 간호를 해줌.

17. 간호사도 완쾌를 했고, 둘은 부부가 됨.

18. 고르거스는 황열병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모기가 황열병의 매개체라는 것을 알아냄.

19. 모기를 퇴치하니 황열병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 공로로 미국 육군의 군의 소장까지 올라간 것임.

20. 고르거스는 황열병뿐만 아니라 말라리아도 모기가 원인이라고 확신했던 것임.

21. 웅덩이를 없애고 방역을 철저히 해서 모기를 줄였다는 것이지 없앤 것은 아니라서, 미국도 6천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됨.

22. 두 번째 숙제는 산을 양쪽으로 쪼개며 82km를 파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음.

23. 배를 물에 띄워서 산으로 올리자는 착상을 하게 됨.

24. 파나마운하 인근에 찰스강이 흘렀는데, 찰스강을 댐으로 막아서 호수로 만들고 호수 양측에 3단의 갑문을 설치한 것임.

감수인 주) 갑문(Lock)

 

 

25. 이때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가 가툰호수임.

감수인 주) 가툰호수

26. 가툰호수는 해발 26미터에 위치하게 되었고,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배는 82km 길이 중 33km는 가툰호수를 지나가게 됨.

27. 1914년 8월, 미국은 파나마운하 개통에 성공함.

28. 파나마의 마누엘 노리에가는 독재자가 되어, 마약과 무기 거래 등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고, 파나마운하 운영권까지 욕심내기 시작함.

29. 1989년, 총선에서 패배한 노리에가가 총선 무효를 선포하고, 파나마 운하를 경비하던 미국 해병 대원이 총격으로 사망하자, 미국은 파나마를 침공함.

30. UN은 미국의 파나마 침공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했지만, 노리에가는 미국에 잡혀가서 40년형을 선고받게 됨.

31. 파나마운하는 1999년에 파나마에 반환하게 됨.

2. 니카라과 운하

32. 파나마운하는 계단식으로 갑문에 물을 채우고 빼서 통과하는 식이라, 선박 한 척이 통과할 때 2억 리터의 호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감.

33. 32미터 폭의 운하를 55미터까지 확장을 하자, 물 사용량은 더 늘어나게 됨.

34. 가툰호수가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지만, 매일 90억 리터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은 가툰호수물을 식수로 쓰고 있는 파나마 정부에 부담이 가는 상황이었음.

35. 파나마운하가 32미터에서 55미터로 넓어졌지만, 초대형 LNG 선이나 항공모함 같은 배들이 통과할 만한 폭은 여전히 안 나옴.

36. 파나마운하보다 미국에서 가까워 미국 동서안을 이동하는 거리가 800km가 짧은 니카라과 운하가 대안으로 나옴.

37. 문제는 파나마운하는 82km인데, 니카라과운하는 육지폭이 넓어서 운하를 259km까지 파야 하는 것임.

38. 그런데, 니카라과운하가 의외로 말이 됨

39. 니카라과의 가운데 충청도 크기만 한 호수가 있고, 동부 해안에서 호수까지 폭 100-300미터의 강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럼

40. 강바닥만 좀 파내면 호수까지는 바로 배가 들어갈 수 있고, 호수에서 서부 해안까지만 운하를 파면되는 것임.

41. 땅도 파나마가 돌덩이 땅인데 비해서 니카라과는 흙이 많아 파기가 훨씬 쉬워서,해볼 만한 사업은 맞았음.

42. 중국이 등장을 함.

43. 중국기업이 54조쯤 들 거 같은 니카라과 운하를 자기돈으로 파주겠다고 니카라과에 제안을 한 것임.

44. 운하를 공짜로 파주는 대신, 100년간은 중국이 홍콩처럼 관리 운영을 하겠다는 조건이었음.

45. 니카라과 정부는 대환영을 하고 계약을 하게 됨

46. 문제는 미국이었음

47. 미국 앞마당에 중국이 운하를 가진다는 것이라 미국에는 엄청 불편한 일임.

48. 중국은 거창하게 착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현재 니카라과 운하는 중단 상태임.

49. 원주민들이 반대했다. 환경에 문제가 많다 등 다양한 이유가 나돌고 있지만, 중단의 정확한 이유는 모름

50. LNG 운반선을 판매하는 한국 조선업 입장에서는 니카라과 운하 건설중단이 나쁜 일은 아님.

51.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항구들은 대부분 서부가 아니라 동부에 있음.

52. 파나마운하는 초대형 LNG선이 통과하기에는 폭이 좁아서, 미국이 아시아에 LNG를 수출하려면 남미를 돌아서 가야 됨.

53. 폭이 넓은 니카라과 운하가 있으면, LNG 운반선은 니카라과 운하를 통과해서 아시아를 오갈 수 있게 됨.

54. 배송 거리가 멀면 배송 횟수가 줄 수밖에 없고, 배송 횟수를 줄이지 않고 동일한 배송을 하려면 더 많은 택배 트럭을 투입해야 함.

55. LNG수출항구와 수입항구간 거리가 멀어야 LNG 운반선이 먼 길을 돌게 되어, 더 많은 LNG 운반선이 필요하기 때문임.

3. 다이소 리들 샷

 

감수인 주) 리들 샷은 미세침을 이용하여 피부 깊숙한 곳까지 화장품의 영양성분을 전달하는 시술임. 바를 때 따끔하지만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영양성분을 전달하여 피부결 개선에 효과가 있음.

56. 운하 이야기를 하다가 다이소 리들 샷이 나오니 뜬금이 없을 것임.

57. 올리브 영에서 3만 2천 원에 판매하는 리들 샷이라는 제품을 다이소가 3천 원에 팔기 시작함.

58. 다이소에 오픈런이 시작되고, 리들 샷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음.


59. 다이소의 가격이 너무 낮다 보니, 성분이 다를 것이라는 의문이 생겼지만, 제조사는 성분은 동일하다고 답변을 함.

60. 가격차이가 너무 심해서 비교를 해보니, 올리브영의 리들 샷은 50ml이고, 다이소는 2ml 6개들이라 12ml임.

61. 50ml 3만 2000원과 12ml 3천 원을 비교하면 안 되고, 같은 12ml기준으로 7,680원과 3,000원을 비교를 해야 함.

62. 용량을 동일하게 맞춰도 다이소 가격이 절반이하가 나옴.

63. 화장품을 담는 용기가 다름.

64. 다이소는 고양이 최애 간식인 추르와 비슷한 개별 포장임.

65. 올리브영 제품은 예쁘장한 용기로 되어있음.

 

66. 일반적으로 화장품에서 가장 비싼 재료는 화장품을 담는 용기임.

67. 화장품 가격의 70%까지 용기 가격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68. 화장품을 담는 용기 비용 차이를 추가로 감안하면, 올리브 영과 다이소의 가격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됨.

69.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용기를 포기하고 실속을 택한 것이니 줄 설만 한듯.

한 줄 코멘트. 파나마운하나 니카라과 운하,하다못해 다이소의 리들샷까지도 전후 상황을 연결해서 보는 연습을 하면, 다르게 볼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준다고 봄. 투자의 세계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임.

ps)갑자기 궁금해진 부분..고르거스 장군은 결혼 이후에도 행복했을까?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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