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보험 해약... 공헌이익...금리인하..

 

주말이라 이것저것 주절주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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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험 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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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보는 지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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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의 해약환급금과 효력상실 추이다.

감수인) 효력상실환급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내지 않아 계약이 해지되었을 경우 보험사가 지급하는 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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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힘들어지면, 우선 예금을 찾아 쓰고, 부족하면 대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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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어지면 정기예금을 깨고, 가장 마지막으로 깨는 게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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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을 깨고 나서도 해결이 안 되면, 대출이자와 카드값 등을 연체를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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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로직은 지금까지 꽤 정확한 사전 예측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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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보험 해약과 실효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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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늘어난 상태에서, 직장인은 실직을 하고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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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대출이 쉬운 시기에는 대출로 버티지만, 2금융권부터 대출을 하나씩 조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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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막바지에 몰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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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패턴을 보면, 아직 시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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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터지기 6개월쯤 전부터는 보험 해약과 실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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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는 괜찮을듯한데, 하반기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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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해약과 실효 추이는 생명보험 협회에서 매달 보험사별로 업데이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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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주의해서 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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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인) ​여기서 확인 가능 (엑셀 'III-3' 워크시트 참조). 장기추세 이해가 필요할 듯함.
https://www.klia.or.kr/consumer/stats/statHomSta/monthStats.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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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헌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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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등 빠르게 크는 기업을 볼 때 가장 주의 깊게 보는 숫자를 하나 꼽는다면 공헌이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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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빼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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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예로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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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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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식자재를 사 와서 가스불로 음식을 만들어서 매출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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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식자재값은 변동비고, 음식을 팔아서 받는 돈이 매출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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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이익이 안 나온다는 말은 음식값이 식자재 원가보다도 낮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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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는 데는 식자재값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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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임대료가 들어가고, 주방 이모의 월급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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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돈을 고정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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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한 명도 오지 않아 공을 치는 날에도 임대료와 주방이모 월급은 꼬박꼬박 카운트되어서, 고정비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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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운영에 중요한 점은 최소한 공헌이익은 플러스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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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다 보면 지금은 적자지만, 매출이 늘어나면 흑자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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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헌이익이 마이너스라면, 아무리 매출이 올라도 적자폭만 커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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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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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이 적자지만, 매출이 늘어나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은 공헌이익이 플러스라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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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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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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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를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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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를 우측으로 옮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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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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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 변동비 = 공헌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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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식을 간단하게 고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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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이익 = 고정비 + 영업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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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수식을 자세히 보면, 영업이익이 나려면 고정비보다 공헌이익이 많아져야 하는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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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를 줄이든지, 아니면 공헌이익을 늘려서, 고정비보다 공헌이익이 많아지는 순간 영업흑자가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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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보다 공헌이익이 많아야 영업이익이 나는데, 공헌이익 자체가 마이너스라면 영업흑자는 불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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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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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변동비를 항상 비교해서, 공헌이익률이 적절하게 나오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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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이익이 안 나는 회사는 매출이 아무리 늘어나도 흑자가 되기 힘든 회사라서 앞길이 험난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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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타트업 등을 볼 때 영업이익보다 주의해서 봐야 하는 항목이 공헌이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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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도의 기업 중에도 공헌이익이 안 나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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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코멘트. 기업의 재무제표 등은 복잡하고 이해가 가지 않아 머리만 아픈 표로 보일 수 있다. 전체를 보기 힘들면, 하나씩 테마를 잡아서 점검해 보는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보험 해약 추이를 보니, 어쩌면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금리를 인하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