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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의 생각

중국 초저가 쇼핑앱 테무의 습격 근황(feat 핀둬둬, 알리바바)

메르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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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알리 익스프레스,쉐인등 중국 초저가 쇼핑앱이 이슈가 되고 있어서 정리를 해봅니다.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 작년 7월에 한국에 상륙한 중국 온라인 쇼핑앱 테무의 한국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317509193?OutUrl=naver

‘초저가’ 알리·테무 공습… 2023년 中 해외직구 70% 급증

온라인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국내 ‘공습’으로 지난해 들어 중국 직접구매 규모가 7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플랫폼을 통한 중국산 초저가 상품의 직구가 늘면서 이로 인한 민원 건수도 3배 증가하는 등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국경 단계에...

www.segye.com

2. 테무(Temu)는 Team Up, Price Down(여럿이 함께, 가격은 낮게)를 줄인 말임.

3. 테무는 핀둬둬의 해외 판매용 서브 브랜드로 시작됨.

4. 핀둬둬는 구글의 초기 직원이던 중국인 콜린 황이 구글을 퇴사하며 매각한 스톡옵션으로 창업한 회사임.

5. 콜린 황은 중국의 '5환외' 고객을 타깃으로 온라인 판매를 창업함.

6. 중국의 베이징은 외곽순환도로가 여러 개가 있고, 번호가 낮을수록 도심에서 가까운 곳을 순환하고 있음.

7. 5환은 베이징 위성도시들을 도는 베이징 5환로(北京五环路)를 말하는 것으로, '5환외'라는 것은 5환로 바깥쪽에 사는 사람들을 말함.

8. 5환로 안쪽을 도심으로 보고 차량 5부제 등 규제를 하고 있어, 5환 바깥쪽은 교통이 불편한 외각지역이나 농촌지역을 뜻하는 것임.

9. 도심에서 10km 이상 바깥의 위성도시들을 도는 베이징5환로 바깥에 거주하는 '5환외'는 저소득층 고객을 말하는 것임.

10. 콜린 황이 내세운 것은 극초저가임.

11. 알리바바가 중산층과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저소득층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초저가로 공략을 시작한 것임.

12. 콜린황은 핀둬둬의 메인 타깃이 '5환외'고객이지만, 중산층과 부유층까지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13. 본인의 어머니가 아이폰을 쓰면서도,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는데 1위안(200원)을 깎는 것을 보고 그렇게 판단했다고 함.

14. 쿠팡 등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입점 판매상에게 10% 내외의 판매수수료를 받는 게 주 수입원임.

15. 핀둬둬는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음.

16. 알리페이등 결제 서비스 실비로 매출액의 0.6%를 받는 정도 외에 판매에서 수익을 가져가지 않는 구조임.

17. 콜린 황은 핀둬둬의 업의 개념을 정보 판매업으로 보고 있음.

18. 중국은 개인의 신용 정보에 대한 규제가 한국이나 선진국처럼 엄격하지 않은 나라임.

19. 핀둬둬는 판매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 정보를 보험회사 등 필요한 곳에 팔고, 광고를 유치하는 것으로 돈을 버는 모델로 성장함.

20. 핀둬둬의 사업모델은 중국에는 통하지만 개인신용 정보에 대해 민감한 해외시장에 적합한 모델이 아니었음.

21. 핀둬둬가 해외 진출을 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인 테무를 사용하기 시작함.

22. 테무는 완전위탁(C2M, Customer To Manufacture)이라는 사업모델로 돌아감.

23. 테무와 거래하는 업체는 판매 물품을 테무 물류창고에 넣으면, 하는 일이 끝남.

24. 물품에 가격을 매기고, 마케팅을 하고, 배송 및 고객서비스 등 생산 이후 모든 과정을 테무가 진행하게 됨.

25. 테무의 완전 위탁 사업모델은 중국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26. 외국어 장벽, 물류 및 배송 관리 등으로 중국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모든 부분을 테무에게 맡기고 중소기업들은 생산과 제품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임

27. 문제는 테무의 초저가 정책이 너무 엄격한 것임.

28. 테무는 납품업체들을 매주 경쟁시키고 있음.

29. 기존 납품업체라고 하더라도, 다른 경쟁업체와 마찬가지로 매주 판매 가격을 제시해야 함.

30. 기존 납품업체에 주는 혜택은 다른 경쟁업체가 써 낸 가격을 보고, 해당 가격 이하로 가격을 내려서 재입찰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임.

31. 더 싸게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고, 그 가격 이하로 가격을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바로 퇴출되는 구조가 매주 돌아감.

32. 납품업체가 테무에 물건이 올라가기만 하면, 판매량이 어마어마한 것이 일반적임.

33. 엄청난 판매량을 납품하기 위해 제조 라인을 확장했는데, 테무의 판매망에 빠지게 되면 순식간에 매출이 사라지게 되는 것임.

34. 어떤 경쟁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속 납품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임.

35. 테무는 벌금 정책도 강하게 운용함.

36. 배송이 지연되거나, 고객 질문에 응답률이 낮으면 벌금이 나오고, 가장 강력한 것은 짝퉁에 대한 벌금임.

37. 판매 물건이 짝퉁으로 확인되면, 누적 판매금액의 5배를 손해배상하게 계약이 되어있고, 실제 소송을 걸고 있음.

38. 테무의 짝퉁 정책에는 함정이 있음.

39. 테무는 짝퉁의 개념이 한국과 다름.

40. 유사품과 모방품을 짝퉁으로 보지 않고, 권장을 하고 있음.

41. 나이키라고 하고, 짝퉁 물건을 팔면 손해배상을 받지만, 비슷한 디자인에 나이스라고 하고, 모방품을 팔면 문제가 없다는 것임.

42. 테무는 이런 방식으로 초저가에 납품을 받아서, 최저가 범위 안에서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를 하게 됨.

43. 쿠팡같이 매수를 하는 게 아니라, 납품을 받는 방식이라 재고가 생기면 납품업체가 다시 회수해 가야 하는 것도 납품업체에 불리함.

44. 핀둬둬와 테무는 납품업체만 쥐어짜는 게 아니라, 직원도 줘어짜는 것으로 유명함.

45. 핀둬둬와 테무는 본분 계산기라는 근무시간 모니터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함.

46. 월 300시간(주 75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워야 근무기록 화면에 '당신은 본분을 다했다'라는 메시지가 나와서 '본분 계산기'라고 불림.

47. 주 75시간 이상 일을 시키지만, 급여를 동종업종에 1.5배를 지급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시급은 맞춰주고 있음.

48. 테무는 2023년, 미국에서만 17억 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슈퍼볼 등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광고를 계속 때리고 있음.

49. 한국에서도 테무 광고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는 상황임.

50. 테무의 경우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해 납품 가격에 마진을 많이 붙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료배송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음.

51. 해외 직구인데, 한국 돈 13000원 이상 구매를 하면 무료배송을 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임.

52. JP 모건은 테무가 2023년에만 30억 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53. 그리즐리 리서치는 테무의 사업구조를 분석한 후, 테무가 스파이웨어를 쓰는 앱이라고 공매도 포지션에 들어간 상태임.

54. 테무는 현재 사업모델로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이고, 테무도 핀둬둬와 마찬가지로 개인정보를 팔아먹을 것이라는 주장임.

55. 그리즐리 리서치에 따르면, 테무의 앱에는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가 숨겨져 있다고 함.

56. 보안 전문가들을 불러서 앱의 소프트웨어를 분석했는데, 사용자의 개인정보 관리에 위험한 기능을 테무는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것임.

57. 테무 앱을 사용하는 고객 휴대폰의 거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 유출을 허용하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고 함.

58. 그리즐리 리서치는 테무가 실패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들로부터 훔친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음.

59. 테무는 주문 한 건당 30달러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정하는데, 사업 자체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임.

60. 공매도 리포트를 쓴 입장에서 매사를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음.

61. 그리즐리 리서치의 공매도 리포트는 아래 링크를 해놨음. 관심 있으면 보기 바람.

https://grizzlyreports.com/we-believe-pdd-is-a-dying-fraudulent-company-and-its-shopping-app-temu-is-cleverly-hidden-spyware-that-poses-an-urgent-security-threat-to-u-s-national-interests/

62. 모기업인 핀둬둬의 앱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재를 받고 있으니 그리즐리의 주장을 완전 허구는 아닌듯함.

월 7억 5000만 명이 이용하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拼多多)’가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사진 앨범까지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앱을 이용해 전 세계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악용하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CNN은 2일(현지 시각) 미국과 유럽, 아시아 전문가에게 자체 의뢰해 분석한 결과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앱인 핀둬둬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핀둬둬 앱에 내장된 악성코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취약성을 이용해 사용자 동의 없이 휴대폰 사용 내역과 데이터를 탈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한 번 설치하면 앱을 삭제하더라도 악성코드를 없애기 매우 까다로운 구조”라고 했다. 보안 업체 오버시큐어드의 세르게이 토신 창업자는 “사용자가 많은 주류 앱에서 발견된 가장 위험한 악성코드”라며 “매우 광범위한 개인정보 탈취로, 이런 수준의 침해는 전례가 없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04/03/QEHS7RCHC5FVLN4QANXYOKOUN4/

中 3위 쇼핑앱 악성코드, 세계인의 통화·문자·사진 엿봤다

中 3위 쇼핑앱 악성코드, 세계인의 통화·문자·사진 엿봤다 7.5억명 쓰는 핀둬둬, 전례없는 정보 침해

www.chosun.com

63. CNN은 핀둬둬가 사용자의 휴대폰 사용내역을 조회해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악성코드를 심은 것으로 보고 있음.

65. 정보를 판매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사용자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했다는 것임.

66. 문제는 해당 정보가 단순한 마케팅 용도로만 사용되는가 하는 점임.

67. 핀둬둬가 탈취한 개인정보가 중국정부에 넘어갔다는 증거는 없지만, 중국 당국은 IT 업체의 데이터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음.

68. CNN은 '핀둬둬가 자사 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긴급 업데이트를 실시해서 악성코드 삭제를 했다'라고 보도함.

69. 미국 정치권도 핀둬둬의 악성코드 문제를 이슈화해서, 여러 가지 조치를 진행하기 시작하는 상황임.

한 줄 코멘트. 테무가 초저가인 것은 확실함.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잘 없음. 내 개인정보가 털릴 수 있다는 각오는 하고 중국 앱을 쓸 필요는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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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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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ckie Chan · 한 달 전
    탈중국은 정말 ..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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