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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는 이유 (feat 우크라이나,조선업,LNG 운반선)

메르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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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ranto28/223714326525 


- 요약 -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가스 공급망 변화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계약이 2024년 12월 31일 만료됨. 우크라이나 측에서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 없이 2025년 1월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경유한 EU행 가스 수출을 먼저 중단함. 


러시아와 독일 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벨라루스를 경유하는 야말-유럽 파이프라인 폐쇄 등으로 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비중은 급감했음. 40% 이상이었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현재는 8%로 감소함.


유럽은 현재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터키를 경유하는 투르크스트림으로만 받을 수 있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를 확장하려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상황임.



2. 미국의 LNG 수출 정책 변화 가능성


미국은 현재 7개의 LNG 수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고, 5개 터미널을 추가 건설 중임. 추가로 17개 터미널 건설을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음. 바이든 정부는 기후변화 문제로 인해 17개 터미널의 승인을 보류한 상황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할 경우, 공화당이 강세인 지역에 있는 이들 LNG 터미널 승인을 즉시 할 가능성이 높음. 미국의 LNG 수출량을 늘리는 데 영향을 줄 듯 함.



3. EU의 에너지 안보 전략


EU는 러시아 이외의 다른 국가(미국, 카타르 등)로부터 LNG를 수입이 필요한 상황임. 이는 천연가스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함임.


이 과정에서 LNG 수입 인프라, 즉 FSRU(해상 부유식 LNG 터미널) 건설이 증가하고 있음. FSRU는 LNG를 가스 상태로 바꾸는 장치로, 육상 터미널보다 빠른 시간 안에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 하지만, 운영비가 더 높게 듦.


FSRU 건설을 위해서는 노후 LNG 운반선을 개조해야 하며, 이는 전체 LNG 운반선 숫자를 감소시키게 됨. 신규 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음.



4. 천연가스 공급 및 수요 불균형


유럽은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고, 미국산 LNG를 받기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음. 인프라 건설에는 시간이 소요되기에 당장 겨울철 천연가스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FSRU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EU 이외에 다른 국가들도 LNG를 새로이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LNG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수출량을 늘려야 하는데, 트럼프 취임 시 해결될 가능성이 높음.



5.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FSRU 수요 증가로 인해 노후 LNG 운반선을 개조해야 함에 따라, 신규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게 됨. 미국 터미널 공사가 늘어날 것이므로, 28년 이후 (중국보다) 한국 조선소 일감 확보에 우호적인 환경임.



한줄 요약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재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추세에 있음.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유럽 관계 악화, 에너지 수급 다변화 전략, LNG 인프라 부족, 조선업의 LNG 운반선 수요 증가 등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유럽의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LNG 수출 정책, 러시아-유럽 관계의 향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됨. 조선업의 다음 물량은 미쿡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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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초 천연가스 근황을 업데이트했었음.

천연가스 근황 업데이트 (feat 우크라이나,.. : 네이버 블로그

천연가스 근황 업데이트 (feat 우크라이나, 조선업, LNG운반선)

https://m.blog.naver.com/ranto28/223668500262 위 글을 먼저 읽으면 이해가 좀 더 쉬워질듯합니다. 1. 최...

blog.naver.com

2.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4년 12월 31일 만료되는 우크라이나 경유 러시아 천연가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상황이 주요내용임.

3.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경유 천연가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들어가지 않았음.

4.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은 2025년 1월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EU향 가스수출을 선빵으로 중단한 것임.

 

우크라 경유 러 가스 유럽 공급 중단…"러시아, 10조원 손해볼 것"

뉴스내용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로고. ⓒ타스/연합뉴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에 공급되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1일(현지시간) 중단됐다. 체코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

출처

데일리안

5. 우러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2021년만 하더라도 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비중은 40%가 넘었음.

6. 우러 전쟁 이후 러시아와 독일 간 노르드스트림 1,2가 폭파되고, 벨라루스를 경유하는 야말-유럽 파이프라인까지 폐쇄됨.

7. 40%가 넘어가던 EU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비중은 8%로 낮아짐.

8.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이 중단되면, 유럽쪽으로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은 터키로 들어가는 투르크스트림 하나만 남게 됨.

9. 투르크스트림은 러시아에서 튀르키예로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임.

10. 튀르키예의 에르도안은 투르크스트림을 확장하려고 하는중임.

11. 에르도안이 튀르키예를 경유해서 EU로 가스를 공급하려 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한 일임.

12. EU는 올겨울 천연가스 부족 사태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13.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인프라 추가 건설은 중단 상태임.

14. 현재 미국에는 7개의 LNG 수출 터미널이 돌아가고 있음.

15. 7개 외에도 5개 터미널이 건설 중이고, 17개 터미널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음.

16. 2024년 1월, 바이든의 에너지부는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17개 터미널의 승인을 보류했고, 지금까지 승인을 해주고 있지 않음.

17. LNG의 채굴, 운송, 사용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는 기후 활동가의 반발을 수용한 것임.

© 꿈꾸는 마망, 출처

18. 2025년 1월, 트럼프가 취임하는 즉시 17개 LNG 수출 터미널의 건설 승인이 예상됨.

19. LNG를 수출하는 17개 터미널 중 16개 터미널이 공화당이 승리한 주에 있기 때문에, 트럼프로서는 승인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

20. EU가 사용하는 천연가스 대부분이 러시아산에서 미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임.

 

21.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미국의 LNG는 큰 차이가 있음.

22. 러시아와 EU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만, 미국과 EU 사이에는 대서양이 있음.

© tunasalmon, 출처

23. 미국이 천연가스를 EU로 수출하려면,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LNG로 압축을 해서 LNG 운반선으로 옮겨야 함.

24. 한국 조선소의 2028~2029년 도크를 미국에서 EU로 운송하는 LNG 운반선이 채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25. EU는 이미 미국산 LNG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음.

26. 푸틴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라, 전쟁이 끝난 뒤에도 천연가스 밸브를 잠가버리면 유럽이 동토의 왕국이 돼버리기 때문임.

27. 러시아에서 오는 천연가스가 싸기는 하지만, 미국이나 카타르의 천연가스도 받아서 경쟁을 시키는 게 유럽 입장에서 필요해짐.

28. 독일을 포함한 유럽은 미국 등으로부터 천연가스를 LNG로 수입할 수 있는 인프라 건설을 진행하고 있음.

29. 일정이 급하니, 정식 인프라가 아니라 FSRU 건설을 시작했고, 아래 지도의 14개의 LNG 수입 인프라 중 9개가 FSRU로 진행됨.

30. FSRU는 LNG의 압축을 풀어 천연가스로 만드는 인프라를 육상이 아니라 배에 만드는 방법임.

31. 위 사진처럼 신상으로 건조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중고 LNG 운반선을 개조해서 만드는게 보통임.

32. 노후한 대형LNG운반선을 개조해서 해상에 부유식 터미널을 만들고, 해저를 통해서 LNG를 육지로 옮기는 식으로 돌아감.

33. 중고 LNG 운반선이 FSRU로 개조되면서, LNG운반선 척수를 줄이게 됨

34. 정규 LNG 수입 터미널을 만드는 데는 3~5년 정도 건설 기간이 필요함.

35. FSRU를 신규 건조하면 2~3년 정도면 완공이 가능하고, 기존 LNG 운반선을 FSRU로 개조하면 1~2년이면 LNG 공급이 가능해짐.

36. 전 세계 LNG 운반선이 700척 정도인데, FSRU 개조 대상이 되는 노후 1세대 LNG 운반선이 250척 정도임.

37. 이들이 FSRU로 개조가 되면 그만큼 신규 LNG 운반선 발주가 빨라지게 됨.

38. FSRU는 빠르게 건설을 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육상의 LNG 터미널보다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음.

39. 급하게 LNG를 쓰고 싶거나, LNG를 시험 삼아 써보려는 LNG 도입 국가들이 FSRU로 LNG 맛을 보게 됨.

40. EU는 이중 급하게 LNG를 쓰고 싶어 하는 쪽임.

41. EU의 9개 FSRU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는 40개 FSRU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

42. EU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천연가스를 새로 써보려는 국가들이 많아서, 앞으로 LNG의 신규 고객이 될 것임.

43. FSRU는 2년 내외의 인프라 건설 기간이 소요되니, 2022년에 시작한 프로젝트는 2025년에 LNG 가동을 시작할 것임.

44. FSRU와 정식 LNG 인프라를 합치면, 전체 LNG 공급 물량이 나오게 됨.

45. FSRU는 노후 LNG 운반선을 설비로 소모하면서, LNG를 운송 받기 위한 신규 LNG 운반선이 필요한 이중의 물량 효과가 있음.

46. 현재 한국 조선소들은 LNG 운반선을 2027년 분까지 수주를 받고, 2028~2029년 분은 수주 속도를 조절하고 있음.

47. 조선 3사는 2027년까지 3년 치 일감은 확보했기 때문에, 2028~29년분은 서두르지 않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받으려는 계획임.

48. 조선 3사는 카타르의 LNG 운반선 발주가 마무리되면, 2028년 이후 일감 공백을 우려했었음.

49. 2028년 이후 일감의 상당 비중은 미국이 줄듯한 상황임.

50. 29년에 완공되는 LNG 터미널이 5200만 톤으로 100척 이상 LNG 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한 것은 이미 계획이 잡혀있는 상황임.

51. 여기에 미국 17개 터미널이 추가되는 것임.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52. 미국의 LNG 운반선은 한국이 독점할 수밖에 없음.

53. 한중일 3개국이 만들던 LNG 운반선 중 일본은 이미 시장에서 탈락했고, 한국과 중국의 경쟁 시장이 되고 있음.

54. 미국이 자국의 천연가스를 수출하는데 중국산 LNG 운반선을 주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임.

55. 트럼프는 EU에만 미국산 천연가스를 팔려고 하지 않을 것임.

56. 현재 호주와 카타르산 LNG가 주력인 한국, 일본, 대만도 미국산 LNG 수입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어 보임.

57. 특히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수지 흑자가 점점 커지고 있음.

58. 2023년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444억 달러였고, 2024년은 557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흑자를 내고 있음.

59. 트럼프가 민감해하는 대미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LNG의 수입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을듯한 상황임.

60. 가스공사는 카타르, 오만과의 연간 898만 톤 규모 장기계약을 만기 종료하고, 358만 톤 규모의 장기 재계약을 시작함.

61. 기존 장기계약 540만 톤이 비는데, 이 물량이 자연스럽게 미국산으로 바뀌게 될듯함.

62. 다시 시각을 EU로 돌려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급 확대는 모두 시간이 걸리는 일들임.

63. 당장 닥쳐올 유럽의 겨울은 기존 천연가스로 버텨야 하는 것임.

64.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가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음.

한 줄 코멘트.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폐쇄가 확정되면서,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비중은 추가로 줄어들게 됨. EU는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건설하고 있지만, 올해 겨울이 고비가 될듯함. 엘니뇨와 달리 라니냐는 EU에 추운 겨울이 오는 경향이 있음. 봄이 오는 4월까지 EU의 에너지 동향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음. 28년이후 한국 조선업의 물량중 상당비중을 미국이 책임져줄듯한 상황이 되고 있음.

ps)천연가스 가격같이 거창한 이야기보다, 올겨울 난방비 절약팁이 더 중요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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