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재무부장관은 미국국채 10년물 금리를 낮출 수 있을까? - 링크 요약 - 1. 2008년 금융위기와 SLR 규제의 탄생
2. 코로나19 팬데믹과 SLR 규제의 일시적 완화
3. SVB 파산: SLR 규제 완화의 부메랑
4. 뱅크런과 SVB의 몰락
5. 연준과 재무부의 긴급 대응
6. 트럼프의 의도
한줄 코멘트. 트럼프와 재무부장관이 미국국채 10년물 금리를 낮추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이라고 밝히고 있음. 관세부과를 유예시키는 대가로 세계 각국이 미국 국채를 더 사게 만들고, SLR규제를 완화해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국채 비중을 늘리는등 여러가지 방법이 10년물 금리를 낮추는 장치로 준비되는 느낌임. |
관련글 (시황,채권,금리,환율)
날짜 |
작성자 |
제목 |
2025. 3. 4 |
메르 |
|
2025. 3. 1 |
메르 |
|
2025. 2. 10 |
메르 |
|
2025. 1. 30 |
메르 |
|
2025. 1. 24 |
메르 |
|
2025. 1. 21 |
메르 |
|
2025. 1. 20 |
메르 |
|
2025. 1. 16 |
메르 |
|
2025. 1. 16 |
메르 |
|
2025. 1. 15 |
메르 |
|
2025. 1. 13 |
메르 |
|
2025. 1. 10 |
메르xOB |
|
2025. 1. 9 |
Keiway |
|
2025. 1. 7 |
메르 |
|
2025. 1. 6 |
메르xOB |
|
2025. 1. 6 |
메르 |
|
2024. 12. 26 |
Keiway |
|
2024. 12. 17 |
메르 |
|
2024. 12. 12 |
메르 |
|
2024. 12. 12 |
메르 |
|
2024. 12. 11 |
메르 |
|
2024. 11. 20 |
Keiway |
|
2024. 10. 12 |
메르 |
|
2024. 10. 12 |
메르 |
|
2024. 9. 9 |
메르 |
|
2024. 7. 30 |
메르 |
|
2024. 7. 25 |
메르 |
|
2024. 5. 29 |
메르 |
|
2024. 5. 4 |
메르 |
|
2024. 4. 17 |
메르 |
|
2023. 11. 23 |
메르 |
|
2023. 11. 1 |
메르 |
|
2023. 10. 23 |
메르 |
|
2023. 8. 10 |
메르 |
|
2023. 7. 29 |
메르 |
|
2023. 7. 27 |
메르 |
|
2023. 7. 11 |
메르 |
|
2023. 7. 11 |
메르 |
|
2023. 6. 22 |
메르 |
|
2023. 6. 1 |
메르 |
|
2023. 5. 31 |
메르 |
|
2023. 5. 3 |
메르 |
|
2023. 4. 8 |
메르 |
|
2023. 3. 11 |
메르 |
|
2022. 10. 25 |
메르 |
|
2022. 10. 21 |
메르 |
|
2022. 4. 11 |
메르 |
한주가 시작되네요.
연휴와 평일은 시간가는 속도가 다른듯...
다시, 업무모드로 들어가 봅시다.
이번에는 멀리 돌아가지 않습니다.
2008년에서 시작하는 정도..
1.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위험에 취약하다는 것이 노출됨.
2.보유하고 있는 자본대비 너무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금융기관 유동성위험의 원인이라고 미국 정계는 판단하게 됨.
3. 2010년 미국은 Dodd-Frank Act(도드-프랭크 법)으로 SLR(Supplementary Leverage Ratio)이라는 레버리지 규제를 도입함.
4. SLR규제는 자본(Tier 1) 대비 위험자산 총노출(Total Exposure) 비율을 규제하는 것임.
5.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는 3%, 중요은행(G-SIBs,자산 2500억달러 이상)들은 6%이상의 SLR을 유지하라는 SLR 규제가 들어간 것임 .
6. 자본을 충분하게 쌓든지, 아니면 자본대비 자산을 과다하게 운용하지 마라는 규제였음.
7. 2020년에 COVID-19가 터지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됨.
8. 미국 국채가격을 유지하려면 금융회사들이 국채를 사야하는데 SLR규제가 걸림돌이 된 것임.
9. 2020년 4월, 미국은 미국국채를 SLR분모에서 일시적으로 빼주는 조치를 실행하게 됨.
10.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어도, SLR비율에 영향이 없어지니,미국 금융회사들은 미국국채를 과거보다 많이 사들이기 시작한 것임.
11. 특히, 자산을 운용하는 방법이 다양하지 않았던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이 미국국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였음.
12. 부작용이 3년뒤에 터지게 됨.
(13번부터 30번은 채권의 기본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이라 아는 내용이면 스킵해도 됨)
13. 채권은 돈을 빌려준 채무 증서임
14. 차용증과 비슷한데, 다른 점은 돈을 받을 권리를 쉽게 사고팔 수가 있다는 점임.
15. 문제는 "얼마에 사고팔아야 하는지" 임.
16. 1천만 원, 2% 이자율, 1년 뒤에 이자를 원금과 함께 주는 채권을 샀다고 가정함.
17. 1년이 지나 채권 만기가 되면 원금 1천만 원과 이자 20만 원을 한꺼번에 받을 것임.
18. 그런데, 6개월 시점에 돈이 필요해서 이 채권을 팔아야 하는 일이 생김.
19. 1년짜리 채권이니, 6개월만 더 참으면 원금 1천만 원과 이자 20만 원을 받을 수 있으니, 1천만 원만 받고 팔지는 않을 것임.
20. 채권을 사는 입장에서도 앞으로 6개월만 버티면 1년 치 이자 20만 원을 받을 수 있음.
21.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은 원금 1천만 원과 6개월치 이자 10만 원을 합쳐서 1,010만 원 정도에 사고파는 게 합리적인 거래가 됨.
22. 중간에 1년짜리 신규 채권의 발행 금리가 바뀌면 계산이 달라짐
23. 만약 6개월 전에는 신규 채권 발행금리가 2%였는데, 지금은 금리가 올라서 10%가 되었다고 가정해 봄.
24. 채권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 지금 신규 채권을 사면 10%를 주는데, 2%밖에 이자를 주지 않는 기존 채권은 가치가 떨어지는 것임.
25. 신규 채권 금리가 10%라면, 6개월만 지나면 5% 이자가 붙어서 1천만 원 원금에 50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음.
26. 기존 2% 이자를 주는 채권은 6개월 뒤에 10만 원의 이자밖에 받지 못하지, 10%짜리 신규 채권보다 40만 원의 이자가 적게 나옴.
27. 서로 손해를 보지 않고 2%짜리 기존 채권을 사고팔려면 1천만 원짜리 채권을 960만 원 언저리에 사고팔야야 하는 것임.
28.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고,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말을 설명한 것임.
29. 만약 이 채권이 1년짜리가 아니라 5년, 10년, 30년짜리라고 생각해 봄.
30.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저금리 장기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년 치 이자가 아니라 5년, 10년, 30년 치 이자를 손해 보게 됨.
31. 미국 지방은행들은 이런 저금리 장기 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SVB 은행이 대표적이었음.
32. 금융기관들이 채권을 보유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음.
33. 만기보유와 매도가능임.
34. 만기보유는 어차피 채권 만기 때까지 보유할 채권이라 채권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평가를 하지 않음.
35. 장부가로 가지고 있다는 말임.
36. 매도가능은 수시로 사고파는 채권이라 채권가격을 계속 평가해서 회계 장부에 손익을 반영함.
37. SVB 은행은 저금리때 매수한 미국 장기국채를 만기보유 포트폴리오에 많이 집어넣고 있었음.
38. 금리 상승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의 평가손실이 커졌지만, 만기보유로 분류 되어 있어 손익에는 반영이 되지 않고 있었음.
39. 은행은 예금을 받아서 대출을 해서 예금과 대출의 이자차이를 먹는게 본업인 기관임.
40. SVB은행은 예금대비 대출 비중이 31% 밖에 안되는 은행이었음.
41. SVB은행은 예금은 많은데 대출을 예금만큼 빠르게 늘리지 못하니, 남는 돈으로 미국국채와 유동화증권(MBS)등을 구입하게 됨.
42. 전체 예금의 46%를 미국국채와 적격MBS증권이라고 부르는 주택담보대출 유동화 증권으로 운용하는 상황이 된 것임.
43. SVB은행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엄청나게 나기 시작함.
44. 알음알음 이 사실이 소문이 났고, 동작 빠른 곳부터 예금을 빼기 시작함.
45. SVB 은행은 46%가 만기보유증권이고 31%가 대출이라 77%의 자금이 묶여있는 상태였음.
46. 몰려드는 예금 인출 손님들에게 예금을 내주기 위한 유동성이 부족해지게 됨.
47. 결국 만기보유증권에 까지 손을 댈 수 밖에 없었음.
48. 만기보유증권으로 회계처리 해놓은 미국 국채를 매각하자, 미실현손실이 18억 달러의 순손실로 확정되버림.
49. SVB 은행의 CEO가 이 사실을 알리고, 부족한 자본 보강을 위해 주식발행을 추진하겠다고 알리자 본격적인 2차 뱅크런이 일어남.
50. 과거와 같으면 이런 뱅크런이 쉽게 일어나지 못했음.
51. 정보의 전파속도가 늦고, 은행 창구로 달려가야 예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임.
52.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시대임
53. 480억 달러의 예금이 이틀동안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림.
54. 결국 SVB 은행은 첫날 주가가 60%이상 폭락했고, 다음날에 63%가 추가 폭락하며 이틀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음.
55. 연준과 재무부의 시간이 됨.
56. 세 가지 큰 숙제가 연준과 재무부 앞에 놓여 있었음.
57. 25만달러(약3억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는데, SVB은행은 기업고객이 많아서 전체 고객의 95% 가까이가 예금자 보호가 안됨.
58. 실리콘벨리 1위 은행이 SVB은행이다보니, 스타트업과 벤쳐기업등 수많은 미국 성장기업들이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었음.
59. 연준과 재무부의 첫번째 숙제가 미국의 스타트업과 벤쳐기업이 자금부족으로 망하는 것을 막는것이 됨.
60. 두번째 숙제는 뱅크런 확산을 중단시키는 것이고, 세번째 숙제는 금융기관들이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각하는 것을 막는 것이었음.
61. 연준과 재무부가 묘수를 발견함.
62.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25만 달러 이상 예치 고객에 대해서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를 함.
63. 첫번째와 두번째 숙제를 돈으로 해결한 것임.
64. 세번째 숙제를 연준이 푼 해법은 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임.
65. BTFP는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채나 적격 MBS등을 담보로 1년까지 연준이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임.
66. SVB 은행처럼 만기보유증권을 팔아서 손실을 확정시켜 문제를 키우지 말고, 연준에 그 증권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가져가라는 것임.
67. 많이 보던 일이고, 당연해 보이는데, 이것이 무슨 묘수냐고 할 수 있음.
68.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는 법임.
69. 연준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받을 때 , 담보가치를 시가가 아니라 액면가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 디테일에 숨어있는 악마였음.
70. 5억짜리 아파트가 3억까지 시세가 내려갔는데, 5억으로 LTV를 계산해서 주담대를 주겠다는 말인 것임.
71. 달러 발권국인 미국과 연준만이 할 수 있는 묘수(?)였음.
72. 미국은 이런 긴급 조치와 함께 재발을 막는 조치도 시행함.
73. COVID 19에 대한 대책으로 실시한 미국 국채를 일시적으로 SLR 분모에서 빼주는 완화정책도 중단한 것임.
74. 세월이 흘렀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함.
75. 트럼프가 임명한 스콧 베센트 재무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10년물 국채금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발언을 함.
76. 연준에게 기준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하지 않고, 미국국채 10년물 금리를 낮추겠다는 말이었음.
77. 미국 국채 금리에도 흔싸귀비가 적용됨.
78. 미국 국채가격을 비싸게 만들려면, 귀하게 만들어야 함.
79. 국채발행을 줄여서 귀하게 만들던지, 아니면 국채를 사겠다는 사람을 늘여서 귀하게 만드는 것임.
80.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하고, 돈을 써야하기때문에 국채 발행을 줄이기는 쉽지않음.
81. 미국 재무부 입장에서는 국채를 사겠다는 사람을 늘이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음.
82. SLR규제를 건드리면, 국채를 사겠다는 사람을 늘일 수 있음.
83. SLR규제를 2020년과 비슷하게 완화하면, 미국 은행들이 예전처럼 미국국채 구입물량을 늘일 수 있게 되는 것임.
84. 트럼프도 이런 행동을 암시하는 발언을 25년 1월 30일에 했음.
85. 트럼프는 "연준이 은행 규제에 형편없는 행동을 했다. 재무부가 불필요한 규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임.
86. 발언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되기 시작함.
87. SLR규제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바마대통령시절 재무부장관을 지낸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임.
88. 그는 연준에서 금융감독을 담당하고 잇는 인물임.
89. 마이클 바 부의장은 바이든 전대통령이 임명을 했고, 지속적으로 은행에 대해서 자본건전성을 높이라고 요구한 인물임.
90. 마이클바는 25년 2월28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를 함.
91. 장애물은 제거됨.
92. 트럼프는 세계 각국에 대한 다양한 관세부과로 주목을 받고 있음.
93. 이런 타이밍에 SLR규제 완화는 현재 받고있는 주목을 분산시키는 일이 됨.
94. 마이클 바의 후임 부의장을 트럼프 입맛에 맞는 인물로 취임시킨 이후, 필요한 타이밍에 SLR규제 완화가 진행될 수 있음.
한줄 코멘트. 트럼프와 재무부장관이 미국국채 10년물 금리를 낮추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이라고 밝히고 있음. 관세부과를 유예시키는 대가로 세계 각국이 미국 국채를 더 사게 만들고, SLR규제를 완화해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국채 비중을 늘리는등 여러가지 방법이 10년물 금리를 낮추는 장치로 준비되는 느낌임.
Disclaimer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