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4

메르의 생각

플라스틱 규제가 가져오는 기회(feat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재발견)

메르

2023.06.07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고 싶다면 후원하기를 눌러주세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8
60
4

※ 감수인 의견

★★★★★ 메르님의 '투자포인트'는 오렌지보드에서만 제공합니다 ★★★★★

메르님 글은 중간중간 혜안을 주는 문구가 많습니다. 오늘은 아래 부분이 와 닿았습니다.

 

56. 2년전 쯤 한번 이슈가 되었다 관심이 식어버린 썩는 플라스틱도 슬슬 다시보기를 해야하는 타이밍이 된 듯도 함.

57. 뭐든 타이밍이라는게 있음.

59. 주식투자는 남들보다 너무 앞서나가려 하지말고, 반발짝만 앞서가라는 이유임.

 

미국 상장사 중에는 대니머 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 Inc. DNMR)이란 회사가 생분해 플라스틱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납품 레퍼런스는 많은데(네슬레에도 납품함), 실적은 잘 올라오지 않는 듯 합니다.

 

 < 2021.09.13 >

 

*가격 로그 적용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로 검색하셔서 설치 부탁 드립니다. Orangeboard.CT가 작성한 글에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고객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부탁 드립니다.

 

 


플라스틱관련 규제환경에 변화가 있는듯해서 정리해 봅니다.

 

 

 

 


1. 과거 당구공은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었음.

 

 

2. 코끼리의 상아가 워낙 비싸고 희귀한 소재라, 가격이 저렴한 당구공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소재 하나가 발견됨.

 


3. 플라스틱이었음.

 


4. 1868년, 미국 하이엇이 상아로 된 당구공의 대용품으로 발명된 플라스틱은 돌보다 가공하기 쉽고, 유리보다 단단하고, 가격도 싸서 당시에는 '신의 선물'로 불리어 짐.

 


5. 신의 선물로 호평을 받았던 플라스틱의 이미지는 석유화학 공정으로 만드는 탓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었고,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까지 건강을 위협하면서   '악마의 저주'급으로 크게 하락함.

 


6.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말함.

 


7. 과거 해양 오염과 미세 플라스틱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스피라시(Seaspiracy)가 많은 사람들에게 시청됨.

 


8. 시스파라시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을 절반 가까이 발생시키는 주범을 고기를 잡는 과정에서 바다에 버려지는 폐그물이라고 주장함.

 

 

 

 

9. 하지만, 여러 과학자들이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폐그물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짐.

 

 


10. 미세 플라스틱의 80%는 육지에서 발생해서 바다로 들어오고, 폐그물은 10% 미만의 영향으로 밝혀지고 있는 것임.

 

 


11. 과거 시스파라시는 태평양 쓰레기 섬(GPGP)에 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가지고 방송을 함.

 

 

 

 

 


12. 태평양 쓰레기 섬(GPGP,Great Pacific Garbarge Patch)은 태평양의 쓰레기가 모이는 해역을 말함. 쓰레기 더미는 160만㎦로 남한의 16배 크기라서, 쓰레기 더미(Garbage Patch)에 Great Pacific이 붙어서 GPGP라고 부르고 있음.

 


13. GPGP의 쓰레기 80%이상이 플라스틱임.

 


14. 플라스틱이 가벼워서 물에 가라앉지 않고, 물 표면이나 물속에 부유상태로 이동하기 때문에, 해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일정한 지역에 모이게 되는 것임.

 


15. 문제는 이 쓰레기섬이 공해상에 있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음.

 


16. 플라스틱의 문제는 분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플라스틱병이나 스티로폼등은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데 500년이상이 걸림.

 

 

 

 

 

 

17. 바다로 들어온 플라스틱들이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플라스틱끼리 서로 부딪치는 과정에서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으로 바뀌고 있음.

 


18. 미세 플라스틱은 무수히 많은 루트를 통해 인간의 몸에 흡수되고 있음.

 


19. 우리가 먹는 생수, 맥주에도 플라스틱이 들어 있고, 과일, 채소, 쌀 등 거의 모든 식재료와 공기 중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분포함.

 


20. 중국에서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을 태워 연료로 쓰는 과정에서, 연기 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오면  미세먼지를 마시듯이 미세플라스틱을 마시게 되는 것임..

 


21. 숨만 쉬어도 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할 수 있다는 말임.

 


22. 현재 성인은 일주일에 5g 정도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그중 10%가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고 있다고 함.

 


23. 한국 성인의 경우 1주일에 신용카드 하나씩을 씹어 먹고 있다고 봐도 될듯함.

 


24. 한국 원자력 의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암세포의 성장을 74% 증가시키고, 전이를 활발하게 하며, 항암제에 대한 내성도 키운다는 결과를 발표함.

 


25. 노르웨이 과기대와 베리에 헨트대학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몇 개 브랜드의 페트병 생수속의 나노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함.

 


26. 나노 플라스틱은 지름이 1나노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함.

 


27. 시중에서 구입한 생수를 여과막 구멍 지름이 100나노인 필터에 걸렀는데, 시료 1ml에 나노 플라스틱이 평균 1억 7천만 개가 들어 있었음.

 


28. 성인이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연간 120조 개의 나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상황인 것이고,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환경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됨

 

 

29. 생수에서는 크기가 큰 미세 플라스틱도 검출됨.

 


30. 1μ m 이상 5mm 이하인 미세 플라스틱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생수 1ml당 1천 개~1만 개가 나옴.

 

 

31. 우리 몸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 중 150μ m보다 큰 것은 체내 흡수가 되지 않아 똥으로 나옴.

 


32. 문제는 20μ m 이하의 초미세 플라스틱임.

 


33. 초미세 플라스틱은 소화관 내벽이나 혈관벽을 통과할 수 있어, 혈관에 남기도 하고, 세포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기도 함.

 


34. 우리 세포는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면, 다시 내보내거나 세포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세포 안으로 들어온 것은 방어가 되고 있는듯함.

 


35. 배출되지 않고 혈관에서 이동하고, 신체 장기에 남아 있는 것들이 문제임.

 


36. 우리 주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함.

 


37. 일회용 종이컵에 100도의 뜨거운 물을 20분간 담아놓으면, ml 당 10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이 녹아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피한다고 쉽게 피해지는 것이 아님.

 


38.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에게 오랫동안 축적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결론은 안난 상태임.

 


39. 캐나다 맥길대학 주도의 국제연구팀이 풀마 갈매기와 슴새를 가지고 연구를 함.

 


40. 풀마 갈매기와 슴새는 바닷새들로, 해양 연체동물 등을 주식으로 하면서 미세 플라스틱 섭취비율이 높은 새들임.

 


41. 이들 바닷새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 새똥이 바뀌는 연구 결과가 나옴.

 


42. 장내 세균 환경이 달라졌다는 말임.

 


43. 장내 미세 플라스틱 비중이 높은 바닷새는 비중이 낮은 바닷새보다 장속에 유해균이 많아지고, 유익균이 줄어들어 장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발견함.

 


44. 인체실험이 아니라서 사람이 이렇게 나빠진다는 말은 아직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인간에게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음.

 


45. 부산대 분자 생물학과 연구팀은 태아 때부터 뇌에서 축적된 미세 플라스틱이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신경 발달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함.

 

 

46. 쥐를 가지고 실험했는데, 임신한 쥐에 미세 플라스틱을 노출시키면, 미세 플라스틱이 태아 쥐의 뇌에 축적되고, 태어난 이후에도 젖먹이 시기에 젖을 통해 지속적으로 뇌에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함.

 


47. 태아 때부터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쥐는 뇌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해서, 불안, 우울, 사회성 결여와 같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함.

 


48. 지금까지 육지에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에서 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짐

 

 

 

 

 

49. 실제로 플라스틱 재활용시설에서 폐수에 섞여 미세 플라스틱이 많이 배출되는 것은 사실임.

 


50. 환경을 보호한다고,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10%에 가까운 플라스틱이 폐수나 공기에 섞여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배출되는 것이 확인된 것임

 

 

51.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의 배출원인 1위는 따로 있음.

 


52. 전 세계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35%는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임.

 


53. 세탁이라는 것이, 섬유로 된 옷을 물과 세제로 비벼서 깨끗하게 만드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미세한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세탁수에 포함되어 배출되고 있다는 것임.

 


54. LG전자의 트롬 세탁기 '미세 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보면, 물살을 조절해서 세탁효과는 유지하되, 옷감 마찰에서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시키겠다고 함. 

 


55. 하지만, 이런식의 미세 플라스틱 발생 감소는 한계가 있고, 1년에 5억 톤 정도 나오는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듯함.

 

 


56. 2년전쯤 한번 이슈가 되었다 관심이 식어버린 썩는 플라스틱도 슬슬 다시보기를 해야하는 타이밍이 된듯도 함.

 


57. 뭐든 타이밍이라는게 있음.

 


58. 어쩌면, 2년전의 이슈가 식었던 것은 너무 타이밍이 빨랐던 것이 원인일 수 있음.

 


59. 주식투자는 남들보다 너무 앞서나가려 하지말고, 반발짝만 앞서가라는 이유임.

 


60. 바이든도 재선을 위한 공약중 하나로 플라스틱 이슈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음.


https://www.etoday.co.kr/news/view/2233557

바이든, 플라스틱도 90% 친환경으로…

 

 


61. UN차원의 플라스틱 규제 방안 초안이 올해 11월에 나올듯한 분위기라서 그럼.

 


62. 5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5일간 170개국 정부 대표단들 간에 플라스틱 규제 5차 협상이 진행됨.

 


63. 5차 협상에서 합의가 나온 것은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국제 협약 초안'을 2023년 11월까지 만들기로 한 것임.

 


64. 플라스틱 규제는 2022년 유엔총회에서 추진이 결정되었고, 플라스틱의 생산, 소비, 폐기, 재활용 전체 단계에서 사용 억제를 하겠다는 것임.

 


65. 2025년부터 협약 시행이 목표지만,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어서, 어느 정도 강도가 높은 방안이 나올지가 관전포인트임.

 

 

66. 썩는 플라스틱이 2년전쯤 화제가 되었지만, 내구성이 낮고, 58도이상 고온이라야 분해가 되며, 재활용이 안되면서, 가격까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음.

 

 

67. 썩는 플라스틱의 정식 명칭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임.

 

 

68. 현재,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하는 노력을  LG화학,CJ제일제당,SKC 3개사가 진행하고 있음.

 

 

69. 3사는 각자 강약점을 가지고, 개선 속도를 내고 있음.

 

 

70. 일반 플라스틱대비 내구성 면에서는 LG화학이 동일수준까지 올라와서, 자동차의 내부등에 사용할 수 있을만한 강도가 올라옴.  반면에, 나머지 2개사 제품은  내구성이 부족함.

 

 

71.  CJ제일제당 제품은 박테리아나 미생물에서 추출해서 제품을 만들다 보니, 상온에서 분해가 되는 강점이 있는데, 나머지 2개사는 분해가 되려면 58도 이상의 고온이 필요함. 

 

 

72. 재활용은 3사 모두 불가능하지만, 사탕수수로 만드는 SKC 제품이 퇴비화가 진전이 꽤 되고 있어 가장 앞서고 있음. 

 

 

73. 현재 한국군의 훈련용 휴대폰의 외피에 이 재료가 들어가고 있는데, 국방기술품질원의 연구 보고서를 보면, 60~70도에서 일주일간 노출하면 분해가 시작되고, 12주가 지나면 99%가 분해되어 퇴비와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고 함.  

 

 

 

 

 

 

투자 포인트

 

- 플라스틱 규제의 큰 흐름이 시작되는 동향이 보이고 있음.

 

- 기술발전과 환경변화를 감안하면, 과거 거품처럼 보였던 썩는 플라스틱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음.

 

- 썩는 플라스틱은  LG화학,SKC,CJ제일제당 3개사가 각자 다른 강점을 가지고 경쟁하는 단계인데, 어느 한곳이 우위를 차지하기 보다는 사용영역에 따라 선택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 관심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임.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고 싶다면 후원하기를 눌러주세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팔로워 null
좋아요 60
댓글 8
8
60
4
0/1000
  • 정준기 · 일 년 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랑부자 · 일 년 전
    언제나 감사합니다. 만수무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문성준 · 일 년 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순짱 · 일 년 전
    관심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 하늘나무 · 일 년 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고영우_lZ5 · 일 년 전
    감사합니다
  • 씨에스흠민이 · 일 년 전
    감사합니다 : )
  • 오윤호 · 일 년 전
    잘 봤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