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중국 충돌 근황(feat 스프래틀리 군도, 마르코스, 베트남)
메르
2023.12.13
<2023.12.10>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21016312260932&cast=1&STAND=MS_P
선박 들이받고 물대포 쏘고…中·필리핀, 남중국해서 연일 충돌 [영상] - 머니투데이
12월 10일, 중국과 필리핀 선박들이 남중국해에서 충돌을 한 기사가 있어 근황을 업데이트 해봅니다.
1. 중국과 필리핀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충돌하고 있음.
2. 스프래틀리 군도(중국은 난사군도라고 부름)는 유엔 해양법에 따라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된 암초들임
3. 중국은 9단선(하단 붉은선)이라는 이름으로 남중국해 90%를 자기 바다라고 주장하며 주변국들과 충돌을 하고 있음.
4.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한 9단선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2016년 국제중재재판소(PCA)에서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이 남.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752063.html
시진핑, “받아들일 수 없다” 미 국무부 “당사자들, 판결 지켜야”
5. 중국은 판결에 불복하고, 9단선내에 인공섬을 계속 만들고 있음.
6. 필리핀 사진작가인 아카얀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7개 암초에 중국이 군사기지를 만든 모습을 촬영해서 트위터에 공개함.
7. 시멘트를 부어서 인공섬을 만든 정도가 아니라, 부두, 공항, 항공기 격납로 등과 군인들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까지 설치가 되고 있었음.
8. 중국이 주장하는 9단선은 필리핀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음.
9. 베트남이 가장 강하게 반발을 함.
10. 2011년 5월.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의 해저 가스 개발과 관련해 중국과 베트남 분쟁이 발생함.
11. 베트남 자원 조사선이 난사군도에서 작업 도중 중국 해양순시선의 방해로 해양 케이블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한 것임.
12. 베트남은 가만히 있지 않았음.
13. 베트남은 6월 12일 전쟁에 대비한 동원령에 총리가 서명하고, 베트남에 미국 항공모함 기항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발표를 함.
14. 중국이 물러섬.
15. 2014년 5월 2일에도 사건이 하나 터짐.
16. 고출력 예인선들로 구성된 선단이 중국의 대형 시추선 한 척을 끌고 운행을 시작함.
감수인) 예인선(曳引船 / Tug boat)은 크기에 비해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서 다른 배를 끌거나 밀어서 움직이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선박을 말한
17. 이 배는 베트남 동쪽으로 193킬로, 중국 하이난섬 남쪽으로 290킬로 지점에 도착함.
18. HD-981이라는 이 시추선은 높이가 건물 40층에 달하는 초대형 시추선으로 해저 3킬로 이상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배였음.
19. 80척에 달하는 다른 배들과 항공기의 호위를 받으며 HD-981이 나타나자, 베트남 정부는 30척의 선박을 출동시켜 진로를 가로막음.
20. 중국과 베트남이 모두 자기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해역이었음.
21. 중국은 고출력의 물 대포를 쏴대며 베트남 선박들을 막았는데, 베트남 선박 1척이 격침되기도 함.
감수인) 2014년 6월 2일 촬영된 이 사진은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R)이 베트남 중부 해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 석유 굴착 장치 근처의 베트남 어업 감시 보트를 물대포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트남 통신사, 베트남 통신사/AFP
22. 흥분한 베트남 국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옴.
23. 베트남 시위대들은 베트남에 있는 중국 공장과 사무실에 불을 질렀고, 중국인들을 폭행하며 사상자가 생기기 시작함.
24. 베트남 거주 중국인 7천 명은 긴급하게 중국으로 대피를 했고, HD-981은 시추작업을 하지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감.
25. 중국은 베트남 국민들이 중국인과 중국 기업에 대한 폭력을 행사하며 크게 흥분하는 것에 당황한 모습을 보임.
26. 베트남은 중국 시추선을 내쫒은 후, 중국 시추선이 석유채굴을 하려던 지점에서 시추를 하고 있음.
27. 베트남은 천년 이상 이어진 송, 원, 명, 청,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고양이 같은 앙칼진 모습을 보이며 모두 승리하고 있음.
28. 필리핀이 여기에 가세하고 있음.
29. 미국은 1898년 필리핀을 식민지배하던 스페인과 전쟁에서 이긴 후, 필리핀에 주둔하기 시작함.
30. 필리핀에 주둔하던 미군은 2차대전때 일본군에 패해서 물러났고, 미군이 빠진 자리에 일본군이 주둔하기 시작함.
31. 1946년 필리핀이 일본에서 해방이 되자, 미군이 다시 들어와 15개 군사시설을 99년간 무료로 사용하는 합의서를 필리핀과 체결함.
32. 군사기지는 무료 사용이지만, 군사기지 사용료에 준하는 무상원조를 해준다는 약정서가 별도로 있어 실질은 유료 사용이었음.
33. 1950년 한국전이 터지자, 공산세력에 위협을 느낀 필리핀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동맹이 됨.
34. 한국전쟁이 끝나고 급한 불이 꺼지자, 필리핀 사람들은 미국의 군사기지 무료 사용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함.
35. 미국이 일본과 같은 패전국에도 무상으로 경제원조를 해주니, 동맹국인 필리핀에 대한 무상 원조는 당연한 것이고, 필리핀 기지는 미국이 돈을 내지 않고 공짜로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 커지게 됨.
36. 필리핀 정부는 "당당히 받을 집세는 집세대로 받고, 경제원조는 그것대로 따로 받아야 한다"라며 미국과 합의서 개정에 나서게 됨.
37. 표를 의식한 필리핀 정부는 지속적으로 합의서 개정 요구를 하게 된 것임.
38. 합의서 개정을 미국이 수용함.
39. 미국은 클라크 공군기지 1개에서만 2억 3천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별도로 3억 6천만 달러의 경제원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계약을 하고, 기지 사용기간도 2046년에서 1992년(클라크 공군기지)~2001년(수비크 해군기지)으로 단축하게 됨.
40.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80km 떨어진 클라크 공군기지는 미국 본토에서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가는 전력을 실어 나르는 중요한 기지였음.
41. 클라크 공군기지의 크로밸리 비행연습장은 저공비행을 하면서 목표를 공격하는 훈련이 가능한 아시아 유일의 비행연습장이기도 했음.
42. 수비크 해군기지는 미국 7함대의 모항이었음.
43. 연료 저장소, 탄약고, 보급품 창고와 군함 수리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고, 쿠버 포인트는 서 태평양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바닷속을 감시하는 최첨단 전자시설이 갖춰진 곳이었음.
44.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비크 해군기지에 미군 1만 5천 명이 상시 주둔하며, 서 태평양과 인도양, 페르시아 만의 미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고,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일대의 미군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역할도 같이 함.
45. 1992년, 클라크 공군기지의 사용만기가 다가왔고, 아키노 대통령은 연장을 위해 찾아온 미 국방장관의 면담을 거절하고 문전 박대를 함.
46. 필리핀이 자존심을 세우고 기지 사용료를 더 받기 위한 압박을 한 것이 미국 정부의 감정선을 건드림.
47. 이런 타이밍에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대폭발을 하게 됨.
감수인)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
1991년 6월 9일 필리핀의 피나투보 화산이 6백년의 휴면에서 깨어났다. 화산활동은 59일 동안 지속됐으며 이중 6월 14일의 폭발은 가장 큰 규모였다. 이 폭발로 화산재가 지상 30km까지 치솟고 수십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美 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비크 해군기지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금세기 최대의 재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피나투보 분출로 25만명의 이재민과 9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분출물로 인한 대기오염 및 오존층 파괴, 기온 강하 등의 후유증이 초래됐다.
48. 화산 폭발이 워낙 초대형이다 보니, 미국은 함정들을 총동원해서 필리핀 거주 미군과 미군 가족들을 본국으로 복귀시키게 됨.
감수인) 미군 가족들이 피나투보 산 폭발의 여파로 출발을 준비하면서 핵추진 항공모함 USS ABRAHAM LINCOLN(CVN-72)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49. 미군 기지들도 화산 폭발 피해를 입었고, 크로밸리 비행연습장도 최첨단 전자 장치들이 모두 망가져서 이것을 복구하는 데만 5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견적이 나오는 상태가 됨.
50. 미국이 화산 피해를 복구하는데 막대한 추가 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필리핀 의회가 클라크 공군기지 사용 연장안을 부결해버림.
51. 미국은 추가적인 연장 시도를 하지 않고 클라크 공군기지 철수를 결정함.
52. 미국은 클라크 공군기지가 철수하면, 2001년까지 사용 가능한 수비크 해군기지도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게 됨.
53. 어차피 군인가족들도 미국 본토로 다 들어와있고, 몇 년 못쓸 공군과 해군기지를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수리를 하느니, 클라크 공군기지뿐만 아니라 필리핀 내 모든 미군 기지를 동시에 철수하는 결정을 하게 됨.
54. 미국이 필리핀을 떠날 수 없다는 가정하에 강하게 미국을 압박했던 필리핀은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됨.
55. 당시 미국의 상대는 중국이 아니라 소련이라, 필리핀 기지 의미가 컸었는데, 소련이 힘이 빠지며 필리핀 주둔 필요성이 줄어든 상태였음.
56. 필리핀은 이런 국제적 상황변화를 모르고, 미국이 더 많은 비용을 내더라도 필리핀에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임.
57. 미군 기지들이 철수하기 시작하자, 경제규모가 작은 필리핀에 커다란 경제적 타격이 오게 됨.
58. 필리핀은 기지 사용료만 받는 게 아니었음.
59. 필리핀의 미군 기지에는 6만 8천 명의 필리핀 국민들이 고용되어 높은 급여를 받고 있었고, 1만 5천 명의 미군 장병과 수만 명의 군인가족들이 필리핀에 거주하며, 생활비로만 매년 5억 3천만 불을 소비하고 있었던 것임.
60. 미군 철수를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한 필리핀은 국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뽕 작업을 진행함.
61. 헌법을 개정해서 외국 군대의 주둔을 헌법으로 금지시키며 미군의 복귀를 원천봉쇄 시킴.
62.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도 자연스럽게 폐기가 됨.
63. 미군이 철수하고 상호방위조약이 없어진 상황에서, 중국이 필리핀 해역을 자기 해역이라고 주장하며 해상 영유권 분쟁이 시작된 것임.
64. 중국이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는 아래 붉은선(구단선)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도 안쪽으로 많이 들어온 선이었음.
65. 중국 민간어선으로 위장한 수백 척의 선박들이 필리핀 수역을 침범하자, 필리핀은 다시 미국에 EDCA (방위 협력 조약) 체결을 요청함.
66. 미국이 승낙해서 EDCA(방위 협력 조약)가 2014년 체결됨.
67. EDCA가 체결되었지만 야당이 1992년 개정한 외국군 주둔 금지의 헌법에 근거한 위헌 소송을 제기하는 바람에 시행이 보류됨.
68. 2016년, 필리핀 대법원이 EDCA에 대해 합헌 판결을 하면서, 미군 기지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함.
69. EDCA는 인도주의적 목적이나 해상 안보를 위해 미군 항공기와 군함을 필리핀 내 기지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정도의 약한 조약이었음.
70. 필리핀에 미군 기지를 만든 게 아니라, 필리핀 기지 일부와 몇 개 민간 부두시설에 한정해서 미군이 사용하는 것을 허락한 것임.
71. 2016년 필리핀에 두테르테가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과 필리핀 관계가 더 멀어지게 됨.
72. 두테르테는 "취임 6개월 안에 부패를 뿌리 뽑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라며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것임.
73. 취지는 좋았지만, 방법이 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음.
74. 경찰에게 범죄자 즉결 처형권을 부여하고, 마약 밀거래상을 죽이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정도 였음.
75. 취임 5개월간 5,882명을 사살 또는 살해했고, 두테르테 본인도 3명을 재판 없이 직접 총을 쏴서 처형하기도 함.
76. 범죄자 처형은 두테르테가 만든 "다바오 척살대(DDS, Davao Death Squads)라는 사병조직이 주도함.
77. 문제는 이들에게 살해 대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부패한 필리핀 경찰이라는 점임.
78. 경찰과 권력에 밉보인 사람도 얼마든지 처형 대상이 될 수 있어, 범죄와는 무관한 사람들의 사망, 실종사건이 많아지게 됨.
79. 비무장 청소년을 총살하고, 정당방위로 사살했다고 조작한 것이 CCTV에 걸리는 등 국제적인 이슈가 되자, 미국이 개입하기 시작함.
80. 두테르테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권 차원 개입을 불쾌하게 여기며, 공개적으로 오바마에게 욕설을 하면서 중국과 가까와지기 시작한 것임.
감수인) 2016.09.07 정상회담 걷어찬 욕설 "오바마, 푸탕 이나" 참조
82. 두테르테는 할아버지가 중국인인 화교였지만, 중국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고, 가능하면 미국과 가까이하고 싶어 했음.
83.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당선을 축하하며 "미국과 갈등을 중단하고 싶고, 트럼프와 나는 쉽게 욕을 하는 것도 비슷하다"라며 친근감을 표시했지만, 트럼프까지도 여론을 의식해서 인권에 막장인 두테르테와 친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음.
84. 두테르테는 북한과도 좋은 관계가 아니었음.
85. "김정은 개 XX가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 통통하고 순해 보이는 얼굴에 속으면 안 된다"라는 말을 공개석상에서 하는 정도였음.
86. 2018년 한국을 방한한 후, "한국과 중국인의 돈을 뺏지 마라. 만약 빼앗으면 남부 그곳으로 유배를 보내겠다"라고 엄포를 놓기도 함.
주) 필리핀의 남부 지역은 이슬람 반군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두테르테는 이 지역의 이슬람 반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
87. "남부 그곳"은 ISIS가 지배하는 섬을 말했고, 실제로 이후 한국인에 대한 중국 범죄조직등의 공격이 줄어들었다고 함.
88. 두테르테의 이런 공포정치는 의외로 필리핀 대중들에게는 인기가 있어서, 지지율 80% 내외를 압도적 지지를 꾸준하게 유지하게 됨.
89. 지지율은 압도적이지만 연임이 불가한 필리핀 헌법에 따라, 두테르테는 대통령에서 물러나게 됨.
90. 대통령에서 물러나야하는 두테르테는 과거 필리핀을 오래 통치한 독재자 마르코스 집안과 힘을 합치기 시작함.
91. 2022년 필리핀 대선에서 마르코스의 아들 봉봉 마르코스를 대통령으로 세우고, 두테르테는 딸을 러닝메이트 부통령으로 세워 승리함.
https://www.etoday.co.kr/news/view/2078935
필리핀 내년 대선, 두테르테 딸과 마르코스 아들 러닝메이트로 출마
마르코스 아들 대통령ㆍ두테르테 딸 부통령으로 출마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다바오 시장. 로이터연합뉴스 내년 5월로 예정된 필리핀 대통령·부통령
92. 봉봉 마르코스가 대통령이 되자, 인권문제로 미국이 장애로 여겼던 두테르테가 물러나서 멀리할 이유가 사라지게 됨.
93. 전통적으로 필리핀은 동남아 국가들 중에 가장 친미적인 국가였음.
94. 미국의 식민 지배를 경험해서 애정과 증오가 결합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필리핀 대통령들은 기본적으로 친미적이었고 외교노선과 국민감정도 중국보다는 미국에 가까운 상태였음.
95. 미군기지 철수도 미군이 싫어서 나가라는게 아니라 돈을 더 내고 있으라는 말이었는데, 미군이 철수를 해버리자 당황을 한 것임
96. 새로 대통령에 취임한 봉봉 마르코스는 2023년 2월 2일, 미국에게 필리핀의 4개의 군사기지에 대한 사용허가를 내 줌.
97. 필리핀 최북단 카카안기지는 대만에서 600km가 넘는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보다 보다 가까운 400km 거리에 위치함.
98. 중국의 대만 침공이 이뤄질 경우, 필리핀 기지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말임.
99.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의 발언이 필리핀인들을 자극시킴.
100.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가 "대만에서 일하는 15만명의 필리핀 노동자를 생각하면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게 좋다"라는 발언을 한 것임.
<2023.4.18>
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3041816390001179?did=NA
대만 거주 필리핀인이 미중 관계 인질?… 중국 대사 발언에 필리핀 ‘발칵’
101. 필리핀인들에게는 중국대사의 이 발언이 중국을 지지하지 않으면 필리핀 노동자들을 인질로 잡겠다는 으름장으로 보이게 됨.
102. 필리핀 중국대사는 올해 2월 필리핀이 미국에 군사기지 4곳의 사용권을 부여한 부분을 거론하며, 위 발언을 한 것이었음.
103. 필리핀이 발칵 뒤집어지자, 야당은 "대사가 아닌 인질범의 발언"이라고 거품을 물었고, 여야 모두 필리핀 대사를 추방하라고 나서게 됨.
104. 일이 커지자 중국대사관은 필리핀 대사의 발언을 필리핀 언론이 문맥에 맞지 않게 잘 못 인용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녹음된 발언 전문이 공개되면서 분노만 키운 경우가 되버림.
105. 필리핀은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기조로 계속 나가고 있고, 국민들의 감정도 갈수록 미국 쪽으로 더 치우치고 있음.
106. 바이든은 상원 의원 시절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보호하려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비판에 앞장선 바 있지만,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봉봉 마르코스가 필리핀 대통령에 취임하자 바로 축하전화를 하고, 미국으로 초청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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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107. 마르코스는 미국을 방문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중국이 필리핀을 공격하면 미국이 대응한다는 방침을 확인받고 돌아옴.
108. 마르코스 대통령의 친미로 대통령 지지율이 78%까지 올라가고 있어, 필리핀의 친미정책은 한동안 유지될 듯한 분위기임.
남중국해를 항해하는 미군 함정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09. 미국과 필리핀은 미군 1만 2200명과 필리핀군 5400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함.
110. 필리핀 퇴역함을 중국 배로 치장해서 남중국해 해상에 위치시킨 후 양국의 합동 실탄사격으로 침몰시키는 '함선 격침 훈련'을 실시하였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현장을 참관함.
훈련 참관하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가운데)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마닐라 북부 잠발레스주 해군기지에서 미군과 필리핀군 관계자에게 브리핑을 받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은 올해 최대 규모로 열렸다. /EPA 연합뉴스
111. 미 국무부는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에서 필리핀의 군, 공공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무력공격은 미국과 필리핀의 상호방위조약을 발동시킨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발표함.
112. 2017년 중국은 필리핀 북부 푸가섬에 스마트시티 건설을 해주겠다며 임대차 계약을 시도함.
113. 울릉도 크기 면적에 2천 명이 사는 외딴섬에 무슨 스마트시티 건설이냐는 필리핀 국민 여론으로 중국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 자리 근처에 미군이 사용하는 기지가 생기는 것임.
114. 미국 매콜 외교위원장은 내년 대만 총통선거에서, 민진당이 집권하면 2025년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발언함.
115. 미국 4성 장군인 공군 사령관이 "우리는 2025년 중국과 싸우게 될 것 같다"라는 메모를 일선 지휘관들에게 보낸 사실이 보도되기도 함.
116.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중국이 2025년에 대만 침공을 강행할 것 같다는 공감대가 미국 정부 사이에 퍼지고 있다는 논평을 함.
117.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로 정면충돌할 경우, 중국이 한국, 일본, 괌 등의 미군 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함.
118. 핵으로 확대되지 않고 재래식 무기로 진행되는 것을 가정한 워게임을 해보면, 미국이 중국의 군함과 항공기를 해상과 공중에서 공격하는 것만으로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 본토의 군사기지를 공격할 수밖에 없다고 함.
119. 중국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음.
120. 미국의 본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일본, 한국, 괌, 하와이 미군 기지를 선제타격할 수밖에 없고, 괌과 하와이가 타격받는 상황이 되면, 미국 영토가 직접 공격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전면전을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임.
121. 워게임을 돌려보면, 중국이 대만의 일부를 점령하지만, 전체 대만 군을 격파하지 못하는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이 과정에서 미군의 피해가 커지고, 대만 국민은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음.
122. 워게임에서 미군 피해를 줄이고, 미군이 중국군에게 승률을 높이는 방법이 있음.
123. 필리핀임.
124. 필리핀은 대만과 가장 가까운 불침항모임.
감수인) 불침항모는 말 그대로 "격침되지 않는 항공모함"을 의미함. 전쟁의 전초기지로 사용되는 (항공모함과 비슷한 역학을 하는) 섬을 의미할 때 자주 사용되는 비유임. 중국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이를 군사기지화하는 것도 불침항모의 개념임. 중국은 인공섬에 활주로를 건설하여, 이를 항공기의 출격 기지로 활용하려고 함.
125. 필리핀에 미군 기지가 세워져서 군수물자를 공급하고, 때로는 공습 기지가 되면 미군의 승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임.
126. 필리핀에는 미국외에 호주, 영국, 프랑스등이 합동군사훈련을 계속하며 모여들고 있음.
필리핀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127. 12월3일에도 프랑스와 필리핀은 방위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옴.
128. 양국 국방부 장관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방위협정에 대한 세부내용을 합의했고, 정상회담을 해서 협정체결을 하겠다는 일정임.
129. 필리핀은 미국,호주와는 이미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고, 일본과는 세부 문구를 다듬고 있는 중으로 알려지고 있음.
130. 현재 중국과 필리핀이 물리적인 충돌을 하고 있는 지점은 스프래틀리 군도내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임.
중국 해경선과 필리핀 보급선 충돌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131. 필리핀은 1999년, 필리핀 군함이 토마스 암초에 부딪혀 침몰을 하자, 좌초한 자국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24년간 해병대원을 군함에 상주시키고 있음.
132. 중국은 좌초한 군함에 주둔하는 필리핀 해병대원에게 가는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보급선의 진로를 막아 저지에 나서고 있음.
133. 필리핀은 외교부 차원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안보회의를 소집하며 강하게 대응하는중임
134. 중국은 생필품을 지원하는 보급선은 허용을 하지만, 군함 수리를위한 보급선은 진로를 막는 방법으로 차단을 하고있는 상황임.
135. 물리적으로 차단을 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등이 발생하면, 순식간에 일이 커질수도 있는 분위기임.
<2023-12-11>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5628
중국의 해경선 두 척이 가운데 끼어 있는 다른 작은 배를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배가 맞도록 조준 사격한 건 아니지만 위협하려는 ..
한 줄 코멘트. 필리핀 대통령이 바뀌며, 친중에서 친미로 급변침을 했고, 미국기지가 필리핀에 세워질 예정임. 대만침공에 대한 대응이 시작되고 있는 분위기임. 베트남을 보면, 나를 죽이려면 너도 팔 하나는 내놔야 할 것이라는 독한 태도가 때로는 필요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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