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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시장 진출 근황(feat 쌍용차)

메르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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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8164685g

 


현대차가 GM 인도공장을 인수해서, 인수의 의미 등을 정리해 봅니다. 

 

제 글이 보통 그렇듯이, 직진하지 않습니다.

 

세상 돌아가는게 경제논리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으로 읽어주시면 어떨까합니다.

 

 



 

 

1. 2017년 11월 4일 자정,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권을 둘러싼 지도부 숙청이 시작됨.

 

 

2. 반부패위원회가 11명의 왕자와 38명의 전현직 장관, 고위 공무원, 사업가들을 부패, 뇌물수수로 잡아들인 것임..

 

 

3. 지도부 숙청은 며칠동안 확대되어 4일동안 5백명 이상이 체포됨.

 

 

4. 빈 살만 왕세자가 한 일 이었음.

 

 

5. 사우디는 3대 파벌을 대표하는 왕자들이 국방부, 국가방위부, 내무부를 하나씩 맡아서 서로 견제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음.

6. 빈 살만은 국가방위부, 내무부를 맡고있던 왕자들을 비리혐의로 잡아넣고, 사우디 역사상 최초로 3대 군부조직을 모두 장악함.

7. 85년생이 사우디의 실권을 잡은 것임.

8. 살만은 3대 군부조직을 장악한 후 부패와의 전쟁을 시작해서 정적들을 숙청하고, 그들의 엄청난 재산을 회수해 나감.


9. 언론의 자유도 막음.


10. 국왕(아버지) 및 왕세자(살만)를 비방하거나 모욕하다 적발될 경우 징역 10년에 처할수 있다는 모욕죄 조항을 공포함.

11. 트윗하나 잘못 날려서 징역 10년을 받고, 블로그 하나 잘 못 만들어 징역10년에 2천대 태형을 받는 나라가 됨.

12. 문제는 빈 살만이 실권은 잡았지만, 왕이 아니라 왕세자임인 것임.

 

 

13. 아버지가 고령이지만 왕으로 살아 있어서 그럼.

 

 

14. 실권이 없지만, 그래도 왕이 있고, 빈 살만은 왕세자 포지션인 것임.

 

 

15. 빈살만의 문제는 아버지 국왕과 사이가 미묘하게 틀어지고 있는 것임

 

 

16. 빈 살만의 아버지, 압둘 아지즈 국왕이 빈 살만을 마음에 안들어하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함

 

 

17. 압둘 아지즈 국왕은 자기를 경호하는 경호팀에 빈 살만에게 충성하는 경호원이 섞여있다는 정보를 얻자 경호팀 전원을 교체해 버림

 

 

18. 허수아비 라지만, 그래도 국왕인데, 빈 살만에 대한 태도가 이상해지고, 국왕의 건강까지 나빠지고 있음

.

 

19. 국왕이 35년생(88세)의 고령이라 건강이 조금이라도 나빠진다는 것은 위험해진다는 말이기도 함.

 

 

20. 국왕이 갑자기 죽으며, 엉뚱한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는게 아닌지 빈 살만의 걱정이 시작됨.

 

 

21. 결국, 빈 살만은 사촌형이자 빈 살만이 왕세자가 되기 전 왕세자 였었던 빈 라예프와 삼촌인 알 사우드 왕자를 체포 함.

 

 

22. 왕위계승 2인자와 3인자를 체포 한 것이고, 죄명은 사형선고가 가능한 반역죄 였음

 

 

23. 쌍용차가 파편을 맞음

 

 

24. 쌍용차의 희망중에 하나가 SUV의 사우디 조립생산 이었음.

 

 

25. 쌍용차는 국내에 12만대, 해외에 3만대를 판매해서 15만대를 판매함

 

 

26. 쌍용은 2021년부터 연간 3만대를 사우디에서 조립생산 하기로 협약을 함.

 

 

27. 부품을 모두 한국에서 가져가고 사우디에서는 단순 조립만하는 것이라 국내 쌍용차가 전체를 생산하는 것과 같은 조건이었음.

 

 

28. 사우디에서는 단순 조립만 하는정도라 사우디 현지공장 시설도 크게 필요없어서 바로 실적이 나오는 계약 이었음

29. 3만대 조립생산은 1단계이고, 신형 쌍용차를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2단계 계획이 포함되어, 쌍용차의 성장여지가 큰 계약이었음.


30. 이 계약의 사우디 주체가 빈 살만에게 숙청당한 알 사우드 왕자임

 

 

31. 계약 주체가 반역죄로 구속되어버리자 사우디 조립생산은 없던 일이 되버림.

 

 

32. 이란도 문제가 생김.

 

 

33. 쌍용차의 경우 이란에서 7천대가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었음.

 

 

34. 이란 수출길이 이란과 미국간 분쟁으로 중단되며, 수출길이 막히게 됨.

 

 

35.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가 인도에서 철수하는 미국 포드사의 인도공장과 인력을 인수 한것도 악재가 됨.

 

 

36. 마힌드라가 인수한 포드사의 인도공장에서 주력 생산하기로 한 것은 3종의 SUV였음.

 

 

37. 쌍용차와 차종이 겹침.

 

 

38. 마힌드라 입장에서 SUV는 이제 포드 인도공장에서 공급받으면 되고, 사우디와 이란 수출에 모두 문제가 생기다보니, 쌍용차에 자금을 계속 쏟아부을 이유가 없어짐

 

 

39. 마힌드라가 쌍용에서 철수한 내막임.

 

 

40.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국제 관계와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말이기도 함.

 

 

41. 2021년 9월, 포드가 인도 공장을 일시적으로 Shut Down함.

 

 

42. 공식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힘들고 코로나 때문이라고 했지만, 잠정중단이 아니라 인도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하는 것임.

 

 

43. 포드는 1995년 인도에 진출해서 25억불의 투자를 진행했지만, 2020~2021년 2년간 인도에서 판매한 자동차가 48,000대에 불과했음.

 

 

44. 포드는 인도의 구자라트와 켄나이에 2개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연간 44만대 생산능력의 공장임.

 

 

45. 1년에 40만대면 2년간 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데, 5만대도 안돼는 판매실적이 나오다보니, 버티기 힘들었던 것임.

 

 

46 특히 구자라트 공장은 오래된 설비를 이전해 온 것이 아니라, 미국 본사 디트로이트급 최신식 공장이었는데, 한달에 1천대도 팔리지 않은것임.

 

 

47. 포드는 20억달러 이상 영업손실이 나오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인도에서 철수하게 된 것임.

 

 

48. 현재 인도시장은 스즈키가 41.3%로 1위이고, 현대기아가 21.2%, 타다 13.8% 순위임.

 

 

49. 기아는 2019년에 인도시장에 진출했는데, 소형SUV가 인기를 끌어 2020년에만 15만대 판매를 넘어서게 됨.

 

 

50. 인도는 13억명의 세게 1위 인구를 가진 나라이고, 1년에 476만대가 팔리는 세계에서 3번째 큰 시장이지만, 중국(2,320만대)이나 미국(1,420만대) 보다는 규모가 작고, 소득수준이 낮아서 저가의 소형차가 판매되는 시장임.

 

 

51. 스즈키는 알트를 31만5,000루피(한화 약 500만원)에 팔다보니, 포드와 GM의 70~80만 루피(한화 약 1100~1300만원) 차량이 시장에 들어가기 쉽지 않은 것도 이유임.

 

 

52. 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인수를 함. 기존 82만대 생산이 가능한 첸나이 공장에 13만대 생산이 가능한 탈레가온 공장이 합쳐지면, 인도에서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됨.

 

 

53. 인도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감안하고 들어가는 듯함.

 

 

54. 현대차는 2023년 1~7월간 인도에서 34만6711대를 판매해서, 일본 스즈키(41.7%)에 이어서 꽤 격차가 있는 14.6%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음.

 

 

55. 기아가 15만6110대로 점유율 6.6%를 차지하고 있어서, 현기차를 합치면 인도 시장점유율이 21.2% 수준이 나옴.

 

 

56. 현기차는 2025년까지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기아는 현지 공장을 증설한 후, 탈레가온 공장 인수에 따라 기존 첸나이 공장에 생기는 여유 능력을 신규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임.

 

 


57. 현대차가 2023년 6월 인도에서 출시한 소형 SVU는 출시 한달도 되지않아 5만대 이상이 계약되었고, 1년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음.

 

 

58. 2023년 상반기 현대차 인도공장의 가동율은 102%임.

 

 

59. 생산능력보다 더 많은 차를 생산해 내고 있지만, 현대차 인기차종의 평균 대기시간이 10개월에 이르고 있음.

 

 

60. 현대차는 GM공장을 인수해서 빠른 속도로 생산능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 현재 판매정도를 보면 나쁘지 않은 판단으로 보임.

 

 

61.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지만, 자동차 보급율은 8.5%로 중국의 5분의 1에 불과함.

 

 

61. 탈레가온 공장은 중국 창청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경쟁을 했지만, 인도 정부가 현대 손을 들어주는등 정부와 관계도 나쁘지 않아보임.

 

 

62. 인도는 최근 중국 BYD가 제안한 10억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설립계획에 대해서도 승인을 하지않는 등 중국에 은근한 견제가 들어가고 있음.

 

 

63. 현대차는 향후10년간 인도에 2000억루피(3조2000억원)을 투자해서, 첸나이 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32년까지 인도시장에 전기차 5종을 투입하고, 전기차 배터리팩을 조립할 수 있는 생산시설도 진행하고 있음.

 

 

64. 현대차의 인도 공략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중국의 대안으로 삼는다는 전략으로 정의선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사업으로 움직이고 있음.

 

 

65.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해 낮은 원가로 만들어지는 인도 공장의 차들을 멕시코, 서아시아, 라틴아메리카로 수출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음.

 

 

66. 아직, 성공과 실패를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미국 자동차사들이 철수를 한 인도시장에 선방을 하고 있는 것만 하더라도 성과를 인정해 줄만한 상황임. 

 

 

 

 

투자포인트

 

- 사우디에서 일어난 왕권다툼과 포드사가 인도에서 철수하는 파편이 쌍용차에 튐.

- 인도 마힌드라는 적자때문에 쌍용차를 손절한게 아니라, 미래가 사라진 쌍용차를 손절한 것임.

- 경제는 생각보다 경제 논리로만 움직이는게 아님.

- 정치와 경제, 국제관계등을 엮어서 봐야 바른 판단이 가능하고, 특히 중국,인도등은 그런 경향이 심한 것임.

- 현기차의 인도 진출은 합리적인 결정으로 보이고, 인도 공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생산해서 개발도상국 수출까지 노린다는 것은 말이 되는 전략임.

- 정의선회장이 현기차를 맡은 후, 옳고 빠른 속도로 변화가 이뤄지는 것 같아, 다시한번 경영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인식 할 수 있음.  기업을 볼때 경영진, 특히 오너들을 뜯어볼 필요가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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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정리해 봅니다. 네이버 메르의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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