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거래일만에 지분 5.5%를 확보한 CFD 계좌
오늘 오후 장마감 이후 모건스탠리에서 5.9% 지분 공시를 한 메타바이오메드
모건스탠리, JP모건, SG증권은 대표적인 CFD 계좌 창구로, 슈퍼개미 형님들이 주로 사용하신다.
공시 내용을 보면 지분 5.9%를 확보했다고 나와있는데
증권사별 매매동향을 보면 5월 25일부터 특정 계좌에서 본격적인 매수를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순매수량을 보면 9거래일만에 총 1,305,129주(5.5%)를 매수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러 CFD 계좌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메타바이오메드의 시가총액이 1천억원 이하인 점을 고려한다면 아마 한 사람이 매수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분 5.5%는 매수하기도 힘들고, 매도하기는 더 힘들다.
이 CFD 계좌는 메타바이오메드의 총 발행주식 수의 5.5%에 해당하는 수량을 밀어올리면서 매수를 했는데, 사실 이렇게 물량을 많이 확보하면 나중에 매도하기 어렵다.
시드가 커질수록 주식 투자자들은 행동에 제약이 생기는데, 원하는 수량을 원하는 가격에 매수/매도하기 어렵다.
왜?? 내가 원하는 물량을 매수/매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물량을 반대편에서 거래하는 상대방이 필요한데, 물량이 많을수록 그러한 상대방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버핏옹이 대단한건 그만한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매년 수십%의 수익률을 내기 때문이다.
* 실제로 버핏옹은 자신이 100만달러 이하를 운용할 경우 연 100~20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시가총액이 1,000억원밖에 되지 않는 메타바이오메드에서 저정도 물량(지분 5.5%)을 매매하려면 밀어올리면서 매수하거나 찍어누르면서 매도해야 한다.
실제로 저 물량을 매수하는 동안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중에 저 물량을 별다른 호재없이 매도하려면 엄청나게 주가가 하락하면서 매도할 수밖에 없다.
즉, CFD 계좌가 저 정도 물량을 주가를 밀어올리면서 급하게 매수했다는 것은 나중에 거래량이 터질만한 호재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거나, 평단을 높여가며 매수하더라도 지금 주가가 너무 싸다는 판단이다.
(물론 동진쎄미켐 사태처럼 그냥 횡렴범이 미쳐서 매수한 것일수도...)
어찌되었던 내 나름대로 CFD계좌가 왜 이렇게 많이 샀을까에 대한 이유를 고민해보니 결론은 하나밖에 안 나온다.
아직도 저평가다.
10거래일만에 지분 5.5%를 확보한 CFD 계좌
지난번 블로그 글을 통해 말했듯 Base Case의 목표 시가총액은 1,478억원, Bull Case의 목표 시가총액은 1,848억원이라 말한 적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 1차 목표로 Base Case를 생각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수출입 확정치에 맞춰 Bull Case의 가능성을 추정해가면서 비중을 조절해나갈 계획이다.
10거래일만에 지분 5.5%를 확보한 CFD 계좌
일단 6월 1~10일 데이터까지 나온 수출 잠정치를 살펴보면 메타바이오메드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일시적인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6월 데이터는 1~10일 데이터에 단순 3배를 곱하였다.
실제로 회사에서 물어봐도 이미 6개월 이상의 주문 물량이 밀려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2분기에도 최소한 1분기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즉, 메타바이오메드는 Base Case를 무리없이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Base Case Valuation 기준으로 현재 메타바이오메드의 시가총액에서도 업사이드가 많이 남았음을 알 수 있다.
* 참고로 이번 Base Case 의 POR Multiple은 지난 3개년 평균치인 13.5x를 할인율 없이 적용하였다.
이렇게 보면 14.4%의 마진이 남는 의료기기업체의 POR/PER Multiple이 아직도 10x 언더인 점은 신기하다.
어찌되었던 1Q23의 실적이 지속된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해도 아직 현재 주가는 업사이드가 55% 남은 수준이며, 만약 수출입 데이터 확정치처럼 1Q보다 2Q 이후에도 실적의 성장이 진행된다면 Base Case보다 더 높은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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