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ever, the Chinese Central Bank has injected 120 billion Yuan nearly $19 billion into the banking system in hopes of bailing out Evergrande.
- 헝다그룹 이야기로 추석동안 시끌시끌 했는데, 중국이 은행에 돈 넣으면서 일단 일단락 된 것으로 보임
- 이 이야기 이해하려면 중국 정치구도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잘 모르시는 분은 맨 아래에 간략하게 써놨으니 먼저 읽는 것을 추천
- 이번 사태는 헝다그룹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세력간의 싸움 결과가 그 원인
- 바로 태자당(시진핑) VS 상하이방(헝다그룹)
-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번 싸움에서 중국 정부(태자당)가 불리한 입장이였던게
1. 상하이방의 실소유주(주주)들은 이미 단물 다 빼먹음
- 헝다그룹의 실소유주(주주)들은 높은 배당(40% 대)을 통해 이미 헝다그룹을 통해서 벌어들인 돈을 다 현금으로 모아뒀음
- 그 결과 헝다그룹이 파산해도 상관없음 보유한 현금이 많으니깐
- 그리고 이미 주가는 저 밑바닥으로 떨어져서 더 큰 베팅을 통해 살려 얻을 가치가 별로 없어짐
2. 헝다가 파산하면 인민의 분노는 정부로 감
- 중국토지는 모두 국유지이고, 헝다그룹은 그 국유지에다 건물만 올려서 사업했음
- 근데, 결국 헝다그룹이 파산하고, 위에 올린 건물이 똥값되면 헝다그룹 건물에 입주하려고 돈 먼저 입금한 인민 + 부동산 가격 하락 피해를 보는 인민들의 원망은 헝다그룹을 넘어서 중국 정부로 갈수밖에 없음
- 1차 원망 대상인 헝다그룹이 사라졌는데, 당연히 정부탓할 수 밖에
- 특히 헝다그룹은 이번에 빚 대신 실물자산 상환하겠다고 공지했는데, 이게 문제인게 지금 한국이나 중국이나 다주택자가 겁나 많음
- 다들 레버리지 일으켜서 수채~ 수십채씩 갖고 있는데, 이거 이렇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실물 상환해버려서 가격 갑자기 떨어지면 부채 상환요청 도미노로 나올 수 있고, 연쇄 하락 나올 수 있음(이미 캐나다에서 한번 일어난 사건)
- 이번에 상가는 40% 넘게 할인해서 상환해준다고 했음
3. 시진핑의 2023년 3연속 집권을 위해서는 시장에 잡음이 없어야 함
- 시진핑의 임기는 2023년으로 끝나는데, 이번에 끝낼리가 없음
- 2023년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번 더 하려고 할텐데, 지금 이 상황에 헝다 그룹 부도나고, 연쇄 반응 일어난다? 인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이렇게 되면 시진핑도 3연속 연임 못 할 가능성이 높아짐
결론. 아무튼 추석 전에 잘 끝나서 다행
- 아무튼 추석 끝나기 직전에 중국 정부에서 돈 푸는 걸로 잘 해결된 듯함
- 그러나, 결국 헝다그룹 부채는 어마어마한 규모이고, 이 이슈는 계속 나올 수도 있음
- 이번 일을 계기로 제2, 제3의 헝다그룹이 안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 전통적으로 한국 시장은 10월 이후에는 장이 어려웠음
- 대주주 이슈 + 연말에 터지는 이슈 등
- 내일 장이 좋으면 좋다고 안심하지도 말고 장이 나쁘면 나쁘다고 불평하지도 않는 태도가 필요해 보임
- 개인적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보이는 시점인걸로 보임
(그렇다고 다 팔자는 말은 절대 아니고, 레버리지 돌리던 사람들은 좀 빼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음)
- Why? 이번 판단에 대해서 내가 맞을지 틀릴지 솔직히 반반 같은데, 이런 베팅에서 한번 실패하면 그 손실 다 메꾸는게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코로나 때 배움
- 사실 헝다그룹 이슈가 이번 1번에 안 끝날 것 같음. 지난 2년간 많이 올라 조정에 대한 사람들의 그리움도 있는 상태 + 중국 정치 구도(이게 제일 우려됨)
참고. 중국의 정치구도
- 중국의 정치세력은 총 3개(상하이방, 공산주의 청년단, 태자당)
- 이 중 시진핑은 태자당
- 이번에 뚜까 맞은 헝다 그룹 + 예전에 뚜까 맞은 알리바바 = 상하이방
- 상하이방은 경제에 대한 힘이 강하고 태자당은 집권당이라 정치에 관련된 힘이 강함
- 그래서 상하이방은 경제 관련된 기업이 많고, 태자당은 정치 관련된 기업이 많음
- 알리바바(상하이방)만 해도 앤트그룹과 같이 경제와 관련된 사업(전자 상거래, 알리페이 등)이 많았고
- 텐센트(태자당)은 정치 이권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업(플랫폼, 메신저, 클라우드 등)이 많음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03839
- 시진핑은 알리바바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상하이방 세력을 계속 죽이려고 노력 중인데, 이번 헝다 그룹 조지기가 그 노력의 연장선
- 그런데 이번에 헝다그룹 측에서 대응을 잘함(현금 배당 + 부동산 가격에 민감한 인민을 인질 잡기)
- 그래서 태자당인 시진핑이 상하이방 측 파워를 이번에 원하는만큼 못 죽였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 앞으로 2023년 3연속 집권을 위해서는 상하이방 측 파워를 더욱 약화시킬 필요가 있고, 이런 이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터질 예정
- 그리고 이런 이슈가 터질 때마다 한국은 불확실성이라는 마법의 단어 아래 조정을 받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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