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너무 많이 빠진 중국주식
- 중국 주식이 요즘 핫한데요.
- 중국 당국의 규제로 알리바바, 텐센트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 지금이 PER이나 현금흐름으로 봤을 때 매수 적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시장에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 다만 저는 위대한 리더가 없는 기업이 과연 기존의 시스템으로만 위대한 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투자가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위대한 회사는 위대한 리더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 위대한 리더의 중요성은 AMD의 리사 수 CEO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AMD의 경우 과거 인텔에 계속 점유율을 뺏기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 주가도 과거 최고 46달러에서 리사수 CEO 취임 전 1~2달러까지 폭락하는 모습을 보여왔고요.
- 심지어 경쟁사인 인텔의 CEO는 AMD에 대해 "이제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 회사이니, 더 이상 신경쓰지 말고, 새로운 경쟁자인 퀄컴에 집중하라."라는 내부 업무지침까지 내릴 정도였습니다.
2006년 전성기 이후 쇠퇴하는 AMD
- 그렇게 쇠퇴하던 AMD는 리사 수님이 CEO로 취임을 하시고, 잡다한 사업부를 정리하고, 잘하는 사업부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직원들에게 오직 제품의 퀄리티만 신경쓰라는 명령을 내리며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는데요.
- 결국 AMD는 RYZEN 시리즈 CPU를 통해 재기를 성공했으며, 그 이후로도 위대한 제품을 만들며, 시장에 AMD가 다시 살아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 실제로 이렇게 회사가 다시 회복하자 주가도 엄청나게 올랐는데요.
그리고 위대한 회사는 주가 상승로 투자자들에게 그 과실을 공유한다
2014년 리사수 CEO 취임 이후 4,250% 상승한 AMD의 주가
- 2012년 부사장으로 영입, 2014년 10월 CEO로 취임하신 이후 AMD의 주가는 40배가량 올랐습니다.
- CEO 취임 당시 2.58$였던 주가가 현재 110.5$이니 정확히는 4250% 상승했네요.
- 이처럼 위대한 리더는 죽어가는 기업을 살려낼정도로 기업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칩니다.
- 이 외에도 위대한 리더로 인해 성장하는 회사의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버크셔 해셔웨이의 워렌 버핏 등등 위대한 리더는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냅니다.
- 그리고 이와 반대로 리더가 회사를 망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요
반대로 위험한 리더는 회사를 위험하게 만든다
-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2016년 리더가 바뀌면서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했고, 이는 매출과 가맹점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 패티, 빵을 더 싸구려로, 더 적게 사용하라고 지시했고 이는 곧 소비자들의 맥도날드 불매로 이어졌습니다.
- 식품 체인점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맛을 포기했으니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지요.
- 결국 한국맥도날드는 2020년 리더를 교체하고, 새로운 리더는 원가절감 대신 맛의 회복에 주력했고, 맥도날드는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3/16/2021031600051.html
- 이외에도 리더의 중요성은 우리 근처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리더를 보고 투자하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 아주 많다.(feat. 삼성전자)
- 얼마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출소로 개인들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 이것도 결국 "삼성전자에는 지금까지 이재용 부회장이라는 리더가 없었기에 성장이 힘들었는데, 이제 이재용이라는 리더가 돌아왔으니 성장할거야!" 라는 "리더에 베팅하는 투자"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리더가 사라진 기업은 위대함을 지속할 수 있을까?
- 그런데 중국의 알리바바는 이와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 알리바바를 지금까지 키워온 마윈을 경영에서 배제시키고, 오히려 그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습니다.
-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앞으로 더욱 더 빠르게 변화해나갈 것입니다.
- 그리고 그렇게 빠른 시대의 변화에 기업이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위대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 그러나 알리바바는 이 위대한 리더를 리더 자리에서 끌어내렸습니다.
- 이렇게 위대한 리더가 끌어내려진 자리에 새로운 리더가 들어온들 그는 알리바바를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오히려 마윈꼴이 나지 않기 위해서 중국 당국 입맛에 맞는 경영에만 집중하지 않을까요?
- 저는 인문학을 전공하다 투자업계에 들어왔습니다.
- 투자업계에서는 항상 기업의 숫자를 보고 투자하라고 배웠지만 인문학을 전공한 저는 투자업계에서 보는 숫자도 결국은 사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결국 사람이 모여 사업을 하고 사업이 모여 기업이 되고, 그것이 시장에서 기업가치로 평가되는 것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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