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림 그려주는 세상
얼마전에 미국 그림 대회에서 AI로 그린 그림이 1위를 차지해서 논란이 있었는데요.
당시 뉴스 기사를 보면서 이 정도 퀄리티를 내려면 얼마나 고 사양의 컴퓨터로 프로그래밍을 해야할까? 결국 그림 영역도 인간이 아닌 AI가 대체하는 시대가 곧 오겠구나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최근에 AI의 그림 이슈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는 플랫폼은 'NovelAI' 라는 플랫폼인데, 간단하게 그린 초안을 AI가 구체적으로 다시 완성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영상이나 다른 커뮤니티들의 후기를 보면 올려드린 유튜브 영상 이상의 퀄리티를 손쉽게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 커뮤니티의 후기를 보고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무료 그림 AI 사이트를 찾아서 그려봤는데요.
제가 올려드린 사이트를 통해서 AI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디스코드를 통해서 가입하고, 채팅창에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설명하는 문장을 타이핑하면 AI가 그림을 예시로 4개 정도 그려줍니다.
그러면 그 4개의 그림에서 내가 원하는 그림과 비슷한 그림을 선택해서 계속 발전시켜나가는 방식인데요.
그림에서 제가 입력한 문장은 Happy fundmanager who wear nice suit, 4k Quality 이 문장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Happy fundmanager who wear nice suit, 4k Quality
생각보다 퀄리티가 너무 좋게 나왔습니다... 충격적일 정도로요...
그리고 더 충격적이였던 것은 이 정도 퀄리티를 만드는데 제가 한 일은 5번의 클릭이 전부였고, 그 과정에서 저는 개인 공부를 해서 사실상 이 그림을 그리는데 들어간 시간은 30초가 안 된 것 같습니다.
투자자로서 느끼는 이번 AI 그림 사태
이번 AI 그림 사태를 보고 느낀 점은 2가지입니다.
첫번째, 앞으로 기업을 투자할 때 AI 활용도를 유의깊게 봐야 한다.
사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일러스트 업계에서는 누군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고 후원을 받는 문화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내 이름을 들고 웃는 그림 등등 내가 평소에 원하던 판타지를 그림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일러스트하는 분들에게 돈을 주고 부탁하는 건데요.
퀄리티에 따라서 몇만원부터 몇십만원까지 가격이 정해져있었고, 이러한 문화는 웹소설의 표지를 위한 외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웹툰시장에서도 스토리작가가 있고, 스토리작가가 생각한 스토리를 그림으로 표현해주는 그림작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대부분의 그림 작업은 값싼 AI가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살아남을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법, 높은 퀄리티를 그릴 수 있는 1%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는 몇만원씩 줘야지 얻을 수 있던 결과를 이제는 무료로, 유료더라도 장당 70원만 결제(Novel AI)하면 얻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실제로 지금 그림쪽 업계에서는 AI그림의 출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AI 그림 사태를 보고 든 확신은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동의 대부분은 AI가 대체하게 될 것이고, 대부분의 산업이 AI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과 활용할 수 없는 기업간의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제가 투자한 산업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AI를 활용하는지 안 하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그림 사태를 보고 이제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노동 영역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AI가 대체해온 분야는 로직이 정해진 분야에 한정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알파고의 바둑, 물류의 자동화 등 일정한 조건하에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행위만 AI가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제 그림을 AI가 대신 그리는 것을 보고 그 한계가 깨졌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제가 10년 후에도 AI에 대체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을 때 '자본'이 유일한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버는 방법에는 노동 & 자본 & 사업 소득이 있습니다.
이 중 노동 소득은 AI가 빠르게 대체해나가는 것이 눈에 보이고, 사업 소득도 이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같은 코딩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역은 제가 진입하기에는 메리트가 없어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죽기 전까지 AI에게 대체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자본 소득이 유일해보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AI를 개발할 수도, 그런 회사를 차릴 수도 없지만 그 회사에 자본을 투자하고, 이득과 성과를 공유할 수는 있을테니깐요.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AI로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인간이 AI가 만드는 부가가치의 부스러기를 받아먹는 시대가 빨리 도래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빨리 자본을 늘려 자본가로 나아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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