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투형의 팜

청라 전기차 폭발 화재 사고: 하이망간 배터리 관련주

주투형

2024.08.05

청라 전기차 폭발 화재 사고: 하이망간 배터리 관련주

 

1. 청라 전기차 폭발

8월 1일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폭발하면서 화재가 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하주창에 주차된 차량 40여대가 불타고 아파트 배관 및 전기가 끊어져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전기차의 문제점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화재 시 불길이 지속되는 열폭주 현상때문에 일반 분말소화기로 진화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이동식 수조에 차량을 통째로 빠트리는 방식으로 진압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는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하다보니 연기로 인해 이동식 수조를 투입하지 못했으며 지하주차장이다보니 소방차 진입도 어려웠습니다.

 

이번 사고로 주목을 해야하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하이망간 배터리입니다.

 

2. 하이망간 배터리란?

하이망간 배터리는 양극재에서 망간의 비율이 높은 배터리를 말하며 LMO배터리라고 부릅니다.

 

최근에 배터리 시장에서는 LFP배터리가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LFP배터리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낮고 주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았지만 원재료 가격의 상승 및 화재의 안정성 때문에 LFP배터리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CM배터리의 문제점을 화재 촉매제인 코발트가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폭발한 전기차는 NCM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LFP배터리의 한가지 문제는 중국에서 주력으로 개발하던 배터리라 원가경쟁에서 중국을 이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하이망간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이망간배터리의 장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가장 비용이 적게 되는 망간이 주원재료이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NCM배터리에 비해서 촉매제 역할을 하는 코발트 비중이 줄어 열폭주 등 화재 가능성을 낮춥니다. 
3) 에너지밀도면에서는 LFP배터리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망간은 다른 양극재소재에 비해서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알려졌기 때문에 배터리 재활용을 생각했을 때는 선호도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3. 하이망간 배터리 관련주

하이망간 배터리에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기업은 크게 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이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보급형인 하이망간 양극재를 2026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데 이번에 이슈성으로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국내 이자천지 대표 기업 두곳말고도 하이망간 배터리를 개발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탑머티리얼입니다.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분야 소부장기업으로 양극재 사업을 위한 기술개발을 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망간계 재료를 이용한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탑머티리얼도 이차전지 업황 부진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지만 이번 청라 화재 사고로 이슈성 수급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LG에너지솔루션처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수급에 크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4. 주투형 VIEW

개인적으로 이차전지 분야 투자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반도체처럼 기술력이 크게 필요한 분야가 아닌걸로 알고 있으며 아직은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여기서 더 공급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올라오려면 전기차 보급량이 올라와야 할 것으로 보이며 테슬라 실적 발표때 전기차 매출이 올라와야할거 같습니다.

 

다만, 이번 청라 전기차 폭발 사고로 인해서 배터리 중에서 화재 위험성이 적은 배터리쪽으로 이슈성 수급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월요일에 장이 열리면 이슈성 수급이 들어오는지 확인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에코프로 -2.9%
탑머티리얼 -1.9%
LG에너지솔루션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