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분석
Value Buyer
2023.05.04
※ 감수인 의견 좋은 보고서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돈들이 자동차로 몰려들 때인지,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자동차 관련 글이 조금씩 많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가용성 편향 있음). 본문 요약 정보 드립니다. 고객 다변화가 되어 있지 않은 부품사에 대한 밸류가 좋지 않지만, 저자와 같은 시각으로, 나쁘지 않은 시기에 투자하는 것은 손실 가능성이 제한적인 듯 합니다 (현기차 실적 저하 이슈 제외).
사급과 도급 차이 : 원료와 재료의 공급 측면의 차입니다. 사급은 발주처에서 원재료를 공급해 주고, 도급은 자체 도달합니다. 쉽게 구분지으면 사급은 인력만 제공함.
요 약
* 4Qsum 시가총액 1,301억원(3,965원)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기업 소개]
NVH코리아는 이름 그래도 NVH를 줄여주는 아이템 전문 기업. NVH는 자동차를 이루는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말합니다. N은 소음(noise), V는 진동(vibration), H는 불쾌감(harshness).
시총은 1300억 (희석없음)
대주주 지분은 구자겸 씨 외 39%
[투자배경]
현기차가 글로벌 판매 3위를 달성했습니다. 기존 5위에 머물다가 놀라운 약진 입니다.
상위순위에는 단 두 곳, 도요타와 폭스바겐입니다. 예전에는 감히 비교 대상에 올리기 조차 껄끄로웠던 회사들인데, 이제는 현기차가 몃년안에 글로벌 1위 진입 가능하다고 하는 애널도 있네요.
시장의 뷰 변화는 참 빠릅니다.
가장 강려크한 경쟁자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사랑으로 EV진입이 매우 늦어진 점, 기존 차량의 상품성 하락등 삐걱거리고 있는 동안 현기차는 신 시장인 인도와 미국에 힘을 주면서, 잘 해가고 있습니다.
YoY 누계로 보아도 판매량은 +11~12%로 굿잡 입니다. 금리 인상기에 차가 팔릴 것이가라는 고민을 던저버리는 실적이고요.
개인적으로 향후 미국과 인도에 진출해 있는 부품사를 유심히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워낙 유명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 격전지이니 당연한 이야기 일테고, 뜬금없이 인도를 언급하니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껍니다.
인구 14억명의 인도는 연 판매 400만대 정도 되는 크지 않은 시장 중 한 곳이 었는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자동차 시장은 GDP 2700~3000불에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도는 1안당 GPD 2600불로 개화 직전까지 올라왔습니다.
한국 역시 과거 못 살 때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타다가, 옆집 김씨가 자동차를 사기 시작하면서 너도 나도 자기차량을 구매하게 되었죠.
인도 자동차 시장은 향후 고속 성장하는, 과거 중국 시장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비율 : 한국 420대 / 중국 270대 / 인도 35대)
여기서 현기차는 타타와 마힌드라 다음으로 3위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를 누를 것입니다.
22년 기준 합산 약 110만대 캐파를 보유 중이고, 최근 GM공장 인수를 통해서 +30만대 캐파까지 증가 가능합니다. 25년 200만대 (기아가 2공장 50만대를 증설 포함)까지 급격한 전망 증가가 있습니다.
인도에 공장이 있는 부품사들은 2~3년 후 지금보다 거의 2배의 매출 기대가 가능하겠네요.
엔브이에이치코리아도 인도 쪽 실적이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인도에 공장을 보유한 타 부품사도 마찬가지)
[아이템소개]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NVH부품
2. 배터리 용역사업 (모비스에서 부품을 조달해주면 우리가 조립만 해주는 형태이고 인건비를 매출로 인식)
3. 원방테크 (상장기업입니다. 클린룸 전문기업이고 최근 배터리쪽 드라이룸 수주에 힘쓰고 있음/경쟁사는 신성이엔지)
[투자아이디어]
1. 배터리 부품수주
현대차가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공장 진출을 발표했고, 기존 배터리 사급만 하던 NVH가 배터리 아이템을 수주했습니다. 배터리 부품 중 사출품 5개, 버스바 3개 정도이고, 6개 차종 플랫폼에 들어가는 아이템입니다.
연간 매출 금액은 미국+인도 합산해서 1200~1500억이고, 최근 2차전지 기업들이 차량 라이프사이클로 계산하는 6~7년 사이클 수주금액으로 계산하면 조(?) 단위 수주 입니다 (ㅋㅋ;;)
24년부터 매출 시작할 것이고 25년되면 풀가동 예상됩니다.
기존 사급만 하다가 배터리 부품을 수주한 것은 향후 배터리 생태계 확장시에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 아이템들도 사급하면서 열심히 제안했더니, 모비스에서 '옜다~ 돈안되는 거 함 해봐라' 이런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모비스와 협력사의 인건비나 수익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모비스에서 돈안되는 아이템도 협력사에게는 돈이 됩니다. (다른 아이템도 제안 중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2. 사급 매출 확대
기존 한국 배터리는 모비스에서 부품을 조달해주고, 우리는 현장에서 인력만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위에 잠깐 업급했습니다. 울산 모비스 공장을 가보면 현대모비스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NHV코리아 간판이 크게 달려 있었습니다. 사명 밑에 조그맣게 현대모비스라고 되어 있네요.
우측 그림처럼 현재는 1/3만 공장을 올려서 쓰고 있고, (25만대 캐파) 2/3은 공장 부지 세팅만 되어 있습니다. 향후 물량 증대시 조립식 건물만 올리면 75만대까지 커버가능합니다.
현공장 25만대에서 나오고 있는 사급매출은 22년 580억 → 23년 800억 매출입니다. 이렇게 하고도 근무 형태는 2 시프트 풀로 돌아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단일공장에서 향후 1000억까지는 갈수 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만약 추가 공장이 지어진다면 사급 매출만 3000억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장 증설 안되면 어떻하냐고요? 밑에 설명하겠습니다.
3. 전기차에 진심인 현대기아차
최근 IR에서 현기차는 전기차에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고, 작년 36만대 수준이던 EV판매를 23년 58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YOY +6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근데 위에서 NVH에서 언급한 배터리 사급 매출은 22년 580억 → 23년 800억 YOY +37% 인데.. 누구 말이 맞는지 --;;)
또한 경기 화성에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열면서 장기비전 2030년, 전기차 364만대까지 확대를 천명했습니다. 전체 물량의 거의 45%에 달하는 비중입니다.
근데 글로벌 EV 트렌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별로 공격적이라는 생각은 안되네요. (한 80~90% 목표는 질러야지 공격적 ㅋㅋ)
여튼 22년 36만대에서 30년 364만대.. 10배 커지는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자리만 잡고 있어도 매출이 10배 점프업 되는 것은 너무나 명확한 사실이고요.
배터리 사급매출 800~1000억+배터리 부품매출 1200~1500억 = 2000~2500억.
10배 커지는 시장에서 이원화 된다고 해도 상당한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22년 사급 580억*10배 = 5800억 / 배터리 부품 1350억*10=1.35조 / 반띵해도 0.9~1조? )
4. 모비스의 NON-CAPTIVE 전략
모비스가 기존 현기차만 바라보다가 점점 논캡티브 마켓 수주에 진심으로 되고 있습니다. 22년에는 많이 증가했네요. 23년 핵심수주 전략아이템에서 전동화아이템도 있고 이 중 BSA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 도 있네요.
잘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해외 OEM에 수주 성공한다면 배터리 에코에 있는 기업들은 좋아지는 거니깐 뽀나스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5. 숫자도 나쁘지 않음.
어차피 현기차 전방 수요가 좋기 때문에 가동률이 좋은 건 너무 당연한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약 +10% 정도 매출 개선 효과를 추정해서 밸류에이션해봤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실적 박살을 낸 원흉이 러시아는 대손을 22.4분기에 다 털어버렸기 때문에, 올해는 bep수준으로 나올껍니다. 영업이익은 매출 상향과 관계없이opm은 유지된다는 가정으로 뽑아보면 705억 나옵니다.
하지만 상장된 자회사 원방테크의 지분이 47%이기 때문에 감안하면 565억 정도로 생각되네요. 비록 자동차지만 시총 1300억짜리 치고는 영업이익률이 준수합니다.
6. PEER 밸류 비교
여러 자동차 부품 회사들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타 사들은 애널들 컨센 및 대강 계산한거니 틀릴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사들의 순이익단은 해외자회사들의 평가손익+환율 등으로 예측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굳이 영업이익으로 계산해봤습니다. 대략 POR 4배 정도가 중간값 같습니다. 하지만 유독 싼 아이들이 NVH와 서연이화네요. 상기 표의 초록색 란은 순수지분으로 계산해봤습니다. 그래도 가장 쌉니다 (서연이화는 인도공장 지배지주주 지분 70%임)
7. 결론
자동차 회사들은 단순 숫자가 잘 나온다고 주가가 잘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밸류 상향 요소가 있을 때는 달라집니다.
아마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요소인 배터리 모듈 부품 수주로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는 POR 4배 이상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표 시총은 2000억 이상입니다.
8. 리스크.
현기차 실적이 뿌러지면 답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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