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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월 FOMC 해석 - 파월의 미국 기준금리인하 전략

원스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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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자신의 기준금리인하 전략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연준의 기준금리인하 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 https://blog.naver.com/cswcul/223339723764

 

첫째, 연준은 기준금리인하 조건으로 실질금리(명목기준금리 - 인플레이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명목(기준)금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실질(기준)금리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실질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명목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연준은 '체계적이고 신중한' 금리인하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라스트 마일(last mile)를 고려했을 때 연준은 섣불리 승리를 선언할 수 없고 인플레이션 추세를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연준은 과잉긴축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사이클 막바지에 나타난 실업률 상승 전환을 막기 위해 시기적절한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전략에 대해 파월 의장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1월 FOMC를 리뷰하겠습니다.

 


 

1. 파월 의장이 생각하는 실질금리 기준

 

1월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이론적으로 (명목)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다른 조건이 모두 동일할 경우 실질금리가 상승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고 해서(실질금리가 상승한다고 해서) 금리정책을 '기계적으로(mechanically)' 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뿐만 아니라 금융환경을 고려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도 금융환경이 크게 완화된다면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FOMC에서 연준이 대대적인 '비둘기파적' 전환을 한 이후, 금융환경은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미국증시가 크게 상승했고 금리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생각하는)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금융환경이 완화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 실제 실질금리가 상승했다고 해도 연준이 기계적으로 (명목)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파월 의장의 의견이었습니다.

 

2. '신중한' 금리인하의 배경 - 인플레이션 라스트 마일

 

1월 FOMC 성명서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성명서에서 존재했던 '추가적인 긴축정책(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표현이 삭제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경로가 '인하'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성명서에 경제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위험들에 대해 지속해서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더 큰 자신감(greater confidence)'을 갖기 전까지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1월 FOMC 성명서

 

이는 향후 연준이 기준금리인하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시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성명서 내용에 동의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해 가속도를 나타날 위험이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2%)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품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로 부근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상품 인플레이션의 추가적인 둔화가 어려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3%대 인플레이션 → 2%대 인플레이션)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하락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 확신을 가질 시기를 3월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연준의 기본전망이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현재 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3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시행되기 어렵다고 주장).

 

3. 과잉긴축을 피하는 방법

 

작년 12월 FOMC와 비교했을 때 1월 FOMC는 연준의 '매파적인' 전환이라고 부를만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마지막 세번째 전략인 과잉긴축(실업률 상승 전환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빼놓지 않고 언급함으로써 매파적 기조를 누그러뜨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둔화가 발생한다면 더 빠른 기준금리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하락 반전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너무 늦은 조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너무 일찍 움직이거나 너무 늦게 움직일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기본 전망에 따르면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강한 노동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러한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하게 조심해야 합니다. 연준이 정책을 언제 전환하기 시작할 것인지를 논의할 때 말입니다"

 

4. 양적긴축 감속 신호

 

더불어,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 감속 신호를 보냄으로써 매파적 기조를 일부 누그러뜨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1월 FOMC에서 대차대조표 관련 논의를 했으며 3월 FOMC에서 관련 이슈에 대한 심화된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3월 FOMC에서 양적긴축 감속 및 종료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공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5.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인하 전략

 

지난 글에서 연준의 기준금리인하 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연준은 기준금리인하 조건으로 실질금리(명목기준금리 - 인플레이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명목(기준)금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실질(기준)금리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실질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명목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연준은 '체계적이고 신중한' 금리인하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라스트 마일(last mile)를 고려했을 때 연준은 섣불리 승리를 선언할 수 없고 인플레이션 추세를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연준은 과잉긴축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사이클 막바지에 나타난 실업률 상승 전환을 막기 위해 시기적절한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1월 FOMC에서 위의 세 가지 전략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첫째, 금융환경을 감안한 실질금리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금융환경이 완화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 실제 실질금리가 상승했다고 해도 연준이 기계적으로 (명목)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둘째, '신중한'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라스트 마일을 강조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3%대 인플레이션 → 2%대 인플레이션)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하락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며 확신을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확신을 가질 시기는 3월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현재 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3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시행되기 어렵다고 주장).

셋째, 노동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둔화가 발생한다면 더 빠르게 기준금리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경제가 하락 반전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은 조치일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은 너무 일찍 움직이거나 너무 늦게 움직일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6. 연준의 오락가락한 커뮤니케이션 배경

 

작년 12월 FOMC에서 연준은 대대적인 '비둘기파적'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실업률 상승 전환 위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소의 '매파적'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12월 FOMC 이후 금융환경이 대폭 이완되었고 덕분에 경제와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 상승 전환 위험이 일부 해소되었고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약간의 여유를 확보했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연준은 연착륙, 물가안정, 금융안정 모두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히 마이크로한 커뮤니케이션(이른바 '오락가락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의도대로 견조한 성장, 인플레이션 둔화, 금융안정이 달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준이 마지막 순간까지 경제사이클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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