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 물려있는 FI 들의 EXIT 을 위해서 유통주식확대 예상

안녕하세요?   수승화강입니다.  

그동안 잘들 지내셨는지요?   시간이 참으로 빠릅니다. 

새해가 어제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2월도 끝나가려 합니다.  곧 봄이 오겠죠. 

 

여러분, 주식은 언제 오를까요?  네? 그런 바보같은 질문이 어디있냐구요?

매도하려는 사람보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겠죠.   그렇다면 일단 매수하기 쉬워야겠죠?

유통주식이 너무 적으면 호가를 올리면서 매수해야하니 매수자는 부담이 되고 그런 주식은 흔히 

소외주가 됩니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주식도 그런 종목입니다.  "신흥에스이씨"

 

2차전지에 투자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2차전지 장비사/부품사들은 보통 배터리 제조사 한 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흥에스이씨는 삼성SDI 와 밀접합니다.  매출의 90%는 삼성SDI 향입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각형 Cap Assembly 입니다.   다른 것들도 조금씩 하지만 핵심제품입니다.

 

 

Cap assembly 는 배터리의 안전과 관련된 제품으로 폭발 방지에 중요한 부품입니다. 

겉보기에는 간단하지만 설계와 금형 기술이 필요하고,  신흥에스이씨는 과거 삼성SDI 가 삼성전관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사이입니다.   그래서 "을" 이지만 쉽게 바꿀 수 있는 을이 아닙니다. 

 

이런 부품회사들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규모의 효과가 중요합니다.  고정비 대비 매출(Q)이 커져야 

영업이익이 커집니다.   따라서 신흥에스이씨의 성장은 당연히 고객사 삼성SDI 의 성장에 달려있습니다. 

다행히(?)   삼성SDI는 그동안 국내 배터리 셀 3개 업체 중에는 가장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활발한 모습을 최근에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무죄판결을 받은 이재용 회장은

해외 첫 출장지로 삼성SDI 말레이 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지요.  (아래 관련 기사 링크)

 

신흥에스이씨는 삼성SDI  와 협력을 위해 삼성SDI 사업장이 있는 말레이, 헝가리 등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도 동반진출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외에도 신흥에스이씨는 4680 중대형 원형 배터리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신사업들도 준비중입니다.   

 

 

자,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사항이고 이제부터 핵심입니다.  밑줄 쫙.

신흥에스이씨는 독특하게 과거 창업자의 아들과 사위가 공동경영을 하는 체제였습니다.

2대를 넘은 동업이었죠 (아래 기사 참조)

 

 

그런데,  2021년에  이 2세 공동경영자 중에 한 명이 본인 지분을 팔고 EXIT 을 합니다. 

그리고 그 지분은 스틱인베스트와 JKL 파트너스 사모 PF 에서 인수했습니다.   주당 인수가는 73,117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습니다.   한 마디로 PF 들이 물린 거지요. (아래 관련기사)

 

PF 들은 지분은 많지만 전략적 투자가(SI)의 입장이 아닌 재무적 투자자(FI) 이기 떄문에

투자금 회수를 해야합니다.   비상장 회사라면 공모가격을 뻥튀기 해서 상장을 시키고 EXIT 하겠지만 

신흥에스이씨는 이미 상장된 종목이라서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주가를 올려야 할텐데,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네, 아까 말한 것처럼 유동주식이 부족해서 거래가 안 됩니다. 

그렇다면 유동주식수를 늘려야겠지요?   딩동댕. 

FI 들은 회사에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신흥에스이씨는 올해 미국법인에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에 무증보다는 돈이 들어가지 않는 액면분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현재 액면가격이 2,500원이므로 1/5액분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회사 대표도 작년말 인터뷰에서 그럴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액면분할은 기업가치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성장입니다. 

신흥에스이씨의 실적을 볼까요?   네,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가 미국에서 본격 사업을 시작하면 신흥에스이씨의 성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전기차 업황과 미국 투자에 따라 투자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주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말에 미국 대선이 가까와질 수록 전기차는 주가가 휘청일 수도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IRA 법안 폐지를

공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액면분할이 이루어진다면 24년 상반기에 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상입니다.  투자 아이디어 글을 마칩니다. 

 

첨언:  저의 다른 글(대원강업, 현대퓨처넷)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오렌지 보드에 쓰는 글은

상세한 기업분석이 아니라 기본체력이 있지만,  소외되어있는 주식에 촉매가 생길 경우 적습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도 촉매가 없다면 계속 소외주로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재무분석이나 손익계산서에 관한 내용은 아주 간단하게 적거나 생략합니다. 

기본적으로 문제가 없는 기업들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좀 더 공부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참고자료로 IR 자료와 IR협의회 리포트를 첨부합니다

 

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빠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