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 국내 관련주가 있을까?

중국의 인민AI DeepSeek가 명절 연휴기간 가장 핫한 키워드가 되었다.

 

아마도 국내 시장이 열리는 금요일에는 DeepSeek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기업은 상한가를 갈 것이고 나머지 반도체 관련주는 떡락을 하게 될 것같다.

 

DeepSeek가 우리에게 준 충격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엔비디아의 A100, H100과 같은 고성능 칩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DeepSeek가 개발한 AI모델 'V3'에 투입된 비용은 불과 79억 수준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엔비디아는 1월 28일 17%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DeepSeek가 발표한 내용은 거짓이라는 의견도 있고 오히려 AI시장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불과 2,3일사이에 엄청난 양의 다른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나는 중국 기업이 하는 말도 믿을 수가 없고 애널이나 블로거들이 하는 말도 믿을 수가 없다.

단, 100% 확신하는거 하나는 이번주 금요일 한국 시장에서는 DeepSeek와 1%라도 관련이 있는 기업이라면 상한가 또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이러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하루에 끝날 것이 아니라 최소 일주일, 길게는 한달은 갈 것이라는 것이다.

 

DeepSeek가 지금 갑자기 핫하게 떠올랐지만 DeepSeek는 24년 5월 'V2'를 출시하였고 24년 12월에 'V3'를 출시했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최선 버전의 DeepSeek-R1은 V시리즈와는 다르게 뛰어난 성능으로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다. GPT-o1의 1/10 의 비용으로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엔비디아 기어랩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짐팬도 트윗에 DeepSeek-R1이 RL이 발생하기 쉬운 학습 보상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하드코딩된 규칙에 따라 계산된 실제 보상을 사용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I모델은 학습 프로세스 중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하나의 고정된 학습 방법만 시도한다. 하지만 DeepSeek팀이 말하는 R1 훈련과정은 직접 강화 학습 훈련(R1-Zero), 다단계 점진적 훈련 및 모델 증류의 세가지 완전 다른 기술 경로를 한번에 직접 실험했고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직접 강화 학습 훈련으로 보인다. 유저가 주는 질문과 피드백 등을 통해 학습을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도움없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간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개발 과정에 문제점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R1-Zero의 사고 과장이 종종 인간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마치 천재가 자신만의 문제 해결방법을 만들어 내듯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모델이 DeepSeek-R1

DeepSeek-R1은 일부 측면에서 OpenAI o1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MATH 벤치마크 정확도 : R1 77.5%, o1 77.3%)

(AIME 2024 : R1 71.3%, o1 71%)

그 이하에도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에서 생략

 

결론적으로 DeepSeek-R1이 GPT보다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금요일에 국내 시장은 일단 DeepSeek 관련주에 베팅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다면 국내에 DeepSeek 관련주가 있을까?

DeepSeek의 설립자는 량웬펑

항저우 High-Flyer Technology Co는 DeepSeek의 시조

23년 7월  High-Flyer Quant는 대규모 모델 회사인 DeepSeek를 설립

 

DeepSeek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업은 국내에 없을거 같다.

DeepSeek가 구동되기위한 서버, 장비, 부품 등을 공략해야할 듯 하다.

DeepSeek는 낭조정보의 AI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낭조정보는 중국 AI 서버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서버 전문 업체이다.

 

낭조정보와 관련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예전에 본인이 오렌지보드에 직접 업로드했던 기업 GRT가 나온다.

[GRT] 중국기업이라는 리스크와 성장하는 산업의 상충 | 오렌지보드 리포트 

GRT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내가 작성했던 레포트를 통해서 파악해보길 바란다.

GRT는 한국 시장에 상장되어있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이다. 그렇다보니 낭조정보와 거래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때는 중국 기업이라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공부하다가 걸렀는데 이게 또 이렇게 연결이 되나... 

GRT는 1월 24일 기준 시총 2,648억

매년 6월에 연간 사업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24년 영업이익이 1,470억에 달하고 당기순익도 1,105억으로 PER 2.4배 수준이다.

24년 3분기 보고서 기준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887억에 달하고 이익잉여금만 6,406억이다.

이것만으로도 시총은 몇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나저나 매출채권이 3,467억이네. 왜 이렇게 많지? 돈을 안주나....

 

24년 10월 21일에서 23일까지 거의 2배에 달하는 주가 급등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찾아보니 

나스닥 상장 소식에 급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할 수도 있구나....정말 세상은 내가 모르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GRT가 낭조정보와 거래를 하고 있다보니 가장 가까운 DeepSeek 관련주로 보이기는 한데 결국 DeepSeek도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니 굳이 연결을 하자면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등도 관련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시장에서 엔비디아가 DeepSeek 때문에 17%나 하락하는 것을 보니 관련주로 엮을 수는 없을 듯 하다.

연휴기간 더 공부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관련주로는 GRT만 보인다. 만약 정말 그나마 연관된 기업이 GRT밖에 없다면....와...금요일 장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로 끝날 듯 한데....

 

관련해서 보면 좋은 기사 및 메르님 블로그 링크 추가

https://blog.naver.com/ranto28/223739761028

https://blog.naver.com/ranto28/223740031427

https://blog.naver.com/ranto28/223740917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