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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주반도체] 퀄컴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일부에 불과하다

펄픽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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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4.12.27 07:31:57 기준

※ 감수인

 

제주반도체 두번 째 보고서입니다.

[제주반도체] 온 디바이스 AI 그리고 자율주행이라는 꿈 (웡키, 2023.11.16)

 

- 시가총액 2032억, 23년 주가상승 65%임. 11월 상승 49%임.

 

 



- 잠김물량 (대주주 12.1%, 자사주 3.2%)를 제외한 분기기준 거래량회전일수 가 30일임. 거래가 꽤 늘어남.

*거래량회전일수 = 기간/거래량회전율 = 기간/(기간거래량합계/유통주식수) 


- 직원 효율이 높은 사업인 듯함.

 

 

- 지표는 리레이팅이 발생함.

 

*비유동장기적합률(=비유동자산/(자본+비유동부채))이 100% 이하라면 비유동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모두 장기성자금으로 조달되었음을 의미함. 100% 초과하는 경우 일부자금이 단기성 유동부채에서 조달되었음을 의미함.

*ROIC (=영업이익/(매출채권+재고자산+유형자산-매입채무)는 약식계산함. 원개념에서 분모는 세후 영업이익이나, 기업별 비교를 위해 영업이익을 사용함.

 

- 11월 주가상승은 기대를 반영하는 듯.

 

주의) 위 의견은 세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무적/정황적으로만 판단한 감수인의 대략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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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주가가 급등해버렸네요....당분간은 관망하려고 합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개발만을 하고 생산은 외주를 맡기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24년에는 22년 달성한 282억의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반도체의 특이점은 당기순익보다 영업이익을 봐야한다는 점이다.

특이하게도 종속회사로 복권중개회사 '아이지엘'과 반도체메모리 IC개발회사 '램스웨이'가 있어 영업이익보다 높은 당기순익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복권판매 자회사 동행복권은 연결 제외)


*최근 실적 추이*
2023.3Q 395억/ 43억/ 66
2023.2Q 373억/ 59억/ 40억
2023.1Q 346억/ 36억/ 61
2022.4Q 407억/ -13억/ -90억
2022.3Q 350억/ 45억/ 116


최근 5개년 매출 실적을 봤을 때 18년 영익 157억일 때 주가 최고점 7,000원. 21년 영익 201억일 때 주가 최고점 8,000원. 22년에는 영익 282억을 달성했음에도 21년 최고점을 기준으로 주가는 우하향을 하였다.

올해 예상되는 영익은 150~170억수준이며, 24년 영익이 22년 영익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 지금의 주가는 적정한지 내년 영익이 322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는 본인의 근거는 무엇인지를 설명해보고자 한다.

글을 작성하는게 늦다보니 그 사이 다른 훌륭한 분들께 벌써 제주반도체에 대해서 많이 포스팅을 해주셔서 추가적으로 참고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봐주시면 좋을 듯 하다.

 

제주반도체

제주반도체가 설계하는 PRODUCT

MCP(NAND MCP, eMCP, NOR MCP)

DRAM(Low Power DRAM, Commodity DRAM)

Flash(Parallel NAND Flash, Serial NAND Flash, eMMC)

CRAM(CRAM/pSRAM)

 

용어를 이해하면서 제주반도체의 사업을 이해해보자

 

SRAM : Static RAM

정적 램 또는 에스램이라고도 불린다. 반도체 기억 장치의 한 종류로 주기적으로 내용을 갱신해주어야 하는 DRAM과는 달리 기억 장치에 전원이 공급되는 한 그 내용이 계속 보존된다. 

각가의 비트들은 네 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루어진 두 쌍의 인버터에 저장. 두 쌍의 인버터가 0과 1의 값은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고 두 개의 접근 트랜지스터가 읽기와 쓰기 기능을 수행한다. 한개의 비트를 저장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여섯개의 트랜지스터를 필요로 한다.

메모리 주소에 접근할 때 상위 비트와 하위 비트 순서로 두번 접근해야하는 DRAM과 달리 SRAM은 한번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

 

제주반도체 설립 초기 주력 제품은 모바일 기기용 저전력 SRAM이었다. SRAM은 고속과 저속 제품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고속은 DRAM보다 고속이므로 CPU 내부의 기억장치처럼 고속 구현이 중요한 부분에서 사용되고 저속은 저전력과 저비용이 중요한 기기에 탑재된다.

제주반도체의 SRAM은 현재의 스마트폰이 아닌 전화와 문자를 보내는 용도였던 휴대폰의 버펗용 보조 메모리로 사용되었다. 현재도 적은 비중이지만 매출에 일정 수준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pSRAM : Pseudo Static RAM

SRAM과 DRAM의 기능을 모두 결합한 반도체 유형. 속도, 전력효율성 및 비휘발성의 균형으로 인베디드 시스템 및 휴대용 장치에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내부에 충전회로를 장착하여 DRAM의 단점을 보완한 메모리로 주지적으로 전하 충전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 유실을 막을 수 있고 SRAM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주반도체는 05년 5월부터 16Mb pSRAM 개발 및 공급을 개시했다. 

SRAM은 6개의 MOSFET과 1개의 캐패시터를 사용하여 만들어져서 구조가 DRAM보다 복잡하다. 이와 달리 DRAM은 트랜지스터와 캐패시터가 각 1개씩 존재한다. 간단한 구조 덕분에 대량 생산과 대규모 설비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지만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재기록해야만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pSRAM은 겉보기에는 SRAM처럼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도 내부에서 DRAM처럼 재기록 동작을 수행한다.

이를 활용한 주요 응용처는 소형 휴대용 컴퓨터, 통신기기, 레이저프린터, VCR 등이다.

 

CRAM : Cellular RAM

자기 카드식 자기 기억 장치

반도체 CRAM을 검색해보면 제주반도체 외의 기업은 나오지도 않는다. 그만큼 CRAM은 제주반도체가 독보적 위치라는 뜻

CRAM은 pSRAM을 기능적으로 심화, 발전시킨 형태이다. 계열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08년 9월 32Mb CRAM 1.5 공급을 개시했다.

이후 저장용량을 점차 늘려갔고 현재 128Mb CRAM을 개발하여 공급 중이다.

CRAM은 pSRAM을 거의 대부분 대체했다. 제주반도체 내에서는 CRAM과 pSRAM을 거의 구분하지않고 동일한 의미의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DRAM : Dynamic random-access memory

한글로 동적램. 임의 접근 기억 장치의 한 종류로 정보를 구성하는 개개의 비트를 각기 분리된 축전기에 저장하는 기억 장치이다. 이 축전기가 전자를 누전하므로 기억된 정보를 잃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억 장치의 내용을 일정 시간마다 재생시켜야 되는 것을 일컬어 Dynamic 이란 명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정보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DRAM은 휘발성 기억 장치에 속한다.

 

DRAM은 위에 설명했던 SRAM, pSRAM, CRAM보다 상대적으로 집적화가 쉬운 구조이므로 PC나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 주기억장치에 채택되었다. 

DRAM 중에서 최근에 시장의 관심을 끄는 제품은 서버용 DDR5와 HBM(High Bandwidth Memory)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주반도체도 DRAM을 공급하기는 하지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속 제품이 아니라 저용량, 저전력, 고신뢰성 DRAM에 해당하는 LPDDR2 또는 LPDDR4X이다. 여기서 LP는 Lower Power를 의미한다. 

이 LPDDR 제품은 효율적 전력 소비가 중시되는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그래서 주로 Mobile DRAM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통적인 사물인터넷 기기와 엣지 디바이스를 포함)

 

NAND MCP :  NAND Muti Chip Pakage

제주반도체는 NAND MCP가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 75.3%)

MCP라 함은 서로 다른 메모리 반도체를 같이 패키징한 복합칩을 의미한다.

특히 NAND Flash와 DRAM을 결합한 제품을 MCP라고 부른다. 가장 큰 장점은 범용 시장 뿐만 아니라 고정 거래선을 목표시장으로 하는 주문형 반도체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MCP 구성 요소 중 DRAM이 LPDDR2이면 4G LTE 기기용, LPDDR4X라면 5G 기기용이다.

제주반도체는 MCP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의 약 16%를 점유하고 있다고 파악되고 있다.

 

기업 개요

제주반도체가 영위하고 있는 MCP 위주의 사업은 Niche Market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약 200조원) 중에서 5% 수준에 불과하다. 5%라고 하면 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0조원이다보니 5%도 10조라는 꽤 큰 규모의 사업이기는 하다. 물론 그 시장을 제주반도체가 다 먹는건 아니지만...

 

제주반도체 매출 비중은 고객 다변화 정책에 힘입어 특정 기업으로 쏠려있지않다.

상위 10개 고객사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많은 소부장 반도체 기업이 보여주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70~80% 정도되는 편향적인 매출이 아니다 보니 기업 하나가 화재가 발생한다거나 국가적 제재를 받는다고 해도 제주반도체에 미치는 리스크는 특정 기업에 매출이 편항되어있는 기업보다는 훨씬 적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고객사가 사물인터넷, 엣지 디바이스,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다보니 한국에 대중적으로 알려지지않은 고객사가 많다. 고객사가 워낙 다변화되어있다는 것은 매출 예측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주반도체의 고객사 중에는 프랑스의 정보시스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 탈레스와 같은 기업이 있다.

탈레스의 IoT 사업부는 22년 Telit으로 합병되었다. 통신 모듈 시장에서 탈레스와 Telit의 점유율은 각 3.7%와 4.6% 수준으로 추정된다. Telit은 현재 제품의 46% 가까이를 제주반도체 메모리를 사용 중에 있다. 

(IoT 모듈업체 1위는 중국의 Quectel. Quectel은 제주반도체의 메모리를 10%정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

 

다른 기업으로는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라는 기업이 있다. 제주반도체는 실버 스프링 네트워크사의 원격 검침 분야에 pSRAM, NOR Flash MCP 제품을 공급하면서 현재 다수의 M2M, 사물인터넷 관련 메이저 업체들에게 제품을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투자포인트

 

1. 퀄컴 인증 기업

제주반도체는 미국 퀄컴과 대만 미디어텍 등으로부터 5G 사물인터넷 IoT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인증받은 몇 안되는 기업이다.

특히 퀄컴으로부터 인증받은 업체는 제주반도체와, 마이크론 등 전세계적으로 몇 개의 기업밖에 없다.

제주반도체는 퀄컴 스냅드래곤 'SDX55'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인 8Gb+8Gb MCP 제품과 관련 마이크론에 이어 두번째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마이크론의 5G, IoT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이 중국에서 판매 중인 마이크론 메모리 반도체 제품에 대한 보안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보안 제재를 받으면서 많이 위축된 반면 제주반도체는 중국의 제재에서 자유롭다보니 관련 제품의 수출이 원활한 상황이다.

최근 마이크론이 내년 제품 단가를 20~30% 올리겠다고 통보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제주반도체도 단가를 올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5G용 MCP는 사실상 동사와 마이크론만 경쟁하는 상황인데 위에서 잠시 적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분쟁으로 인하여 마이크론의 MCP가 중국의 제재를 받다보니 어부지리로 제주반도체의 MCP가 수혜를 받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2018년 1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의 수주잔고 그래프와 18년부터 23년까지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수주잔고가 증가했던 20년 하반기부터 22년까지 주가도 좋았다.

23년 1분기를 바닥으로 수주잔고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데 과연 21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2. On Device AI

퀄컴이 개최한 '스냅드래곤 서밋2023'의 최대 화두는 온디바이스 AI였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 및 클라우드를 거치지 앟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하는 용어다.

퀄컴은 서밋2023에서 차세대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온다비이스 AI의 장점을 지속 강조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기기 내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속도 및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고 개인 또는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클라우드에 보내지 않아 보안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명심할 것은 일반 IT 기기 사용자 입장에서는 온디바이스 AI의 효율을 쉽게 체감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직은 보편화된 기술은 아니기 때문.

퀄컴이 서밋2023에서 구현한 온디바이스 AI를 통한 미래의 일상을 보면, 비행기 모드인 스마트폰에서 미국 메타의 차세대 언어모델 라마2를 기반으로한 AI 어시스턴트는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에서 가야할 최고의 장소는 어디냐고 물어보니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육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이에 맞춰 서울, 제주, 부산 등 5곳의 추천 장소를 소개해줬으며 추천 이유도 간략히 덧붙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지금까지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낯설게 느껴진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AI기능을 완벽히 지원할 성능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AI 기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해야 하므로 고성능의 CPU와 GPU, NPU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퀄컴이 온디바이스 AI를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PC용 고성능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X엘리트, 모바일AP인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공식 발표했는데 두 칩셋은 모두 AI 성능이 이전 세대, 경쟁사 제품 대비 크게 높아졌다. 스냅드래곤X엘리트는 13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생성현 AI모델을 온디바이스로 실행하며 타사 제품 대비 4.5배 빠른 AI 처리 성능을 갖췄다.

제주반도체의 MCP가 이러한 고사양 반도체 칩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성능 반도체에도 제주반도체의 반도체는 필요하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소모하기 위해서는 저전력 반도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아래로 설명하는 투자포인트인 IoT, 엣지 디바이스는 중앙집중형 네트워크와 연결되지않은 독립적인 장치로 작동하거나 운영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 분석 등의 작업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3. IoT(Internet of Things)

제주반도체가 설계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로 사용되는 장치는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 카드 등이며 이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관련 장치와 스마트 그리드, RFID 등 사물간 통신(M2M) 모듈 및 자동차에도 DCP(단일칩), MCP(복합칩), SiP(System in Pakage)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IoT라는게 뭔가 들어본 것 같으면서도 생소한 단어로 느껴질 수 있는데 의외로 너무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있는 상황이라 예를 들어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설명충으로써 설명 한번 하고 넘어가자.

 

현재 대부분의 장치에는 사물인터넷이 적용되고 미래에는 사물인터넷이 없이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 올 것이라고 본다.

사물인터넷은 사물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을 말한다.

우리 평소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형광등을 비롯하여, 에어컨, 세탁기, TV 등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최근 집에서 가장 가깝게 적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으로 스마트 홈 기술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 홈은 네트워크로 통제하는 집 단위의 통신 환경을 말한다.

스마트폰에 집의 난방부터 조명, 에어컨, 세탁기까지 모두 연결하여 원할 때 끄고 켜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내가 집에 가스불을 올려놓고 오지 않았는지 안방에 전등을 켜고 출근하지 않았는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서 모두 통제할 수 있고 어디가 켜져있고 꺼져있는지 어떤 기기가 현재 작동 중인지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집에 도착하기 1시간전부터 보일러를 26도로 가동하여 집을 따뜻하게 데운다든지 여름에는 에어컨 온도를 24도로 하여 30분전부터 가동하여 들어오자마자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를 보자. 주차장에 차가 들어오면 집에 차가 들어왔다고 알려준다. 지하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오면 엘리베이터가 이를 인식하고 내려오고 있다. 집에서 출근할 때 미리 엘리베이터를 호출해두고 나갈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호수에 부여된 번호를 입력하고 음식물을 버리고 이를 무게로 측정하여 나중에 음식물 쓰레기 비용이 정산된다.

 

또 다른 하나의 사물인터넷으로 현재 우리에게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장치, 스마트워치를 생각해볼 수 있다.

사용자의 심박수를 비롯하여 하루 활동량, 칼로리 소모, 달리기, 자전거, 농구 등 내가 뭘하는지 귀신같이 알고 알아서 모든 활동을 체크하여 나에게 알려준다. 

 

집을 벗어나서 산업용과 도시용 IoT도 다양하다.

요즘 새로 짓는 대부분의 공장은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여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은 로봇일 듯 하다. 이러한 로봇에 들어가는 가장 단순한 기능의 칩을 비롯하여 공장 내 모든 기기를 중앙통제하기 위해서는 IoT가 필요하다.

또한 도시용으로는 교통관리, 에너지 효율 관리, 스마트 신호등, 자율주행 차량, 비디오 감시, 재난 경보 등 다양한 도시용 IoT가 이미 상용화 중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IoT 제품에는 당연히 반도체 칩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고사양에 필요한 그러한 칩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간단하게는 장치를 켜주고 꺼주는 기능,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주는 기능, 사람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기능 등 단순하지만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면서 저전력에 고효율 인 칩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 시장의 시장 규모는 23년 기준 2,3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7년쯤에는 4,830억으로 4년안에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이러한 IoT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SRAM, CRAM, DRAM 등 휴대용 IT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로서 제품의 크기와 전력 소모를 대폭 줄였다. 

사물인터넷 연관 분야는 제주반도체의 매출 기여도 측면에서 압도적인 상황이다. 더불어 차량의 경우에도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자율주행의 성장에 따라 제주반도체가 반드시 진입해야하는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IoT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보안이다.

사물인터넷 기기와 센서가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해커나 사이버 공격의 주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 이전에 레포트를 올렸던 윈스와 같은 기업도 앞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4. 엣지 디바이스(Edge Device)

엣지 디바이스라고 하면 IoT와 뭐가 다를까?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다르다. 굳이 나누자면 IoT는 소프트웨어적이라면 엣지 디바이스는 명칭 그대로 하드웨어적인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좀 더 이해하기 좋을 듯하다.

 

엣지 디바이스는 산업 현장 또는 스마트 시티와 같은 환경에서 사용되는데 보안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엣지 디바이스가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엣지 디바이스에 AI 기술이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하여 엣지 디바이스에서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며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엣지 디바이스 시장은 20년부터 27년까지 7년간 CAGR 37.4%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산업이다. 

한국의 상장 기업 중 엣지 디바이스에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은 저전력 디바이스 또는 영상 관련 디바이스로 노출도가 높은 편인데 해당 기업으로는 어보브반도체, 칩스앤미디어, 알서포트, 아이디스, 비나텍, 가온칩스, 슈프리마에이치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어보브반도체 : 전방 산업의 응용처 중 엣지 디바이스 해당 제품은 Mobile Solution, Remote Controller, Smart Consumer

칩스앤미디어 : 산업용 분야로 공급하는 반도체 설계자산이 엣지 디바이스 IP라고 추정, CCTV, 드론, 네트워크 카메라

알서포트 : 엣지 디바이스용 원격지원, 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공급. 주력 사업 중 원격지원 소프트웨어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

아이디스 : 영상보안 토탈 솔루션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음. 매출 비중 중 영상보안 레코더와 카메라가 70% 이상. 이들 제품은 CCTV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어 매출 대부분이 엣지 디바이스 매출이라고 판단

비나텍 : 주력 제품은 슈퍼커패시터로 전원이 끊어졌을 때 보조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전원장치. 전사 분야 매출 비중 50%가 엣지 디바이스와 연관있는 것으로 추정

가온칩스 :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22년 매출 비중 중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분야가 각 1.11%, 13.13%를 차지

슈프리마에이치큐 : 주력산업은 보안시스템 ODM으로 출입통제 및 근태 관리 시스템용 바이오 인식 솔루션이 매출 비중의 50%이며 엣지디바이스에서 발생한다고 판단됨

오픈엣지테크놀로지 : 칩스앤미디어와 동종업종. 엣지디바이스용 매출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이름에 엣지가 있는 이유는 있음. 22년 기준 사물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 매출이 19%, 드론 및 디스플레이가 21% 수준인 것으포 파악됨

 

5. 차량용 반도체 시장

현재 제주반도체가 주목하는 시장은 자동차 전장분야이다. 제주반도체는 자동차 전장 반도체 시장을 진입하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제품에 대한 '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AEC-Q100)' 인증을 10개 이상 확보한 상황이다. 

 

제주반도체는 왜 자동차 전장 분야에 주목하는가?

ICE라고도 칭하는 내연기관차, 즉 휘발유와 경유로 달리는 현재의 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더불어 신규 반도체 기업이 진입하기도 어려웠다. 완성차 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 유럽, 일본에 전통적인 반도체 공급사가 포진하고 있다보니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시장은 완전히 새로워지고 있다. 바로 전기차와 자율 주행의 등장 때문이다.

전기차는 달리는 집, 달리는 사무실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율 주행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기술에는 반도체 적용 부품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ICE 1대에 반도체가 200~300여개 필요했다면 하이브리드차에는 500~700개, 전기차에는 1,000개 수준의 반도체가 탑재되어야 한다. 자율주행차는 더 많은 센서(카메라 이미지 센서, 라이다 센서, 초음파 센서 등)가 요구되는 만큼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여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최근 유럽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전장업체와도 거래 물꼬를 트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는데 21년 불과 4% 비중을 차지했던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22년 매출 비중 9%를 돌파하였고 23년에는 10%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매출 비중 TSMC 6%, 엔비디아 5%에 불과. 제주반도체의 비중 10%는 결코 적은 매출 비중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제주반도체의 강점 중 하나는 반도체 불황 싸이클에서 비교적 실적을 선방한다는 점이 있는데 이는 제주반도체의 MCP 등이 PC나 모바일에 국한된 제품이 아니라 투자포인트로 설명했던 IoT나 엣지디바이스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이러한 제주반도체의 NO 불황 싸이클에 반찬을 하나 더 얹어주는 상황이 될 것이다.

 

결과

11월 22일 포스팅하고자 했었는데 업로드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해서 하루가 늦어버렸다. 

하룻만에 10%가 넘게 올라버려서 지금은 매수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위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4,500원이하가 투자하기에 마음이 편안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제주반도체가 영위하고 있는 시장은 니치마켓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의 산업이다. 거기다 27년까지 CAGR 30% 이상이 상승할 분야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제주반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해줄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땐 상당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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