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솔루스첨단소재 : 2차전지가 아니라 AI 반도체가 메인이다?
퇴근후몰빵
2024.04.21
오늘은 주가가 바닥권에서 턴어라운드를 시도하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라는 기업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이 기업에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바로 이 뉴스 때문이었는데요.
바로 AI가속기에 들어가는 동박을
솔루스첨단소재에서 납품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통해서 시장에서는 솔루스첨단소재를
기존에 2차전지 관련 사업부만 보다가 AI향 반도체섹터에
엮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사이 주가추이를 보시면,
AI 가속기용 동박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는 내용으로
기사가 보도되면서 꽤 급등을 했습니다.
이 기사와 관련된 내용은 뒤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솔루스첨단소재는 기존에 투자자분들이 알고계시길
2차전지 소재주 라고 생각하실만한 비지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전지박을 만드는 업체이고
시장의 사이클 상 전기차시장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같은 섹터의 영향을 받아서 그동안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죠.
솔루스첨단소재의 주요 사업부문을 보시면 크게 동박/전지박이 있고
OLED소재 사업부가 있는데 동박과 전지박이 규모가 크고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의 75%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는 이 중에서 전지박이 36% 정도이고
그리고 동박부문에서 약 38%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 비지니스는 전지박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되고
동박부문은 사실 그 외의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이고,
주로 반도체나 항공우주 쪽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지박이나 동박 모두 비슷한 제품인데 사실
구리를 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기술력이고
전지박은 2차전지 음극재에 사용되고
동박은 반도체의 PCB회로 기판에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의 사업부문별 공장 현황을 보시면
동박의 경우에는 룩셈부르크에 'Circuit Foil'이라는 현지법인에서
생산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구요.
전지박의 경우에는 유럽의 헝가리와 캐나다에서 Volta Energy라는
법인을 통해서 양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가 계속 장기간 지지부진 했던
요인은 아마도 흑자전환 시점이 계속 미뤄져 왔다는 부분일텐데요.
보시면 22년에 Volta 헝가리 공장에서 매출을 연간 천억정도 벌었고
800억정도가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 2년치의 실적자료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회사에서 계속해서 흑자전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원래 23년 정도에 흑자전환을 기대했던 전지박 사업부문이
개인적으로는 올해 하반기정도면 BEP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22년에 천억수준에서 23년에 2천억 수준으로 매출이 늘어난
헝가리 법인을 보면,
순손실이 800억대에서 400억대로 줄어들었고,
지금 2개공장이 돌아가고 있는 헝가리의 상황을 보면
올해도 전지박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하반기경에는 손익분기점 주변으로
이익이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봄직하죠.
물론 솔루스첨단소재는 지금도 공격적인 캐파확대를 위해서
증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헝가리 공장은 현재 1공장이 1.5만톤수준
2공장이 2.3만톤 수준으로 헝가리에서만 3.8만톤 정도의 양산대응이 가능한데
3공장을 6.2만톤 수준으로 추가 증설하고,
캐나다 1공장이 현재 2.5만톤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데
2공장을 3.8만톤 수준으로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서
당장 25년까지 6.3톤 2030년까지는 16만톤이 넘는 수준의
캐파를 확보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금 전기차 시장의 수요둔화로 위축되어 있지만,
특히나 북미권에서는 다시 수요증가가 나타날때
북미 시장의 대량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공격적인
매출증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기존에 수율이 50-60%수준에 그쳤었는데
최근에는 70%가 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해서
전방산업이 돌아설때는 이익확보능력이 꽤 높겠다는 판단입니다.
게다가 자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23년 작년에 솔루스바이오텍이라는 자회사를
영국에 특수화확물질 기업에다가 약 3,500억에 매각했고
이를 통해서 전지박 CAPA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을
꽤 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보여서 다행스럽게도
단기적으로 유상증자나 자금부족에 따른 우려는 크게 없어보입니다.
다만, 이렇게 공격적으로 캐파를 확대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늘어나는 공장의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이익률이 크게 늘어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제가 판단하기로는 이미 전지박 사업부문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계속 늦어져 온 부분은
거의 주가에 반영이 되어왔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새로운 턴어라운드 재료가 나온다면
호재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제가 솔루스첨단소재가 전지박이 크게 기대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는 매수관점에서 접근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동박 사업부문이 AI와 연결고리를 가질만 하다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차근차근 설명을 해보기로 하죠.
최근에 구리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접해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구리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일겁니다
첫번째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과
두번째는 AI가 일으킨 산업계의 투자확대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구리의 수요가 늘어나는 경우나
더 고성능의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는 공장의
전력인프라를 위해서 투자하는데 구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구리를 원재료로 해서 동박을 만들고 있고
고객사들이 솔루스첨단소재가 만드는 동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구리가격이 올라가더라도 이를 그만큼 판가에 반영해서
사고자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원재료비가 증가하는 구간에서는
판가가 높아지면서 마진율의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2차전지 양극재 업체들의 경우에도 1-2년 전을 생각해보면
리튬가격의 급등으로 판가가 높아지면서 마진율이 2자리수를 기록했던
사례가 있는데 비슷한 맥락이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그런데 여기서 간과를 하면 안되는 부분은
전제조건은 전방산업의 사이클이 호황이여야 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원재료가격이 인상이 됨에 따라 판가가 높아지면
최종적으로 제품을 사는 엔드유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선까지 상승하게 될 경우 구매를 줄이게 되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되는데,
시장이 호황사이클일 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에
사줄 수 있는 고객사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판가인상이
고객사들에 입장에서 보면 달갑지가 않고 결국은
발주량을 줄이게 되고 솔루스첨단소재 같이 전지박과 같은
소재를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는 재고가 늘어나고 공장가동률을
낮춰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어찌됐던간에 지금 솔루스첨단소재가 만드는 동박은
반도체 특히 최근 기사화 되었던 AI가속기용으로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호황사이클을 업어서 동박부문이 앞으로 마진이 좋아질
여지가 충분히 보인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초반에 보여드렸던 북미 GPU기업에 AI가속기용 동박공급에 대한
기사를 토대로 제가 조사를 조금 해봤더니
기사 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북미 GPU 최종 고객사(I사)는
아마도 Intel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북미권 GPU 3사에게 샘플 납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인텔, 엔비디아, AMD까지 공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고객사가 누군지 회사 측에서 밝히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움직이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고객사에게 지금 동박이 나가고 있는지를
해외 수출 선박량을 조회하는 사이트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솔루스첨단소재의 룩셈부르크 법인 CCF에서 ISOLA라는 고객사에게
선박을 통해서 적은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보이고,
이 물량이 과거 대비해서 24년도에 들어서면서 꽤 늘어난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제가 추측컨대 퀄테스트가 완료가 되고나면
본격적으로 납품이 들어가면서 이 부분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이 룩셈부르크 동박공장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을 계속 체크를 해볼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지금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아무래도 북미의 주요 빅테크 업체들과의 연관성일텐데
솔루스첨단소재가 이번에 엔비디아, 인텔, AMD 향으로
동박공급이 이뤄지는게 맞다면 오히려 그동안 2차전지 향으로
저평가 받아왔던 부분을 돌려세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까지 영업이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못돌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회사가 현재 사모펀드가 롯데정밀화학을 SI로 데리고
솔루스첨단소재 최대주주로 들어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실적을 못내고 있는 우려감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이 되어있다고 판단이 들어서
오히려 AI향으로 북미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이익이 돌아서면
기업가치가 충분히 회복된 시점에서 사모펀드에서 매각하는 그림이
합리적이지 않겠냐는 생각이 드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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