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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미코 : 세정/코팅 분야 선도기업, 폭발적 성장의 초입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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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5.01.15 09:39:38 기준

 ※감수인 의견

좋은 투자 아이디어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보유중이 아니신데, '독점 의견'을 주신 것으로 보아 저자께서 좋게 보시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밸류에이션 구간입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나름 호실적을 달성했고, 전망이 밝은 상황에서 이 정도 밸류는 잃을 게 별로 없는 구간일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대로 되지 않더라도, 하방이 제한된 구간을 좋아합니다. 선호 구간을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매수추천이 아닙니다. 공부하시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장하는 중이나 업황이 좋지 않을 때는 일시적으로 원가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이유가 아니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미코가 그렇다는 뜻은 아님).

 

이전 코미코 보고서: 코미코(183300), 글로벌 반도체 포트폴리오 보유를 통한 안정적 성장주 (by 화렌, 2023.2.7)

 

주가/지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8.51%, 자사주 0.8%
**4Qsum(2023년 1분기 기준), 시가총액 5,291억원(52,800원, 6/8 마감) 기준, 그외 연말 기총 기준.
***최근 배당 수익률 : 2022년도 배당(1000원/주) 기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이하 보고서 요약

 

사업내용

1.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부품은 플라즈마 가스에 대한 내식성이 뛰어난 세라믹 계열로 만들어야 함. 세라믹은 형상을 제작하는 난이도가 높아 가공이 어려움. 고로, 일반적인 금속 제품으로 형상 가공 후, 세라믹 Body로 코팅함으로서 가공하기 쉽제 제작함

2.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파티클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 웨이퍼의 수율을 저하시킴. 따라서 반도체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부품들을 1.교체하거나 2.재사용(세정) 해야함

3. 내부 부품 교체는 부품을 제조하는 티씨케이, 하나머티리얼즈, 월덱스, 케이엔제이 등으로부터 새로운 부품을 사와서 교체함

4. 재사용(세정)은 공정 중 발생한 장비 부품의 파티클이 등의 오염물로 손상된 부품의 표면을 각 공정 조건에 맞도록 오염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을 의미함

5. 코팅은 부품 표면층에 세라믹으로 된 소재를 코팅하는 것을 의미함 

6. 내부 부품 교체 대신 세정과 코팅을 하는 이유는 부품의 수명연장을 통해 원가절감을 하기 위함임

7. 동사의 사업부문은 반도체 세정과 코팅 부문임

 

사업현황

1. 16년까지 세정과 코팅사업부의 매출비중은 약 5:3.5 정도였으나, 코팅부문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임
  - 22년 3분기 기준으로는 코팅부문이 전사 매출의 약 60%임 (IR자료가 22년3분기까지만 나옴)

2. 동사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에 종속자회사를 보유하여 연결로 실적이 잡히고 있음  
  - 미국의 경우 Austin 이외에 2019년에 오리건 주 힐즈버러(Hillsboro)에 신규법인이 추가됨

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텔 및 마이크론, 대만의 TSMC 및 UMC 등 메모리 업체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업체까지도 고객사를 두고 있음

4. 해외매출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임
  - 우리나라 기업에게 깐깐하기로 유명한 TSMC에 동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임 (4년 만에 대만 법인의 매출액은 약 3배, 당기순이익은 수 십배 상승)

5. 최근, 대만의 각종 파운드리 기업도 22년도 말부터 주문감소로 인해 가동률이 감소하며, 동사의 대만 법인도 1Q23의 실적이 감소했음

6. 엔비디아향 GPU 주문 폭주로 인해 TSMC의 5나노공정이 현재 FULL-CAPA라는 이야기가 있음. 2Q23부터 매출액 반등 기대

 

성장전망#1 - 미국법인

0. 주목할 곳은 미국법인, 향후 3년 내 미국법인이 대만법인보다 더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

1. 미국 오스틴 법인은 삼성전자의 오스틴 제1파운드리 공장과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함. 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테일러시의 제2파운드리 공장과도 불과 25km 떨어져있음

2. 오스틴시는 삼성전자 외에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NXP 등 주요 Chipmaker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내 CAPA 증설에 공격적임

3. 오스틴 법인이 동사의 해외 종속기업 중에 매출과 당기순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법인임
  - 코미코 본사에서 무차입경영을 하던 오스틴 법인에게,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 차원으로 325억 원 가량의 채무보증을 해줌 (Chipmaker들의 CAPA확장에 선제적 대응)
  - 현재 공사 중인 삼성전자 테일러공장에 동사가 세정 및 코팅을 할 것으로 추정 (원익QnC도 신규 벤더로 등록됨) 
  - 솔 벤더 체제가 깨지더라도 기존보다 많은 물량을 받을 것으로 기대

4. 미국의 힐즈버러 법인은 아직 매출이 소액만 발생하고 있으나, 향후 가파른 매출 성장이 발생하리라 기대됨
  - 미국 오스틴 법인이 2,500만 달러(약 330억 원)의 자본금을 출자
  - 최근 인텔이 30억 달러 이상 투자하여 확장한 반도체 공장 D1X와 7분 거리에 힐즈버러 법인이 위치함
  - 신한금융투자의 리포트에 따르면 오스틴과 힐스보로 공장을 풀 가동할 경우 미국법인의 CAPA는 연 매출액 7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 전망함

5. 위 사유로 코미코의 미국법인이 성장 초입구간에 들어섰다고 판단됨

6. 힐즈버러 법인은 작년 공장 완공을 끝마치고 올해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 

 

성장전망#2 - 미코세라믹스 지분인수

1. 동사는 2023년 5월 31일 장 마감 후 미코세라믹스의 지분 47.84% 가량을 1,325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함

2. 미코세라믹스는 세라믹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반도체 부품(파츠)를 생산함  
  - 미코세라믹스의 주력제품은 세라믹히터ESC(정전적)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음

3. 고객사는 원익IPS와 테스, ASM인터내셔널와 같은 증착장비업체들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임

4. 미코세라믹스는 2020년도에 미코에게서 물적분할 된 후 3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함
  - 2020년도에는 621억 원의 매출과 86억 원의 영업이익,
  - 2022년도에는 1,218억 원의 매출과 212억원의 영업이익
(코미코의 2022년 영업이익은 550억 원)

5. 미코세라믹스의 2대주주로 삼성전자가 13.72%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음 (전략적 우호관계)

6. 미코세라믹스 또한 CAPA 증설 中
  - 고객사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동사의 세라믹 히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세라믹 히터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고자 신공장을 건설 중
  - 기존 1, 2, 3 공장이 위치한 강릉에 22년도에 신규 부지를 확보함.
  - 24년과 25년도에 각각 1단계와 2단계 장비 투자를 진행 계획
  - 미코세라믹스 강릉 1·2·3공장 내 세라믹 히터, 정전척, 세라믹 파츠 등 최대 생산능력은 연 1,500억원 정도로 추산
  - 강릉 외에 세라믹 파츠 생산라인은 올해 증설 완료 계획 있음, 정전척 역시 투자 계획 수립 중

 

오렌지보드 독점: 본문 하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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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사업부문은 세정 부문과 코팅 부문으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부품 부문이나 상품 부문도 있지만 전사 매출에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기에, 전사 매출의 90%가 창출되는 세정과 코팅 부문 위주로 살펴보려 합니다.

우선 세정과 코팅이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반도체 공정에서는 강력한 화학물질과 플라즈마 등의 사용으로 내부 부품들이 부식되거나 표면층이 손상되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생산수율 및 효율이 낮아집니다.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파티클(Particle, 미세알갱이)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 회로 적층 중 단락 또는 합선을 유발해 웨이퍼의 수율을 저하시킨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반도체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내부 부품들을 ①교체하거나 ②재사용(세정)하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내부 부품들을 교체하는 것은 말 그대로 부품을 제조하는 티씨케이, 하나머티리얼즈, 월덱스, 케이엔제이 등으로부터 새로운 부품을 사와서 기존 부품과 교체하는 것입니다. 반면 재사용(세정)은 공정 중 발생한 장비 부품의 파티클이 등의 오염물로 손상된 부품의 표면을 각 공정 조건에 맞도록 오염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오염물로 손상된 부품들을 세정 과정을 통해 부품을 새것처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죠.

 

 

덧붙여 코팅은 부품 표면층에 세라믹으로 된 소재를 코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플라즈마 가스에 대한 내식성이 뛰어난 세라믹 게열로 반도체 부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세라믹은 형상을 제작하는 난이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가공하기 어려운 단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금속 제품으로 형상을 만들고 가공한 후, 일반적인 금속 Body에 세라믹 Body로 코팅함으로서 형상을 쉽게 제작하고 가공하기 쉽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세정과 코팅은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오염을 제어하고 최적의 수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행됩니다. 일반 부품을 부품사에게서 새로 사오지 않고 세정과 코팅을 하는 이유는 부품의 수명연장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세정과 코팅은 새로운 제품을 사오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사용한 제품을 재사용하는 셈이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6년까지 세정과 코팅사업부의 매출비중은 약 5:3.5 정도였으나, 코팅부문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정과 코팅부문의 매출비중은 17년 3분기에 역전되어, 22년 3분기 기준으로는 코팅부문에서 전사 매출의 약 60%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 3Q22 이후 IR내용이 안 나와서, 3Q22까지의 IR 내용으로 대체합니다. )

 

 

동사는 미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에 종속자회사를 보유하여 연결로 실적이 잡히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Austin 이외에 2019년에 오리건 주 힐즈버러(Hillsboro)에 신규법인이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동사는 전세계에 공장을 설립해 삼전, SK하닉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인텔 및 마이크론, 대만의 TSMC 및 UMC 등 메모리 업체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업체까지도 고객사를 두고 있습니다.

동사의 국내 및 해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해외 법인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삼전, SK하닉, DB하이텍 향 매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해외법인의 매출증가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해외 법인에서의 이익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사의 미국, 중국, 대만법인 중 대만법인은 TSMC와 UMC에게 제품을 납품하며 빠르게 몸짓을 키워나간 종속회사입니다. 대만법인의 매출과 당기순손익을 살펴보면, 4년만에 매출액은 약 3배, 당기순이익은 수 십배 넘게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에게 깐깐하기로 유명한 TSMC에 동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대만의 각종 파운드리 기업도 22년도 말부터 주문감소로 인해 가동률이 크게 감소했는데, 동사의 대만 법인도 1Q23의 감소한 실적을 보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엔비디아향 GPU 주문 폭주로 인해 TSMC의 5나노공정이 현재 FULL-CAPA란 사실이 뉴스로 전해지고 있는만큼, 2Q23에는 매출액이 반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한 곳은 TSMC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대만법인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법인입니다. 저는 향후 3년 내 미국법인이 대만법인보다도 더 큰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사의 미국법인은 총 두 개입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코미코 Technology(이하 오스틴 법인)와 오리건주 힐즈버러에 위치한 코미코 Hillsboro(이하 힐즈버러 법인)입니다. 오스틴 법인에서는 현재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나, 힐즈버러 법인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하고 있는 매출이 크진 않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오스틴 법인은 삼성전자의 오스틴 제1파운드리 공장과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있으며, 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테일러시의 제2 파운드리 공장과도 불과 25km 떨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스틴시는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NXP 등 주요 Chipmaker들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미국내 CAPA 증설을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오스틴 법인은 동사의 해외 종속기업 중에서 매출과 당기순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입니다. 대만법인이나 중국법인처럼 어마어마한 성장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장 많은 매출과 당기순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Chipmaker들의 공격적인 CAPA 확장이 마무리된다면, 오스틴 법인의 실적은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는 글로벌 Chipmakers들이 공격적인 CAPA확장으로 인해 세정 및 코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미코 본사에서 오스틴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한 것은 오스틴 법인에서의 세정 및 코팅 수요 대응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사는 작년 7월 11일 오스틴 법인에 대해 325억 원 가량의 채무보증 결정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채무보증이 꽤나 이례적인 이유는, 오스틴 법인은 아래에서 살펴볼 수 있듯 현재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3년 1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오스틴 법인의 자산총계는 940억 가량으로, 이 중 부채는 79억 원에 불과합니다. 보통 부채에는 매입채무나 충당부채 등이 포함되므로, 자산총계 대비 부채 79억 원은 사실상 무차입경영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하던 오스틴 법인이 325억 원을 차입한 배경으로 동사는 공시에서 'Global Chip Maker 세정·코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 차원으로 총 차입금 USD 25,000,000에 대한 채무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사는 Global Chipmaker들의 CAPA확장에 따른 세정 및 코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스틴 법인에서 대규모 차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스틴 법인의 이러한 공격적인 확장은 Chipmaker들의 CAPA확장과 맞물려 향후 3년 내 가파른 매출 및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디일렉 기사에서는 현재 공사 중인 테일러공장에서 동사가 세정 및 코팅을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동사 입장에서 원익QnC가 신규 벤더로 등록되면서 솔 벤더 체제가 깨지는 것은 분명 아쉬운 소식이나, 새롭게 완공될 테일러공장에서 늘어나는 Q가 신규 벤더와 물량을 양분함으로서 줄어드는 Q보다도 훨씬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영진이 추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그렇지 않고서얀 차입을 늘릴 이유가 없으니.. ) 테일러 공장이 완공된다면 동사 오스틴 법인의 외형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동사 실적에 유의미한 개선을 불러일으킬 요소로 판단됩니다.

 

 



미국의
힐즈버러 법인은 아직 매출이 소액만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향후 가파른 매출 성장이 발생하리라 기대되는 종속기업입니다. 힐즈버러 법인은 미국 오스틴 법인이 2,500만 달러(약 330억)의 자본금을 출자한 곳입니다. 힐즈버러 법인이 위치한 곳은 최근 인텔이 3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공장 D1X의 확장을 마친 곳으로, 인텔의 D1X 공장과 불과 7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힐즈버러 법인(자산총계 575억 원)은 오스틴 법인(자산총계 940억 원)이나 대만 법인(자산 총계 344억 원)과 비교해도 자산총계 측면에서 상당한 자금을 투자한 종속기업으로, 향후 인텔향으로 매출이 발생할 경우 실적이 한단계 점프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동사를 커버하고 있는 신한금투의 리포트에 따르면 오스틴과 힐스보로 공장을 풀 가동할 경우 미국법인의 CAPA는 연 매출액 700억 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후 인텔향 물량을 확대하면서 여타 북미 신규 팹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기에, 매출액 증대가 예상된다고도 추정했습니다.

 

이러한 논리에 근거하여 저는 코미코의 미국법인이 폭발적 성장 초입구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법인은 향후 3년 내 삼전의 테일러 공장이 완공되면 세정 및 코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힐즈버러 법인은 작년 공장 완공을 끝마치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3년부터는 반도체 섹터에서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예상되는만큼,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내후년에 엄청난 성장포텐셜이 있는 것이 동사의 미국법인이라고 생각하며, 동사의 주효한 투자 포인트입니다.

 

 

미코세라믹스 인수, 반도체 파츠 시너지 효과 누리다

 

동사는 2023년 5월 31일 장 마감 후 미코세라믹스의 지분 47.84% 가량을 1,325억 원에 인수한다는 양수결정을 내렸습니다. 동사가 보유한 주식(미코바이오메드), 채권과 유상증자 등을 통하여 해당 지분을 모회사인 미코로부터 양수하는 것입니다. 해당 공시가 발표된 다음날 동사의 주가는 +10% 가량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사가 이번에 양수받게되는 미코세라믹스는 굉장히 건실한 기업입니다. 미코세라믹스는 2020년도에 미코에게서 물적분할되어 신설된 지 겨우 3년 가량된 기업이지만, 2020년도에는 621억 원의 매출과 86억 원의 영업이익, 2021년도에는 971억 원의 매출과 100억 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2022년도에는 1,218억 원의 매출과 212억 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코미코가 2022년도에 5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을 고려할 때, 미코세라믹스는 상당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향후 미코세라믹스가 동사의 연결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서, 동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미코세라믹스의 사업영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동사는 세라믹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반도체 부품(파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라믹은 고온에 특히 강한 소재로서, 고온에 강하다는 특성 덕분에 고에너지의 플라즈마를 잘 견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소재입니다. 세라믹은 크게 전통 세라믹과 고순도 세라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통세라믹은 보통 도자기, 내화물, 시멘트 등에 쓰이며 고순도 세라믹은 반도체(전기차, 인공지능, 서버) 등 첨단산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세라믹을 통해 반도체 파츠를 우수하게 만드는 기업이 원익QnC이기도 합니다. 

 

세라믹히터

동사의 주력제품 중 하나는 AlN Heater(세라믹 히터)입니다. 동사의 매출 중 70%가 세라믹 히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히터는 반도체 공정 중 증착 공정의 장비 내 Chamber에 장착되어서 웨이퍼에 열을 균일하게 가해주는 기능성 부품입니다. 웨이퍼에 열을 균일하게 전달하지 못할 경우, 증착이 불균질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동사는 세라믹 소재 조성 및 소결 기술, 정밀 가공 및 접합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 내 증착 장비 및 고온의 UV Curing이나 Asher 공정 장비에 사용되는 양산용 AlN Heater를 제조/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존 히터 소재로는 주로 메탈이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어 증착에 보다 고온의 환경이 필요해지면서, 고온을 잘 견딜 수 있는 세라믹 히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세라믹은 메탈과 달리 실리콘 웨이퍼와의 열팽창계수(온도가 높아질수록 물체의 부피가 커지는 정도)가 유사하고 열전도율과 균일도가 뛰어나, 도체 제조 과정의 고온에서도 메탈보다도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큰 이점입니다. 

 

세라믹 ESC(정전척)

나아가 동사는 ESC (Electrostatic Chuck; 정전척)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기도 합니다. 정전척은 반도체 공정 중 식각 공정에서 식각 장비 내의 챔버에 부착되어서 웨이퍼를 정전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소모성 부품입니다. 식각 공정을 진행하다보면 플라즈마와 같은 고밀도의 에너지가 챔버 안에서 활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웨이퍼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외의 세라믹 계열의 반도체 파츠


미코세라믹스를 구성하고 있는 주주 구성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미코세라믹스에는 여러 투자조합 등 다양한 주주가 있는데, 이중 미코가 보유한 55.50% 지분 중 47.84% 가량의 지분을 코미코가 양수받게 됩니다. 이에 코미코는 미코에게서 양수받은 지분을 통해 미코세라믹스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미코세라믹스의 2대주주로
삼성전자가 13.72%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코세라믹스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에, 삼성전자와의 협업도 크게 기대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나아가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용 세라믹 히터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설계를 올해 1분기부터 시작한 바 있습니다. 미코세라믹스 제품의 주요 수요처는 원익IPS와 테스, ASM인터내셔널와 같은 증착장비업체들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인데, 이러한 고객사들이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서 동사의 세라믹 히터 수요가 증가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세라믹 히터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고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기존 1, 2, 3 공장이 위치한 강릉에 22년도에 신규 부지를 확보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세라믹 히터 제조용 공장 설계를 시작하여 24년과 25년도에 각각 1단계와 2단계 장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신공장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미코세라믹스 강릉 1·2·3공장 내 세라믹 히터, 정전척, 세라믹 파츠 등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 1,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만큼 신공장 완공 시 상당한 매출이 추가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세라믹 파츠 생산라인은 올해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며, 정전척 역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년도는 반도체 업황이 불황이기에 큰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공격적으로 미코세라믹스가 생산능력을 확대한만큼 반도체 업황이 돌아선다면 큰 수혜를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동사는 언급도 상대적으로 덜 되는 기업이지만, 이번 미코세라믹스 인수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가질 조건을 갖춘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렌지보드 독점) 동사는 1Q23실적이 QoQ로 하락하면서, 반도체 애프터 기업처럼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동사는 향후 미국 법인 내에 CAPA 증설로 인해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 미코세라믹스라는 세라믹 파츠 영업 양수를 통해 연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점, 기존의 세정코팅 사업과 신규 양수한 미코세라믹스의 세라믹 파츠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반도체 업싸이클에서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큰 확신이 없어 투자하고 있지는 않으나, 분명 여러모로 이익이 증익될 가능성도 높고 미코세라믹스 인수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할만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만큼 꾸준히 관심가져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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