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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 사모펀드 엑싯 위한 배당정책(하방) + 여행 턴어라운드(상방)

by 알파카이코노미아

2024.03.21 오후 13:49

알파카이코노미아님의 투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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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700 KRW

    24.03.2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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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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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24/04

안녕하세요, 알파카 이코노미아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전에 올려드린 아래의 무료 게시물을 공부하시고 오시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오늘 포스팅이 하나투어만의 게시물이라면, 아래의 무료 게시물은 여행업 전반과 스몰캡 노랑풍선을 다룬 내용이므로 구독자 분들의 이해를 한층 증가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여행업: 2024년, 완벽한 턴어라운드의 시작 >

https://orangeboard.co.kr/insight/zAyeq

 

<노랑풍선 : 여행업 턴어라운드의 최고 수혜 스몰캡!>

 https://orangeboard.co.kr/insight/zAye6 

 

24년은 완벽한 리오프닝의 턴어라운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에 항공(Top-Pick 티웨이항공), 여행(Top-pick 노랑풍선, 하나투어), 공항/면세(Top-pick 한국공항)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 한국공항 리포트는 오렌지보드 Stalk님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다룬 내용은 무료 컨텐츠로 누구나 볼 수 있게 풀어놓고, 

FY4Q23 실적 리뷰와 FY24의 예상실적, 그리고 이를 토대로 점검해본 밸류에이션을 유료 컨텐츠로 제공하려 합니다. 구독자 분들의 성투를 항상 바라겠습니다.

 

사모펀드 엑싯 위한 배당정책(하방) + 여행 턴어라운드(상방)

 

하나투어의 투자포인트는 ① 대주주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배당 정책으로 하방이 지지되고,

② 여행산업 턴어라운드로 실적 역시도 상승하는 그림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약하자면 아래 부국증권이 최근에 내놓은 리포트로도 볼 수 있겠네요.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하나투어의 대주주는 IMM PE 사모펀드입니다.

아래 하모니아1호유한회사는 IMM PE의 자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IMM PE는 1,289억원에 하나투어 지분 16.7%를 인수했으나,

아시다시피 코로나19가 덮쳐오면서 22년까지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도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각종 금융자산이 대호황을 맞았던 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

IMM PE의 하나투어 투자는 지금까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셈입니다.

그런데 23년부터 각국에서 리오프닝이 시작됐고, 이에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하나투어의 대주주 IMM PE는 23년 12월 5일 아래와 같은 중기 배당정책 발표합니다.

 

 

하나투어의 배당 정책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① 23~25년에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의 3~40%를 배당할거고,

② 그런데 23년은 너무 고생했으니 특별배당으로 더 배당할거고,

③ 상법&정관 변경되서, 배당기준일을 12월 말일이 아니라 이사회 결의 시점으로 바꿀게..! 입니다.

사실 ①이야 코멘트할 게 따로 없습니다.

여행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증가하면, 동사의 일반배당 수준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②는 23년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즉, 동사는 회사의 자본준비금 중 1,4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본준비금은 상법상 배당을 할 수가 없기에,

배당을 늘리기 위해서 자본준비금 1,4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 1,400억 원 중 일부를 이번에 특별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이죠.

 

게다가 자본잉여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에 따른 배당금은 기본적으론 비과세입니다.

원래 이익에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의 배당에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정부에서 떼가지만,

자본잉여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에 따른 배당은 주주 돈을 회사에 넣다가 빼는 행위에 불과하기에,

( 이익이 발생해서 배당해주는 실질이 아니기에) 15.4%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즉, 주주들은 실질적으로 더 많은 세후 배당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싶으면 아래의 칼럼을 시간나실 때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실제로 동사는 2월 6일 배당 공시를 발표하면서, 주당 5,000원에 달하는 배당을 진행할 것이라 공시합니다. 여기에 아래에서 '관련법에 의거하여 해당 배당금은 비과세 대상'이라는 것도 명시합니다.

 

사실 이렇게 좋은 주주환원책을 제시해봐야 12월 말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이번 배당은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푸념을 들을 수 있는데요...

 

지금 하나투어를 보유하고 계셔도 이번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기배당정책 ③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즉, 금융위원회는 작년 1월 상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통해

결산기 말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는 관행이라고 안내했고,

이에 정관을 개정하면 배당기준일을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한 날 이후로 변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사는 작년 12월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정관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동사 역시도 배당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아직 배당기준일을 공고하지 않았으므로, 지금 주식을 보유하셔도 배당을 수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위 배당 공시에 따르면 동사의 주식을 배당기준일인 4월 2일까지 보유할 경우엔 배당금을 수취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투어의 이와 같은 우호적인 주주환원책은 분명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합니다.

특히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밸류업 프로젝트)과 굉장히 잘 맞는 것이라고 생각되며,

대주주 IMM과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현 상황은 주가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실적도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입니다.

여행산업의 턴어라운드는 <참고하시면 좋을 글>에 올려놓았으니 데이터만 이야기해보자면,

3Q23의 송출객 대비 4Q23의 송출객이 늘었고(패키지 송출객은 MoM 크게 증가),

1Q23 송출객은 3Q23이나 4Q23 대비 더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체 송출객 : 23년 12월 26.9만 명 → 24년 1월 34.6만 명 → 24년 2월 31.1만 명

패키지 송출객 : 23년 12월 15.6만 명 → 24년 1월 21.9만 명→ 24년 2월 19.6만 명

 

물론 보통 1분기가 여행업의 최성수기이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객 최고치 갱신은 코로나로 억눌려졌던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에 힘입어 가장 최근에 나온 부국증권 리포트에서는

동사의 24년 영업이익 649억(YoY ▲84%), 25년 영업이익 762억(YoY ▲17%)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행업은 국내 GNI 상승과 베이비부머 은퇴와 맞물려 꾸준히 상승해왔던 산업인데,

코로나19의 억눌렸던 수요가 앞으로 수 년동안 계속되리라고 증권가에서는 바라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와 같은 여행업의 증익이 동사의 상방을 열어줄 수 있는 주요 키워드라 생각됩니다.

현재 발표된 중기배당정책(연결 당기순이익의 3~40% 배당)에 따르면,

해당 증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가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젝트에 부응하면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기대해볼만도 합니다.

다만 동사의 주가는 바닥권에서 50%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배당금 기준일이 지나면 배당락으로 인한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사안으로 보입니다.

아래부터는 유료 컨텐츠의 내용입니다.

 

 

 

 4Q23 분기실적을 살펴봅시다. 동사의 매출액은 4Q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회계 상 총액기준으로 계산되었기에 산출되는 결과입니다. 

 

즉, 회계학에서는 여행사의 전세기, 호텔, 티켓 판매 매출은 판매수입 총액을 매출로 잡고 있습니다. 반면 패키지 여행 매출은 총 수입액에서 경비 값을 제외한 수수료 순익만 매출로 잡게끔 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사의 실적을 보다 잘 나타내는 것은 '순액조정 매출'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총액 기준 매출로 살펴보면, 전세기, 호텔 및 티켓 판매의 매출 총액이 순액으로 잡히는 여행 패키지 매출보다 비정상적으로 크게 계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순액 조정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에 동사의 4Q23 매출은 QoQ 3% 증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영업이익 같은 경우에는 일회삭 비용인 특별 성과급이 45억 원 지출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직이 길었던 여행사 직원을 보상하기 위한 비용입니다. 따라서 4Q23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보이나, 특별 성과금 45억 지출이 없었더라면 동사의 영업이익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동사의 패키지 송출객과 수탁금 동향입니다. 여행업은 전형적으로 1Q에 최성수기라는 계절적인 특성이 있는데, 이번에도 1월 송출객 동향이 매우 우수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이 2월 패키지 동향에서는 1월 대비 MoM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1월의 영업일수 31일 대비 2월의 영업일수는 28일로 전월 대비 3일 줄어든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고려했을 때 2월의 일일별 패키지 송출객 수는 1월 대비 별반 차이가 없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1Q24의 실적은 QoQ나 YoY 대비로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래와 같이 24년 1~2월에만 이미 패키지 송출객 수로 41.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Q23의 패키지 송출개 수 44.7만 명 대비 10% 부족한 수치입니다. 3월에도 패키지 송출객이 존재하기에, 당연히 4Q23 실적 대비 1Q23의 실적은 큰 폭으로 상승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일회성 비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1Q24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현대차증권에서는 위와 같이 실적을 추정하고 있으며, 리오프닝이 실적으로 크게 반영되는 것이 24년이라는 점에서 일정 부분 동의하고 있는 바입니다. 

반면 동사의 시가총액은 약 1.1조원 수준으로, 예상 영업이익 600억 대비 피어 대비 높은 POR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견 다른 여행사 대비 비싸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동사는 여행업계의 대장주 격이자 훌륭한 주주환원책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5,000원에 달하는 특별배당 수준을 고려해보았을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거의 7~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로 충분한 안전마진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고평가받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동사 역시도 메리츠금융지주와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이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 역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여행업이라는게 분기마다 성장을 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라, 시간을 들여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투자처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이와 같이 전염병의 소식은 분명 여행업을 투자함에 있어 충분히 경계해야 할 소식입니다. 물론 올해 1월에 발발한 일본 내 지진에도 여행객 수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와 같은 전염병의 괴담이 전해진다면 여행업에는 치명적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충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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