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유

한양디지텍 : 삼성전자의 외주화 트렌드를 등에 업고 전진하다

by 알파카이코노미아

2023.06.03 오전 08:11

알파카이코노미아님의 투자의견
  • 현재 수익률

    -38%
  • 작성시 주가

    14,710 KRW

    23.05.26 기준

  • 목표가

    28,000 KRW90%
  • 투자의견

    매수
  • 투자기간

    2023/05~2024/12

※감수인 의견

★★★★★ 알파카이코노미아 님의 ‘매수 이유’는 오렌지보드에서만 제공합니다. ★★★★★

반도체주의 주가 경향은 21년도에 전반적으로 Re-rating이 되었고, 22년도에 전반적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하락 기조가 23년도 초반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몇 달간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의 성장을 확신하고 투자를 이어간다면, (주가)부각을 덜 받은 회사를 찾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반도체시리즈 링크


서비스 설명

왼쪽이 현재 리포트 아이콘이고, 오른쪽이 시리즈 화면입니다. 전체 화면이나 시리즈 화면에서 선별 기능을 높이고자...리포트아이콘의 수익률 옆에 '마진'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골라보는 재미가 더해질 듯 합니다. 

 

주가/지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자사주 지분합 55.74%
** 4Qsum(2023년 1분기 기준) 시가총액 2,230억원(14,630원. 6/1 장중) 기준, 그외 연말 시총 기준.
*** 최근 배당 수익률 : 2021년도 배당(0원/주) 기준. 2022년도 배당 0원/주
**** 거래량 회전일수 : 최근 주식수 기준(최근 기준 ‘대주주+자사주’ 제외한 주식수로 일괄 적용). 최근 거래일수는 정확하나, 과거 거래일수는 부정확함(기술적인 이유로 과거 주식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음)

 

용어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은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반도체 기업을 가리킵니다. 이는 반도체 설계부터 웨이퍼 제조, 패키징,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내부에서 직접 수행하며,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 관리, 제조 비용, 공급망 관리 등을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IDM 모델은 큰 초기 투자가 필요하며, 자체적인 설비를 유지하고 업그레이드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 (ex. 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등)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는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일부를 외부에 위탁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반도체 제조 과정은 대략적으로 디자인, 웨이퍼 제조, 패키징, 테스트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패키징과 테스트 단계를 외부에 위탁하는 것을 특히 OSAT이라고 합니다.

DDR5(Double Data Rate 5)는 컴퓨터 메모리 기술 중 하나로, 이전 세대인 DDR4의 후속 기술입니다. DDR5는 메모리 시스템의 속도, 대역폭 및 용량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전송속도가 1.6배 빠르며, 전력 소비량의 경우 30%가량 줄었습니다.

 

이하 리포트 요약

 

개요

  • SMT부터 Test, Packing 공정까지 일괄 메모리 모듈 생산체제를 구축
  • 주로 서버에 사용되는 DRAM 반도체를 모듈로 만들어 다시 고객사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함
  • 22년 4분기 NAND SSD의 모듈 패키징 사업 추가됨
  • 최근, 서버 수요 하락하였으나, 향후,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가 AI 투자로 인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

 

OSAT 특징 및 업계 현황

  •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기업을 OSAT라고 함
  • 기존 OSAT사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였던 비메모리를 위주로 성장함
  • 메모리는 제조사에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자체 처리하는 비중이 높지만, 최근 메모리에서도 OSAT의 물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 메모리 반도체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공정 난이도와 설비투자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판단됨
  •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은 자체적 패키징/테스트 설비를 구축하지만,
    • 저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경우 외주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됨
  • 현재와 같은 기조로 메모리 반도체 OSAT 비중이 높은 회사는 수주가 확대되고 있음

 

한양디지텍 사업전망

  • OSAT외주화 확대로 동사는 2020년부터 실적이 급성장하기 시작함
    • 2020년 이전 200억 안팍의 분기매출 -> 2022년 4분기 1,400억 원의 매출
    • 메모리모듈 시간당 생산량의 경우 21년 1분기 5,920개 -> 22년 3분기 10,425개
  • 실적성장은 2020년 2분기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본격화 또한 유효했음
    • 지속적인 증설이 이뤄지고 있으며, SSD생산능력을 끌어올림
    • 삼성전자가 외주화 추세를 지속해서 이어나가면 꾸준히 늘려운 CAPA가 빛을 발할 것
  • 인텔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를 탑재한 서버 출시가 본격화되면
    • 서버 D램 중 DDR5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ASP(개당단가)의 상승 기대)

 

23년 1분기 실적 리뷰 (순이익 급감)

  • 매출원가율이 기존 80% 초중반대에서 22년 4분기부터 90% 이상으로 치솟음
    •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CR(단가인하)의 영향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짐
    • 22년 4분기에 NAND SSD의 모듈 패키징 사업이 추가되며, 사업 초기 수율 문제 등의 요인도 존재
    • 향후 수율이 상승하고, 규모의 경제에 이르면 SSD부문은 빠르게 수익성 개선 전망 (SSD부문에서 22년 4분기 대비 23년 1분기는 적자 폭을 좁혀짐)
  •  23년 1분기에 건설중인 자산으로 약 29억 원, 기타의유형자산으로 약 17억 원을 투자
    • 가동률도 현재 70%로 낮아졌기에, 업황 정상화가 된다면 가동률 상승에 따른 Q 및 이익률 성장 전망
  • 23년 2분기 이익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
    • 다만, 후공정 외주화 비율 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이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기에 동사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

 

주가에 대한 의견

  • 실적 악화에도 불구, 최근 주가는 급등
  • AI수요 폭증, 턴어라운드 가능성의 시각이 많아지며 동사의 수혜가 예상될 것 같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 보통 반도체 주식은 실적보다 업황이 더 크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음
  • 증권사에서 거의 언급이 없는 종목이지만,
    • SK증권에서 한양디지텍을 후공정에서 선호주로 뽑힘

 

오렌지보드 독점 투자의견 : 본문 하단 참조

 

*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시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로 검색하셔서 설치 부탁 드립니다. Orangeboard.CT가 작성한 글에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고객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부탁 드립니다.

 
 

한양디지텍은 메모리 모듈 제품의 공정으로 SMT부터 Test, Packing 공정까지 일괄 메모리 모듈 셍산체제를 구축하여 주로 서버향 메모리 모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모듈은 반도체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를 원판 같이 생긴 웨이퍼에서 여러 작업을 거쳐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당사는 서버에 사용된 DRAM 반도체를 모듈로 만들어 다시 고객사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2년 4분기부터는 NAND SSD의 모듈 패키징도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당사는 매출 중 대다수가 메모리모듈에서 창출되고 있으므로, 메모리 모듈(특히 서버향)에서의 수요가 어느정도로 증가할 수 있는 지가 핵심입니다. 서버는 지난 싸이클에서도 가장 견조한 수요를 보여왔지만, 결국 경기 침체에 따라 서버 수요도 큰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기업들의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가 AI 투자로 인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전방 산업은 더이상 나빠지기 힘든 구조입니다. 

후공정에서의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기업을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라고 부릅니다. 원래 이러한 OSAT는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였던 비메모리를 위주로 성장해왔던 사업이었으나, 최근에는 메모리로도 OSAT의 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제조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자체 처리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이기에 한 번 생산기기를 들여놓으면 되는 데다가, 각자의 기술 보호를 위해서 지금까지 메모리 분야에서는 자체 처리하여 조립/테스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패키징/테스팅에서 지난 싸이클부터 분위기는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3 D램과 176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등 반도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공정 난이도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필요한 설비투자 규모도 커졌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어난 만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낮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메모리에 대해 후공정 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부담이라는 분석입니다. 저부가가치인 메모리 패키징을 외주화해 원가를 절감하고, 고부가가치인 HBM3 D램과 176단 이상 낸드플레시 등에 자체적 패키징/테스트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한정적인 부지와 설비를 이용해 최대한의 이익을 내기 위하여는 저부가가치인 메모리 패키징을 외주화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인 선택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IDM의 선택은 자연스럽게 OSAT 협력사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OSAT 외주화 확대 덕분에 당사는 지난 싸이클 당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어마어마한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매출은 정체 수준에 머물러있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던 기업이었는데, 2020년 2분기부터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이 본격화되자 동사의 실적 역시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200억 안팎의 분기매출을 기록하던 회사는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2022년 4분기에는 무려 1,4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약 2~3년 만에 매출액이 7배 가까이 매우 빠르게 성장한 셈입니다. 

특히 당사의 메모리모듈 시간당 생산량은 21년 1분기 5,920개 → 21년 2분기 7,620개 → 21년 3분기 8,795개  → 22년 3분기 10,425개로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사가 베트남 공장에서의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신규 공장을 가동시키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인력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23년 1분기부터는 메모리모듈의 시간당 생산량이 조금 꺾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는 SSD를 패키징하는 신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생산라인을 재조정한 결과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메모리모듈과 SSD까지 더해지면 동사는 매우 꾸준하게 시간당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격적으로 증설하는 데에는 당사가 삼성전자로 메모리모듈 수주를 받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동사는 공장을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래 세 사진은 동사의 베트남 푸토성 내 생산공장 사진인데, 지속해서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3공장이 완공되면서, SSD 생산능력을 한층 끌여올린 것으로 확인됩니다. 삼성전자가 외주화 추세를 지속해서 이어나간다면, 동사는 꾸준히 늘려온 CAPA를 통해서 훌륭한 실적을 이번 싸이클부터 기대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사의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한 끊임없이 인력 채용을 위한 구인공고가 올라오고 있으며, 이는 전방산업에서 메모리모듈 외주화 확대에 따른 인력 확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단순 생산직 뿐만 아니라 관리직도 여럿 뽑고 있는 상황이라서, 인력=CAPA라는 가정 아래에서 메모리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기만 한다면 이익의 정상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에 인텔의 신규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를 탑재한 서버 출시가 본격화되면 서버 D램 중 DDR5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는 메모리용 모듈향 매출이 거의 대부분이기에, ASP(개당단가)가 상승할 수 있는 DDR4→DDR5로의 전환은 분명 긍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텔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는 서버 최초로 DDR5 D램을 지원하고, DDR5는 DDR4 대비 고속, 저전력 등의 장점을 보유해 서버용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서버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DDR5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교체수요가 가시화된다면 동사의 수익성 역시 한층 증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양디지텍 1Q23 실적:박살난 실적, 그러나 본격화된 SSD신사업

한양디지텍 1Q23 실적

매출: 1,095억(예상치: 0억)

영업익: 36억(예상치: 0억)

순익: 34억(예상치: 0억)

** 최근 실적 추이 **

2023.1Q 1,095억 / 36억 / 34억

2022.4Q 1,377억 / 95억 / 79억

2022.3Q 1,297억 / 177억 / 106억

2022.2Q 1,170억 / 144억 / 98억

2022.1Q 1,003억 / 112억 / 89억

출처 : https://t.me/darthacking

동사의 1Q23 실적은 매출액 1,095억 원과 영업이익 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Q22 실적이 매출액 1,297억 원과 영업이익 177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4Q22부터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됨에 따라서 동사의 이익 수준도 훼손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동사의 이익만 살펴보면 암울하기 그지 없으나, 이번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번 실적 악화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보입니다. 함께 그럼 살펴보시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1Q21 수준으로 곤두박질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업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 감익은 매출액이 QoQ로 크게 감소한 영향도 있겠지만, 매출원가률이 빠르게 치솟은 영향입니다. 21년~22년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동사의 매출원가률은 80% 초중반대를 유지하였으나, 4Q22와 1Q23에는 각각 매출원가률이 무려 90.57%와 92.71%로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서 고객사에서의 CR(가격인하)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4Q22부터 증가된 매출원가률의 원인은 SSD 부문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위는 사업보고서 내에서 나오는 메모리모듈과 SSD 매출 및 매입을 시각화한 것인데, 4Q22부터는 SSD 매출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SD 매출은 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이전이라서, 발생되는 매출액 대비 원가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4Q22 SSD 매출액은 93억 원 가량이었으나, SSD 원재료 매입만 231억 원이 발생되었습니다. 사실상 SSD 부문에서만 약 14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이러한 SSD 적자는 1Q23에도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1Q23에는 4Q22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1Q23의 SSD 매출액은 201억 원이었으나, SSD 원재료 매입에는 283억 원을 사용하면서 약 80억 원의 적자만 발생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신사업 공장의 가동 초기에는 수율이 저조하다거나 제조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측면에서 초기 손실이 불가피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 노하우 상승으로 수율 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SSD 사업이 아직까지는 규모의 경제에 이르지 않았기에 손실을 보는 모습이지만, SSD 사업이 규모의 경제에 이르는 순간에는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모듈의 가동률이 1Q23에 70%대로 급감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반도체와 서버 시장의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서 외주화 물량 역시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대만 서버업체 Aspeed의 월별 매출에 따르면 4월까지도 서버 매출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만 서버업체의 Aspeed 분기별 매출은 동사의 전방산업인 서버시장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동사를 투자할 때 매우 중요하게 지켜볼 지표 중 하나입니다.  물론 다음의 Aspeed 월별 매출액 추이도 살펴보아야겠지만, 아무래도 단기간 내에 서버 시장이 급격하게 회복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동사의 수익성은 단기간 내에 회복될 것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반도체와 서버 시장의 점진적인 업황 회복에 따라서 동사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동사는 꾸준하게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1Q23에도 건설중인 자산으로 약 29억 원과 기타의유형자산으로 약 17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투자가 지속되는 한 동사의 Q 역시 성장하는 구간이라고 판단됩니다. 가동률도 현재 70%로 낮아졌기에, 반도체 업황이 정상화만 된다면 가동률 상승에 따라서 Q의 급성장도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동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주가는 최근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반도체 주식은 실적보다 업황이 더 크게 반영되기에, 동사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업황 회복의 기대감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AI 수요 폭증에 따라 서버 시장도 턴어라운드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서버향 모듈을 패키징하는 동사의 수혜가 예상될 것 같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사는 증권가에서 거의 언급이 없었지만, SK증권에서 한양디지텍을 후공정에서의 선호주로 뽑힐 만큼 새로운 분위기도 감지되었습니다. 비록 동사의 2Q23 실적도 Aspeed 매출 추이에서 살펴본 것처럼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후공정에서의 외주화 비율 확대에 따른 성장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만큼 동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오렌지보드 독점) 동사는 삼성전자에게서 모듈 외주화를 받아 생산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모듈 패키징 사업은 단지 대규모 인력의 반복노동만을 요구하는 영역이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저부가가치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때문에 동사는 창출하는 영업이익 대비 낮은 POR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사는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왔고, 이는 반도체 업싸이클에 동사에게 이익의 레버리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됩니다. 향후 베트남 내 다른 곳에서 생산공장을 추가로 지을 가능성도 있는만큼, 삼성전자의 외주화 트렌드에 가장 잘 들어맞는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반도체 밸류체인 중 반도체 애프터 마켓 부품사를 Top-Pick으로 보고 있으나, 한양디지텍도 외주화 트렌드에 따른 수혜를 크게 입을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일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현명한 투자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isclaimer

- 저자는 보고서 제공 시점 기준 일부 보유하고 있어 편향된 시각일 수 있습니다.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알파카이코노미아
한양디지텍
외주화

Disclaimer

  • 당사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콘텐츠에 수록된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로서, 당사 및 크리에이터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콘텐츠는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모든 콘텐츠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크리에이터의 의견이 반영되었음을 밝힙니다.

알파카이코노미아

파머

콘텐츠 47

팔로워 1198

여러 기업들과 산업들을 공부하길 좋아하는 공인회계사 알파카 이코노미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