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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내년에도 성장 가능할까?

BAGUETTE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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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W24.12.26 11:40:39 기준

실리콘투는 최근 월별 수출액이 MoM으로 부진하면서 주가 하락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실리콘투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리콘투는 최근 영업 확장을 위한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200억을 차입했습니다. 회사에서 구체적인 자금의 용도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당 자금의 용도를 추정해보면 

1. 미국 중부와 남부 물류센터 구축 

2. 내년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 준비 자금

3. 진출 국가 확대를 위한 해외법인 설립을 위한 자금

등으로 예상됩니다. 

 

1. 미국 중부와 남부 물류센터 구축 

韓 화장품을 美 오프라인 매장으로...K뷰티 세계화 이끄는 이 기업은? - 매일경제 (mk.co.kr)

올해 10월 보도된 기사를 보면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 수요가 늘며 K뷰티 매장을 오픈하려는 사람도 증가 추세로 실리콘투는 미국 중부와 남부에도 물류센터를 검토 중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현재 실리콘투의 물류센터는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에 위치하여 미국 전역을 커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미국에서의 실리콘투 성장률이 워낙 높아 내년에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점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미국 매출은 미국 일부를 커버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이기에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 내년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 모이다 준비 자금

실리콘투는 내년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준비중인데 저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만으로 브랜딩을 이어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SNS로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또다른 홍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실리콘투는 화장품 다음으로 중소기획사 아이돌 위주의 케이팝 굿즈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중소기획사의 경우 대형기획사 대비 노출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리콘투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노출시킴으로써 굿즈 사업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진출 국가 확대를 위한 해외 법인 및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자금

실리콘투는 올해 7월 러시아에 별도법인을 설립하였는데 해당 법인은 러시아 뿐 아니라 기타 CIS 지역까지 고려한 설립입니다.

지역별 한국 화장품 수출 추이를 보면 CIS 지역의 매출이 23년 5억 5900만달러로 YoY성장률로는 55%를 기록하였고 24년에는 일본향 수출액보다 더 높은 금액을 수출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출 추이를 본다면 현지 법인을 설립한 실리콘투가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내년에 CIS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리콘투는 기존에 한국 화장품이 침투하지 않았던 국가까지 유통망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뷰티전시회에도 참석하였는데 아프리카 시장은 한국 화장품 수출에 있어 익숙한 시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현지 화장품 시장 동향을 본다면 실리콘투가 왜 이번 뷰티쇼에 참석했는지 납득이 됩니다. 

The Rise of Independent African Cosmetics Brands (beautywestafrica.com)

연간 15% 이상 고성장하는 시장, 15억 달러이상의 화장품 시장 규모, 도시화 진행으로 인한 소비층 확대, 평균 연령 19세의 젋은 소비자층, SNS 영향으로 외모와 웰빙에 대한 인식 증가, 인디브랜드 선호 트렌드 등을 고려한다면 실리콘투가 유통하는 인디브랜드들이 아프리카에서도 충분히 관심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아프리카의 화장품 트렌드가 도시화되고 있는 다른 신흥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실리콘투가 침투할 수 있는 시장은 아직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자자들 중에서는 차입금을 빌려 영업 확장하는 것이 무리한 사업 확장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콘투는 차입금 공시 이전 10월에 증여 관련 공시를 냈습니다. 김성운 대표이사는 부모로부터 약 600만주 가량을 증여받았고 같은날 자신은 두 아들에게 30만주씩 총 60만주를 증여하였습니다. 증여는 통상 대주주가 주가가 싸다고 여겨질 때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올해 주가가 꽤 많이 올랐음에도 억단위 증여세를 내가면서 증여를 진행한 것은 나름 회사 전망을 좋게 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내년 투자 포인트로 중국으로의 수출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3년 한국 화장품의 중국향 수출 실적은 YoY 20% 감소하였습니다. 과연 중국향 수출이 반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삼성증권 리포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세계인이 모두 좋아하지만 중국 사람들만 싫어하는 소비재'라는 것이 상당히 어색하다고 생각하며 홍콩향 화장품 수출 증가 등을 지표로 중국 내 한국화장품 소비가 바닥을 찍고 반등을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리콘투가 중국으로의 진출을 못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떄를 노리고 있었기에 내년에는 중국으로의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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