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세아제지 2023년 실적 예측 (2부)
바야흐로
2023.03.21
※ 감수인 의견 개별 기업 분석은 이렇게 해야 함을 보여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b 독자를 위해 살짝 첨언을 하면요. 스프레드(단위판가-단위원가)는 매출총이익에 기여합니다. '스프레드*(추정)생산량' 으로 매출총이익 추정치를 계산하면, 얼마나 돈을 잘 버는 회사인지 (영업이익단에서 대충 추정하는 것보다)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3,189억(주가 35,600원)인데, 원지에서만 1000억이 훌쩍 넘는 매출총이익이 기대되는 구조라니...주가가 눌려 있는 것은 업때문은 아니라는게 확실해! 보입니다. *앱을 설치하시면, 구독하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새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렌지보드' 로 검색하셔서 설치 부탁 드립니다. |
1부에서 아세아제지의 Q는 대략 -2%정도 감소에 그칠것 이라고 예상 하였다.
이제 진짜 중요한 C를 이야기 해보자.
일단 골판지 업계는 전형적인 스프레드 산업이다. 2023년 Q가 경기불황에 있어 다소 수요가 감소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스프레드만 벌어지게 되면 아세아제지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스프레
드가 좁혀지면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 실적을 예측하기 전에 잠깐 과거로 돌아가 보자.
이 표는 2013~2022년 아세아제지 (개별) 재무제표를 몇가지 내용을 뽑아온 표이다.
아세아제지(개별) 매출이 대부분 원지 쪽 이라 오차의 폭을 줄일 수 있고 원지가 아세아제지의 가장 핵심이고
스프레드의 영향 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도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추정이 힘든 판지쪽 연결 보다는
개별을 통해서 과거 추이 를 살펴 보자.
우선 사업보고서상 원지 가격 * 원지생산량을 곱해주면 원지의 총매출이 나온다. 이걸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
와 비교 해보면 대략 위 표와 같이 나온다. 물론 매출과 딱 떨어지지는 않으나 일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걸 EXCEL에 상관관계 함수로 돌렸더니 무려 0.96이 나왔다. 1과 거의 같다는건 상관률이 96%에 달한
다는 이야기.
이걸 다시 증감률로 변환 시켜 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굉장히 정확하다.
결과적으로 이 테이블을 통해서 실제 원지 가격 * 수량이 매출과 비슷하게 움직인다는것을 알았다.
그럼 두번째 스프레드를 구해보자
스프레드는 단가 - 원가로 구성된다. 단가는 사업보고서상 기재되어 있고 역시 문제는 원가다.
정말 어디서 돈 주고도 못 구할 자료를 구해냈다.. 역시 엑셀 노가다의 힘이란.. 쩝...
우선 설명해 보면.. 총원재료를 원지생산량으로 나누어 톤당 단가를 구한다.
그걸 원지가격에서 빼주면 스프레드가 나온다.. 쓰고나니 굉장히 민망할정도로 간단하다..
역시 상관관계는 0.92. 매우 높게 나온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좀더 보기 쉽게 차트로 개별영익과 스프레드랑 비교해보면 역시 스프레드가 벌어짐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이 그래프에서 말하고 싶은 건 스프레드 말고 다른쪽인데 2018년 부터 아세아제지는 언제나
600~1000억에 달하는 실적을 지속적 으로 내고 있다. 스프레드 따먹는 산업은 확실하지만 근본적인 이익의
레벨업이 달라졌다는 말이다.
1부에서 말한 원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거의 구조조정이 완료 되었고 박스 업체 역시 원지 업체를
상대로 주도권을 질 수 없는 상황에서 2015년~2017년과 같은 100대 스프레드는 이제 더 보기 힘들다고 생각
한며 이러한 추세는 원지의 새로운 Player가 등장하기 전 까진 힘들다고 본다.
좋다. 스프레드 추세를 통해 한단계 업된 아세아제지 실적을 보았다.
그럼 이제 원재료를 좀 더 분해해보자.
위치 | 구분 | 2019 | 2020 | 2021 | TOTAL | 비율 |
시화 | 국내폐지 | 199,423 | 209,137 | 242,594 | 651,154 | 20.9% |
국내펄프 | 3,726 | 2,258 | 2,859 | 8,843 | 0.3% | |
수입폐지 | 108,247 | 102,787 | 108,389 | 319,423 | 10.3% | |
수입펄프 | 11,107 | 10,843 | 9,454 | 31,404 | 1.0% | |
세종 | 국내폐지 | 543,371 | 607,196 | 727,253 | 1,877,820 | 60.3% |
국내펄프 | 2,159 | 1,511 | 3,095 | 6,765 | 0.2% | |
수입폐지 | 38,066 | 5,315 | 1,377 | 44,758 | 1.4% | |
수입펄프 | 51,249 | 59,357 | 62,204 | 172,810 | 5.6% | |
TOTAL | 국내폐지 | 742,794 | 816,333 | 969,847 | 2,528,974 | 81.2% |
국내펄프 | 5,885 | 3,769 | 5,954 | 15,608 | 0.5% | |
수입폐지 | 146,313 | 108,102 | 109,766 | 364,181 | 11.7% | |
수입펄프 | 62,356 | 70,200 | 71,658 | 204,214 | 6.6% | |
TOTAL | 957,348 | 998,404 | 1,157,225 | 3,112,977 | 100.0% |
친절하게도 2022년 아세아 그룹 ESG 리포트에 따르면 원지에 사용되는 폐지 / 펄프의 비율이 기록되어 있다.
구분 | 2022년금액 | 3개년 총 금액 | 비율 |
국내폐지 | 228 | 576,606,072 | 61.4% |
국내펄프 | 1066 | 16,638,128 | 1.8% |
수입폐지 | 354 | 128,920,074 | 13.7% |
수입펄프 | 1066 | 217,692,124 | 23.2% |
TOTAL | 939,856,398 | 100.0% |
이걸 금액 비율로 바꾸면 대략 폐지가 61.4 / 펄프가 25% / 수입폐지가 13.7% 를 차지한다.
이걸 2022년 원재료 366,248(백만)으로 다시 정리해서 뽑으면.
구분 | 비율 | 금액(추정) |
국내폐지 | 61% | 224,876 |
수입폐지 | 14% | 50,176 |
수입펄프 | 25% | 91,196 |
TOTAL | 100% | 366,248 |
펄프 시장은 중국 선물 시장을 가장 많이 따르고 있으며 현재 대략 -10% 정도 마이너스
그래서 내가 추정하기로 아세아제지 사업보고서상 2022년 금액 보다 약 -10% 정도 빠질 것이라고
추정한다.
두번째는 국내폐지다.
자원순환 정보시스템 최신 2월 자료까지 대략 77.1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략 -37% 빠진 가격.
이게 다시 Turn 할 요소가 있을까? 3월 가격 역시 고물상 몇개 전화 돌려보면 대략 7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
다. 현재 아세아제지 원재료 물량도 꽤 되니 쉽게 빠지긴 힘들 것이다.
아세아제지의 경우 고지가격 + 운반비 + 등급에 따른 가격 차이 떄문에 약간 가격이 높게 세팅되어 있다.
하지만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25% 정도 빠진 171원에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대략 2018년 기준정도
에서 움직일 것이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수입폐지
역시 급하게 빠지고 있다.
보수적으로 대략 -20% 정도 예상해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펄프 -10% / 국내폐지 -25% / 수입폐지 -20% 정도
그럼 이걸 아까 다시 표에 넣어보자
구분 | 비율 | 2022년 금액(추정) | 2023년 감소비율(추정) | 2023년 원재료금액(추정) | 2022-2023 |
국내폐지 | 61% | 224,876 | -25% | 168,657 | 56,219 |
수입폐지 | 14% | 50,176 | -20% | 40,141 | 10,035 |
수입펄프 | 25% | 91,196 | -10% | 82,076 | 9,120 |
TOTAL | 100% | 366,248 | -21% | 290,874 | 75,374 |
대략 753억 정도 원재료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된다.
연도 | 원지생산량(톤) | 원재료 | 톤당 단가 | 원지가격 | 스프레드 | 개별영익 |
2013 | 1,001,000 | 250,710,000 | 250 | 450 | 200 | 23,471 |
2014 | 1,000,000 | 220,172,000 | 220 | 415 | 195 | 19,026 |
2015 | 1,059,000 | 241,255,000 | 228 | 389 | 161 | 7,631 |
2016 | 1,113,000 | 247,834,000 | 223 | 394 | 171 | 22,936 |
2017 | 1,136,000 | 344,247,000 | 303 | 460 | 157 | 16,964 |
2018 | 1,114,000 | 267,914,000 | 240 | 496 | 256 | 80,115 |
2019 | 1,060,000 | 220,036,000 | 208 | 440 | 232 | 50,252 |
2020 | 1,142,000 | 215,737,000 | 189 | 419 | 230 | 50,884 |
2021 | 1,212,000 | 371,516,000 | 307 | 533 | 226 | 51,592 |
2022 | 1,187,000 | 366,248,000 | 309 | 595 | 286 | 76,947 |
2023(추정) | 1,163,260 | 290,874,000 | 250 | 595 | 345 | 152,200 |
이걸 다시 연도별 테이블로 옮기면... 무려 개별만 1522억의 실적이 나온다
무지막지한 실적.. 스프레드의 힘이 이렇게 무섭다.
하지만.. 이 실적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왜냐?? 파지가 빠지는데 원지 가격이 유지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원지가격이 얼마나 빠질지? 그리고 판지부분을 같이 유추해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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