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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2,000 KRW53%투자의견
매수투자기간
2024/01~2025/01
이번 글은 인뎁스 레포트가 아니고 간단하게 BM과 투자아이디어, 그리고 동사를 투자하실 때 알아야 할 내러티브 위주로 서술하고자 합니다.
24. 01. 19 기준
시가총액: 2511억
자기자본: 1508억
PBR: 1.66배
디엔에프는 각종 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보시다시피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제품이 주된 제품입니다.
보다보면 알 수 없는 알파벳들이 너무 많죠? 일단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DPT: 40나노 미만 미세패턴 구현을 위해 EUV 대체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 주로 디램.
- EUV 쓰기는 너무 비싸니까 굵은 선으로 두 번 그려서 짧은 선 구현
- EUV 쓰일수록 오히려 더 많이 쓰임
(더블패터닝 참고)
HCDS: 주로 낸드 절연막에 쓰임
- 적층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더 쓰임
High-k: 디램에서 캐패시터의 유전막 재료. 유전율 값이 높으면 전하를 잘 끌어당긴다.
- 현재는 지르코늄만 납품중
ACL: 증착용 전구체
- 식각할때 PR 밑에서 쿠션 역할 해주는 박막 소재
....
뇌가 뽑혀 나갈듯한 고통입니다.
아직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안됩니다.
그냥 통틀어 '삼성전자 가동률이 상승하면 매출 올라오겠네~!'로 퉁치시면 됩니다.
참고로 반도체 소재 內 매출 비중은
<'20년 기준> <'21년 기준>
DPT: 263억 -> 266억 (30%)
HCDS: 261억 -> 262억 (30%)
High-k: 197억 -> 223억 (25%)
ACL: 62억 -> 60억 (7%)
확산방지막: 31억 -> 30억 (3%)
눈에 띄는 성장성을 보이는 소재가 있죠?
맞습니다. High-k가 눈에 띄실겁니다.
High-k를 이해하셔야 솔브레인이 왜 디엔에프를 인수했는지
삼성전자가 왜 디엔에프에 지분을 태웠는지가 보이실겁니다.
최근 소문만 무성하던 솔브레인의 인수 소식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었던 대주주는 지분을 완전히 넘긴게 아니라 일부 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김명운 대표가 1.86% 남겼네요.
참고로 계약 당시 주당 인수 가격은 48,000원이었으나, 장내 매수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평단을 낮췄을거라 추측됩니다.
- 200만주 대주주로부터 매입 + 145만주 장내매수
- 인수 공시는 10월 30일이었으나, 그 전부터 꾸준히 매입한 것으로 드러남
- 인수 공시 후에도 계속해서 2만원대에서 매집
- 지분을 30% 정도로 맞췄는데요, 이는 손자회사가 상장사면 지분율을 30% 이상 보유해야합니다.
이로써 삼성전자 - 솔브레인 - 디엔에프로 이어지는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솔브레인은 디엔에프를 왜 인수했을까요?
그리고 과거 삼성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지분을 태웠네요.
받은 돈 210억은 증설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210억은요?
대화2공장을 증설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잘 보시면 High-k 생산을 목적으로 지었는데 아직 가동률이 6%밖에 안됩니다.
- '23년 2분기 capa: 7,200kg / 생산실적: 285kg / 가동률 3.96%
어? 이미 High-k 소재 매출 비중이 30% 가까이 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그런데 왜 증설을 해놓고 아직 돌리고 있지 않을까요?
뭔가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완전 확인된 사항은 아닙니다만, 한번 잘 들어보시면 퍼즐이 맞춰지실겁니다.
하프늄 내러티브
1. 미세화에 따라 선폭이 좁아지면서 캐패시터가 전자를 담기 힘들어져 전자가 탈출하는 현상 발생
2.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유전율을 가진 층(High-K)을 만들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함
3. 반도체 트렌드는(특히 디램) 미세화 + HBM인데 모두 하이케이 소재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됨.
- 선단공정에선 HKMG(하이케이 메탈게이트)구조로 가게 되어있음
- 수요처: DDR5 + HBM
4. 고유전율(이하, 하이케이) 물질은 지르코늄(Zr)에 알루미늄(Al) + 타이타늄을 바르는 식으로 했었음. 현재 디엔에프 매출로 잡히는 High-k 소재는 지르코늄(Zr)을 의미함.
5. 지르코늄을 하프늄이 대체하기 시작, 대체하기 시작한지는 꽤 됐음
6. 수요처도 다양해, 현재 국내 메모리반도체만 약 3000억 규모지만 앞으로 지속 성장할 예정
7. 특히 반도체에선 지르코늄보다 얇게 발려 미세공정에 적합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특성을 지님. 즉, K값이 더 높다는 것 그리고 하프늄 asp는 지르코늄의 3배 이상임.
8. 하지만 공급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음. 광석에서 바로 얻는게 아니라 지르코늄을 생산할 때 부산물로 생기기 때문. 50:1 비율로 생긴다고 함. 반대로 생각하면 지르코늄 만드는 회사는 하프늄을 생산할 수 있음!!
9. 하프늄전구체의 원천 특허는 일본의 트리케미칼(TCLC)이 가지고 있고, '26.11 까지 특허가 유지됨
10. 국내 하프늄 수요처는 당연히 국내 반도체 2사: 삼전 + 닉스
11. 삼전 공급망은
- 하프늄: TCLC 라이센스 -> 아데카(일)
- 지르코늄: 아데카(일) + 디엔에프(한)
=> 삼전 내 점유율은 아데카 75% / 디엔에프 25%
12. 닉스 공급망은
- 하프늄: 레이크머티리얼즈, 유피케미칼 등 -> SK트리켐(sk머티+TCLC)
- 트리켐 2200억 매출 중 1500억이 하프늄 매출임, 그리고 영업이익률은?
- 40% 상회 ㄷㄷ
13. sk머티리얼즈는 '16년에 TCLC와 SK트리켐을 합작 설립함
14. 하프늄 전구체와 관련된 국내 실시권은 SK트리켐이 보유하게 됨
15. 정리하면 하프늄 공급망은 아래와 같은데, 모두 TCLC가 중심에 있음
sk: 레이크머티 -> sk트리켐(TCLC) -> 닉스
삼전: TCLC+아데카 -> 삼전
16. 삼전과 닉스 입장에선 공급망을 다원화하고싶은게 당연함
17. 그리고 아데카에서 납품받는 삼전의 공급계약은 '23 말까지였음
18. 마침 버슘머티리얼즈(현 머크) 한국법인이 TCLC를 상대로 하프늄 전구체 특허 무효소송을 검
19. 이번에 머크(버슘)에서 특허 소송을 건 의미?
- 버슘은 메카로의 화학사업부인 엠케미칼 인수
- 엠케미칼은 지르코늄계 전구체를 닉스에 공급중
- 소송 성공하면 하프늄 침투 가능하기 때문. 우리꺼 써줘~~
20. 소송에 성공했다면? 특허 장벽이 없어지기 때문에 TCLC를 제외한 모든 벤더들에게 호재인 상황이었음.
21. 하지만 결과는? "기각" TCLC가 이김.
22. 우연의 일치? 기각 소식 이후 터진 솔브레인과 디엔에프의 합병 소식
23. 뭐지? 싶겠지만 둘의 관계를 알면 기가막힌 묘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음.
24. 어? 하프늄 특허를 솔브레인도 가지고 있네?
최신특허티비: https://youtu.be/e5EPZIzoVVM
25. 자, 디엔에프는 마침 대화2공장 드릉드릉중이고 기술은 가지고 있는것으로 확인
26. 솔브레인은 특허를 가지고 있고, 마침 회장이 매출 1조 탈환을 위해 드릉드릉 하고 계심
27. 삼전은 올해 아데카와의 공급계약이 끝나서 하프늄 공급에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될 예정이었고
28. 마침 가장 기다리던 소식인 버슘 특허소송이 빠그러짐. 하필 예스티아이로부터 HBM 장비 발주하면서 HBM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는데 시작부터 차질이 생기게 됨.
29. 또 삼전은 솔브레인, 디엔에프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주요 주주임. 둘 다 삼전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
30. 근데 솔브레인 + 디엔에프 퓨전하는데 삼전의 큰 그림이 없었다? 이게 말이 더 안됨
31. 그리고 그 그림은 현실이 되어가는중
32. 다만 최근 우려는 솔브레인이 특허는 가지고 있지만 실시권이 없다는 이야기
출처: 디 일렉 https://m.youtube.com/watch?v=IqZGWyJ8Y1o&t=1s
33. 모든 것은 회사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함.
34. 하지만 각종 언론 및 레포트에서 기정 사실화하여 언급중이긴 함.
35. 필자는 '삼성의 큰 그림'으로 해석하고 보유하고 있으며 관전 포인트는 대화2공장의 가동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음.
만약, 삼성의 큰 그림이 맞다면?
전방 산업은 DDR5와 HBM이 될 것이고
두 분야 모두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 섹터
- DDR5 침투율 13% -> 올해 40%
- HBM 성장률 연간 20% 이상
4년 후 시장이 최소 2.5배 성장하게 된다.
- '22 3000억 -> '27 7500억
sk트리켐의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OPM: 42.1%→ 46.4%→ 41.2%
레이크머티리얼즈만 봐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따라서 '27 7500억 시장에서
하이닉스와 삼전이 양분한다 치면 = 3750억
아데카와 지금처럼 3:1로 매출을 나눈다면 937억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익률 30%만 생각해도 200억대 후반의 이익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과거 기존 소재로만 1000억대 매출과 100억대의 순이익을 기록한만큼
하프늄이 추가된다면 300억 이상의 이익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고객사 가동률 상승과 대화2공장의 가동률 상승은 동사 주가 상승의 키포인트이다.
현재 자본총계 규모로 미뤄봤을 때 ROE 20% 수준이 업사이클을 만나면 5년은 지속될 것이라 가정
보수적으로 계산해봤을 때
PBR = (1.2)^5 = 2.48 = TP 32,000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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