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의 팜
중국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리스마
2025.12.16
중국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파장은, 당신의 주식 계좌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닙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 세계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형태의 위기가 조용히, 그러나 깊숙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아직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국 문제는 중국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과거를 떠올려 보면, 이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이미 한 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전 세계를 멈춰 세웠죠.
이번에도 출발점은 중국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경제 시스템 자체의 균열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냈습니다
중국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같은 방식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막대한 경기 부양책, 금리 인하, 그리고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입니다.
헬리콥터 머니란, 정부가 돈을 직접 뿌려 소비와 경기를 떠받치려는 정책입니다.
재난지원금과 유사한 개념이죠.
문제는 무엇일까요?
이 모든 정책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은행에 대출을 떠안게 하고,
소비를 떠받치기 위해 수조 달러를 풀었지만,
중국 경제의 심장은 다시 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사이, 관세 전쟁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겹쳤고
중국은 점점 더 강한 처방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단계로 밀려났습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수요는 살아나지 않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회복의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 생산자 디플레이션
이야기의 출발점은 한 가지 지표입니다.
바로 생산자물가지수(PPI) 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3년 이상 연속으로 생산자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최근 기준으로도 PPI는 전년 대비 하락 상태입니다.
생산자 디플레이션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기업이 물건을 팔아도 가격을 올릴 수 없고,
오히려 깎아서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수요가 사라지고 있다는 가장 직접적인 신호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여기입니다.
중국은 이미 수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쏟아부었음에도
수요 붕괴를 막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왜 중국의 디플레이션은 전 세계 문제인가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수출국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많은 제품,
이미 상당수가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중국에서 상품 가격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가격 하락은 그대로 전 세계로 수출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은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시작점이 됩니다.
경제는 결국 소비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소비는 소득보다도 ‘심리’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미래가 불안하면 사람들은 지갑을 닫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것
부채로 움직이는 경제 시스템에서는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 반드시 같은 순서가 반복됩니다.
소비 감소 → 매출 감소 → 가격 인하 경쟁 → 임금 하락 → 실업 증가
이 악순환은 한 번 시작되면 스스로 멈추지 않습니다.
과거의 모든 금융 위기가 그랬습니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그 이전에도 항상 디플레이션 신호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이미 이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왜 실업률이 오를까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좋아지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현실의 데이터는 정반대를 보여줍니다.
과거를 보면, 금리 인하 국면에서 오히려 실업률이 상승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금리를 내린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대출을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멈추고,
그 결과 일자리가 사라집니다.
이 과정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주 천천히, 사람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진행됩니다.
중국은 이미 이 현상이 표면 위로 드러났고,
미국은 아직 물속에 잠겨 있을 뿐입니다.
투자자는 지금 무엇을 봐야 하는가
이 글의 목적은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시장이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지,
왜 단기 반등에 현혹되면 안 되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디플레이션은
주식 시장, 노동 시장, 통화 가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이미 캐나다, 미국, 그리고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지금
“오를 종목”보다
“어떤 환경에 들어서고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역사는 반복됩니다.
다만 항상 같은 모습으로 오지 않을 뿐입니다.
중국은 지금,
과거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디플레이션의 깊은 구간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자는
이미 전 세계로 길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는 투자자와
그저 가격만 보는 투자자의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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