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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2편. 적정주가는 얼마일까?

드리머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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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리머님의 ‘오렌지보드 독점’ 보고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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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상대평가로 보나 절대평가로 보나 포스코DX의 현재 주가는 과도한 고평가상태로 보입니다.

이렇게 고평가를 받을만한 근거가 있는지 매우 의문입니다.

이것은 회사 외부세력에 의한 작전주.


 

현재 주가 53,500원

시가총액   81,300억

PER 101 (증여공시 200억 등 감안 순익 800억 가정)

PBR 16.5

 

코스닥 시가총액 4위를 자랑하는 포스코DX 의 적정주가는 얼마일까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1. 상대평가로 본 적정주가

그룹사내 IT담당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SI업체들과의 비교를 통해 포스코DX의 적정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겠습니다. 

비교사들 중 상장사는 삼성SDS, 신세계I&C, 롯데정보통신 3개사이며 이들과 포스코DX의 2020년4월~2023년9월 주가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와 같이 동종업계 상장3사 주가가 보합수준인데 포스코DX만 1,175% 급등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룹사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때문으로 오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아래의 글에서 살펴봤듯이, 실제 포스코DX 의 수주 중에서 2차전지 관련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므로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12배 급등했다는 주장은 납득이 안 됩니다. (저 주장을 믿는다면 정말 순수한겁니다.)

https://orangeboard.co.kr/@furmea21/%ED%8F%AC%EC%8A%A4%EC%BD%94DX-1%ED%8E%B8-%EC%8B%A4%EC%A0%81%EC%B6%94%EC%A0%95%EC%9D%98-%ED%97%88%EA%B5%AC%EC%84%B13

 

 

게다가 재무제표를 구할 수 있는 그룹내IT담당 6개사의 2019~2022년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면 포스코DX가 가장 순위가 낮습니다.

물론 23년 상반기 DX의 매출과 이익이 좋았지만 일각에서는 수해복구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므로 올해 3~4분기 실적이 어떨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DX의 경우 체질개선 등의 구조적인 효과가 일부 있었을 수 있으므로 과거처럼 낮은 영업이익률로 회귀할 것이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만,  나머지 5개사들도 나름의 성장전략을 갖고 있고 그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매출성장률과 높은 이익률을 보여줬음에도 실제 주가는 오르질 못했다는 점이 중요해보입니다.

 

9/27 기준 매출규모와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SDS 가 PER 13.5, PBR 1.2 수준임에 반해 포스코DX는 PER 75, PBR 19 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너무 두드러져 숫자를 왜곡하는 포스코DX 를 제외하면 상장3사의 평규 PER은 11 PBR은 0.9입니다.

따라서 단순 밸류에이션만으로 비교 시 포스코DX 는 비교 기업 대비 7배~20배 고평가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속되지 못한다면 PER 고평가 수준은 더 심해지고 상대평가로 본 적정주가도 더 낮아질 것입니다.)

 

잘 쳐줘서 포스코DX가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타사 대비 20%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가정 시 적정 PER과 PBR은 각각 13, 1.1 정도가 될 것인데 이 경우 포스코DX 의 적정주가는  3,150~9,400원이 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급등 전 동사의 주가가 장기간 6,000원 부근이었네요.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2차전지 사업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관계사인 포스코홀딩스(리튬)와 포스코퓨처엠(양극재)을 놓고 비교해봐도 포스코DX의 주가급등은 납득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쯤되면 포스코DX 주가가 왜 올랐는지 궁금해집니다.

코스닥 4위 정도의 큰 기업의 주가가 10배 급등했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보고서나 근거가 전혀 안 보입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코스피 이전상장은 엘앤에프도 마찬가지인데 엘앤에프 주가는 오른 것도 없는데 하락하고 있습니다.

 

 

2. 절대평가로 본 적정주가

오늘은 버핏이 사용하는 현금흐름할인법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먼저 포스코DX 입니다.

 

현금흐름할인법으로 계산해 본 포스코DX 의 내재가치는 1.9조원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8.2조원으로 과도한 고평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현금흐름한인법으로 구한 기업가치가 적정시가총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금할인법 기준으로 보면 절대 다수의 한국기업들이 과도한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는데 포스코DX 또한 그 범주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삼성SDS를 현금흐름할인법으로 계산해보면, 내재가치는 49조원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10.4조원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입니다.

 

현금흐름할인법으로 계산해보면 삼성SDS는 내재가치 대비 5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을 포스코DX 에 그대로 적용해보면 포스코DX 는 4,000억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3편에서는 포스코DX만의 특별함이 있는지, 주가급등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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