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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순혁에 대한 금감원 조사의 시사점

드리머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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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리머님의 ‘오렌지보드 독점’ 보고서입니다 ★★★★★


 

9/11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홍보이사가 넥스트라라는 투자일임사에서 운용역을 겸직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박순혁의 입장문이 당일에 나왔습니다.

< 금일 9/11일 여의도에 돌고 있는 찌라시에 대한 입장문 >

1. 금일 여의도에 정체 불명의 찌라시가 돌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입장을 밝입니다.
 
2. 본인은 2008년 10월 하나증권㈜ 신림역 지점을 퇴사한 후 동월부터 XXXX 투자자문 운용본부장으로 쭉 근무하다가 2022년 초에 ㈜넥스테라 투자일임 운용본부장으로 이직함.
 
3. 2022년 1월부터 ㈜넥스테라 투자일임과 ㈜금양이 IR 대행계약을 맺었고, 이후 운용본부장 업무와 IR 업무를 병행하였음. 동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음. 이는 지금 진행중인 금융감독원 감사에서도 문제 없음이 확인된 바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4. 운용 업무와 IR 업무를 병행한 이유는 2004년부터 20년간 관리해 오던 고객과의 의리 때문에 한 것이며, 총 계좌 수 3개, 총 투자금액 8억원으로 아주 적은 수준임.
 
5. 찌라시에 거론되고 있는 약 120억원의 자산은 ㈜넥스테라 투자일임에서 운용중인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를 말하는 것으로 이 계좌에는 말 그대로 공모주만 들어가 있고, 추천 이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음
 
6. 찌라시에서 “자문사 고객 계좌로 먼저 사고 유튜브에서 개인 투자자 대상으로 주식 추천을 했을 경우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음’ 이라고 하였으나, 서정덕TV를 통해서 “에코프로 30배, 에코프로비엠 10배 간다” 방송한 것은 2022년 6월 16일이고, 고객 계좌에서 매수한 일자는 2022년6월 27일임. 즉 유튜브에서 먼저 주식 추천하고 이후에 산 것임
 
7. 본인은 이해 상충, 선취매 등 도덕적 흠결이 발생하지 않기 위하여 본인의 재산상의 이익을 많은 부분 포기하면서 노력하였음
1) 유명세를 이용해서 자문사 일임게약고를 크게 늘릴 수 있었음에도 20년간 인연을 이어온 3계좌 외에 추가 계좌 유치를 안 함
2) 본인의 유튜브를 개설하여 유료회원 모집, 유료광고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재산을 불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개설하지 않음
3) 4,000원부터 194,000원까지 무려 50배가 오른 ㈜금양 주식을 단 한 주도 사지 않음
 
8. 동 찌라시는 최근 ㈜넥스테라투자일임에 답변 요청한 금감원의 질의서와 내용이 아주 유사함. 이는 금감원 감사 사항을 누설해선 안 된다는 금감원 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본인이 누차 얘기한 바 있는 금융당국과 공매도 기관들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증거라고 생각함.
 
9. 2023년 7월 11일 KBS 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에는 3프로 TV 권순우 팀장이 출연하여 동 찌라시와 유사한 내용을 다룬 방송을 한 바 있음. 이는 삼프로 TV와 KBS 라디오 등이 친충적이고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에 적대적인 방향으로 편파적이라는 본인의 평소 주장에 대한 증거라고 생각함.
 
10. 실제 KBS 라디오 홍사훈 기자는 시청자의 본인 방송 출연 요청에 대해 아래와 같이 불쾌한 감정을 토로한 바가 있음.
 
11. ㈜ 넥스테라투자일임에 대한 금감원의 감사는 본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한 바, 사랑하는 회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23년 9월 4일부로 ㈜ 넥스테라투자일임에 사표를 제출함
 
12. 이 땅에 친중매국노 세력은 뿌리 깊이 박혀서 ‘반칙과 특권’을 행사하면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본인에 대해 23년 5월 ㈜ 금양에의 사표제출 압박 등 다양한 형태로 박해를 가해 왔음. 본인은 이런 박해를 예상하고 각오한 바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이 땅의 친중매국노 세력의 축출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각오임.

 

박순혁은 입장문 3번에서 넥스트라에서 운용역으로 근무한 것이 문제 없다고 금감원 감사에서 '확인' 되었다고 주장하였으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의 입장은 다릅니다.

 

<9/12 다수 언론보도 중>

"하지만 금감원은 "박 씨의 겸직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박순혁은 입장문 6번에서 유튜브에서 추천한 이후 고객계좌에서 매수하였으므로 선행매매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고객계좌에서 매수한 이후 '과도한 방향성을 제시' 하는 등의 행위는 문제소지가 있어보입니다. 

또한 고객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들에서 매매가 있었는지, 이후에도 매수 추천을 여러번 하는 동안 고객계좌 등은 매도하지는 않았는지, 기망에 해당하는 행위는 없었는지 등등 들여다보고 판단해야 할 것들이 많아보입니다.

 

<9/14 투자설명회 자료 중>

 

또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점은 입장문 11번과 언론보도에 나왔듯이 넥스트라에 대한 금감원의 감사가 9/4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보도된 것처럼 금감원이 9/11 에서야 겸직에 대해 인지하고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금감원은 이미 사전에 겸직 등의 문제를 인지하고 9/4 넥스트라에 질의서를 보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9/4 박순혁이 넥스트라에서 사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질의서를 보내고 보름 정도 지난 오늘 나온 아래 기사가 흥미롭습니다.

기사 내용으로 미뤄볼 때 금감원이 조만간 박순혁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9/20  이데일리 기사 중>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오는 27일 오후 1시 금융감독원 조사를 앞두고 금감원 앞에서 두 시간가량 시위에 나선다. 매주 수요일 시위를 열고 있는 ‘박순혁을 지키는 모임’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공개된 내용들과 몇 가지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금감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사전조사를 마쳤고 그를 바탕으로 궁금한 점들을 모아 9/4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이후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있었을 것이고 추가 질의서나 답변이 오갔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의서 단계에서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고 만약 소환조사로 이어진다면 이는 뭔가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금감원이 판단했을 가능성이 상당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만약' 박순혁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가 서면조사에서 끝나지 않고 소환조사로 이어진다면 2차전지나 리튬 관련 기업에 투자한 분들은 리스크 관리에 대해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올해 2차전지 관련주들의 급등이 자연선택에 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9/14 서울경제 기사 내용 중>

박 전 이사는 ‘금감원이 넥스테라투자일임에 발송한 질의서에 어떤 내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UOJT0I91

 

질의서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저는 대략 알 것 같습니다. 

조용히 조사에 임하면 될 일을 권익위에 제소하려고 하고 지지자들을 모아 집회를 여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어떤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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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드리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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